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파운드리’ 한 길 따라 성장한 동부하이텍...삼성·SK 가세로 기대감 ↑

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내부의 라인 모습 (동부하이텍 제공)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동부하이텍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분야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성장 동력으로 파운드리를 지목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부하이텍은 4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앞서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17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신한금융투자의 최도연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재고 조정에 의한 가동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나, 8인치 파운드리 업황은 여전히 호황일 것”이라고 관측했다.StartFragment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운드리 제품 양산에 나선 동부하이텍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강화에 나선 파운드리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중국, 대만 기업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순수 파운드리 시장에서 동부하이텍은 매출액 기준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는 제외하더라도, 이달 초 SK하이닉스에서 분사된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동부하이텍과 동일 업종에서 순위 경쟁을 하게 된 상황이다.동부하이텍 부천공장 외부 전경.(동부하이텍 제공)동부하이텍의 주력 제품은 아날로그 반도체다. 아날로그 반도체란 디지털 반도체와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빛, 소리, 온도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로직(Logic) 제품이나 연산 중심인 디지털 반도체와 달리 프로세싱이 중심이 된다.주력 제품군이 다른 탓에 최근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직접적인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LCD 구동칩인 LDI의 비중을 최근 10% 이하로 낮췄다”면서 “자사가 주력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고 라이프사이클이 길어 시장이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객군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국내와 중국의 사업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미국, 일본 등지의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전문기업)를 비롯해 종합반도체기업(IDM)과의 협력도 늘고 있다. 향후 동부하이텍은 스마트폰에 집중된 기존의 제품 구조를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조정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만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을 겨냥한 제품들을 고민하고 실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7 16:23 김지희 기자

LG디스플레이, ‘금융·기술·의료복지’ 지원 2·3차 협력사까지 확대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운영해왔던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 개의 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2,3차 협력사간에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단행된 조치다.우선 LG디스플레이는 2015년부터 1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조성한 400억 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1000억 원으로 늘려 2,3차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2,3차 협력사도 설비 투자, 신기술 개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경우, LG디스플레이에 직접 신청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또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등 1차 협력사 위주의 다양한 금융 지원도 2,3차 협력사까지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혁신적 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장비공모제도’의 대상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 등 잠재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지난 5년간 이 제도를 통해 40건의 신규 개발이 진행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개발비용 및 기술인력, 장비 등을 지원했다.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2,3차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특허 5105건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유·무상 양도키로 했다. 올 상반기에는 액정패널 절단장치 특허를 탑엔지니어링에, 액정패널 검사장치용 니들블록 특허를 엔아이디티에 각각 제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장비 국산화를 위한 협력사와의 신장비 공동개발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구성원의 ‘건강보호와 배려’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암이나 희귀질환 등 포괄적 상관성에 기반한 질병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3차 협력사 직원에게도 자사 임직원과 차별 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키로 했다.또한 2,3차 협력사도 제조업 최고 수준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문인력, 비용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17 10: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그래픽+배터리 성능 개선한 ‘게이밍 특화 노트북’ 출시

삼성 게이밍 특화 노트북 ‘오디세이’ 나이츠 블랙 색상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그래픽 처리속도와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게이밍 특화 노트북 ‘오디세이(Odyssey)’의 고성능 모델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 제품은 엔비디아 지포스(NVIDIA GeForce) GTX 106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그래픽 처리 속도가 기존 모델 대비 30% 빨라졌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모델 43Wh 대비 약 53 % 늘어난 66W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또 최신 7세대 인텔 코어i 프로세서, PCIe SSD 256GB와 2,400MHz속도의 DDR4 8GB(또는 16GB) 메모리를 탑재해 어떤 게임이라도 최적의 환경으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39.6cm 풀 HD (1920x1080) 광시야각 저반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비디오 HDR 기능을 통해 게임 영상이나 영화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제품 색상은 ‘나이츠 블랙’이며, 가격은 운영체제(OS)·프로세서·메모리 등에 따라 다양하다. 윈도우 10 운영체제·인텔 코어 i7 프로세서·16GB DDR4메모리가 탑재된 최상급 모델 NT800G5H-X716은 248만원, 리눅스 운영체제·인텔 코어i5 프로세서·8GB DDR4 메모리가 탑재된 실속형 모델 NT800G5S-XD5S은 180만원이다.삼성전자는 7월 중 최고 스펙의 대용량 게이밍 데스크탑을 추가로 선보이며 게이밍 특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17 10:58 한영훈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플러스', "6~7세 어린이 지능 갖춰" 호평

