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춘제 첫날 폭죽놀이'에 스모그 휩싸여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2-19 15:36 수정일 2015-02-19 15:54 발행일 2015-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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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시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첫날인 18일 폭죽놀이로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와 경화시보(京華時報)는 19일 전날 오후 7시 이후 시작된 대규모 폭죽놀이로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가 오후 8시에는 100㎍/㎥을 넘었고 오후 9시에는 200㎍/㎥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19일 오전 9시 기준, 베이징시의 PM 2.5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2배에 해당하는 301㎍/㎥으로 ‘외출금지 권고’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WHO의 PM 2.5 기준치는 25㎍/㎥다.

베이징시 당국은 대기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시민들에게 폭죽 사용량을 줄이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폭죽놀이는 자정을 넘겨 19일 오전 2∼3시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폭죽놀이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25건, 부상자는 22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 22% 줄었다.

브릿지경제 =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