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유안타증권 “코스피 올 1월 수익률 2008년 이후 가장 낮다”

유안타증권은 24일 “올해 1월 코스피 수익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낮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인한 수급 왜곡 발생 가능성도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달 코스피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유안타증권이 다루는 200종목 중 15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아직 1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2008년 이후 1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가장 낮다”며 “기본적으로 1월은 대주주 요건에서 자유로워진 개인투자자의 매수와 배당락 이후 낮아진 가격효과로 소폭 오르는 것이 일반적임을 고려하면 아쉽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유가 상승”이라며 “그 외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미국 10년물 금리의 빠른 상승이며, 이는 미국 증시 성장주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넘지 못했다”며 “성과급 지급이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영업이익 기준 4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약 90%로 전년과 비교해도 낮다”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아직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많지 않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벌써 어둡다”며 “올해 전망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인한 수급 왜곡 문제도 남아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는 1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몰렸고, 쓰이지 않은 자금은 지난 21일 환불됐다”며 “최근 소강 상태를 보인 개인 매수의 재개 여부는 향후 몇 주간 수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 날 매도가 가능한 물량은 8.7%에 불과하다”며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을 2100조원으로 놓고 LG에너지솔루션의 거래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종가는 상한가)’을 가정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약 8%로, 첫 날 따상에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이 모두 나와도 그 규모는 최대 15조9000억원에 불과해 수급의 왜곡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첫 날 따상에 성공한 뒤 물량 잠금 현상이 심화되면 추가 급등의 가능성도 열려있어 대응이 필요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며 “반면, 첫 날 확약이 걸리지 않은 외국인 물량이 대부분 빠져나오고 대응이 필요한 펀드에서 대응이 가능한 규모의 거래가 발생한다면 시장에 의한 공정한 가치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4 09:40 이은혜 기자

유가 100달러 찍나…정유株 강세

(사진=게티이미지)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가 두드러지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원유 생산 차질을 이유로 유가가 올 상반기 중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과도한 반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종 ‘대장주’ S-Oil의 주가는 올 들어 8.98% 올랐다. GS는 2.05%, 흥구석유는 12.29%, 중앙에너비스는 33.90%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4.47%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률이다.주요 정유주의 강세 이유는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9일(미국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53달러(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8일 이후 최고가다.이날 유가 상승은 이라크에서 터키로 가는 원유 송유관의 폭발 소식으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진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다. IE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0만배럴 증가한 33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유가 목표치를 배럴당 95~100달러로 올리고, 석유와 천연가스 업종에 대한 1분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유가는 지난달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데다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석탄 대체 수요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황 연구원은 “또,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군사 재배치, 전략 비축유 방출이 단기 유가 상승을 제어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빠듯한 석유 수급이 최소 1분기까지는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유가가 95달러에 근접할 경우 부분 차익실현을 통한 위험 관리를 권고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공급 정상화 기조 속 점진적인 ‘공급부족’ 완화로 2분기부터 예상되는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유가의 핵심 변수는 미국 중심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라며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물가상승 억제를 통한 서민 경제 안정화가 중간 선거 승리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전략 비축유를 충분히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황 연구원은 “일부 OPEC 국가들이 증산하지 못하는 규모는 나머지 국가들의 유휴 생산시설 규모와 비교했을 때 크지 않고, 미국의 점진적인 생산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가는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연말까지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0 13:29 이은혜 기자

[특징주] 메타버스 관련주, 정부 5천억 규모 투자 소식에 일제히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국내 메타버스 관련주가 정부의 5000억원 규모 지원 소식에 일제히 강세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 현재 맥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5.59%) 오른 5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5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자이언트스텝(3.58%), 위지윅스튜디오(2.70%), 엔피(1.83%), 덱스터(2.72%) 등 메타버스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556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소식 덕분이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홍남기 부총리는 “민간주도, 정부지원 방식으로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해 지원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5대 핵심기술을 도출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어 “올해 안에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180명과 2곳의 융합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오는 2026년까지 전문개발·창작자 등 전문인력 4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0 13:28 이은혜 기자