서울대학교 연구실로부터 6~7세 어린이 지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LG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가 어린이의 지능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학교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Robotics Intelligent Systems Lab)’은 시험을 통해 로보킹 터보플러스가 6~7세 어린이의 지능 수준을 갖췄으며 시험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서울대학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로봇청소기 4종을 대상으로 제품의 종합적인 지능 수준을 측정했다. 인지, 판단, 행동 등 3개 분야에 걸쳐 100개 이상의 항목을 시험해 어린이, 유인원, 돌고래 등으로 지능 단계를 나눴다.해당 제품은 올해 초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TM)’를 탑재하면서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인 인지 및 판단 지능이 대폭 높아졌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딥씽큐를 탑재하기 전 LG 로봇청소기는 2015년에 진행된 유사한 시험에서 ‘유인원’ 수준의 지능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딥씽큐가 적용된 로보킹 터보플러스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별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사람의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우회하는 식이다.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인 기술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고객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7 10:00 김지희 기자

‘갤노트8·아이폰8·V30’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열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추정 이미지//사진출처=엑시노스 트위터 계정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스마트폰 대전이 사실상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VS‘애플’VS‘LG’ 3파전 양상을 띌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난 상반기에는 ‘갤럭시S8’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G6’를 전면에 내세운 LG전자의 대결 구도가 성립됐으나, 하반기에는 애플까지 가세해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아이폰’ 신제품 발표 시기를 매년 9월로 잡고 있다.삼성전자는 내달 중 ‘갤럭시노트8’를 시장에 선보이며 ‘갤럭시S8→노트FE→노트8’로 이어지는 황금 라인업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언팩 행사를 연 뒤,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출시한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중에는 ‘갤럭시노트8’ 공개시점이 가장 빠르다.특히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노트7’ 폭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화면 제품인 만큼 안정적인 하드웨어 스펙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해외 ICT(정보통신기술)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35 또는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램은 6GB이며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와 128GB 등 2가지로 나올 것으로 추측된다. 디스플레이는 6.3~6.4인치 크기로, 상·하단 베젤이 매우 좁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 특성을 유지한다. 아울러 전작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1200만 화소 광각 렌즈, 1300만 화소 망원 렌즈를 조합한 ‘듀얼카메라’ 채용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애플도 9월 중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8’을 출시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일부 부품 수급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차질을 겪으며 출시 시점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아이폰8과 관련된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우선 아이폰 최초로 올레드(OLED)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베젤이 거의 없는 대화면이 구현될 거라는 점은 확실시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전면 홈버튼을 없애고, 후면 카메라 렌즈를 수직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외에 후면 카메라 3D 안면 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증강현실(AR) 구현 및 보안시스템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전략모델인 ‘V30’을 공개하기로 하고 전 세계 언론을 향해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간 V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국내와 북미시장에 집중돼있던 만큼, 공개장소를 베를린으로 결정한 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V30은 V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음악 등 멀티미디어 특화 성능을 계승한다. 이를 위해 전작보다 성능을 높인 ESS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면 크기는 6.2인치에 18:9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며, 기존 V시리즈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무선충전, IP68 방수·방진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노트8’과 애플 ‘아이폰8’의 틈바구니 속에서 LG ‘V30’이 살아남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외에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V30’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 마련이 반드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16 14:53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전 점점 '미궁 속으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시바 본사 전경 (연합)도시바메모리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미일 컨소시엄에 속한 SK하이닉스가 의결권 취득을 포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 같은 보도내용은 앞서 도시바메모리 지분 인수 의지를 재확인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으로 사실관계가 주목된다.16일 일본 지지통신은 SK하이닉스가 의결권 취득을 포기하고 한미일 연합에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관계자에 전달했다고 보도하며, “한미일 연합 내 최대 장애요소가 해소되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는 지난 12일 “지분을 인수하는 쪽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한 박 부회장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박 부회장이 바로 며칠 전 지분 인수 포기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만큼 SK하이닉스가 입장을 급선회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인수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의결권 확보가 욕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21일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와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등이 참가하는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던 도시바메모리 매각 절차는 SK하이닉스가 지분을 요구하고 도시바의 협력사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여기에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 외에 대만 훙하이그룹 등 다른 인수후보자들과 재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수전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연합의 틀은 유지한 채 SK하이닉스를 WD로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WD가 도시바를 상대로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의 심리를 진행했다. 이르면 이날 판결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으나, 법원은 결정을 유보하고 오는 28일 재심문을 열기로 했다. 미국 법원은 첫 심리에서 “매각 절차 완료 최소 2주 전 도시바가 WD에 통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시바와 WD가 중재안을 수용해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향후 통보를 받은 WD가 또 다시 대항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WD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6 13:18 김지희 기자

