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 “금융소비자 재무설계 관심도↑…CFP 채용 증가 예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8 15:38 수정일 2022-02-18 15:38 발행일 2022-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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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와 소비자의 재무관리 방식이 기존 투자 중심의 ‘자산관리’에서 생애 전반을 다루는 ‘재무설계’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다. 이에 따라 재무설계 전문가 채용이 점차 늘면서 국제재무설계사(CFP)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CFP 자격증의 미국 내 인증을 주관하는 CFP보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10명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재무관리 방식을 기존 ‘자산관리’에서 ‘재무설계’로 변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금융회사들이 재무설계 전문가들의 채용 계획을 늘리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는 올해 1000명의 재무설계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대다수의 금융사가 채용 과정에서 CFP와 국내재무설계사(AFPK) 자격자를 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사 과정에서 추가 점수를 부여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은 핵심사업으로 자산관리를 꼽으며 이를 수행할 CFP 자격자의 채용에 대한 우대 혜택을 늘리고 있다.

또, 재무설계 업무 종사자는 CFP 자격 유무에 따라 소비자 상담 만족도와 제안서 작성 등 업무 생산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트 마인드 스트래티지(Heart Mind Strategie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CFP 자격 인증자에게 상담받는 소비자(84%)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72%) 보다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클 킷세스 CFP는 “CFP 자격 인증자가 재무설계 제안서를 작성하는데 평균 32시간이 걸리는 반면, CFP 자격 인증자가 아닌 재무설계 업무 종사자는 동일한 과정에 41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CFP와 AFPK 자격 인증 여부가 더욱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첫 AFPK 자격 시험은 다음달 19일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에서 치러진다. 원서는 오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