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삼성증권 “러시아 돈바스 군사 개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돈바스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 관련 대국민 담화 하는 푸틴 (모스크바 AP=연합뉴스)삼성증권은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군사적 개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간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단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약한 지역에서 러시아가 실리를 챙기기 위한 전술적인 행동”이라며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이어질 전망으로 당분간 지정학적 위험 고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유 팀장은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돌출됐다는 점”이라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40% 중 3분의 1이 우크라이나의 파이프라인을 통과하고 있고, 유럽지역의 천연가스 재고가 높지 않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의 12%, 옥수수는 16%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aglation) 우려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을 단기적이고 제한적으로 보는 이유로 우선 ‘시한부형 위험’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유 팀장은 “러시아가 위협을 이어온 만큼 국제사회도 이미 전쟁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위험의 일부가 이미 반영돼있고, 일부는 반영돼있지 않다”며 “향후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인지, 단기전일지 장기전일지 등에 따라 시장에 추가 반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음으로는 경기상황은 대체로 중립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 팀장은 “글로벌 경제 지표는 확장 국면이지만 지난해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시장의 내성은 다소 약화돼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과 파급력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글로벌 경기는 지정학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이번 사태로 인한 정책여력에 대해서는 다소 불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유 팀장은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으로 선회하는 가운데 재정정책 가동도 여의치 못하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될 경우 기존의 긴축 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겠으나 이번 사건으로 통화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통화정책 대응이 가동될 가능성이 낮고, 러시아가 조용한 전쟁으로 초기 상황을 주도하려고 의도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영향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지정학적 긴장이 발생했을 때 흔히 목격되는 ‘금융시장 충격→정책대응→위험자산 급반등’의 흐름이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이어 “다만, 향후 사태의 전개 양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대한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2 09:33 이은혜 기자

키움증권 “러시아 돈바스 군사 개입, 국내 증시 하방 압력…보수적으로 대응할 것”

‘돈바스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 관련 대국민 담화 하는 푸틴 (모스크바 AP=연합뉴스)키움증권은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군사 개입으로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극대화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간밤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급락했다. 러시아 증시는 전쟁 공포감에 장중 14% 급락한 뒤 낙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10.5% 낮은 가격에 종가를 형성했고, 유로스톡스50지수는 2.2%, 독일 증시는 2.1%, 프랑스 증시는 2.0%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신규 투자,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경제제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유럽연합의 폰 데 레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기간이 종반부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은 실적, 펀더멘털 보다 매크로, 국제 정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자국에 대한 공격을 위해 자체 핵무기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반대하고, 자국 주변으로 서방 국가 군대 배치를 금지하라는 입장”이라며 “게다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등 친러 분리주의 국가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반군을 공식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시사한 셈”이리고 진단했다.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분리 독립을 승인한 친러 반군 지역에서의 국지전에 그칠 것인지, 서방 국가까지 개입하는 전면전 형태로 진행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러시아, 서방 국가 모두 외교적 해결 방안도 모색하는 만큼 전면전으로 격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이 수시로 급변하는 만큼 시장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이어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극대화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겠고, 장중에도 관련 소식 흐름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2 09:32 이은혜 기자

우크라이나發 변동성 고조…안전자산 '금'투자 눈길

(제공=한국거래소)우크라이나로부터 비롯된 지정학적 긴장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상반기 유가가 안정돼야 금 가격도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KRX 금 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0.30%) 오른 2만26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2020년 9월 21일(7만2760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지난해 연말 종가 대비 5.37% 올랐다. 올 들어 금 가격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8.20%), 코스닥지수(-14.71%)의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도 지난 17일(미국 시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6% 오른 온스(1온스=28.85g)당 1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원화로 환산했을 시 2276만원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와 채권금리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유가가 오르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상승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일일 금 거래대금도 100억원대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향후 금 가격 전망에 대한 여러 의견이 쏟아져나오고 있다.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꼽힌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제지표와 미국 연준 통화정책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글로벌 외환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오는 23일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돼있어 회담 이후 유가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호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유가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 연상이 다소 약화되겠지만 회담이 결렬되면 유가 재상승이 금 가격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금 가격 강세는 오는 2분기에나 진정될 전망이다.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금은 금융시장 내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산유량 회복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기조, 이란 핵합의의 긍정적인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유가 강세는 상반기에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심 연구원은 “여기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실질 금리가 반등하면서 금 가격은 1분기 이후 점차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1 13:25 이은혜 기자

