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uth@viva100.com

애플, 삼성 제치고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3일(현지시간) 미 IT 리서치 및 컨설팅전문업체 가트너의 최근 조사 보고서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왕(king)’으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에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480만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20.4%를 차지했다. 애플 역사상 분기별 최고 판매량이다.삼성전자는 73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9.9%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이후로 애플의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애플을 독보적인 ‘넘버원’으로 다시 올린 주역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6와 6플러스다. 신문은 화면 크기를 키운 전략이 스마트폰 ‘큰 손’ 국가인 미국과 중국 수요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에 비해 88% 늘어났고 중국에서는 56%나 늘어났다.그러나 신문은 애플이 이번 판매 실적 결과에 흡족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간 전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아직까지 삼성이 우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총 3억 700만대로 24.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애플은 1억 9140만대로 15.4%에 그쳤다.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 모두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경계하고 있는 상태다. 신문은 2011년 시장점유율 순위에도 들지 못했던 화웨이와 샤오미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가트너 수석분석가인 투옹 구엔은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 애플이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는 이상 급격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애플에서 기존(아이폰5C)과 다른 초저가 스마트폰이 나오면 중국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3-04 18:29 권익도 기자

흑백으로 구별되던 사각형이 같은 회색으로… '색깔의 경계'는 무엇이 나누나

왼쪽 사진은 두뇌개발 전문 게임사인 브레인텐이 공개한 이미지다. A, B라고 적혀있는 두 개의 사각형이 있다. 언뜻 보기에는 A는 검정색이고 B는 흰색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운데 하얀색을 검지로 가려보자. 오른쪽에 있는 이미지처럼 보인다. A와 B는 동일한 음영을 가진 짙은 회색임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원색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주변 배경색에 의해 판단을 내리게 된다.색깔의 경계는 무엇이 나눌까. 최근 전 세계는 ‘드레스 색깔 논쟁’으로 뒤덮였다. 파란 바탕에 검은 레이스인지, 흰 바탕에 금빛 레이스인지를 두고 세계인들은 두 갈래로 나눠졌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파·검’을 외쳤고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은 ‘흰·금’이라고 말했다. 다른 해외 유명 스타들도 SNS를 통해 동참하며 논쟁을 확산시켰다. AFP 등 주요 외신들도 ‘흰·금’파가 72% 정도이며 ‘파·검’파는 28%라는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논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를 점쳤다. 결국 드레스를 제작한 영국 회사 로만 오리지널스가 ‘파검’이라고 선언하며 논쟁을 종식시켰다.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과연 ‘흰·금’과 ‘파·검’의 경계는 무엇이 나눴나.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드레스 논쟁을 자세하게 분석하기 위해 ‘12가지 옵티컬 일루전’의 형태를 소개하며 이번 논쟁이 일종의 착시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옵티컬 일루전은 색깔을 분류하는 뇌의 기능이 빛의 세기나 배경색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면서 발생한다. 사람마다 시신경이 달라 상대적인 음영 세기의 차이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3-02 18:33 권익도 기자

'전쟁=돈' 파시즘 불쏘시개 군수업체… 희생양은 결국 시민

최근 요르단 공군 중위 마즈 알카사스베,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 일본인 기자 고토 겐지, 샤를리 엡도 사건, 러시아 푸틴 정적 넴초프 총격 사망 사건 등등. 수많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는 전세계적 파시즘 부활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대량살상무기 확인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최근 부활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파시즘의 시작단계로 볼 수 있다. 미국이 주도한 유혈 사태로 종파주의적 갈등이 생겼다. 이 갈등을 이용해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세력과 이윤을 극대화했다.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서방이 이끄는 국제 사회의 전쟁 형식 대응은 평화유지라는 기치를 내걸고는 있지만 이면에는 테러를 이용해 자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에 숨어 있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영국과 프랑스는 쿠르드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2차대전 이후 무기 지원을 금지해 오던 독일마저 이라크에 무기를 지원하려고 칼을 빼 들었다. 이들 국가의 목적이 진정한 ‘평화 유지’에 있을까.홍콩의 온라인 매체 아시아타임스는 최근 언론의 보도 형태도 1930년대 파시즘 시대와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메트로놈’과 같이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는 언론의 보도 전쟁 앞에 전쟁의 명분에 대한 ‘수많은 진실’은 국가 간 이해관계에 따라 ‘수많은 거짓’으로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신문은 2011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리비아에서 감행한 군사작전도 그랬다고 전했다. 당시 프랑스와 영국은 전투기 9700대를 리비야에 투입하면서 군사작전을 벌였다. 리비아의 미수라타와 시르테 지역은 하루라도 폭탄이 터지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할 정도의 상황이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리비아에 마침내 자유를 찾아줬다”며 ‘명분’을 내세웠지만 수많은 국가의 이해 관계 속에 피해를 입은 것은 파시즘 확대의 희생양인 무고한 시민들이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3-01 17:12 권익도 기자

