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日 낸드 생산 차질 소식에 반사 수혜 기대↑…1%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1 09:53 수정일 2022-05-08 14:07 발행일 2022-0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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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SK하이닉스가 일본 반도체 기업의 낸드(NAND) 생산 차질 소식에 반사 수혜가 예상되면서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54%) 오른 1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3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기업인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은 전날 원재료 오염을 이유로 양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일본 낸드플래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차질을 빚는 물량은 최소 6.5엑사바이트(EB)로 1분기 공급량 추정치 48.9엑사바이트의 13% 수준이다.

반도체 업계는 이들의 생산 차질로 공급부족이 발생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라 미국의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 인수를 계기로 올해부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생산 차질로 연간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삼성전자는 전사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며 “주가 상승 속도가 SK하이닉스보다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