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 ENM, 지난해 4Q 실적 부진에 7%대 약세…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1 10:18 수정일 2022-05-08 14:07 발행일 2022-0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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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CJ ENM이 지난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대 약세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7.56%) 낮은 12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CJ ENM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2만1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CJ EN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KB증권은 24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23만원에서 15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대신증권은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1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CJ ENM은 미디어부문에서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며 “ 200억원의 인센티브 지급, 편성 확대, 티빙 오리지널 제작비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CJ ENM의 스튜디오 부문 물적분할 계획은 잠정적으로 중단됐지만, 제2의 신설 스튜디오가 설립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에 따라 자본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주주 가치의 훼손 없이 가능한 것인지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제2의 신설 스튜디오를 차치하고라도 제작비 증가에 따른 미디어 부문의 큰 폭 감익이 예상되기에 반등 요인을 찾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