구글, 재생에너지 사업에 3300억 투자… '환경기업' 탈바꿈

구글이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거대 ‘환경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미국 LA타임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구글이 최근 태양광패널 설치업체 솔라시티에 3억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구글의 재생에너지 투자 사업 중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구글은 이미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풍력, 솔라 팜(사막 같은 넓은 지역에서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총 1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열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구글은 지난 1월 글로벌 태양광업체인 스카텍솔라가 미국 유타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사업에 1억 88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보도에 따르면 솔라시티가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열 전지판으로 2만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이다. 예산은 총 7억 5000만 달러이며 구글은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솔라시티는 구글의 투자금을 태양열 집열판을 생산하고 각 가정에 설치하는 비용으로 쓸 예정이다.직접적인 수입원은 각 가정으로부터 얻는다. 태양열 집열판을 각 가정의 지붕에 설치하고 대여료를 매달 지불받는 방식이다. 구글과 솔라시티는 집열판이 만들어지는 대로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 14개 주에서부터 먼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 미국법인 재생에너지부서의 부서장인 시드 문드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솔라시티의 새로운 미션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환경, 가정 뿐 아니라 구글의 미래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합리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신문은 구글의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주택 보유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각 가정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소비량이 늘게 되면 2만 5000가구에게서 매달 2만~3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분석했다.구글이 ‘환경’에 관심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하면 석유나 석탄보다 전기 생산 비용이 훨씬 저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007년부터 이 같은 수익 구조가 회사 성장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 판단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엔지니어, 에너지 전문가 등을 고용해왔다.세금감면 혜택은 또 다른 이유다. 미국 정부는 현재 재생에너지 업계의 수익 모델에 리스크가 크다는 특성을 고려해 투자회사들에 세금감면 혜택을 해주고 있다. 구글은 스카텍솔라에 투자할 당시에도 세금 감면 혜택을 적용받았고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안정적인 수익 구조는 구글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구글이 재생에너지업계 투자를 통해 8%의 꾸준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처럼 적극적인 구글의 자금 투자는 IT 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기할 수 있는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솔라시티의 린던 리브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이번 투자는 다른 IT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투자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3-01 17:01 권익도 기자

FedEx 화물택배서 수십억원짜리 피카소 도난 그림 발견

입체파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국제 물류업체 페덱스의 한 화물에서 발견됐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10여 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수장고에서 도난당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1점이 최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페덱스 화물 상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화물 상자는 지난해 12월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배에 실려 밀반입됐다.송장에는 ‘로버트’라는 이름의 배송인 이름과 함께 37달러 짜리 ‘수공예품’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다고 적혀 있었다. 신문은 미국 검찰 관계자가 NBC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화물을 보낸 사람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이 그림은 미국 세관에서 적발돼 국토안보부 조사국에 넘겨졌으며 프랑스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로레타 린치 뉴욕 동부연방지검 검사장은 “잃어버린 보물을 발견했다”며 “노골적인 밀수행위로 들여왔기 때문에 기존 소유주에게 돌려주기 위해 미국 정부가 당분간 보유한다. 암시장 거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미용사’(La Coiffeuse)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그림은 본래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었다. 1911년에 33X46㎝ 크기의 오일 캔버스에 그려졌으며 가격은 수백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 뮌헨의 하이포 문화재단 미술관에서 마지막으로 공개 전시된 후 파리 퐁피두 센터 수장고에 보관됐다. 정확한 분실 날짜는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관계자들은 2001년 대여 신청이 들어왔을 때 분실 사실을 알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도 이날 프랑스 관리들이 도난당한 피카소 작품이 진짜 맞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으로 파견됐다고 보도했다.퐁피두 센터의 알랭 세반 관장은 “전 세계에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동영상으로 안타까운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세계 시민에게 ‘위로’를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3-01 16:21 권익도 기자