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위해 기본예탁금 제도 폐지·신속이전 상장 재무 요건 완화

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본예탁금 제도 등을 폐지하고, 신속이전 상장 제도의 재무 요건을 완화한다.21일 거래소는 지난 10일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코넥스시장 업무·상장·공시규정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을 예고했다.거래소는 이번 개정으로 기본예탁금(3000만원) 제도를 폐지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대비 제한됐던 투자 접근성을 완화할 예정이다. 다만, 최초 주문 제출 시 회원의 투자자 유의사항 고지 및 확인 의무가 부여된다.아울러 지정자문인의 공시대리 의무기간을 단축하고, 소액주주 지분율이 10% 이상인 일부 법인의 유동성공급계약 체결 의무를 면제해 상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또, 거래소는 현행 신속이전 상장 제도의 재무 요건을 기존 매출 증가율 20%에서 10%로 경감하기로 했다.여기에 시가총액 및 유동성 평가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경로를 추가했다. 추가된 경로는 신속이전 상장의 경우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소액주주 지분율 20% 이상 이전상장·상장주선인의 계속성 보고서 제출이며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의 경우 △시가총액 750억원 이상·일평균 거래대금 1억원 이상소액주주 지분율 20% 이상이다.거래소는 개정된 상장 규정을 이해관계자와 시장참가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3월 31일 시행할 예정이다. 코넥스시장 업무·상장·공시규정 시행세칙 개정 예고는 2월 말로 예정돼있다.다만, 지정자문인 변경 계약이 필요한 공시대리 부분은 오는 4월 25일,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기본예탁금 폐지 등은 5월 말 시행된다.거래소는 “이번 규정 개정으로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지정자문인·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코넥스시장의 신규 상장 유도 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1 13:23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증시 변동성 높아졌을 땐 바로 다음 분기 이익 좋은 업종에 주목”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는 투자 회수 기간이 짧아 연간 이익보다 바로 다음 분기의 이익이 좋은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운송, 은행, 보험, 에너지, 통신, 소매·유통을 제시했다.미국 시중금리 상승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우크라이나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면서 지난 주 공포지수(VIX)는 주중 고점인 32포인트까지 올랐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VIX 지수가 고점 기준으로 35포인트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다행히도 VIX 지수에 대한 매수 비중은 2주 연속 하락 중이고, VIX 지수 상승을 예상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변동성이 높아진 증시에서는 희소성있는 주식이 대접을 받는다”며 “국내에서는 1분기 이익추정치 변화를 고려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그는 “올해 분기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를 보면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9%, 10% 상향 조정됐지만, 1분기와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6%, -1% 하향 조정됐다”며 “이는 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이 상반기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일반적으로 투자 회수 기간이 짧은 투자가 선호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회수 기간을 짧게 가려면 향후 1년 또는 3년의 기업 이익보다는 바로 다음 분기의 이익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국면이던 지난 2004~2006년 사례와 2015~2018년 사례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이익추정치 상향 여부에 따라 주가수익률이 결정됐다”며 “특히 향후 12개월보다 분기 순이익 상향 조정 시 보다 높은 월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 중 투자 회수 기간이 짧은 업종은 운송, 은행, 보험, 에너지, 통신, 소매, 유통”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1 11:04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인플레이션 압력에 증시 불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방어”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국내 증시는 유가 관련 불안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심해지고 있어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로 방어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11개 종목을 제시했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지난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73번 사용됐다”며 “이는 연준이 치솟고 있는 물가에 대해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연준에게 현재 확인되는 수치는 상당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문제는 현재의 높은 물가를 통화정책으로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은 유동성 조절이 아니라 생산 정상화를 통해 해결되는데, 생산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높은 물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유가 등 상품가격의 상승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백워데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유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백워데이션은 유가의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현상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유가는 이론과 달리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면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며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보관비용보다 재고 보유 효용을 의미하는 보유편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도 이전 수준까지 오르지 못한데다 생산 2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구권의 경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감이 내포돼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정책 태도도 어쩔 수 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을 상당 부분 받아왔던 터라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힘들고, 투자자들도 어떤 행동을 취하기 애매한 상태가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그렇다 해서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지수 하락으로 종목 전반이 할인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 탄력이 높은 종목을 미리 매수한다면 추후 반등 과정에서 높은 기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요즘처럼 이익을 내기 힘든 상황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은 하락장에서 덜 빠지고 상승장에 회복 탄력성이 높다”며 “코스피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불안한 장세에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1 10:08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LG, 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순자산가치 할인…목표가 하향”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의 시가총액이 LG에너지솔루션의 줄면서 LG그룹의 지주사인 LG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55% 이상으로 확대됐고,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가 상장하면 더 깎일 것”이라며 LG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L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2602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LG는 자체 사업부가 없는 순수지주회사”라며 “LG 연결 실적의 핵심인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화학 등의 실적이 이미 노출돼 자회사와 지주회사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따라서 LG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와 SI코퍼레이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LG CNS는 기업 고객의 디지털 및 클라우드 전환과 금융회사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따라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SI코퍼레이션은 건설 자회사 부문의 매각이 지난해 12월 완료되면서 매각 대금 약 65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인한 LG화학의 시가총액이 줄면서 LG의 NAV 할인율은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LG의 NAV 할인율은 55%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주가 모멘텀 중 하나는 장부가격으로 평가된 LG CNS의 기업공개(IPO)인데, 업계는 CNS의 기업가치를 약 3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 경우 지분가치가 1조4000억원 추가돼 LG의 NAV 할인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따라서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유휴 현금 활용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수현 연구원은 “LG의 배당은 주당 2800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배당수익률은 3.4%”라며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은 올랐으나 배당금 증액 자체는 전체적으로 크지 않아 시장은 LG의 유휴 현금 활용에 대한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1 09:34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한국은행, 기준금리 2월에 동결 뒤 5월과 7월에 올릴 것”

