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중 기자

편집부 기자

kjj@viva100.com

돈 벌이에 급급한 직업학교, 취준생 불편 외면 '말썽'

“경북 포항의 A직업전문학교 공고문만 믿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다 보니, 산업기사 취득의 경우 학력에 대한 자격 요건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괜히 망신만 당했습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기능사 자격을 딴 대구 남구의 김모(48)씨는 최근 취업에 어려움을 겪자 전기 관련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맘’ 먹었다.공고문만 믿고 자신감을 얻은 김씨는 해당 직업학교로 전화를 해,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았다.공고문 어디에도 산업기사 자격 취득에 대한 학력 조건은 기록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상담을 받던 김씨는 A직업학교 관계자와 통화에서 “국가기관 전략산업직종 훈련으로 국비 지원 돼 아무런 조건이 없으니, 산업기사 자격증 부문도 방문해 입학하면 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하지만 산업기사 자격증은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로 기능사 자격을 취득 후, 2년이 지나야 시험을 볼 수 있다.김씨는 고교 졸업자로 전문대 학력이 없어 산업기사 시험을 볼 수 없다.이처럼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포항의 A직업학교가 ‘돈벌이’에만 급급해 제대로 된 공고문조차 발행치 않아 취업 준비생들을 우롱하고 있다.이 학교는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의 평가 등을 거쳐 학생들의 교육 훈련비와 훈련 장려금, 운영비 등 명목으로 매년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직업학교와 관련된 예산 지원이 이곳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의 ‘몫’인 셈이다.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직업능력개발팀 한 관계자는 “공고문을 확인해 보니, 크게 잘못된 부분은 확인치 못했다. 민원인이 제대로 확인치 않고 이 학교 입학을 하려다보니 생긴 문제점으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오해의 소지’도 있어 해당 직업학교에 이와 관련 지도를 통해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감독 기관이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의 불편은 외면한 채, 예산을 지원받는 직업학교에 대해서만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민원인 김씨는 “어떻게 국가 예산을 받는 직업학교가 잘못된 행정을 했는데도 감독기관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학교쪽 편만 드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공고문에 대해 직업학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정확한 자격 요건 등을 기록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냥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신입생 모집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겠냐”고 꼬집었다.포항 A직업학교 한 관계자는 “공고문에 대한 민원인 입장에서 볼 때, 약간의 오해 소지도 있어 곧 조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겠다”며 “하지만 특별한 잘못은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되며, 민원인 자체도 기본 지식도 없이 이렇게 무턱대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포항고용센터 김민규 팀장은 “A직업학교에 대한 1년에 2회 정기적 점검을 통해 곧 이 같은 문제를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포항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10 08:00 김장중 기자