옐런 "美연준 독립 운영이 최선"… 공화당과 대립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 의회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AFP=연합)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연준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공화당에 맞서 설전을 벌였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의장이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연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 편향적인 운영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고 보도했다.옐런 의장은 이날 “연준의 운영이 행정부에 휘둘리고 있다”는 빌 후이젠가(공화·미시간) 의원의 말에 “통화 정책에 관해서 (재무)장관이나 행정부와 논의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하원 금융위원장인 젭 헨살링(공화·텍사스) 의원이 통화정책에 대한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다시 주장하자 옐런 의장은 “스탠퍼드대 존 테일러 박사가 ‘정책에 따른 통화정책의 기계적 운용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던 점을 인용하고 싶다”고 대답했다.전날 옐런 의장은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도 “연준감사법안(Audit the Fed)은 통화정책을 정치화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독립성은 전 세계적으로 최선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이 상정한 연준감사법안은 연준도 미 회계감사원(GAO)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화당이 연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규제 방안들 중 하나다.공화당은 옐런 의장의 모임 횟수를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헨살링 의원은 “연준 의장이 1년에 두 번 의회에 출석하지만 재무장관과는 개인적으로 매주 만난다”고 말했다. 스콧 가렛(공화·뉴저지) 의원도 “연준이 매주 재무부 관리와 특정 정파 인물들과 모임을 갖는다는 점은 연준이 이미 당파적 기반에서 활동하고 정책을 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옐런 의장은 “모임의 성격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행정부와는 정기적으로 경제나 금융제도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며 그런 논의는 주요 7개국이나 주요 20개국과도 한다”고 반박했다.신문은 ‘도드-프랭크 법’에 대한 설전도 오갔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2008년 금융위기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주요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및 감독 강화, 금융감독기구 개편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업무를 엄격히 제한해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고 규제 비용도 크기 때문에 공화당의 거센 반발을 샀었다. 패트릭 맥헨리(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이날 도드-프랭크 법 때문에 연준의 독립성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논리를 폈지만 옐런 의장은 이 법안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맞섰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26 14:30 권익도 기자

'죽음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 그에게도 봄날이 온 것인가

권익도 기자의 ‘White Cube’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시의성 있으면서 트랜디한 음악, 영화, 미술 등 글로벌 문화 관련 소재들을 미술관에 전시하듯 걸어놓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상징인 네모난 흰 벽 ‘화이트 큐브’를 콘셉트로 기자 1인이 작품이나 사진에 대한 분석을 하고 다양한 문화적 현상을 직접 큐레이팅 합니다.살아있는 누군가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1991포름알데히드, 수술용 도구, 알약, 죽은 소와 상어. 남들과는 달라도 ‘유독’ 다른 재료를 자신의 작품 도구로 쓰는 데미안 허스트는 ‘현대미술계의 악동(enfant terrible)’이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엽기적인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충격을 줬던 허스트는 작품으로 철학하며 ‘죽음과 삶 사이의 줄다리기’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던져왔다. 그랬던 허스트가 달라졌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작품 주제에 상어 대신 사랑을 등장시킨 것이다. 훗날 그의 시대를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될지도 모를 일이며 세계 미술사적으로는 현대 미술의 메카인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도전장을 들이미는 서막일지도 모른다.◇“삶이란 곧 죽음”“나는 내가 피할 수 없는 것에 정면으로 돌파하라고 배웠다. 죽음이 그 중 하나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사회는 어리석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욱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꽃이 영원히 피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는 것과 같다.” -데미안 허스트 천년(A Thousand Years), 1990포름 알데히드가 가득 찬 유리 진열장 속에 매달린 죽은 상어. 모터가 달린 상어는 살아 있는 것처럼 물 속을 앞 뒤로 유영한다.2개의 공간으로 나뉜 유리관 속에 한 쪽은 죽은 소의 머리를, 한쪽은 구더기 상자를. 구더기는 파리로 자라 소의 머리를 먹으러 간다. 그러나 소머리 위에 설치된 전기장치로 죽고. 다른 파리들은 소머리 위에 알을 낳는다. 알 속에서 부화한 구더기는 파리가 되어 또 다시 죽고. 허스트의 작품들처럼 삶이란 죽음과 맞닿아 있는 것일까. 삶이란 곧 죽음이고 시작은 곧 끝이다. 들국화의 전인권이 이 작품들을 본다면 죽기 직전까지 ‘돌고, 돌고, 돌고’를 열창할 것만 같다. 작품들은 이처럼 죽음이라는 관념적인 의미를 소의 머리로 환원시켰다. 허스트는 소의 머리와 상어를 미술관에 던지며 영원히 반대일 것 같은 두 개념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던진다. 그리고 관람객들은 결국 둘 사이 갈림길에서 ‘인생’이라는 교집합을 발견하게 된다. ◇정말 상어 대신 사랑을 택했나?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며 공포로 가득 찬 세상에 미약하나마 해독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데미안 허스트 러브유포에버(♡YU 4 EVA), 2015허스트가 변했다? 포름알데히드를 매만지던 예술가가 하트 모형의 조각상을 만지작거리며 심지어 전시 이름까지 ‘러브(LOVE)’라고 짓다니. 그의 열혈 팬들이라면 서운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허스트는 지난 9일~21일 영국 런던 폴 스토퍼 갤러리의 팝업 전시에서 하트 속에 나비가 들어있는 프린트 몇 장과 ‘러브유포에버’ 라고 새겨진 하트 모양의 조각품을 선보였다.그렇다면 새로운 시도를 한 계기는 무엇일까.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데미안 허스트가 지난해 여자친구였던 23살의 스타일리스트 록시 나포시와 열정적인 사랑을 한 후 결별한 것이 그의 예술적 관점을 바꾼 계기가 됐을 거라고 분석했다.물론 그의 주제는 바뀌었다. 그렇다고 그가 변절한 것일까. 그의 지난 작품을 면밀하게 관찰하듯 다시 심사숙고해보자. 그에게 애초부터 경계란 없었다. 주제는 동일해 보일지라도 전달 방식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했다.‘삶과 죽음’이라는 철학, 그리고 철학이란 연장선 속에 사랑이라는 새로움도 있었을 것이다. 변한 것이 결코 아니다. 변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관점이 변한 것일 지도 모른다. 비록 이후 세대가 20세기 미술을 지배한 파블로 피카소처럼 이 시기를 데미안 허스트의 ‘장밋빛 시대’라고 규정할 수는 있어도 말이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kid@viva100.com