대신증권은 21일 “한국은행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25%로 동결하고, 올해 5월과 7월에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3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금리를 당장 급하게 더 변경할 유인은 크지 않다”며 “그러나 매파적인 기조를 선언한 만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공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당시 논거로 금융안정 혹은 금융불균형 시정을 제시했을 때만 하더라도 안정돼있었던 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3%대를 상회해 물가 상승 압력이 현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들의 물가 전망이 최근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 역시 기존보다 오르고 있다”며 “따라서 올해 기준금리가 2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시기는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한 이후인 5월과 7월로 제시한다”고 밝혔다.공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은 올렸지만, 한국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행보에 대한 전망에서 불거지고 있는 ‘빅 스텝(Big step·기준금리 50베이시스포인트 인상)’과 같은 급격한 조치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먼저 개시했고, 최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단순매입을 재개한 점은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목적으로 제시했던 금융안정은 상당 수준으로 달성됐다고 본다”며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느려졌고, 부동산시장 역시 안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1 08:57 이은혜 기자

화장품株, 미국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에 날갯짓

미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날갯짓을 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은 지난 17~18일 이틀간 16일 종가 대비 6.67% 올라 104만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7일(110만4000원) 이후 약 6주만에 주당 100만원선을 회복하며 ‘황제주’ 자리로 복귀했다.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4.97% 올랐고, 아모레G는 5.88%, 애경산업은 11.49% 올랐다. 색조화장품 전문 기업 클리오는 14.90% 뛰었고, 화장품 개발·생산·제조업체 코스맥스는 9.96%, 한국콜마는 7.11%, 토니모리는 21.51%, 미샤(MISSHA) 브랜드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8.92% 급등했다. 화장품 원료 생산 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9.49% 올랐고,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2.47% 상승했다. 이 기간중 코스피는 0.54% 올라 화장품주 상승률이 두드러졌다.주가 상승은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소식에 색조 화장품 이용 고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빠르면 다음주부터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다. 미국 NBC뉴스는 16일(미국 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새로 발표하기 위한 세부사항 조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마스크 관련 방역지침이 완화될 전망이다.기초 화장품 기업들은 마스크 착용 지침이 강화됐을 때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만큼, 이번 소식으로 인한 수혜는 색조 화장품 기업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색조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20~2021년 연평균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기초 화장품 시장은 평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색조 화장품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시기는 가까워지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주요국 및 당국의 방침이 점차 방역 완화의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사람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둔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화장품 수요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며 “중국이 올림픽 이후 내수를 부양하고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면 수요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20 10:15 이은혜 기자