LG 올레드 TV, 美-英서 뛰어난 성능에 ‘엄지 척’

‘소비자 가전 전시회 주간’ 행사에서 심사위원들이 TV를 평가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프리미엄 TV인 ‘LG 올레드 TV’가 미국과 영국서 잇단 호평을 받았다.16일 미국 뉴욕서 진행 중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 주간(CE Week)’서 LG 올레드 TV는 최고 TV로 선정했다. 화질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 중인 프리미엄 TV의 성능 평가를 거쳐 LG 올레드 TV를 3개 부문 1위로 선정했다.각 평가 부문은 △어두운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한 ‘최고 시청환경 TV’ △밝은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한 ‘최고 HDR TV’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콘텐츠 재생 성능을 평가한 ‘최고 스트리밍 TV’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 행사서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LG 올레드 TV(모델명: OLED55B7V)는 최근 영국의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 ‘위치(Which)’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도 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316개 제품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4K 화질’, ‘HDR 화질’, ‘사운드’, ‘편의성’ 등 핵심 항목에서 만점을 비롯해 주요항목에서 고른 고득점을 기록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 주간'에서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팀 알레시(가운데)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위치는 ‘LG 올레드 TV’에 대해 “최근 몇 년간 테스트 한 TV 중 최고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질과 음질을 갖췄다”고 극찬하며 ‘베스트 바이(Best Buy)’에도 선정했다.LG 올레드 TV는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등 선진 시장에서 잇달아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이 제품은 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블랙 표현이 뛰어나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비를 극대화 해 선명한 화질을 만든다.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상무는 “화질 및 사운드 등 차원이 다른 성능을 계속해서 인정받고 있는 ‘LG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의 기준을 확실히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16 09: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중국 출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산수이 미술관에서 현지 미디어,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TV시장인 중국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산수이 미술관에서 진연탁 삼성전자 중국총괄 CE 디비전(Division)장과 현지 미디어,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프레임’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더 프레임의 공식적인 중문 표기는 ‘「화·삐」이슈뗸스’다. 그림을 뜻하는 ‘화(Hua)’와 벽을 뜻하는 ‘삐(Bi)’에 ‘예술 TV’라는 의미의 ‘이슈뗸스(Yishu dianshi)’가 더해진 이름이다. 중국 청나라 시대 작가 포송령의 단편소설 ‘요재지이’에서 영감을 받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소설은 불당에서 벽화를 감상하던 한 서생이 그림에 몰입한 나머지 아름다운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더 프레임은 4K UHD 화질의 영상 시청이 가능한 제품으로,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과 사진이 TV 화면에 액자같이 보여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트모드에서는 유명 예술 작가 37명의 작품 100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더 프레임은 ‘24시간 활용되는 인테리어 가구 같은 TV’라는 새로운 인테리어 가전 개념을 업계에 제시한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삼성전자는 이달 14일부터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중국 최대 가구 업체인 ‘홍싱메이카이롱’에서 더프레임 TV의 판매를 시작하고 현지 주요 인테리어 가구 매장으로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전병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화·삐」이슈뗀스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 TV의 혁신과 미래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문화와 소비자들을 고려해 새 이름을 단 만큼 중국 T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6 09:54 김지희 기자