'할매 할배의 날' 경북의 웃음꽃 핀 3代

‘할매 할배의 날’ 포스터.(사진제공=경북도청)매월 마지막 토요일, 웃음기 없던 경북지역 시골집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평소 인적이 드문 시골집에 모처럼 할매 할배와 손자 손녀의 웃음소리가 길거리를 가득 메웠다.경북 시골집 곳곳에 삼대(三代)가 모여, 가족간 사랑의 ‘情’이 싹트고 있다.곧 경북지역 시골집 곳곳에서 쉽게 눈에 뛸 모습이다.김관용 경북지사가 공약으로 추진한 ‘할매 할배의 날’이 조례를 제정한 지, 6개월이 지나 제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급속한 노령화와 핵가족화로 빚어진 노인 문제와 인성 부재의 현상 등을 조부모와 손주간 만남으로 해결키로 했다.이날을 세대간 의식, 문화 등에서 소통을 하고,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조부모님을 찾아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격대교육’의 날로 정했다.격대교육은 할아버지가 손자, 할머니가 손녀를 맡아 잠자리를 함께하면서 하는 교육을 말한다.1월 31일 대구시 동성로 일대에서 대구·경북 8개 기관단체장이 모여 ‘할매 할배의 날’ 조기정착을 다짐하는 ‘길거리 캠페인’을 열었다.(사진제공=경북도청)경북도는 지난해 10월 25일 지역 3대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문화회관에서 선포식을 가졌다.이틀 후에는 가족 공동체 회복을 꾀하기 위해 전국 첫 조례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이날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선포문을 통해 인성이 넘치는 행복한 사회구현을 목표로 손자 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밝혔다.김관용 경북지사는 “조부모와 손주간에 만남을 통해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가족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렇듯 전통적인 가정이 해체가 돼 쌓이는 세대 간 벽을 허물키 위해 ‘만남과 효(孝) 실천’의 새바람으로 ‘할매 할배의 날’이 제정됐다.경북도 노인효복지과 장미정 T/F팀 관계자는 “최근 토크쇼에서 가족의 범위를 3세대에 의견을 묻자 ‘같이 살지 않으면 가족이 아니다’는 답변이 30%를 차지했다”면서 “세부적인 가족공동체 회복을 꾀하기 위해 지역 종교단체, 기업체, 대구시, 대구시의회, 시교육청 등과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당장 ‘할매 할배의 날’ 제정에 따른 성과는 보이지 않지만 계속 이어져 가족공동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손주들과 소통을 통해 외로움을 잊고, 아이들은 가속화되고 있는 물질 만능주의와 핵가족화 속에 왜곡되고 있는 정서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지역에 정착되고 전국으로 확산돼 경북이 대한민국 격대문화의 발상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부모님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할매 할배의 날’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관료 묵재 이문건(성주, 1494~1567)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10 07:00 김장중 기자

대통령 소속 자문위, 엑스포 방문 ‘대축전 성공’ 자문

단체사진 (앞줄 : 왼쪽부터 표재순 경주엑스포 총감독, 이원복 문화융성 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피터 바톨로뮤 문화융성 위원, 유진상 문화융성 위원 / 뒷줄 : 왼쪽부터 김창우 경주엑스포 행사기획실장, 김남일 경주부시장,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최미화 도문화융성 위원, 김유경 문화융성위 전문위원, 서정림 문화융성위 전문위원, 정환묵 도문화융성 위원).(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8월 경주를 물들일 실크로드대축전은 지역이 주도하는 국제문화교류의 좋은 사례로, 오늘 방문이 더욱 성공적인 행사로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 문화융성위원회(이하 문화융성위) 김동호 위원장과 위원들이 9일 경주엑스포 조직위(위원장 김관용)를 찾았다.이날 방문은 8월 21일부터 59일간 열리는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행사 성공을 위한 자문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키 위해 마련됐다.문화융성위원들은 이날 문화 행사가 열리는 지역을 방문해 다양한 의견과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위원들의 방문은 문화융성시대를 구체화 하는 모습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바쁘시더라도 지방이 한계를 넘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지원과 꾸지람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고 말했다.그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국문화의 모태인 천년역사 신라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신(新)문화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현장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어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에 대한 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이번 행사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그리고 국내외 도시·대학·지자체 등이 어울려 펼치는 연계행사 등 4개의 테마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20여개 국가들이 참가해 바자르(시장)와 공연 등 각국이 지니고 있는 전통과 문화를 선보이며, 특히 실크로드-빛의 향연,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첨단 ICT융복합, 주제관-혜초와 함께 떠나는 판타지 체험여행, 신라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을 담은 공연 ‘바실라’, 실크로드 국가의 시장 바자르 등 30여개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동호 위원장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지난해 열린 ‘이스탄불 in 경주’ 개막식에 참석해 경주엑스포와 인연이 깊다. 경주엑스포는 앞서 두 행사의 성공을 통해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어 그 맥락으로 올해 8월 행사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은 만남과 소통으로 서로 다른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재창조함으로써 인류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첨단 ICT융복합 프로그램과 실크로드 국가가 참여하는 바자르(시장) 등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중국 요우커의 발길을 모을 수 있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과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크로드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키도 했다.이날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의 아이덴티티를 국가 행사로 실현키 위해서는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실크로드 대축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도 “경주엑스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등 1998년부터 총 여덟 번의 행사를 통해 경북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성장을 했다”며 “김동호 위원장과 위원들의 조언을 반영해 유라시아 르네상스와 연계해 좀 더 핵심적으로 접근하고, 대축전을 전국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9 15:59 김장중 기자

