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자문위, 엑스포 방문 ‘대축전 성공’ 자문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03-09 15:59 수정일 2015-03-09 15:59 발행일 2015-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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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대축전 성공 돕겠다”
1 문화융성위 단체사진
단체사진 (앞줄 : 왼쪽부터 표재순 경주엑스포 총감독, 이원복 문화융성 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피터 바톨로뮤 문화융성 위원, 유진상 문화융성 위원 / 뒷줄 : 왼쪽부터 김창우 경주엑스포 행사기획실장, 김남일 경주부시장,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최미화 도문화융성 위원, 김유경 문화융성위 전문위원, 서정림 문화융성위 전문위원, 정환묵 도문화융성 위원).(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8월 경주를 물들일 실크로드대축전은 지역이 주도하는 국제문화교류의 좋은 사례로, 오늘 방문이 더욱 성공적인 행사로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 문화융성위원회(이하 문화융성위) 김동호 위원장과 위원들이 9일 경주엑스포 조직위(위원장 김관용)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8월 21일부터 59일간 열리는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행사 성공을 위한 자문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키 위해 마련됐다.

문화융성위원들은 이날 문화 행사가 열리는 지역을 방문해 다양한 의견과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위원들의 방문은 문화융성시대를 구체화 하는 모습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바쁘시더라도 지방이 한계를 넘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지원과 꾸지람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고 말했다.

그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국문화의 모태인 천년역사 신라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신(新)문화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현장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에 대한 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이번 행사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그리고 국내외 도시·대학·지자체 등이 어울려 펼치는 연계행사 등 4개의 테마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20여개 국가들이 참가해 바자르(시장)와 공연 등 각국이 지니고 있는 전통과 문화를 선보이며, 특히 실크로드-빛의 향연,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첨단 ICT융복합, 주제관-혜초와 함께 떠나는 판타지 체험여행, 신라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을 담은 공연 ‘바실라’, 실크로드 국가의 시장 바자르 등 30여개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지난해 열린 ‘이스탄불 in 경주’ 개막식에 참석해 경주엑스포와 인연이 깊다. 경주엑스포는 앞서 두 행사의 성공을 통해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어 그 맥락으로 올해 8월 행사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은 만남과 소통으로 서로 다른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재창조함으로써 인류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첨단 ICT융복합 프로그램과 실크로드 국가가 참여하는 바자르(시장) 등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중국 요우커의 발길을 모을 수 있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과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크로드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키도 했다.

이날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의 아이덴티티를 국가 행사로 실현키 위해서는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실크로드 대축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도 “경주엑스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등 1998년부터 총 여덟 번의 행사를 통해 경북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성장을 했다”며 “김동호 위원장과 위원들의 조언을 반영해 유라시아 르네상스와 연계해 좀 더 핵심적으로 접근하고, 대축전을 전국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