LG이노텍, 세계 최초 '핸드레일 UV LED 살균기' 출시

에스컬레이터에 시범 설치된 LG이노텍의 ‘핸드레일 UV LED 살균기’ (LG이노텍 제공)LG이노텍은 UV(자외선) LED의 빛으로 세균을 제거하는 ‘핸드레일 UV LED 살균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LG이노텍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UV 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백화점이나 지하철역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가동 내내 살균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신제품은 핸드레일 앞쪽에 고정된 살균기가 밑으로 지나가는 손잡이에 자외선을 쏴주는 방식으로 손잡이 표면의 세균을 99.99% 제거해준다. 278나노미터(nm) 파장의 UV LED 빛으로 세균을 파괴해 감염을 원천 차단한다. 여기에 화학약품이나 중금속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기존 에스컬레이터 설비의 변경 없이 손잡이에 살균 장치 하나만 부착하면 돼 설치가 간편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에스컬레이터가 가동되면 살균기도 곧바로 작동된다. 특히 이 제품은 별도의 전력 공급이 필요 없는 무전원 장치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살균기가 자가발전하기 때문에 전기요금도 발생하지 않는다.핸드레일 UV LED 살균기는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국내외 공인기관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미 안전, 환경, 건강 등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CE인증과 한국의 KC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지난 4월에는 국민안전처로부터 특수구조승강기 검사특례 및 대체검사 기준의 적합성을 인정받아 설치에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LG이노텍은 이번 제품이 에스컬레이터 이용객들의 손잡이 사용률을 높여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손잡이를 잡지 않고 타다 넘어진 경우가 7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LG이노텍 관계자는 “핸드레일 UV LED 살균기는 위생과 안전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혁신적 제품”이라며 “뛰어난 살균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6 09:34 김지희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 138곳에 ‘상반기 인센티브’ 201억원 지급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단지 기흥캠퍼스 항공사진//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138곳에 총 201억7000만원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급된 인센티브는 전액 협력사 직원들에게 돌아간다.삼성전자 측은 “올해는 부품(DS)부문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모든 협력사가 생산성과 환경안전 지표를 달성해 인센티브를 지급 받았다”며 “협력사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내수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생산과 품질 관련 협력사 혁신 활동을 격려하고자 2010년부터 ‘생산성 격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2013년부터는 환경안전·인프라 관련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 인센티브’ 제도로 확대 시행 중이다.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 기업 에이치씨엠의 박노훈 대표는 “지난 2010년 제도가 시행 이후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인센티브를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회사 임직원들이 휴가를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업무에 대한 열정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16 09:17 한영훈 기자

美법원, '도시바 매각중단 가처분 소송' 결정 유보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도시바 본사 건물 모습.(연합)도시바 메모리 매각 교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의 결정이 일단 유보됐다.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 해럴드 칸 판사는 14일 오후 (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의 20조원대 플래시 메모리 사업 매각을 잠정 중지시켜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첫 심리에서 결정을 유보했다.다만 칸 판사는 WD와 도시바 양측의 주장을 경청한 뒤 도시바가 매각을 마무리하기 2주 전에 WD에 그 사실을 통보해 줄 것을 제안했다. 다음 심문 기일은 이달 28일로 정해졌다.도시바와 일본 미에 현 요카이치공장에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하는 WD는 “제휴업체인 WD의 동의가 없는 제삼자에 대한 사업매각은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5월 14일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매각중지 중재 신청을 낸 데 이어 지난달 15일 미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앞서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11일 도시바 메모리 매각과 관련, WD가 제기한 ‘기밀정보 접근 차단중지’ 가처분 소송에서 ‘도시바가 단행한 WD에 대한 정보 접근 차단 조치를 해제하라’며 WD의 손을 들어줬다.미 법원이 정보접근 차단중지 가처분 신청에서 WD의 요구를 받아들이자 일본 언론들은 메모리 사업 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 역시 WD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법원이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메모리 사업 부문을 매각해 채무를 해소하려던 도시바의 계획과, 도시바 메모리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 소속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전략은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심리가 끝난 뒤 스티브 밀리건 WD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구속력 있는 중재절차를 통해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칸 판사의 ‘2주전 통보’ 제안에 대해 “승리”라고 환영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5 17:30 김보라 기자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5조2450억원 부담하나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도시바 본사 전경(연합)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이 인수가로 제시한 2조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5200억엔(약 5조2453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전했다.다만 당초 인수 자금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던 SK하이닉스가 지분 취득에 의욕을 보인데 대해 도시바측이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유초은행(우체국에 해당)과 도시바도 한미일 연합에 참가해 도시바 반도체 부문 출자 의향을 보이고 있어서 구체적인 인수 지분 등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일본 정부계 산업혁신기구, 미국 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참가하고 있다.지난달 하순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했지만, 도시바와 제휴관계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 중단 명령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14일 오후 (현지시간) WD이 제기한 소송의 첫 심리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오는 28일 2차 심리를 열기로 했다.혁신기구의 시가 도시유키(志賀俊之) 회장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가능한 빨리 계약을 체결하고 싶다. 상당히 계약성사에 접근했다”면서도 “미국 법원 결정 내용이 계약에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5 11:31 박준호 기자

