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김동철 한전 사장 "위기극복위해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 선행돼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5일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했다.김 사장은 토론회에서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총부채 200조원 이상인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혁신위를 꾸려 기업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이날 토론회에선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8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또한,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도 함께 논의됐다.앞으로 위원회는 선정된 혁신과제를 빠르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점검·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25 15:05 도수화 기자

최태원 회장 "기업이 지속가능한 사회 만드는데 역할해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행사에서 스피치 하고 있다. (연합)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회장은 25일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게 바로 신기업가정신”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개최한 ERT 멤버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면 기업도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앞으로 ERT 멤버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는 기업들과 호흡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프로젝트도 확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는 지난 2022년 5월 ERT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ERT 주요 회원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모임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포함해 총 400여명의 회원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ERT는 경제계가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기업협의체로 현재 146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멤버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와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프라인에서 실천 활동을 함께 하는 체험의 장,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만남의 장, 주요 기업의 가치 창출 현황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공유의 장으로 진행됐다.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ERT 주요 참여 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을 연구한 결과, 기업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의 약 60%가 협력사, 임직원, 주주, 정부, 지역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배분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적(5.5%)은 국가 목표치(3.3% 감축)나 국제 기준인 과학기준 목표 감축률(4.2% 감축)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고, 법과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금액은 최근 3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우수 실천 사례로는 윤언우 삼성전자 파트장이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대해 소개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윤명훈 원티드랩 팀장은 기업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친환경 경영 분야에서는 그린피스, 빙그레, 지역사회 공헌 분야에서는 우아한형제들, 코오롱 등이 노하우를 공유했다.한편 최 회장은 본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결식 우려 아동을 돕기 위한 ‘ERT 나눔박스’ 포장을 함께하고 주방·세탁세제, 화장품 등을 직접 리필해 가져가는 ‘1일 리필스테이션’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24-01-25 14:33 이형구 기자

안갯속 ‘OCI·한미 통합’…경영권 분쟁에 소송까지 '난기류'

(왼쪽부터)한미약품 본사와 OCI홀딩스 본사 전경(사진제공=각 사)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작업이 한미그룹 내 경영권 분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OCI홀딩스 측은 기존에 발표한 대로 내년 3월까지 브랜드 통합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미 내 경영권 분쟁이 ‘화해 모드’와는 멀어지고 있는 만큼 통합 지연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23일 예정됐던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의 두 번째 만남을 잠정 보류했다. 양 그룹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임 사장이 지난 17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만큼, 신중하게 추가 만남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당초 이 회장과 임 사장은 그룹 통합 발표 직후인 14일 처음 만나 통합법인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23일 두 번째 회동을 가지기로 했다. 하지만 첫 만남 이후인 17일, 임 사장 측이 그룹 통합 반대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만남도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첫 심문기일은 내달 7일로 잡혔다.이우현 회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 사장과의 추가 만남 가능성에 대해 “법적조치가 진행 중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OCI 측에서 어떤 설명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앞서 첨단화학소재 전문기업인 OCI그룹과 제약업체인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통합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국내 첫 사례인 ‘이종산업 간 합병’을 통해 독일의 ‘바이엘’처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였다. 이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에 대해 사전에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합심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의 갈등 구도가 형성됐고, 집안 싸움으로 번졌다.임 사장 측은 23일 개인 입장문을 내고 한미 측으로부터 아직까지도 OCI그룹과 체결한 계약서를 공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주주로서 중요한 투자 정보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누락 혹은 지연돼 가처분 신청을 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창업주 가족이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의 주체는 본 계약에 참여한 주주간 거래”라는 입장이다.이처럼 통합 작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OCI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통합이 최대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25 06:37 도수화 기자

지난해 상장사, 자기주식 4조7600억원 소각…현대차 '최대'