[특징주]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 붕괴 8개월 영업정지 가능성에 4%대 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발생한 광주 학동 참사 관련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4%대 약세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4.72) 하락한 1만51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1만61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했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광주 학동 참사 관련 현대산업개발에 행정 처분에 대해 사전 통지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도로변으로 무너져 현장을 지나가던 버스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동구청은 현대산업개발에 건설산업기본법상의 ‘고의 과실에 따른 부실공사’ 혐의를 적용해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서울시는 현대산업개발의 의견이 들어오는 대로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중 처분 수위를 확정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영업정지를 받게 되면 그 기간만큼 정부 공공공사 참여와 민간사업 수주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게다가 이번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가 겹치면서 더한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0 09:47 이은혜 기자

증권가 “YG엔터, 아티스트 활동 공백에 4분기 실적부진 예상…목표가 하향”

증권가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아티스트 활동의 공백으로 인한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삼성증권은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SK증권은 8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9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망치(66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다른 분기들보다 아티스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고, 텐센트뮤직의 주가가 전분기보다 더 하락하면서 지분 평가 손실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며 “아티스트의 활동 일정을 고려해 상반기 실적 추정치를 내렸고, 콘서트 매출은 투어 등의 본격화 시점을 하반기로 이연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기존 35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그는 “아티스트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올해 중반부터 성과가 확대되고 주가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며 “소속 그룹 트레저는 팬덤이 강화되고 있어 올해는 전년보다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면서 성과도 더 커지겠고, 블랙핑크는 올해 중순 앨범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 월드 투어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01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2회 진행됐으나, 객석 수 제한 영향으로 이익 기여도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남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은 29만7000장으로 예상되며, 영업 외에는 지분 평가 손실과 제작 드라마 관련 손실이 일부 반영될 것”이라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활동횟수를 조정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4.9% 낮춘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올해 오프라인 활동 재개, 지적재산권 강화, 수익 다각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와이지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여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0 09:37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거래소, 포괄공시 개선…바이오社 신뢰↑ 및 공시 부담 경감 기대”

(사진=게티이미지)한화투자증권은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포괄공시 시행으로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확대되고 업체 공시 담당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거래소는 다음 달 7일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포괄공시 제도를 새로 시행한다. 포괄공시는 규정으로 열거된 항목에 공시의무를 부과하는 열거주의 공시가 아닌, 상장사가 중요한 정보를 스스로 판단해 알리는 공시를 의미한다. 제약 바이오 상장사들은 임상시험, 품목허가 등 업종 고유의 중요 경영사항이 발생할 경우 포괄조항을 통해 공시했다. 거래소는 기존 포괄공시 제도가 제약·바이오 업종의 전문 내용을 반영하는데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수정했다.우선, 임상시험 관찰 절차 종료를 의미하는 ‘임상시험종료보고서’ 제출을 공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부터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제출받는 경우를 공시대상에 포함했다. 임상시험의 결과는 CRO로부터 제출받은 1차 평가지표 통계값 및 통계적 유의성 여부 등에 대해 충실하게 기재해야 하며, 통계적 유의성 등에 대한 검증이 면제되는 경우 CRO나 규제당국의 확인을 거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한화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새로운 포괄공시 제도는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최종 성공 확률도 높지 않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임상시험, 기술거래 계약, 품목 허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공했다”며 “그동안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정보를 공시를 통해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업체에 대한 신뢰도와 이해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회사 입장에서도 그동안 공시대상 판단 및 작성 내용의 기준이 애매한 경우가 있었는데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기준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공시 담당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다만, 품목허가 관련 사항에서 심사단계 중 규제당국의 보완요청서한(CRL)을 받는 경우 공시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발생되는 투자정보제한”이라며 “추후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0 08:51 이은혜 기자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에 이의제기…최대주주 엠투엔 하한가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가 지난 18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신라젠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즉각 이의 신청 후 소명하겠단 입장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의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수 있다.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결정 이유에 대해 “신약 파이프라인이 줄고 최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바뀐 뒤 1000억원이 들어온 것이 전부”라며 “기업가치가 유지될 지 불투명하며 파이프라인 등 기업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신라젠 관계자는 거래소의 발표 직후 “즉각 이의 신청하겠다”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 등의 임상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신라젠은 “주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현재 정상적으로 주요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등 경영활동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는 신라젠의 자체적인 성장 방안 마련 등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거래소의 이번 상장폐지 결정으로 사업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지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신라젠의 소액주주 수는 주주명부가 폐쇄됐던 지난 2020년 말 기준 17만4186명으로, 보유 주식의 지분율은 92.60%에 달한다. 한편 신라젠 지분 18.23%를 보유한 대주주 엠투엔은 전날대비 29.74% 급락한 8150원을 기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9 16:42 이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 114조6천억…신기록 썼다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 11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기업공개(IPO) 역사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균등배정으로 받는 물량도 1명 당 1주밖에 못 받게 됐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서 증권사 7곳(KB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에 약 114조600억원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이는 종전 IPO 역사상 증거금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1조원)의 기록을 30조원 뛰어넘은 수준이다.청약 건수는 442만4000건을 기록하면서 균등 방식으로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의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당초 증권가는 청약 건수가 265만건을 넘지 않으면 균등방식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증거금 150만원에 2~3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으로, 1.75주다. 이어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1~2주를 받을 수 있지만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은 1주도 못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했다. 그 중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을, 나머지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을 선택했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수요예측에서도 IPO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의 주문 금액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주문금액은 1경5203조원으로 집계됐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코스피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총으로 100조원대를 제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상장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는 평균 78%였다”며 “이를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의 거래 첫 날 예상 종가는 53만4000원, 시총은 125조원”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90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보다 높은 값이다.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코스피200 지수에도 편입될 예정이며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수급도 5000억원 넘게 유입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이후 1~2개월이 지나면 펀더멘털, 적정 밸류에이션 등과 같은 정성적인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9 16:41 이은혜 기자