‘작지만 잘사는 경북 어촌마을 조성’…5년간 1120억원 투자

경북도는 9일 지역 수산발전을 꾀하기 위한 5개년 발전계획을 세워 3대 정책, 6대 과제로 나눠 내년부터 2016년까지 112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한·중 FTA, 어촌 노령화 등으로 경영에 곤란을 겪는 어촌마을 활성화를 돕게 된다.도는 우선 ‘전통 수산업 재편, 고도화 실현’을 위해 5년간 370억 원을 투입한다.120억 원으로 전복 중층가두리, 해삼 특화단지를 개발하고, 돌·줄 가자미, 강도다리 등 5대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한다.또 전통 ‘연근해어업의 구조’를 재편한다.2016년부터 5년간 250억 원으로 잠수기, 저인망 어선을 감척할 계획이다.‘수산식품 수출·가공·6차 산업 구조혁신’으로 450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수출 규모를 1억 불로 끌어 올린다.붉은대게 거점단지, 과메기산업화단지, 로하스거점단지 등으로 6차 산업 수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350억 원을 투입해 수출거점단지를 조성하고, 45억 원 예산으로 가공시설을 현대화한다.청어·꽁치·과메기 등 가공 산업을 6차 산업으로 본격 육성키 위해 5억 원 사업비를 지원키도 한다.특히 수출브랜드 개발 및 수출기반 조성 등을 꾸리기 위해 50억 원 예산으로 사업을 지원한다.‘어촌마을 구조개선’에도 앞으로 5년간 300억 원을 투자한다.우수 어촌계에는 기반시설 및 귀어가 정책자금(융자) 등으로 200억 원을 투자해, 개소 당 5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100억 원 예산은 마을어장, 숙박, 캠핑장, 위락시설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는데, 또 후리그물 등 계절별 체험 콘텐츠 개발 등에 사용케 된다.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설정한 혁신 과제들이 차질 없이 실천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한·중 FTA, 노령화 등 어려운 수산업계가 혁신을 통해 잘사는 어촌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9 15:35 김장중 기자

구멍 뚫린 독도 정책, 독도재단 효과는 “글쎄”

정부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제자리에 멈춰 선 독도 입도지원센터 조감도.(사진제공=경북도)김관용 경북지사가 ‘오징어 독도 정책’에 이어 독도재단까지 꾸려 운영에 나섰지만 별다른 홍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브릿지경제 2014년 11월 9일·10일·12일, 2015년 2월24일 보도)김 지사는 매년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행사가 끝나면 인원을 모아 규탄 대회를 여는 수준이다.특히 경북도가 연간 독도 관련 사업에 100억 원 정도 살림을 꾸려 영토에 대한 주권 강화를 외쳤지만, 일본은 커녕 정부와 입장차도 좁히지 못해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조차 제자리에 멈춘 상태다.상황이 이렇자 도는 ‘경북도가 직접 시행키 어려운 일본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며 재단을 꾸렸다.올해도 국내 청소년과 민간단체 및 해외교포,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14억 원 도비를 받아 국민교육 프로그램, 홍보 프로그램, 현장체험 프로그램, 네트워크 강화 등을 꾀한다.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예산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대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찾아가는 해외한인학교 등 교육 사업에 1억4000만원, 전시회와 독도문화대축제 등 문화 홍보사업에는 4억2000만원이 든다.또 재외한인학교 교사 독도연수 등 체험 연수사업에 1억6000만원, 독도사랑 전진대회 등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는 1억7600만원 사업비로 추진된다.나머지 5억400만원이 이들 재단 근무자들의 인건비를 포함한 일반운영비 몫이다.실제 경북도가 재단을 운영키도 적은 사업비를 지원하면서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강화하라는 억지를 부려 재단측도 곤혹스런 입장이다.독도재단 한 관계자는 “재단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등 유지 관리조차 경영적으로 힘든 상태다. 다른 경북도 출자 출연기관의 경우 연간 홈피 관리에 5000만 원 정도 예산을 사용하지만 우리 재단은 1000만원도 안되는 예산으로 겨우 홈피에 대한 명목만 이어가고 있다”면서 “2009년 6월 첫 설립돼 재단 운영에 대한 제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한 예산 지원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김 지사가 재단 설립이 7년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부터는 연구기능을 포함, 구체적인 사업 확장을 해야 한다고 말해 조만간 재단 운영에 대한 예산 지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경북 성주에 사는 주민 임모(53)씨는 “독도재단에 예산도 제대로 지원치 않고 ‘주먹구구식’ 사업만 확장한다면 도대체 무슨 성과를 얻고자 이렇게 추진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차라리 김관용 지사가 ‘할매·할배의 날’을 지정 운영하듯이 독도에 대해서도 특별한 날을 정해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한다면 현재 독도 정책보다는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체계를 갖춰 독도 영토에 대한 주권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차라리 독도에 대한 모든 정책 방향 자체를 정부가 아닌 경북도가 맡아 추진 운영한다면 일본과 외교적 마찰 등의 눈치 보기 행정은 없어지게 되며,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9 07:50 김장중 기자