2015-02-26 09:00 권익도 기자

나이지리아 석유장관 "유가 더 하락땐 OPEC 긴급회의"

디에자니 엘리슨 마두케 나이지리아 석유 장관이 지난해 11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OPEC 총회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AFP)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6주 안으로 긴급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긴급회의에 대한 이번 발언은 OPEC이 지난해 11월 하루 3000만 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디에자니 엘리슨 마두케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이날 “아랍권을 제외한 OPEC 회원국 대다수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6주 안으로 OPEC 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OPEC이 긴급회의를 열면 생산량 감축에 관한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두케 장관은 OPEC 긴급회의가 개최되면 사무총장을 맡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중요한 것은 마두케 장관의 입장 변화다. 마두케 장관은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석유 시장점유율이 다른 나라에 밀리게 되면 결국 OPEC의 존재감이 없어진다”며 OPEC의 주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을 지지했었다.지속적인 유가 급락으로 OPEC 사이에 분열의 조짐도 커지고 있다. 미 경제 전문지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마두케 장관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분석했다. 핵심은 OPEC의 실질적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저유가로 버티기 힘든 나머지 OPEC국가들의 입장을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국의 반대로 긴급회의는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OPEC국가의 긴급회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6달러(2.7%) 내린 배럴당 49.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8달러(2.29%) 하락한 배럴당 58.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원유 파이프라인 수리가 끝나 동부 리비아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됐다는 소식과 오만이 원유 생산을 확대한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FT는 장중 한때 OPEC의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잠시 상승세를 탔으나 오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24 17:37 권익도 기자

'억만장자'가 되고 싶다면…"별들에게 물어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존 피어폰트 모건은 ‘백만장자는 점을 안 보지만 억만장자는 점을 활용한다’는 말을 남겼다. 모건의 말처럼 점성술이 실제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23일(현지시간) 20년 동안 점성술을 비즈니스에 접목시켜 연구해 온 마거릿 산탄젤로 콜롬비아대 경제학교수의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은 별자리를 통해 거시적인 경제 전망과 함께 개개인의 투자전략에 관해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다.산탄젤로 박사는 지구 밖의 행성들의 변화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행성들이 별자리에 진입하는 과정과 경제 그래프를 대응시켜 거시 경제의 흐름을 분석하는 점성가이자 경제학자다.박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이나 지난해처럼 경제 상황이 어둡지는 않다. ‘경제 불황’을 상징하는 토성이 ‘불의 별자리(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 사수자리 쪽으로 진입하긴 하지만 목성이 사자자리로 진입하면서 위험을 상쇄시켜 주기 때문이다. 산탄젤로 박사는 “실제로 2009년 토성이 천칭자리로 이동했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시기와 일치했다”며 “목성의 기운이 세기 때문에 전 세계 산업 전반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인 호황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이외에도 박사는 ‘개인별 투자 계획’도 별자리 별로 예측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24 15:50 권익도 기자

과학논문도 돈으로 산다? 지구온난화 논문 '시끌'