‘1등’ 지켜라…코스피·코스닥 대장주 놓고 치열한 접전

연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선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4년 동안 코스닥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인한 불확실성에 그룹 전체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에코프로비엠에 잠시 밀려난 가운데, KB금융은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에 빼앗겼던 ‘금융 대장주’ 자리를 되찾고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17%) 오른 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장중 6만6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0조2319억원으로 전날 밀려났던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로 돌아왔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4700원(-1.07%) 하락한 43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9조9448억원으로 시총 2위다.전날 에코프로비엠은 0.74% 오른 43만8300원에, 셀트리온은 1.22% 내린 6만4600원에 종가를 형성하면서 두 종목의 순위가 뒤바꼈다.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시총 1위에서 밀려난 건 지난 2018년 2월 당시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뒤 4년여 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오 종목이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난 2020년 12월 21일에는 종가 기준 시총이 26조9000억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게다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017년 상장하기 전 2016사업연도의 손실을 적게 잡았다는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됐다. 이 시각 현재 주가는 거래소에서 “재고 평가 손실 인식 여부와 관계없이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그러나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당분간 코스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 5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말 예정됐던 유상증자 일정이 올해 상반기로 지연됐으나, 이는 투자와 무관하다”며 “우호적인 업황 특성상 조달 및 투자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B금융이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이 시각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43%) 오른 6만3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총은 26조2791억원으로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총 10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450원(-1.04%) 하락한 4만2850원에 거래되면서 연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에도 3.99% 급락한 4만3300원에 마감했다.KB금융은 금리인상 시기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매 분기 실적은 1조2000억원을 상회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연간 이익은 4조4000억원을 웃돌겠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로 주가가 가장 높았던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9 10:51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美 연준 이사 지명…외국인 순매수 집중되는 반도체·화학·운송이 나은 선택지”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내년부터 통화 완화적(비둘기)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는 반도체·화학·운송 업종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3명의 연준 이사를 새로 지명했다. 금융감독 부의장에는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을 임명했고, 남아있던 공석 두 자리에는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제퍼슨 데이비드슨 교수를 임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바이든 태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재임명에 불만을 가졌던 좌성향 의원들을 달래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며 “세 명 모두 비둘기적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래스킨 전 부장관은 과거 연준 이사로 활동할 때 비둘기적 면모를 보여줬고, 규제와 환경에 대한 태도도 민주당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요 은행들의 자본금 기준을 보다 면밀하게 관찰하고 환경 관련 위험 감독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쿡 교수와 제퍼슨 교수는 노동시장 환경 개선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지명된 연준 이사들은 올해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며 “미국은 다음 달까지 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아야 하고, 최근에는 투표권 관련 법안에 매진해있는 등 여유가 없어 상원 인준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올해 중 최종 인준에 성공하면 내년엔 올해보다 연준의 비둘기적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다만, 그 전까진 연준의 통화 긴축적(매) 성향도 계속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그는 “현재 연준 위원들이 연초부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선물시장에는 연내 4차례의 25베이시스포인트(bp) 규모의 금리 인상이 반영됐다”며 “관건은 오는 26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인데, 여기서 3월 금리인상과 자산 축소에 대한 입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외국인은 이달 중 반도체, 화학, 운송 등을 중심으로 약 21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들은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피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거나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들”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9 09:28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한전, 올 2분기 전까지 적자 불가피…목표가 11.5%↓”