경북 마을 육성, 소득증대 및 공동체 회복 꾀해

경북 봉화군 범들마을의 공동작업 모습.(사진제공=경북도청)경북도가 2013년 전국 첫 도입해 추진하는 ‘경북형 마을영농 육성사업’이 소득증대와 공동체 회복을 꾀하고 있다.이 사업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마을당 3억 원 사업비를 마중물 개념으로 지원한다.안동시 금계마을과 봉화군 범들마을, 문경시 신전마을에 대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 효율화와 일자리 창출,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안동시 금계마을은 유통체계 안정화로 소득이 늘고, 문경의 신전마을도 농기계 효율화, 공동 영농으로 소득증대는 물론 공동체까지 회복됐다.또 봉화군 범들마을은 부작목 재배로 작부체계의 변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냈다.문경 신전마을 대표 고준모(62)씨는 “마을영농을 하기 전에는 벼 육묘 준비 등 집집마다 개별로 하던 영농작업을 마을단위로 실시해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잉여 노동력 발생한 여성농업인 등은 마을 인근 농공단지 등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거나, 신규 소득 작목에 대한 영농작업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형 마을영농사업은 ‘내가 아닌 우리, 현재가 아닌 미래’라는 마을 참여 주민 스스로 공감대 형성이 성공의 열쇠다”라며 “사업 준비가 된 마을을 중심으로 매년 5개 마을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9 07:41 김장중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도심 속 ‘길 위의 포럼’ 개최

이강덕 포항시장이 8일 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도심 곳곳을 찾아 ‘길 위의 포럼’을 열었다.(사진제공=포항시청)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8일 휴일을 맞아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이 살고 싶은 환경 조성’에 나섰다.이날 이 시장은 시청 간부 공무원 등과 구)포항역을 출발해 육거리, 동빈내항, 죽도시장 등지를 찾아 구도심 중심의 현장탐방을 했다.‘길 위의 포럼’ 현장탐방에서는 KTX개통으로 폐쇄될 구)포항역사 활용방안과 구도심재생 사업, KTX 개통에 따른 죽도시장 연계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역 주변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수”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듣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그는 “죽도시장은 주차난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차량 통행보다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둬 모든 사업을 추진하라”고 했다.특히 지역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을 활용한 “동해안 올레길” 조성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복개천 복원 사업 등도 이날 떠오른 아이디어로 제시됐다.이강덕 시장은 “도시재생 사업의 시정 철학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해당 부서만이 아니라 전 부서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길 위에 포럼(forum)’은 이강덕 시장 취임 후 지난해 9월부터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자유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현장에서 직접 시정 발전방안을 논의케 된다.포항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8 15:29 김장중 기자

