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특징주] CJ ENM, 지난해 4Q 실적 부진에 7%대 약세…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CJ ENM이 지난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대 약세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 중이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7.56%) 낮은 12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CJ ENM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2만1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CJ EN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KB증권은 24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23만원에서 15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대신증권은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1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각각 내렸다.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CJ ENM은 미디어부문에서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며 “ 200억원의 인센티브 지급, 편성 확대, 티빙 오리지널 제작비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CJ ENM의 스튜디오 부문 물적분할 계획은 잠정적으로 중단됐지만, 제2의 신설 스튜디오가 설립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에 따라 자본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주주 가치의 훼손 없이 가능한 것인지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제2의 신설 스튜디오를 차치하고라도 제작비 증가에 따른 미디어 부문의 큰 폭 감익이 예상되기에 반등 요인을 찾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10:18 이은혜 기자

[특징주] SK하이닉스, 日 낸드 생산 차질 소식에 반사 수혜 기대↑…1%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SK하이닉스가 일본 반도체 기업의 낸드(NAND) 생산 차질 소식에 반사 수혜가 예상되면서 강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54%) 오른 1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3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글로벌 낸드플래시 기업인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은 전날 원재료 오염을 이유로 양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일본 낸드플래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차질을 빚는 물량은 최소 6.5엑사바이트(EB)로 1분기 공급량 추정치 48.9엑사바이트의 13% 수준이다.반도체 업계는 이들의 생산 차질로 공급부족이 발생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라 미국의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 인수를 계기로 올해부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생산 차질로 연간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반면, 삼성전자는 전사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며 “주가 상승 속도가 SK하이닉스보다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09:53 이은혜 기자

[특징주] 크래프톤, 지난해 4Q 실적 부진에 10%대 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10%대 급락 중이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10.77%) 급락한 2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25만7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날 주가하락은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탓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44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가 찾아온데다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신작 ‘뉴스테이트’가 초기 성과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68만원에서 5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62만원에서 45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6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내렸다.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게임 동종업계 9개사의 지난해 PER 24배를 적용했다”며 “올해 1분기 뉴스테이트의 이용 지표 회복과 함께 연내 대체불가토큰(NFT)의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가 확인되면 할증 가능하다”고 전망했다.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기대했던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부진해 실적에 기여하지 못 하고 있어 올해도 당초 기대했던 실적 성장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의 모멘텀은 하반기 신작 출시가 다가와야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09:44 이은혜 기자

증권가 “크래프톤, 뉴스테이트 초기 성과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

증권가가 크래프톤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44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계절적 비수기가 찾아온데다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신작 ‘뉴스테이트’가 초기 성과 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기록한 탓이다.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68만원에서 5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62만원에서 45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6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내렸다.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게임 동종업계 9개사의 지난해 PER 24배를 적용했다”며 “올해 1분기 뉴스테이트의 이용 지표 회복과 함께 연내 대체불가토큰(NFT)의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가 확인되면 할증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향후 ‘네이버 제트(Z)’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동안 크래프톤이 블록체인 연계 게임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블록페인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히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의 성과 부진으로 크래프톤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40% 하락했으나, 현금성 자산 약 3조원, ‘배틀그라운드’의 지적재산권(IP) 가치, 장병규 의장의 주식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 올해 준비중인 글로벌 라인업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기대했던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부진해 실적에 기여하지 못 하고 있어 올해도 당초 기대했던 실적 성장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뉴스테이트가 초기 부진을 떨치고 콘텐츠 보강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트래픽과 매출 상승을 꾀할 예정으로, 4월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에 따라 실적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안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모멘텀은 하반기 신작 출시가 다가와야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출시 초반 흥행이 부진했던 뉴스테이트는 지난 1월 업데이트 이후 사용시간이 20% 오르면서 매출도 반등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유저 및 사용시간 확대, 유료화 확대로 일정수준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프로젝트M’과 하반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09:40 이은혜 기자

나이스신용평가 “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 장기신용등급 A+에서 AA-로 상향”

