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러 회담 소식에 낙폭 축소…2740선 강보합 마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8 16:35 수정일 2022-05-08 14:04 발행일 2022-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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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오른 2744.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7포인트(-1.08%) 낮은 2714.52에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503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022억원, 개인은 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22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2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부 장관 회담 개최가 발표되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상승세로 전환해 국내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며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도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1.13%), 네이버(-2.00%), 삼성바이오로직스(-0.39%), LG화학(-1.72%), 기아(-1.01%) 등의 주가가 하락했고, 카카오(0.88%)의 주가는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1%), 전기·전자(-0.63%), 은행(-0.07%), 의약품(-0.03%)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2.96%)와 운수창고(2.14%)가 두드러지는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9포인트(0.86%) 오른 881.71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1.38%) 낮은 862.19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8억원, 개인은 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0억원어치를 팔았다. 105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30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14%), CJ ENM(3.72%), 천보(0.77%), 카카오게임즈(0.71%) 등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8조4107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