경북 조합장 선거, 금품 제공 등 불법으로 얼룩져

경북 구미선관위는 8일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로 조합장 선거 후보자 A씨와 그를 도운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지역 조합원 C씨 집을 찾아가, “내가 조합장 선거에 나오니 도와달라”며 손에 말아 쥐고 있던 5만 원권 6매 현금 3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와 친인척 관계인 B씨는 지난 1월 13일 조합원 D씨를 마을 입구로 불러내 “A씨를 좀 잘 봐달라,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5만 원권 12매 현금 60만 원을 건넨 혐의다.상주선관위도 조합원 집을 찾아가 돈을 건넨 조합장 선거 후보자 E씨와 F씨를 지난 6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고발했다.E씨는 올해 1월쯤 지역 조합원 집을 방문해 현금 15만 원을 전달하고, 2월 7일 새벽에는 또 다른 조합원 집을 찾아 현금 20만 원을 건넸다.또 다른 후보자 F씨도 지난 2월 18일 조합원 집을 방문해 자신의 명함과 함께 현금 30만 원을 제공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지역의 조합원 집이나 축사를 직접 방문해 명함을 제공하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경북선관위 한 관계자는 “선거 막바지가 되면서 후보자의 금품 살포 등 불법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단속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돈 선거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조사 및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8 15:04 김장중 기자

로봇산업으로 경북 특화 추진…기업매출 '쑥쑥'

로봇산업으로 경북 특화 추진…기업매출 '쑥쑥'경북도가 개발한 승마로봇을 비롯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 등의 인기가 국내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역 특화산업과 맞물려 로봇기술이 융합돼 기업 매출이 크게 늘 전망이다.최근 개발을 끝내고 사업화를 앞둔 승마로봇,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 산업용 다관절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승마로봇은 3D 가상환경 스크린을 통해 실제 승마와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시범 보급사업에 선정돼 제품화를 위한 개발을 끝냈다.지난해부터 승마교육 및 스포츠 레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용으로 본격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현재 영천 삼밭골 승마레저타운과 상주 국제승마장에 설치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로봇이 전국 270여 승마장에 보급되면 2018년까지 약 200억 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경북 제1호 건설로봇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은 건물신축 바닥공사를 위한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그라인더 및 집진기 일체형 로봇으로 이 분야 세계 최초 무인자동 로봇이다.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폴리시스(경주 소재)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개발 중이며, ㈜폴리시스는 기 구축된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마케팅으로 2018년 약 1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가반중량 20kg급 산업용 다관절 로봇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오토(경산 소재)와 공동개발 한, 중소기업의 제조 작업에 적합하게 소형 및 저가로 만들어진 수직다관절 로봇이다.2018년까지 연간 7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경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기존 지역 특화산업에 로봇기술이 융합돼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기업의 매출이 확대되는 등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며 “경북도가 로봇기술의 융합을 통한 산업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8 10:16 김장중 기자

경북도, 산림자원으로 소득 꾀한 모델 개발키로

산림분야 6차 산업화의 대표적 사례로 ‘청도 감와인’이 꼽힌다. 와인터널 모습.(사진제공=경북도청)경북도는 8일 산림분야 6차 산업화에 대한 경북형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산림자원을 활용, 산촌마을의 소득증대로 임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키 위해 마련됐다.도는 3∼8월까지 6개월간 대경연구원과 함께 6차 산업화 경북형 모델 개발을 정책과제로 정해, 이 기간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춘 경북형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도내 성공적 사례로 ‘청도 감와인’을 꼽는다.청도 감와인은 지역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감을 원료로 주류 제조기술을 활용, 청도와인(주)을 설립해 마케팅을 전개했다.특히 폐철도 터널을 와인 숙성 창고로 활용, 특색 있는 체험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다분야 산업 협력으로 꼽힌다.경북도 권오승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분야에서 지역별로 특성에 맞춘 특성화된 경북형 시범 모델을 개발해 임업인과 산촌마을 소득증대를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산림분야 6차 산업 국내 사례로는 다분야 산업 협력으로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청도와인(주)과 생산과 기술의 융·복합으로 가치를 창출한 고부가가치형 장흥 헛개, 향토 임산물을 현지 외식업에 접목한 외식산업형으로 제천 藥菜樂가 꼽힌다.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2015-03-08 09:44 김장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