나이스신용평가가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A+에서 AA- 상향조정했다.나이스신용평가 박선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 수석연구원은 “지난 2014년 대만계 유안타그룹에 편입된 이후 계열 리스크 감소와 꾸준한 부실자산 정리, 1조5000억원 규모로의 자기자본 증가로 사업기반이 확대됐다”며 “대형증권사에 유리한 증권업계 환경 속에서 4% 내외의 위탁매매부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시장지위가 낮은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부문에서도 사업역량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박 수석연구원은 “총자산순수익률(ROA)는 지난 2016년 0.2%로 저조했으나, 2019~2020년 평균 0.7%로 올랐다”며 “지난해에도 동양생명보험 주식매각 관련 소송충당부채 적립 부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1.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수수료 중심의 기업 IB 육성 및 위험관리 강화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는 2019년 말 80.6%에서 지난해 9월 말 30.9%로 하락했다”며 “2019년 말 78.6% 수준이었던 자기자본 대비 원금비보장 매도파생결합증권 잔액도 지난해 9월 말 28.9%까지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수익구조 다변화와 미미한 해외대체투자 규모, 위험관리 강화 기조를 감안할 때 유안타증권은 대외 충격에 취약한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관련 부담요인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이익창출 전망과 위험관리 강화 기조 등을 종합할 때 유안타증권의 자본적정성은 중기적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나이스신용평가 지형삼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 선임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20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며 “이이누적 및 증가를 통해 확충된 자본을 기반으로 위험인수능력이 제고되는 등 기업금융(IB) 부문 사업기반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지 선임연구원은 “모회사인 중소기업은행의 영업연결망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업공개(IPO), 회사채 등의 인수와 주선 등 IB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대된 자본여력을 활용해 핵심 사업역량이 강화된 가운데, 중소기업은행 지점 내 복합점포를 활용한 자산관리 부문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순이익규모는 2020년 말 대비 25% 내외로 증가해, 견조한 수익성 제고 추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그는 “올해 금리인상 등에 따른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으로 위탁매매 부문의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나, 순영업수익 중 위탁매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IB 및 자산관리부문 등을 중심으로 현재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동종업계 다른 종목들 대비 자체 위험회피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증시 변동성 확대 및 시중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도 실적이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중기자금을 활용한 IB 부문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은행의 영업연결망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탄력적인 비용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09:39 이은혜 기자

증권가 “하나금융지주, 높아진 시장 눈높이마저 상회…목표가↑”

증권가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3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충당금 비용이 40% 감소한 점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이자이익이 늘고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면서 경상 이익규모가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천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주당 총 현금배당은 3100원으로, 연간 배당성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로 추정된다.IBK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6000원, 신한금융투자는 5만9000원에서 6만1000원, 현대차증권은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렸다.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10.1%, 올해 ROE 전망치 10.4%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는 크게 저평가된 수치”라며 “배당수익률은 5.4%, 중간 주당배당금을 포함하면 7.0%로 대형 은행주로서는 매력적인 수치”라고 판단했다.이어 “향후 자사주 소각이나 추가 매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또 한 번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3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3~6개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70% 이상이며, 상장 대형은행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아 기준금리 인상효과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상을 가정하면 순이자마진(NIM)은 연말까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에 따른 이익 버퍼 확보는 물론 경기 상황에 따른 충당금 환입이 기대되고,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현대차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올해 1월에 실시한 희망퇴직비용은 1분기 중 1637억원이 인식되겠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으로 증익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 약세 요인을 기업금융(IB) 및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로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09:39 이은혜 기자

롤러코스터 LG에너지솔루션, 증권가 전망 엇갈려

(제공=한국거래소)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화려하게 등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연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의 주가 전망도 엇갈린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만500원(-5.97%) 하락한 4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30만원) 대비 60.17% 높은 가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첫 거래를 시작한 뒤 2거래일간 10% 넘게 하락했다. 이후 3거래일 동안 각각 6%, 5.6%, 8.7% 상승 마감한 뒤 다시 하락 전환해 8일 1% 하락 마감했다. 이후 9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5%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7조8519억원, 영업이익은 76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의 289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3%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매출액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다.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4조4394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액 목표로 약 19조2000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4% 높은 수치다.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의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로 60만원, 메리츠증권은 61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3만6000원, 현대차증권은 64만원을 제시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베터리 셀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는 경쟁사 CATL보다 30% 할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50년 430GWh(기가와트시) 증설이 예정돼있으며, CATL은 600GWh 수준”이라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공장 증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확장할 경우 CATL 대비 할인율은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많은 완성차 기업과 합작 중”이라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작법인(JV)이 가동되고, 기존 해외 거점의 증설이 확대되는 2023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이슈가 존재하고 리콜 물량 대응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은 미국 공장의 본격 가동 시점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고, 수주잔고는 260조원에 달하며 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 증가, 다수 JV 협상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성장 가시성이 명확하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추종 자금으로 2조원을 예상했다. NH투자증권 허율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2차전지 지수 조기 편입이 예상된다”며 “우선 ‘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가 4월 29일 장 마감 후 약 2800억원 매수하고, ‘WisdomTree 배터리 솔루션 지수’, ‘Solactive 배터리 밸류체인 지수’ 등의 정기 변경 시점에 종목을 편입하면 유입 자금은 최대 약 42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로 45만원,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CLSA 켄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기차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로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으나 자동차 칩 부족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승폭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0 13:15 이은혜 기자