코스피, 미·러 회담 소식에 낙폭 축소…2740선 강보합 마감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오른 2744.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7포인트(-1.08%) 낮은 2714.52에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503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022억원, 개인은 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22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2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부 장관 회담 개최가 발표되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상승세로 전환해 국내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며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도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1.13%), 네이버(-2.00%), 삼성바이오로직스(-0.39%), LG화학(-1.72%), 기아(-1.01%) 등의 주가가 하락했고, 카카오(0.88%)의 주가는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업종별로는 통신업(-0.71%), 전기·전자(-0.63%), 은행(-0.07%), 의약품(-0.03%)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2.96%)와 운수창고(2.14%)가 두드러지는 상승률을 보였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9포인트(0.86%) 오른 881.71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1.38%) 낮은 862.19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세로 돌아섰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8억원, 개인은 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0억원어치를 팔았다. 105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30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14%), CJ ENM(3.72%), 천보(0.77%), 카카오게임즈(0.71%) 등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8조4107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95.9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6:35 이은혜 기자

한국FPSB “금융소비자 재무설계 관심도↑…CFP 채용 증가 예상”

금융회사와 소비자의 재무관리 방식이 기존 투자 중심의 ‘자산관리’에서 생애 전반을 다루는 ‘재무설계’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다. 이에 따라 재무설계 전문가 채용이 점차 늘면서 국제재무설계사(CFP)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CFP 자격증의 미국 내 인증을 주관하는 CFP보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10명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재무관리 방식을 기존 ‘자산관리’에서 ‘재무설계’로 변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미국 내 금융회사들이 재무설계 전문가들의 채용 계획을 늘리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는 올해 1000명의 재무설계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국내에서도 대다수의 금융사가 채용 과정에서 CFP와 국내재무설계사(AFPK) 자격자를 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사 과정에서 추가 점수를 부여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은 핵심사업으로 자산관리를 꼽으며 이를 수행할 CFP 자격자의 채용에 대한 우대 혜택을 늘리고 있다.또, 재무설계 업무 종사자는 CFP 자격 유무에 따라 소비자 상담 만족도와 제안서 작성 등 업무 생산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트 마인드 스트래티지(Heart Mind Strategie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CFP 자격 인증자에게 상담받는 소비자(84%)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72%) 보다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마이클 킷세스 CFP는 “CFP 자격 인증자가 재무설계 제안서를 작성하는데 평균 32시간이 걸리는 반면, CFP 자격 인증자가 아닌 재무설계 업무 종사자는 동일한 과정에 41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CFP와 AFPK 자격 인증 여부가 더욱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올해 첫 AFPK 자격 시험은 다음달 19일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에서 치러진다. 원서는 오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5:38 이은혜 기자

삼성증권 “한국은행, 2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연말까진 1.75% 예상”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삼성증권은 18일 “한국은행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으나, 매파적 태도는 유지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연말 1.7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날 금통위가 이주열 한은 총재의 3월 말 퇴임 전 마지막 금통위인 만큼 이 총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지난 7일 2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 매입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이후 한국은행은 총 11회에 걸쳐 17조원의 국고채를 단순 매입하다가 지난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잠시 중단한 뒤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이처럼 한은이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염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며 “한은은 앞으로 추가 인상에 좀 더 신중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간 뒤 하반기에 추가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과 4분기에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1.75%로 제시했다.다만, 한은의 매파적 태도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과 통화량 추이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3%대 상승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달 금통위에서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되는데, 올해 성장률은 3.0%로 유지하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달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11월 전망경로 상회’, ‘연간으로는 2% 중반 수준 상회’ 등의 표현으로 전망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말 1.75%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 2018년의 채권금리와 비교했을 때 채권의 저가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물가 상승 경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1:19 이은혜 기자

[특징주] 피에이치씨,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국내 판매 소식에 20%대 급등 중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국내 판매 돌입 소식에 피에이치씨의 주가가 20%대 강세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피에이치씨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21.60%) 급등한 19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20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피에이치씨는 전문가용 신속 항원진단키트 수십만 회분을 대한의사협회 공식 지정 온라인 쇼핑몰 ‘KMA의사장터’에 입점하고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피에이치씨가 공급을 시작하는 제품은 지난달 국내 조건부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다수 국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피에이치씨 측은 “국내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이후 신속 항원진단키트 공급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현재 방역체계를 안정시키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용 진단키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병·의원 및 보건 의료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는 기업체, 학교, 관공서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도 전문가용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생산설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0:53 이은혜 기자

