월드IT쇼 2014서 국내 이통3사 차세대 기술 선보인다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19 14:48 수정일 2014-10-19 14:51 발행일 2014-10-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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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14 20~23일 부산 벡스코서 열려
SK텔레콤 'ICT노믹스', KT '기가코리아' 차세대 기술 공개
LG유플러스, LG전자와 함께 최근 선뵌 신기술 체험공간 마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월드IT쇼 2014(WIS 2014)’가 오는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 이동통신3사도 참가해 월드IT쇼 무대에서 전 세계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원동력’이라는 컨셉으로 관련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KT는 융합과 연결로 창조되는 ‘기가코리아(GiGa Korea)’의 모습을 선뵌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와 함께 LG전시부스에서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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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14 ‘SK텔레콤관’ 조감도 (사진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 ‘ICT노믹스’ 핵심 기술 소개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ICT노믹스 시대의 원동력이 될 핵심 기술들을 WIS 2014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의 48배인 최대 3.7기가비트퍼세컨드(Gbps)의 속도를 내는 5세대(5G) 기술을 시연한다. 3.7Gbps는 4K급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속도다.

5G 기술을 이용해 UHD 동영상 부스, 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에서 차세대 통신망으로 서비스 가능한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봉쇄해 전송 데이터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IC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교육·보안·헬스케어 등 융합 서비스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블루투스를 이용,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BLE 전자카드’ △원격으로 농장의 온도·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어린이 안심 웨어러블 디바이스 ‘T키즈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의 다음 단계인 4배 빠른 LTE ‘3밴드 CA’ 기술을 부산 지역의 상용망에 적용해 안정성과 성능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KT WIS 사진자료] KT의 ICT역량이 만들어 낼 행복가득
WIS 2014 KT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DMB 10배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LTE방송서비스 ‘올레파워라이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 KT, 분야별 전시공간 꾸며 기가코리아 모습 선보여

KT(대표 황창규)는 ICT 기술로 이뤄진 미래 모습을 ‘기가 인프라(GiGa Infra Zone)존’과 ‘기가 산업존(GiGa Industry Zone)’으로 나누고 차세대 기술이 융합된 ‘기가코리아’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 과정을 상징하는 ‘기가트리(GiGa Tree)’와 ‘한글’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KT는 기가 인프라존에서 기존 대비 10배 빠른 1Gbps 인터넷과 주파수 묶음기술(3CA)로 최대 300Mbps 속도를 자랑하는 ‘기가LTE’ 등 산업과 경제 전반의 기초가 되는 ICT를 소개한다.

또 전 세계 국제해저케이블의 80%를 운영하는 KT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여주는 ‘기가 서브마린(GiGa Submarine)’과 최고속도, 동시 사용 인원수 등이 대폭 향상된 ‘기가와이파이’ 등을 전시한다.

기가 산업존에서는 ICT 인프라 역량이 산업분야에 적용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IT분야 최대 화두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으로 배달 차량의 운행 정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현황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관리하는 기술을 전시한다. 미래형 음식점인 ‘기가레스토랑’을 열어 소상공인들이 맞이하게 될 기가 세상의 모습을 제시한다.

외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기가에너지’ △KT의 기술 솔루션을 거래할 수 있는 ‘기가마켓’ 등을 설치해 미래형 기가산업의 표준을 제시한다.

이와 같은 KT의 기술력을 결합해 만든 한국의 미래 모습을 기가코리아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유전병 치료를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분석 기술(기가 랩, GiGa Lab), 전 세계인이 온라인 공간에 모여 간단한 게임을 통해 만드는 뇌 지도 프로젝트 ‘아이와이어’,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LTE 기반 무선통신기술, 집안의 가전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버틀러(Smart Butler)’ 등이 전시된다.

◇ LG유플러스, 최신형 서비스 체험 공간 꾸며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LG전자와 함께 참가해 최근 출시한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세계 최초 쿼드코어 UHD 인터넷TV인 ‘U+tv G6K UHD’를 중심으로 LTE망을 이용해 야외에서 찍은 화면을 집안 TV로 생중계하는 ‘가족 생방송 TV’, 각기 다른 실시간 방송을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4채널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능을 소개한다.

홈CCTV 서비스인 ‘맘카2’ 등 컨버지드홈 응용서비스도 선보인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