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몽규 회장 사임’…HDC현대산업개발, 3%대 하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7 10:27 수정일 2022-05-08 14:12 발행일 2022-0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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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광주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힌 17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장중 3%대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3.17%) 하락 중이다.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1만8950원까지 올랐으나 재차 하락 전환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잇따른 붕괴사고로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열린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입장 표명에서 “광주 붕괴사고에 대해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주주로서의 책무는 다하겠다”며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완전 철거나 재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이달 11일에는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공사 관련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뒤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