미국에서 한 연구팀이 보수 정치 세력·글로벌 에너지 업체와 결탁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인류 최대의 ‘사기극’으로 만들려다 적발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의 윌리 순 박사를 사기극의 장본인으로 지목하며 미국의 에너지 업계를 쥐고 있는 석유회사들과 다양한 로비 단체들로부터 14년 동안 125만 달러의 후원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순 박사의 과학 논문이 업계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 준 ‘상품’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기후 변화 문제는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 제프리 삭스가 ‘기업 만능 국가(corporatocracy)’라고 정의한 대로 재계의 이해관계에 따라 일부 학계와 정계가 결탁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순 박사는 최근까지 태양에너지의 변동성이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정치인들의 토론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온실가스 배출물이 기후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인간의 행동은 지구 온난화의 문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와 미국 기후감시센터(CIC)는 미국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순 박사의 연구 결과의 잘못된 부분을 낱낱이 파헤쳤다.두 단체는 순 박사의 연구 결과가 업계로부터 조달받은 자금과 상당 부분 밀착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서로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 박사는 글로벌 에너지 업체 서던컴퍼니로부터 지난 10년간 약 40만 달러를 받아왔다. 기후변화 비판론을 강력하게 후원하는 단체인 찰스 G. 코크 자선재단도 순 박사에게 23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엑슨모빌과 미국석유협회(API)도 순 박사의 지원에 가담해왔으며 보수 정당 기부 단체인 도너스트러스트로부터 수천달러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신문은 순 박사에게 지난주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했지만 답신이 오지 않았으며 관련 회사들 역시 잠적 상태라고 전했다.하버드대 자연과학사 박사인 나오미 오레스키스는 “의심을 퍼뜨리는 기업들의 전략이 과학적 문제의 진위성을 흐려 놓고 있다”며 “윌리 순 박사는 정치극의 주연 배우감”이라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순 박사의 연구 결과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영국 가디언은 이날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의 과학자들이 최근 성명을 인용해 이들이 순 박사의 가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나사의 고다드우주연구소 소장인 게빈 슈미트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온실가스가 명백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고 태양의 활동이 끼치는 영향은 10%도 안된다”며 “순 박사의 가설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반박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22 15:40 권익도 기자

강아지도 음감 있어…사람과 음악적 교감도 나눠

강아지도 실제로 음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사람과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AFP)강아지도 음감이 있을까. 최근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는 스탠리 코넨 심리학 박사가 기고한 칼럼을 인용해 강아지가 실제로 음악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과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보도했다.코넨 박사는 영국의 최근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강아지들이 실제로 음악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영국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퀸즈대의 데보라 웰즈 박사는 강아지가 음악을 구분해 내는 능력이 있는지를 규명해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강아지에게 팝, 클래식, 록 뮤직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반응을 살폈다. 팝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밥 말리, 로비 윌리엄스 같은 가수들의 곡이었고 클래식은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등이었다. 록 뮤직은 메탈리카와 같은 헤비 메탈 밴드의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조사 결과 록 뮤직을 들은 강아지들은 요란법석을 떨면서 심하게 짖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이 클래식을 틀자 갑자기 조용해지며 짖는 소리가 점차 줄어들었다. 눕기도 했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기도 했다. 팝 뮤직을 들은 강아지들은 별다른 행동 특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웰즈 박사는 “음악이 사람들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음악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이 달랐다”며 “강아지들도 사운드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으며 음악이 개들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코넨 박사는 역사적인 사례를 들며 강아지가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댄(Dan)’이라는 이름의 불독은 영국 작곡가인 에드워드 윌리엄 엘가의 음악적 파트너였다. 엘가는 1900년 초창기에 활동하던 인물로 ‘위풍당당 행진곡’과 ‘희망과 영광의 나라’를 작곡한 낭만파 작곡가다.엘가는 댄이 짖는 소리에 화음이 있음을 깨닫고 강아지에게도 음악적 자질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하루 2~3시간 씩 댄에게 음악적인 훈련을 시켰고 댄은 엘가와 함께 화음을 맞춰 합창을 할 수 있었다. 또 댄은 엘가가 이끄는 청소년 합창단 중 잘못된 음정으로 부르는 아이를 짚어내기까지 했다.코넨 박사는 “실제로 인간의 발성이나 클라리넷과 같은 관악기의 울림이 강아지들의 울부짖는 소리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강아지가 화음을 넣어 노래를 부르고 사람과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는 것이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9 11:08 권익도 기자