메리츠증권은 19일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전까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주당 순자산가치(BPS)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1.5% 낮췄다.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에 5조5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원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요금은 동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문 연구원은 “올해 역대 최고 폭의 요금 인상이 이뤄지는 점은 긍정적이나 요금 인상이 시작되는 2분기 전까지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고, 요금 인상보다 원가 상승이 더 크다”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6원 1킬로와트시(kWh)당 26원 이상을 인상해야 한다”고 짚었다.그는 “현재 요금 인상 시나리오에 변화가 없고, 80달러 내외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올해 영업적자는 10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기준 BPS는 작년, 올해 각각 전년 대비 9.1%, 14.1%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다만, 요금이 인상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규제 변수가 개선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및 요금 인상으로 적자폭 축소를 기대할 수 있는 올해 3분기부터 멀티플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9 09:27 이은혜 기자

LG엔솔 청약 환불자금 증시에 남을까… 수혜주는?

(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에 100조원의 공모주 청약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청약 이후 환불 자금이 몰릴 ‘수혜주’ 탐색전에 나선 모습이다. 대체로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2차전지 장비 종목과 함께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를 비롯한 동종 업계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주문금액이 1경5203조원 몰리면서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 기록을 쓴 바 있다.이번 공모주 청약에서는 일반투자자들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한다. 그 중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투자자들은 증권사 7곳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청약할 수 있다.증권가는 기관과 개인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대비해 큰 규모의 자금을 모아둔 만큼, 환불 자금이 주식시장의 다른 종목들로 흘러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1경이라는 기관 주문금액이 모였다는 점은 기관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위해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했다는 뜻이므로 대기자금 향방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지난해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당시 기관들의 대기자금은 호텔, 유틸리티, 자동차, 미디어 등으로 흘러갔으며, 2010년 삼성생명의 상장 당시에는 시총 20위권 기업들 중 13위였던 SK하이닉스와 2위였던 한국전력, 17위였던 KT로 유입됐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이익 개선이 관찰됐다는 점인데, 특히 상장 전후를 기점으로 매출액 상향 조정 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그는 “지난해 기관들의 매도가 점진적으로 진행됐고, 올해 초 이후 매출액 상향 조정 폭이 두드러지는 업종은 유통, 자동차, 반도체”라고 짚었다.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기 편입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편입 전까지 추종 수요가 발생한다면 교체 매매 수요가 발생하는 LG화학과 2차전지 ETF에 속해있는 기업들의 수급이 우호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동종업계에 속한 종목들과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2차전지 제조 기업들도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시장 지위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사업 가치도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사업 가치를 26조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가치(93조원)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감안해 산정한 것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SK증권 윤혁진·박찬솔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자금 10조2000억원 중 많은 부분이 배터리 공장과 장비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비 제조기업들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공장 증설에 맞춰 장비수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2차전지 생산과정에서 전공정으로 분류되는 전극공정의 장비수주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믹싱 장비업체 티에스아이와 씨아이에스의 신규 수주금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한국 선호도가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계기로 동종업계 종목인 삼성SDI의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으며, 탄산리튬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소재 종목들의 실적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8 10:50 이은혜 기자

현대차증권 “SK이노베이션, LG엔솔 상장후 재평가…목표가↑”