중부발전, 노인인력개발원과 '저소득 노인 일자리 창출' 맞손

한국중부발전은 14일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저소득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저소득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한국중부발전 제공)한국중부발전이 노인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부쳤다.한국중부발전은 14일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저소득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저소득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저소득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은 발전소 소재지 농어촌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중부발전은 후원금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지원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게 된다.중부발전은 지역과 상생을 추구하는 대표적 에너지 기업으로서 항상 가까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생활기반이 취약한 가정을 대상으로 집을 지어주는 희망의 보금자리 사업뿐만 아니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개안수술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한국노인인력개발원 최성재 원장은 “한국중부발전은 빈곤하고 소외된 노인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하여 중부발전은 저소득 노인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중부발전은 발전사업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사명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다각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7-07-14 17:55 박종준 기자

퀄컴 "공정위 명령 집행 시 '회복할 수 없는 손해' 입을 것"

퀄컴이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의 집행정지를 요구하며 신청한 재판의 공개 심문이 14일 진행됐다. (퀄컴 제공)글로벌 통신기업 퀄컴이 공정거래위원회가 1조원대 과징금과 더불어 내린 시정명령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그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14일 오전 서울고법 행정7부(윤성원 부장판사)는 퀄컴이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에 불복해서 제기한 행정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시적으로 처분을 미뤄달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의 공개 심문을 진행했다.이날 퀄컴은 시정명령이 일단 집행되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퀄컴 대리인단인 윤호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해당 시정명령은 퀄컴 사업구조를 완전히 바꾸라는 것”이라며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퀄컴 측 주장의 핵심은 공정위 처분이 옳은지 소송을 통해 다퉈 볼 기회조차 얻기 위해서라도 본안 판결 때까지 집행을 미뤄달라는 것이다.공정위 측은 퀄컴이 공정거래법을 위반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은 만큼 시정명령으로 인해 손실을 보더라도 ‘손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퀄컴이 영업을 계속하도록 하면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용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재판부는 이날 오전 퀄컴 측 주장을 확인했으며, 오후에는 공정위 측 주장을 듣고 상호 간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집행정지 여부는 심문 이후 재판부 판단을 거쳐 통보된다.지난해 12월 공정위는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 PTE LTD 등 3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동시에 휴대폰 제조사에 라이선스와 관계 없이 모뎀칩을 제공하고 모뎀칩 제조사와 라이센스를 체결토록 하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관련 분야 독점 기업인 퀄컴이 칩 공급을 볼모로 삼성전자, 애플 등 휴대폰 제조사들에 부당한 라이선스 계약을 강요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퀄컴은 즉각 반발해 지난 2월 서울고법에 과징금 결정 취소 소송과 함께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낸 바 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4 14:51 김지희 기자

