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마을 육성, 소득증대 및 공동체 회복 꾀해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09 07:41 수정일 2015-03-09 08:58 발행일 2015-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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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봉화 범들마을 공동작업모습.
경북 봉화군 범들마을의 공동작업 모습.(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가 2013년 전국 첫 도입해 추진하는 ‘경북형 마을영농 육성사업’이 소득증대와 공동체 회복을 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마을당 3억 원 사업비를 마중물 개념으로 지원한다.

안동시 금계마을과 봉화군 범들마을, 문경시 신전마을에 대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 효율화와 일자리 창출,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안동시 금계마을은 유통체계 안정화로 소득이 늘고, 문경의 신전마을도 농기계 효율화, 공동 영농으로 소득증대는 물론 공동체까지 회복됐다.

또 봉화군 범들마을은 부작목 재배로 작부체계의 변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냈다.

문경 신전마을 대표 고준모(62)씨는 “마을영농을 하기 전에는 벼 육묘 준비 등 집집마다 개별로 하던 영농작업을 마을단위로 실시해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잉여 노동력 발생한 여성농업인 등은 마을 인근 농공단지 등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거나, 신규 소득 작목에 대한 영농작업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형 마을영농사업은 ‘내가 아닌 우리, 현재가 아닌 미래’라는 마을 참여 주민 스스로 공감대 형성이 성공의 열쇠다”라며 “사업 준비가 된 마을을 중심으로 매년 5개 마을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