운동을 장기적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4가지 방법

반복적이면서도 작은 습관이 평균 66번 정도 진행되면 장기적인 습관으로 정착될 수 있다.(게티이미지)운동 습관도 체계적인 관리로 바꿀 수 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스포츠 심리학자 헬렌 오코너의 칼럼을 인용, 운동을 장기적인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첫째, “작은 약속 하나하나가 장기적인 습관을 만든다.”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탄탄하게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매주 목요일마다 배드민턴을 치겠다는 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드민턴 코트를 예약하거나 배드민턴 키트를 대여하는 등의 작은 습관들부터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헬렌 박사는 “매일 아침 사과를 먹거나 달리기를 하는 등 반복적이면서도 작은 습관이 평균 66번 정도 진행되면 장기적인 습관으로 정착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말한다.둘째, “목표는 낮은 단계부터 점진적으로 늘려라.”운동을 일주일에 3번하겠다고 정했으면 처음 목표부터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 목표가 달성되면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또 처음 유산소 운동을 20분 정도 할 때에는 1분간 걷고 1분은 뛰는 식으로 몸에 부담 없는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 점차 몸에 익기 시작할 때부터는 걷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뛰는 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 헬렌 박사는 “어느새 논스톱으로 20분 정도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셋째, “체중 감소가 정답은 아니다.”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다 보면 체중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체중 감량이 성공적인 운동의 척도가 돼서는 안 된다.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붙게 되고 몸무게가 무거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헬렌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중이 줄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기를 했는지 혹은 수영으로 500m를 몇 바퀴 돌았는지 등을 측정하는 것이 실질적인 건강 측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넷째, “최소한의 계획은 지켜라.”각종 질병, 회사 업무, 연휴 등 매순간마다 외적 요인들로 운동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헬렌 박사는 바빠서 운동 계획을 도저히 못 지키겠다면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최소한의 운동만이라도 하라고 권한다. 만일 회사 업무 때문에 늦게 집에 들어와 헬스장을 갈 시간이 없었다면 집에서 가볍게 맨손체조로 10분 정도라도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헬렌은 “자신과의 약속을 한 번이라도 지키지 못하면 습관으로 정착되기 힘들고 결국에는 실패할 수 있다”며 “술을 마시거나 과식을 하더라도 간단한 산책이나 수영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만큼 연소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9 11:07 권익도 기자

"예술품 다칠라" 미국 주요 박물관 '셀카봉 휴대금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주요 박물관들이 ‘셀카봉’(selfie stick) 휴대 자체를 금지하는 대대적인 조치 마련에 나섰다. 미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와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미국의 주요 박물관들이 관람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전시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우산, 백팩, 삼각대 등이 명시돼있던 반입 금지 목록에 셀카봉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셀카에 대한 전 세계 뮤지엄의 기본적인 입장은 상당히 열려있다. 마음에 드는 예술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행위 자체가 관람객에게 예술 작품과 함께 소통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이나 내셔널 갤러리,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들은 아직까지 제한된 셀카봉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미술관들에서는 상반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세계 현대 미술의 메카’라고 불리는 뉴욕 현대미술관과 서양회화 명작들만 엄선해 전시하고 있는 워싱턴의 내셔널갤러리는 관람객들의 안전상의 이유로 이번 달부터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기 시작했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입구 앞에 금지 팻말을 걸어두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디지털 소장 스리 스리니바산은 “개인적으로 셀카를 찍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람의 팔의 3배 길이에 해당되는 셀카봉은 다른 사람의 관람 공간을 침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DC 허시혼 미술관, 뉴욕 자연사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을 포함해 총 19개의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박물관 운영 재단인 스미스소니언은 나머지 미국 박물관과 미술관으로도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린다 토머스 대변인은 “우리가 운영하는 모든 박물관이 셀카봉 휴대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6 15:24 권익도 기자

"국제유가 1년내 60~80달러 안정… 곧 뉴노멀 시대 진입"