현대차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금융당국이 규제를 검토하면서 자회사에 대한 지주사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올리며 동종업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6303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이라며 “정유업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호조세를 기록하겠으나, 화학 부문은 주요 제품 약세로 부진하겠다”고 예상했다.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사업은 분기 매출 최초로 1조원을 웃돌겠고,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은 반도체 문제로 인해 부진할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 미국 공장이 가동되고 반도체 문제가 해결되면서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시장 지위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사업 가치도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사업 가치를 26조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가치(93조원)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감안해 산정한 것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강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최근 금융당국은 물적 분할과 자회사 상장 규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소액주주 보호 제도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SK온의 상장 우려로 인한 지주사 할인율을 50%에서 20%로 축소 반영한다”고 밝혔다.그는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공장 증설을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SK온의 사전 기업공개(IPO)를 통해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주로 합작법인(JV)을 통해 투자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사전 IPO 조달 자금(2조6000억원 추정)은 50GWh 이상의 설비투자 증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8 09:51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MSCI 2월 정기변경서 SK스퀘어 비중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제공=유안타증권)유안타증권은 1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2월 정기 변경에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의 편입 가능성이 높고, SK스퀘어의 비중은 외국인투자자 지분제한 규제가 해제돼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MSCI 2월 정기변경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유동비율은 낮지만 시가총액이 7조3000억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편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도 편입 후보 종목으로 언급되기 시작했고, 메리츠금융지주보다 수급 영향력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중공업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편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어려우나 MSCI가 유동비율을 인정한다면 오히려 무난할 수 있다”고 짚었다.그는 “다만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매수 접근은 유동성 부족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며 “해당 수급을 견인하고 있는 투자주체는 그룹 차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이 과정에서 거래가 가능한 유통물량이 과거보다 줄면서 편입비중이 감소할 수 있어 부정적”이라고 짚었다.이어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대차잔고 상승에 유의를 요한다”며 “외국인 관점에서 가장 유력한 MSCI 편입 후보 종목을 미리 반영하는 수요와 공매도 수요의 대치 속에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의 분할 재상장 이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편입비중 적용이 해제됐고, MSCI는 이를 2월 정기변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같은 반영 수개월 전의 확정 발표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다른 편출입 종목들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SK스퀘어를 팔아치운 이유는 미국 지주회사법 관련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과 SK텔레콤보다 떨어지는 배당매력 때문”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가 분할신설법인을 편입하지 않아 SK텔레콤을 추종하고 있는 ESG 자금이 빠져나간 점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분할 신설법인의 상장 초기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 종목이 다수였던 점은 사실이나, 기존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비중변경 사례에서 발표 전후 외국인 수급이 크게 전환된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며 “MSCI 비중증가 모멘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그는 위메이드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에서 편출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신규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의 편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녹십자와 롯데쇼핑 중 시가총액 하위 종목이 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도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동종업종의 수급과 대조해보면 MSCI 편입보다 업황 개선의 결과”라며 “다른 후보 종목들보다 편입 가능성은 낮지만 오히려 편입된다면 그 효과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8 09:39 이은혜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한 달 만에 2900선 붕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수출 우려가 불거진 탓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한 달여 만에 2900선이 붕괴됐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12%) 내린 2918.55에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해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516억원, 기관이 259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48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4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5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에 따라 국내 수출 감소 우려가 커진 탓”이라며 “외국인의 현물 및 선물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이번 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공모에 따른 시장 내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PO와 더불어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가 높아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는 2차전지 소재 업종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1.1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LG화학(-1.26%), 삼성SDI(-0.93%), 현대차(-1.91%), 카카오(-1.06%), 기아(-1.31%), POSCO(-2.17%)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26%), NAVER(0.44%) 등의 주가는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9포인트(-1.39%) 내린 957.90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0.42포인트(0.04%) 오른 971.81에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약세를 유지해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70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927억원, 개인은 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3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7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7.50%), 펄어비스(-1.67%), 카카오게임즈(-1.41%) 등의 주가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1.19%) 등의 주가는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192.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7 16:01 이은혜 기자