삼성증권 “HDC현대산업개발 목표가 53% 하향"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삼성증권이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50% 넘게 크게 내렸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로 20%대 하향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 이후 증권가에서 발간된 첫 보고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삼성증권은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53%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물량은 1만860세대로, 전망치 대비 약 4000세대 가량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며 “이 지연 물량을 포함해 올해 분양물량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됐으나, 광주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진단했다.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광주 사고 현장 재시공 관련 추가 비용 인식 필요성 여부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결과가 미칠 영향 △HDC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힘 약화로 인한 수주 감소 여부 등”이라며 “아울러, 공릉 역세권과 용산 철도병원 부지, 광운대학교 역세권 등 올해 추진 예정이었던 사업들 또한 불확실성에 노출됐다”고 짚었다.그는 “불확실성들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며, 현재 시점에서는 보수적인 전제를 토대로 추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3%, 29%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어 “국내 동종업계 기업가치와 비교했을 때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브랜드의 가치를 25% 하향 조정한 점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내리고,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의견도 ‘보유’로 낮춘다”며 “불확실성 요인들의 해소 형태와 브랜드 가치의 회복을 위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노력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전분기 대비 16.7%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6% 감소한 40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광주 사고에 대한 충당금이 미리 반영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65% 하회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인도 기준으로 회계적 이익이 반영되는 청주 가경 4차 영향으로 자체사업 실적이 단기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광주 사고 여파로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는 단기 실적보다는 사고 관련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2.78%) 하락한 1만5750원에 거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사고 발생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다 전날 6.93% 상승한 바 있다. 이 시각 현재 주가는 사고 발생 전날 종가(2만5750원) 대비 38.83% 낮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0 10:59 이은혜 기자

[특징주] 카카오뱅크,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에 1%대 하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에 1%대 하락 중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1.92%) 하락한 4만3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70억원)을 하회했다. SK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6만3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KB증권은 7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과 가계대출 시장의 성장성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그간 주가 하락으로 거품이 사라지고 상승 여력이 생긴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며 “카카오뱅크의 장기적인 장점인 초대형 플랫폼 계열사로서의 매력, 무점포 수익모델의 우위 등은 증시 환경의 변화와는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가계대출의 규제로 올해와 내년 대출 성장률을 각각 17.6%(기존 29.2%), 28.5%(기존 29.4%)로 내렸기 때문이며, 수수료 수익 증가율도 20.6%(기존 69.9%), 27.8%(기존 32.4%)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금리 대출에서의 경쟁력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동종업종 내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0 09:59 이은혜 기자

증권가 “카카오뱅크, 가계대출 규제와 수수료 수익 하락에 목표가↓…투자의견 매수 유지”

증권가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가계대출 규제와 수수료 수익 증가율 하향 조정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 모습이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70억원)을 하회했다. SK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6만3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KB증권은 7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에 기대하는 것은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향후 대형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고객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출 증가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구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통화 긴축으로 태도를 바꾸면서 전세계적으로 성장주가 크게 하락했고, 카카오뱅크의 하락 폭도 커지면서 상장 초기 수급 요인으로 형성됐던 주가 거품이 해소됐다”며 “그 동안 카카오뱅크가 비싸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과 가계대출 시장의 성장성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그간 주가 하락으로 거품이 사라지고 상승 여력이 생긴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며 “카카오뱅크의 장기적인 장점인 초대형 플랫폼 계열사로서의 매력, 무점포 수익모델의 우위 등은 증시 환경의 변화와는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신용대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또,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규제 완화로 인해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재차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가계대출의 규제로 올해와 내년 대출 성장률을 각각 17.6%(기존 29.2%), 28.5%(기존 29.4%)로 내렸기 때문이며, 수수료 수익 증가율도 20.6%(기존 69.9%), 27.8%(기존 32.4%)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금리 대출에서의 경쟁력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동종업종 내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0 09:47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MSCI 선진시장 편입시 국내 증시서 18조원 유출 전망”