코스피, 美 급락에 외국인·기관 매도…장중 2710선 후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간밤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1%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 때 2710선까지 밀려났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4포인트(-0.77%) 하락한 2723.0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7포인트(-1.08%) 내린 2714.52에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 때 2711.88까지 밀려났으나 이 시각 현재 낙폭은 1% 미만으로 일부 축소됐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60억원, 기관이 765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08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47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360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 떨어졌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공포감이 확대되면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소식에 시장이 수시로 급등하면서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만큼 관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매하는 것보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20%), LG에너지솔루션(-0.44%), SK하이닉스(-1.88%), NAVER(-2.00%),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화학(-0.47%), 현대차(-0.27%), 기아(-1.13%)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카카오(0.11%)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48%) 하락한 870.03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1.38%) 내린 862.1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6억원, 기관이 56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97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57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757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54%), 에코프로비엠(-0.40%), 펄어비스(-1.56%), 엘앤에프(-2.71%)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카카오게임즈(1.14%)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0:51 이은혜 기자

[특징주] 희림, 윤석열 지지율 상승·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용역 낙찰 소식에 20%↑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부동산 업체 희림이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서 용역 낙찰됐다는 소식에 20%대 급등 중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2080원(21.85%) 급등한 1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희림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만17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희림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표로 역임하고 있는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의 최대 후원사로 알려지면서 윤 후보 관련주로 분류됐다.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1%로 집계됐다.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윤 후보를, 32%가 이 후보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희림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낙찰됐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희림의 주요 사업은 건축설계와 감리 등인데, 최근 조달청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낙찰예정자로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 것이다.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된 용역 입찰에서 희림은 제안서평가 및 가격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회와 행정부의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0:36 이은혜 기자

하이투자증권 “국제 유가,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되면 80달러때 중반까지 떨어질 것”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국제 유가는 80달러 중반 정도까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정학적 리스크의 정점을 지나면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유가의 추가 하락 여부는 지정학적 긴장의 추가 완화와 원유 수급에 달려있다”며 “원유의 재고는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국에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미국의 증산속도는 느리고 OPEC 주요국의 추가 증산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현재 유가가 높은 이유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 탓”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 급등한 재고는 지난해 최저 수준까지 다시 떨어졌는데, 이는 OPEC의 감산, 생산 차질 등에 따라 생산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20년 이후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OPEC이 코로나19에 대응해서 긴급 감산을 시행해서다. 이웅찬 연구원은 “OPEC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량을 늘리며 미국 셰일과 점유율 경쟁을 지속하다 회원국들의 피해가 커지고 경쟁상대인 미국의 셰일 기업들이 상당 수 파산하면서 생산량이 줄자 2016년부터 감산을 시작했다”며 “이후 2018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한 단계 감소하자 감산을 한 차례 더 진행했고,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이후까지 5년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러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가 대폭 하락했고, 유가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웅찬 연구원은 “원유 재고는 남아돌았고 원유를 꽉 채운 유조선들은 원유 창고마냥 바다에 하릴없이 떠있었다”며 “2020년 4월 OPEC은 무려 글로벌 수요의 10%에 달하는 1000만배럴의 감산을 시행했고, 초과 재고는 빠르게 줄었다”고 말했다.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있다. 이 연구원은 “수요가 회복되고 재고가 줄어가자 OPEC은 빠른 속도로 감산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속도로 증산하면 올해 여름에 코로나19 이전의 생산량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OPEC은 지속적으로 감산을 줄여나가 올해 9월에 감산 정책을 완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등 중동 아랍 국가들이 빠른 속도로 증산에 참여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국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및 공급 차질 때문에 생산량을 채우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편으로는 생산량이 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원유 시장의 수급이 맞춰질 것”이라며 “다만, 당장의 재고 부족 문제는 해결이 어려워 미래의 공급 안정이 현재의 유가 하락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시작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돼야 유가는 80달러 중반 정도까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유가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이는 역으로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가 상당 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가장 파급력이 높은 것은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이라며 “이란의 경제제재 완화는 민주당의 외교정책이며, 유가 안정이 급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싶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일부 OPEC 국가가 생산량을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임시적으로나마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미국 셰일 생산의 증산이 꼽힌다. 이웅찬 연구원은 “미국 셰일의 생산량은 미채굴 유정(DUC) 개수가 급감하고 신규 자본투자가 줄면서 증산이 지연돼 줄고있다”면서도 “최근 텍사스를 중심으로 생산량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8 10:33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