[2022 증권사 biz열전 ④] IB는 '묵직한' 효자…브로커리지 부족 채운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연합뉴스)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IB부문의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기업공개(IPO)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조직을 정비하고 영업 경쟁력의 비중을 IB파트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확산되면 해외대체투자 부문의 거래도 다시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에서 덩치가 크고 시장 지배력을 확충할 수 있는 영역에 관심을 더욱 쏟는 상황이다. ◇주요 증권사, IB부문 조직 확대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본사영업총괄과 WM총괄이던 2개 조직을 IB1총괄, IB2총괄, WM총괄, 경영혁신총괄, 경영지원총괄 등 총 5총괄로 나누고, 16부문 체제를 19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그 중에서도 IB부문을 1·2총괄로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띄는데, IB1총괄은 글로벌·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금융 부문을, IB2총괄은 IPO와 기업금융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IB1총괄에는 조웅기 부회장이, IB2총괄에는 강성범 부사장이 선임됐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신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국내 최고의 초대형 IB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tier) IB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부문을 IB1총괄 산하에 배치한 것은 본사와 해외법인의 IB역량을 더욱 강화해 브로커리지를 넘어 글로벌 사업을 효율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는 등 IB부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한국투자증권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해외 IB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또, 증권발행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IB2본부 산하에 주식발행시장(ECM)부와 인수영업3부를 설립하고 PF그룹 산하에 PF전략부를 새로 마련했다. 기존 IB1본부는 IPO에, IB2본부는 채권발행부문(DCM)과 ECM에, IB3본부는 인수합병(MA)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NH투자증권은 MA 자문 조직 확대를 위해 기존 IB1사업부 안에 ‘어드바이저리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아울러 부동산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4부를 신설했다.KB증권은 기존 IB1·2총괄본부로 구성됐던 조직 체계를 IB1·2·3총괄본부로 세분화했다. 그 중 기업금융2본부에는 ‘커버리지2부’를 신설하고, 해외채권 발행을 맡았던 ‘글로벌 DCM팀’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대체신디팀’을 만들어 대체투자 관련 영업체계를 강화했다. 기업 고객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와 IB토탈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하나금융투자는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신설하고 일부 조직을 재정비해 IB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 도모에 나섰다. 교보증권도 기존 IB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을 IB부문으로 통합했다.◇브로커리지 부진 탓…올해 실적도 IB가 좌우할 전망증권사들이 IB부문 강화에 나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확대됐던 브로커리지 수익 부문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6조원에 달했지만, 12월에는 10조원대까지 줄었다. 따라서 IPO, 증권발행, PF, 인수금융 등 IB사업에서 다시 먹거리를 찾으려는 것으로 파악된다.올해 사업실적도 브로커리지 부문보다 IB부문의 확대에 적극적인 증권사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발표한 ‘업황 둔화 속 증권사 대응전략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증권산업에 대한 전망을 ‘중립’이라고 평가하고, IB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한신평은 “지난해 증권사들의 IB부문 실적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며 “투자중개와 운용 부문 이익 둔화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외부 시장 영향이 적은 IB부문 영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어 “해외 대체투자 재개, 비주거용 부동산 관련 투자 확대도 IB 영업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상승 등 유동성 회수로 인한 부동산 및 주식시장 가격 상승률 둔화 전망은 IB영업의 위축 요소”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7 14:10 이은혜 기자

[특징주] ‘정몽규 회장 사임’…HDC현대산업개발, 3%대 하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광주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힌 17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장중 3%대 하락 중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3.17%) 하락 중이다.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1만8950원까지 올랐으나 재차 하락 전환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잇따른 붕괴사고로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모양새다.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열린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입장 표명에서 “광주 붕괴사고에 대해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어 “현대산업개발의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주주로서의 책무는 다하겠다”며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완전 철거나 재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이달 11일에는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공사 관련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뒤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7 10:27 이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내일부터 공모주 청약…150만원이면 2~3주 배정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수요예측에서 ‘경’단위의 주문 금액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균등방식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인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를 공략해 증거금 150만원을 내면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IPO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주문금액은 1경5203조원으로 IPO 역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인 30만원에 최종 결정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한다. 그 중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이에 따른 균등 배정 물량은 530만주 이상으로, 투자자들은 청약 건수가 265만건을 넘기지 않으면 균등 배정을 통해 2~3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으로 청약 금액의 50%인 150만원을 내야 한다.대형 공모주 청약 시 마지막 날에 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증거금을 넣어야 가능한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투자자들은 증권사 7곳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로 22.9%에 해당한다.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에는 각 22만1354주씩(2.1%) 배정됐다.여유자금이 충분한 투자자들은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균등 배정을 노린다면 계좌 수가 적어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다만 7곳 증권사 중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하고 싶은 투자자는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계좌를 미리 개설해야 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7 09:52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