NH투자증권은 10일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약 18조원의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9일(현지시간) 발표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편입,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의 편출로 인한 추종 자금 효과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1992년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됐다. 이후 200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선진시장 지수 편입이 논의되었으나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MSCI 선진시장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경제 발전 수준 △시가총액 규모 및 유동성 조건 △시장 접근성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NH투자증권 허율 연구원은 “한국 금융시장의 규모 및 유동성은 상당하나 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정부는 MSCI 선진시장 편입을 목표로 외환시장 개편과 공매도 전면 재개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쟁점인 역외 외환시장 허용을 검토하는 만큼 시장 접근성 기준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올해 6월 관찰대상국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추진돼도 빨라야 2024년 이후에 선진시장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허 연구원은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다”며 “선진시장 편입 시 유입될 자금과 신흥시장 이탈 시 유출될 자금을 따져보면 유출되는 자금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선진시장 지수 편입 시 중국 영향력이 감소하고, 선진시장 자금과 연결되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편, MSCI는 간밤 2월 정기변경에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신규 편입과 신풍제약, 더존비즈온의 편출 계획을 밝혔다. 지수 발효일은 다음달 1일이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오는 28일 종목 교체와 비중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허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 모두 거래대금이 적어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추종 매수 수요가 클 것”이라며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도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유출입 자금규모가 커 지수 변경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유동주식비율 변경은 4개 종목으로, SK스퀘어는 기존 12%에서 70%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존 25%에서 35%로, 에이치엘비는 기존 85%에서 90%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HMM은 기존 65%에서 55%로 하향 조정됐다. 허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비율변경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MSCI 신흥국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기존 약 12.31%에서 약 12.36%로 약 0.05%포인트 오를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국가 분류 변화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 급격한 비중 변화는 없었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0 09:31 이은혜 기자

증권가 “우리금융지주, 지난해 4Q 호실적 올해도 이어질 것…목표가↑”

증권가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 중이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따른 이익추정치 변경과 지배구조 개선, 자회사 인수합병(MA) 모멘텀 등이 주목받고 있다.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2% 성장한 3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5.4% 웃돌았다. 순이자마진이 7.4%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고, 경상 대손비용률은 업계 최저 수준에서 관리됐으며, 수수료이익도 비교적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당의 경우 주당 750원의 연말 배당금을 결정하면서 25%대의 배당성향을 회복했다.하나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500원, 메리츠증권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신한금융투자는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 현대차증권은 1만6500원에서 1만9000원, IBK투자증권은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 한화투자증권은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올해 연결 순이익 전망치가 8% 상향 조정됐고, 지난해 말 주당 순자산가치(BPS)가 전망치보다 오른 점, 민영화 이후 MA와 주주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했다”며 “지난해 말 BPS 기준 주당순자산가치(PBR)은 0.42배, 올해 순이익 기준 주당순이익비율(PER)은 4배로 기업가치 매력이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를 웃돈다”고 평가했다.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가파른 마진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상향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6%, 7% 상향 조정한다”며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를 웃돌고 있지만 실적호조로 기업가치 부담이 해소되면서 12개월 선행 PBR과 PER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이익 전망치는 2조603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과 유사해, 직전 4개 분기 내내 이어졌던 추정치 상향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도 투자 매력이 충분해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연내 자회사인 케이뱅크 상장 추진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케이뱅크를 지분법적용투자주식으로 분류하고 있어 상장 차익 발생시 우리금융지주의 손익과 자본 증가 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케이뱅크의 지분을 약 12.7%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가는 약 2400억원 내외다. 최 연구원은 “상장 차익 발생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은 MA 여력과 배당 확대 여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유동주식수 확대에 따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비중 상승 외에도 주주 구성 변화에 따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들의 매수 수요 확대 때문”이라며 “실적 호조 외에도 비은행계열사 추가 확대 가능성 및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등을 이유로 수급 개선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0 09:28 이은혜 기자

[기자수첩] 동학개미 표심 목매다 시장 놓칠라

이은혜 금융증권부 기자여야 대선후보들이 ‘동학개미’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및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공매도 서킷브레이커 도입, 신사업 분할상장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 등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분야들만 ‘쏙쏙’ 골라왔다.정치권이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간 지지부진했던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공약이 잘 실천되기만 한다면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대선 후보가 ‘표(票)퓰리즘’에 빠져 일부는 무리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증시를 개선하려면 무엇보다도 중장기 투자성향의 외국인투자자들 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공매도의 주요 주체도 외국인이라 더욱 그렇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이 떠나면서 뚝뚝 떨어지는 코스피를 보면 투자할 생각이 안 들 것이다.국내 증시를 떠난 동학개미는 해외주식을 찾아 ‘서학개미’로 변했다. 증권사들도 ‘소수점 해외거래’,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 등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 증시에서 등을 돌린 개인투자자들을 다시 설득하기 위해선 단순히 인기 영합에 그친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시장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예컨대 유니콘 기업의 국내 상장유치 유인책 강화 등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세운 공약을 시장과 발맞춰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다. 대선 후보들이 동학개미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길 바란다.이은혜 금융증권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9 14:11 이은혜 기자