미국 정유업체인 인데버에너지리소스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시추 전 굴착 장치의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블룸버그)국제 유가가 1년 안으로 배럴 당 60~80달러대의 ‘뉴 노멀(새로운 균형)’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소재 석유개발 컨설팅사 QRI를 공동 창업한 난센 살레리 대표의 최근 기자회견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일 50달러 선의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국제 유가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안으로 안정기에 접어 들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신문은 미국에서 원유 공급 증가폭이 둔화되고 중국에서는 원유 비축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보도에 따르면 살레리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향후 6~12개월 사이에 국제 유가가 배럴 당 60∼80달러 대에 정착되거나 많이 올라야 90달러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세계 석유 시장이 뉴 노멀(새로운 균형) 시기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세계 석유 시장은 하루에 300∼500만 배럴의 원유가 과잉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에서는 원유 공급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최근 유가 급락으로 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미국 원유사들이 원유 굴착 장치(오일 리그)를 이용한 공급량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OPEC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지난해보다 하루에 13만 배럴 정도 적게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비축유 증가도 원유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동인으로 보인다.신문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가 세계 석유 시장의 요동치고 있는 공급량에 안정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현재 전략비축유 기지 6곳와 상업비축유 기지 25곳을 갖고 있다. 각각 1억 4100만 배럴과 3억 700만 배럴의 석유가 비축돼 있다.지난달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자국 정유업계에 평상시 15일 사용분을 비축도록 지시했다. 살레리 대표는 “중국의 석유 비축 지침은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며 “공급량을 줄이는 전 세계적 추이와 같은 맥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결과가 반영돼 지난 13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달러를 넘어섰다.그러나 살레리 대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이 지금의 생산 기조를 대대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처럼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대로 다시 치솟거나 20∼30달러로 주저앉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6 12:25 권익도 기자

15조 경제효과, 일자리 7만개 창출… 경제의 희망 '드론'

p글로벌 운송회사 DHL의 드론이 지난 2013년 9월 독일의 본(Born)에 위치한 본시에서 제품운송 테스트를 하고있다.(AFP=연합)왜 ‘드론(Drone)’이 전세계에 혁명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발명품일까. 미국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보고서를 인용, 드론이 전 세계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3가지로 압축해 소개했다.우선 드론이 산업 현장에서 막대한 서포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는 최근 FAA가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게 되면 미국에서 3년 안으로 136억 달러(약 15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7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포브스도 최근 드론 시장이 일단 성장기에 접어들면 향후 10년 동안 시장 규모가 82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추세에 맞춰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드론을 ‘유통구조 전체의 변혁’ 수단으로 보고 자사 상품을 무인기로 배달하는 서비스 시험 운영에 나섰다.고객의 편의성과 기업의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전망에 드론 사업에 본격 닻을 올린 셈이다.이 같은 기업들의 시도는 FAA의 규제 완화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최근 FAA는 55 파운드(약 25㎏) 미만 드론에 한해서만 상업적 이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FAA의 제한이 풀리면 그동안 시험 운용만 해오던 글로벌 기업들의 드론 이용이 점차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현재 다른 산업에서는 드론의 상업적 이용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FAA는 2014년 6월 영국계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 처음으로 상업적 활용을 처음으로 허가했고 이어 농업이나 건설업, 영화 및 TV 영상물 제작 등에 추가 허가를 하면서 현재까지 총 24개 업체의 상업적 목적의 무인기 사용을 추가로 허락한 상태다. 오는 9월 30일까지 FAA는 상업용 무인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규제가 어느 정도까지 완화될 수 있을지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비용적 관점에서도 드론의 혜택은 높게 인식되고 있다. FAA는 드론을 이용하면 1에이커(약 4000 ㎡) 당 5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드론을 조종하는 파일럿도 새로운 유망 직종이 될 수 있으며 고비용이 들던 비행기 유통 서비스도 드론으로 완벽히 대체될 수 있다. 신문은 드론 자체만으로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가 생겨 미국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마이크로 드론의 개발 가능성도 미래 인류의 혜택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신문은 FAA의 보고서를 인용, 4.4파운드(2kg)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초소형 드론이 드론 시장 범주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 드론은 기존에 드론이나 비행기가 진입하지 못했던 공간에 투입돼 업무처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다. 또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물체로 제작될 수도 있어 비행 사고가 나더라도 인체에 큰 위협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5 13:29 권익도 기자