삼성전자 '더 프레임', 소더비 경매장에 등장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이 세계 최대 경매회사 ‘소더비’ 경매장에 등장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소더비는 삼성전자 더 프레임을 전시하고 이 제품을 통해 경매 출품 예정인 예술품들을 소개했다. 더 프레임은 사진, 20세기 디자인 등 다양한 현대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소더비 현대 리빙전에도 전시될 예정이다.더 프레임은 액자 모양의 디자인에 더해 주변 조도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절하고 캔버스 질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작품 본연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자사 스마트 TV 사용자라면 누구나 ‘소더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더비 전체 경매 카탈로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50여개 소더비 제휴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예술품 관련 영상이 수록된 소더비 뮤지엄 네트워크에도 접속할 수 있다. 또 ‘경매 스트림’ 서비스를 활용해 뉴욕·런던·제네바·홍콩 등 4개국에서 진행되는 소더비 경매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도 있다.소더비 디지털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굿맨은 “더 프레임은 기능과 디자인이 완벽히 조화된 디스플레이로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 작품을 경험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경매 전시 디스플레이로 ‘더 프레임’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더 프레임은 소더비 전시관과 브이아이피(VIP) 라운지에 6개월 동안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의 더 많은 미술관, 박물관, 예술가들과 협업해 더 프레임 사용자들이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미국법인 데이브 다스 상무는 “소더비는 전 세계 문화 흐름을 주도해 온 예술 작품의 보고로 ‘더 프레임’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소더비와의 제휴를 통해 ‘더 프레임’을 예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14 11:00 김지희 기자

팅크웨어, '업계 최초' 마블과 콜라보레이션 블랙박스 출시

팅크웨어㈜는 14일 마블 콜라보레이션 블랙박스 ‘QXD1000 알파 아이언맨 에디션(QXD1000 Alpha Ironman Edition)’을 2000대 한정 출시했다.(팅크웨어 제공)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가 업계 최초로 마블과 손을 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팅크웨어㈜는 14일 마블 콜라보레이션 블랙박스 ‘QXD1000 알파 아이언맨 에디션(QXD1000 Alpha Ironman Edition)’을 2000대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QXD1000 알파 아이언맨 에디션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인 아이언맨의 수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전체적인 블랙 컬러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아이언맨을 상징하는 색인 레드 컬러와 캐릭터 아이콘 등이 적용됐으며, 카메라 주변으로는 아이언맨의 아크원자로를 연상시키는 타공 패턴과 시큐리티 LED를 적용해 작동 시 깊이감 있는 라이팅을 연출하며 마치 아이언맨이 작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아이언맨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자비스를 모티브로 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도 적용됐다. 제품 온,오프시 마블 로고와 아이언맨 캐릭터가 나타나는 동시에 아크원자로 사운드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제품 패키지, 마이크로 SD카드, 후방카메라, 외장 GPS 등에도 로고와 캐릭터를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두었다.2000대 한정으로 생산되는 ‘아이나비 ‘QXD1000 알파 아이언맨 에디션’은 ▲기본 64G 메모리, ▲외장 GPS가 포함된 단일 패키지 구성되어 있으며 출시가격은 45만9000원이다.팅크웨어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팅크웨어 프리미엄 블랙박스와 마블 최고의 인기 캐릭터가 만난 이번 아이언맨 에디션은 제품준비부터 패키지까지 오랜 시간 준비하며 완성도 높게 준비한 만큼 구입하시는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7-07-14 09:48 박종준 기자

삼성전자, '영사기 없는 영화관' 시대 연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SUPER S’에서 세계 최초로 설치된 ‘시네마 LED’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극장 전용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이를 통해 지난 120년간 영사기로 스크린을 비췄던 획일화된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잠실 소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네마 LED’를 설치한 ‘슈퍼 S’ 영화 상영관을 선보였다. ‘시네마 LED’가 실제 영화관에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어두운 화면을 표현하는데 한계를 보이는 기존 영사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했다”며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한 결과 시네마 LED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네마 LED는 화면에서 직접 빛이 나기 때문에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146fL(풋램버트)의 밝기로 영화를 상영한다. 이에 어두운 곳 뿐만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 인증을 획득해 100% 이상의 색표현력(DCI-P3 기준)과 보안에 대한 기준을 인정받았다. 차세대 핵심 영상 기술인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도 지원해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HDR이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슈퍼S’ 상영관에 설치된 제품은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 크기로,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x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극장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 이 분야의 선두 주자인 하만의 JBL 스피커가 새롭게 설치됐고,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직접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삼성전자는 ‘시네마 LED’를 향후 B2B(기업간거래) 시장 영향력 확대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상영관의 10%를 LED 시네마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영화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영화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지 않았을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네마 LED는 기존 영사기 상영 방식에 비해 디스플레이 선명도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영사기를 둘 곳이 따로 필요없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도 높다”며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지만 않는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13 16:30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