증권사 '다목적'실전투자대회 열풍… 이젠 서학개미도 유혹한다

증권사들이 연초를 맞이해 실전투자대회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늘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투자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대회를 개최하는 데는 다양한 경영포석이 깔려있다. 실전투자대회인 만큼 시장내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증권사 브랜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신규계좌 증설, 예탁자산 증가, 대회기간내 일정 부분 매매 수수료 획득 등 유·무형적 소득이 적지 않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상 투자대회 등도 결국 예비 고객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식투자대회는 주최측 입장에서는 얻는 게 적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투자대회라는 성격상, 참가자들이 단기매매에 치중하면서 변동성 큰 이슈주 중심으로 수익률 창출에 나서는 패턴 등에 일반 투자자들이 현혹될 개연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22년 KB증권 투자왕 실전투자대회’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월 단위로 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을 통합해 진행되며, 월간 통합리그(1억·3000·100리그), 대학생리그(100리그)로 나뉜다. 그 중 대학생리그는 월간 리그와 통합챔피언으로 나뉜다.참가자들은 참가 신청 후 리그 별 최소 예탁자산(100만원)을 충족하면 자동 배정되며, 각 리그의 1~3위에게는 황금명함패가 수여된다. 대학생리그 통합챔피언은 대회 종료일까지 월간 리그 참가자들 중 선정되며 참가일로부터 누적 수익률 기준 1~3위에게는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 혜택이 주어진다.또, 두 리그 각각 월간 대회 입상에 따라 내공 점수가 부여되는데, 이 점수를 토대로 등급을 부여받아 내공 등급을 달성하면 황금명함패를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 중 ‘프라임클럽’ 가입 고객(월간 리그 종료일 기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1명씩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거래 서비스 ‘뱅키스(BanKIS)’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4월 8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소액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10만원 리그’를 포함해 ‘1000만원 리그’, ‘3000만원 리그’ 등 3개의 리그로 나뉘어 운영된다.투자 대상 국가는 미국·홍콩·중국·일본·베트남 총 5개국이며, 리그별 수익률 상위 50명씩 총 150명에게 3400여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대회기간 중 매주 3명을 추첨해 다이슨 공기청정기, 애플워치 등을 제공한다.DB금융투자는 이달 7일부터 해외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인 ‘제3회 DB금투 해선왕 선발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다음 달 4일까지 총 4주간 개최되며, 전체 기간 통합 수익률 대회와 총 4번의 주간 수익률 대회로 나뉜다.DB금융투자는 통합 수익률 대회 상위 3명에게 각각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 주간 수익률 대회 상위 1명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전체 기간 동안 섹터별(통화·지수·금속·에너지) 거래량 500계약 이상 고객 중 총 4명을 추첨해 각각 50만원을 지급한다. 두 대회 모두 참가 가능하며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키움증권은 지난 7일부터 ‘2022 제1회 키움 영웅전 실전투자대회’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대회 신청은 다음달 27일까지이며, 대회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4월 8일까지다. 주식리그, 선물옵션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상금은 1억6735만원이다.대회기간 동안 주식 거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매주 주식거래금액 1위에게 현금 50만원을 증정하며 매주 일정 거래금액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백화점상품권, 현금(15만원·30만원)등을 지급한다.이외에도 최초 비대면 주식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100만원 이상 거래 시 현금 4만원을 지급하는 ‘현금 4만원 드림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9 13:12 이은혜 기자

정은보 금감원장 “사모펀드 과도한 구조조정·수수료 인상 고민해달라”

정은보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사모펀드(PEF)가 인수 기업에 대해 인력 구조 조정을 과도하게 실시하고, 수수료를 수익 모델 위주로 지나치게 올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금감원장은 이날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해외 사모펀드는 과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사례와 같이 소위 ‘기업 사냥꾼’으로 비난받기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국내 사모펀드는 지난 2004년 말 출범한 뒤 지난해 9월 말까지 981개 펀드, 약정액 108조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에는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상위 20건 중 17건에 참여한 바 있다.그는 “사모펀드는 인수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의 우려가 남아있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미국의 금리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인력 구조 조정과 수익 모델 위주의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정 금감원장은 “국내 사모펀드들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모펀드가 다양한 해외 투자대상을 발굴해 고수익 창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금감원도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사모펀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9 12:54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