'썸'은 '글발'이다… '가장 사랑스러운 러브레터' 소개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러브레터’를 썼다고 평가받은 조니 캐쉬(오른쪽)가 1975년 미국의 한 공연장에서 부인 준 카터와 함께 라이브 듀엣 공연을 하고 있다.(AFP)br“아직 침대 속에 누워있어도 난 온통 당신 생각뿐이라오. 때론 기쁘게, 때론 비탄에 젖어 있는 나. 가장 충실한 이 연인의 마음을 절대 의심치 마오. 언제나 그대의 것. 언제나 나만의 것.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것”‘악성(음악의 성인)’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1812년 지금까지 익명으로 알려진 ‘불멸의 여인’에게 보낸 편지의 구절이다.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정치가, 작가, 음악가들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 없이 순수했다. 그리고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담아내는 매개체로 편지를 자주 애용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영국의 생명보험사인 비글 스트리트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러브레터’를 소개했다.30세가 넘기도 전에 비틀즈의 인기와 비등해지고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등과 함께 미국 대중음악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조니 캐쉬가 1위로 꼽혔다. 소외된 컨트리 음악을 하면서도 참신한 가사로 항상 파격을 추구했던 캐쉬는 사랑에서도 드라마틱했다. 그의 일생을 그린 영화 ‘앙코르’(2005)에서처럼 젊은 시절 캐쉬는 외롭고 열정적으로 사랑했다. 자신의 여인 준 카터와 번번이 사랑의 온도차를 확인하고 말지만 그럼에도 항상 꾸준했던 캐쉬는 결국 카터와 30년 이상을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나이가 들면서 생각도 비슷해지고 서로의 감정을 읽고 묻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알고, 때때로 약간 싸우기도 하지만 감사한 존재가 되고 있다. 당신과 같은 이 시대 최고의 여성과 함께 나의 삶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답다”60세에도 여전히 카터를 향한 캐쉬의 일편단심은 편지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젊은 시절 평행선을 긋던 두 사람의 마음은 캐쉬의 꾸준함 때문일까. ‘살다보니’ 한 점에 수렴하게 됐다. 그리고 둘은 한 편의 영화처럼 같은 해인 2003년 세상을 떠난다.조니 캐쉬 외에도 예쁜 편지를 통해 사랑을 더 짙게 만든 희대의 인물들이 있었다. “마드라스에서 당신이 보낸 편지에 내가 당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해줬다는 글을 봤소. 그 편지가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르오. 사랑에 은행계좌가 존재한다면 항상 당신에게 진 빚으로 벅찰 것이오”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 아내 클레멘타인 처칠에게 1935년에 쓴 편지다. 처칠은 아내 밖에 모르는 남편이었다. 영국 국회에서 회의 시간에 자주 늦던 처칠은 의원들의 짜증에 “클레멘타인 같은 부인이 있다면 당신들도 늦을 것이다. 회의 전날은 각 방을 쓰려고 한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애처가였다.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아내 조제핀 드 보아르네에게 1796년 쓴 편지에는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고 가장 간결한 문체를 구사한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연애편지에서도 여전히 “당신을 팔로 감싸 안을 때마다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오”라고 터프하게 말한다.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했던 시인 존 키츠,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가장 이상적인 군주로 생각했던 헨리 5세, 왼손잡이 기타 천재 지미 헨드릭스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글의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그들 모두는 편지에 순수함을 담았던 ‘순애보적 사랑꾼’이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2 15:53 권익도 기자

"20대 소득이 평생소득 좌우한다"

20대 때 인생 전체의 소득 수준이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밀레니얼 세대(1982년~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에게 고용 시장에서의 첫 10년이 이후 삶의 소득 전체를 결정 지을 수 있다는 내용의 ‘우울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이번 연구는 연준이 미국 행정부에 기록된 미국 전체 고용인들의 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소득에 따라 고소득층, 저소득층, 일반층의 세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로 25~35세, 35~45세, 45~55세 때의 소득 곡선을 도출했다.조사 결과 일반인들은 25세~55세 때까지 연봉이 38%만큼 증가하는 형태의 그래프를 보였다. 특히 25세 때부터 35세까지의 사회 진출 후 첫 10년 동안의 임금 인상이 이후 연봉 수준을 결정짓는 기준이 됐다.저소득층은 공통적으로 신체적 노동이 많이 요구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향이 많았다. 25~55세 사이에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형태의 그래프를 나타냈다. 파티흐 구베넨 미네소타대 경제학 박사는 “저소득자들은 대체로 두뇌를 활용하는 직업보다는 체력을 이용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체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계속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금을 적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의사나 변호사, 엔지니어 등과 같이 전문적인 업무 능력을 보유한 고소득자들의 경우 25~35세 사이에 연봉이 230% 이상 상승했다. 고소득자 중에서도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같은 시기에 1450% 정도의 연봉 상승률을 보이며 일반 사람들이나 저소득층과 차이를 보였다.신문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처럼 20대 중반부터 전문적인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을 ‘저커버기안(Zuckerbergian)’이라고 언급하며 보고서의 그래프가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미래의 고소득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40년 동안 500만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 강의를 병행해 온 파티흐 카라한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통틀어 소득이 가장 크게 높아지는 때는 사회 진출 후 첫 10년”이라며 “자신의 직무에서 초창기에 얼마나 많은 전문지식을 쌓느냐가 결국 인생의 소득을 결정한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2-11 16:02 권익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