(자료=CEO스코어)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은 매입한 자기주식 절반가량을 태워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제출한 국내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4조762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지난 3년간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꾸준히 늘어 취득금액은 △2021년 4조6299억원 △2022년 6조80억원 △2023년 8조3519억원, 소각금액은 △2021년 2조5426억원 △2022년 3조5740억원 △2023년 4조762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지난해 기준 취득금액은 전년 대비 2조3439억원(39%) 늘었으며 소각금액은 1조1886억원(33.3%) 증가했다. 반면 자기주식 취득 상장사 수는 2022년 436곳에서 2023년 382곳으로 54곳 감소했다.자기주식을 소각한 상장사는 2022년 66곳에서 이듬해 95곳으로 29곳(43.9%) 증가했다.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의 자기주식 처분 규모는 지난해 7조3132억원에 달해 전년도 7조9521억원 대비 6388억원(8%) 감소했다.이는 사업제휴 목적의 처분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2022년에는 현대차-KT 간 상호 지분 교환(4456억원), 현대모비스-KT(3003억원), LG화학-고려아연(2576억원) 등 대규모 처분이 있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GS리테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자기주식 처분(300억원)이 최대 규모였다.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8860억원)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은 2022년 2533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포함해 2년간 1조1393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했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6706억원), KB금융(5717억원), 기아(5000억원), 신한지주(4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792억원), 현대모비스(3029억원), KTG(3026억원), SK텔레콤(3013억원), KT(3002억원) 순으로 자기주식을 많이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상장사 수는 10곳으로, 전년 2곳 대비 5배나 늘었다.셀트리온(1조1393억원)은 최근 3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자기주식 취득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로 나타났다. KTG(1조77억원), 메리츠금융지주(9777억원), 현대모비스(8882억원), 신한지주(7859억원) 등은 뒤를 이었다.지난해 자기주식 처분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로 6016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22년에도 6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 처분을 단행했다.2022년에는 사업제휴(4456억원)와 임직원보상(2101억원)으로 자기주식을 처분한 반면 지난해에는 소각(3154억원), 임직원보상(2862억원)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처분했다.뒤이어 SK이노베이션(5441억원), 네이버(4230억원), 신한지주(3859억원), 기아(3853억원), 메리츠증권(3847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KB금융(2717억원), SK(204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지난 2021년 1조9660억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해 3년간 2조1980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 상장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이밖에 3년간 자기주식 처분 규모가 1조원을 넘긴 상장사는 현대차(1조3223억원), 네이버(1조2794억원)가 있었다.지난해 자기주식을 소각한 상장사는 95곳으로 전년 66곳 대비 29곳(4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1년 30곳에 비하면 2년간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신한지주는 2022년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에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했다.이어 현대차(3154억원), 네이버(3053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등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특히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 상위 20개 상장사 중 금융지주사는 5곳(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으로, 금융사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돋보였다.최근 3년간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SK텔레콤으로 1조9660억원에 달했다. 또 신한지주(6859억원), KB금융(5717억원), 포스코홀딩스(5675억원), 메리츠화재(4586억원) 순으로 많았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4 09:55 천원기 기자

대기업 취업자 첫 '300만명' 돌파…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감소

(그래픽=연합)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2018년부터 대기업 취업자 수가 6년 연속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취업자 증가 폭이 2020년 7만9000명에서 2021년 14만3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는 부분이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는 직원수(지난해 6월 말 기준)가 12만4070명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8.1% 급증했다.현대자동차도 같은 기간 847명 늘어 7만1520명으로, 코로나 이전보다는 2213명이 증가했다.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10.9%를 찍었다. 2020년 9.9%에서 2021년 10.3%, 2022년 10.7% 등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반면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저인 89.1%에 그쳤다. 이 기간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은 3%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0.9% 증가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증가 폭은 2022년 63만4000명에서 지난해 23만800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다만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32만9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2 15:21 천원기 기자

6대 국가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4년 새 25.5% 하락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등 6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2018년보다 2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대 국가 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분석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 등 6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수출 시장 점유율이 4년 새 크게 하락해 경쟁국과의 순위가 역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우리 6대 산업의 수출액은 총 1860억 달러로 2018년 대비 1.2% 감소했다. 우리 전체 산업에서 6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1.1%에서 27.2%로 하락했다. 이 기간 6대 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로그 차분’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8.4%에서 6.5%로 25.5% 하락했다. 경총은 “로그 차분 변화율은 일반적인 변화율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수출시장 점유율에 각 요인이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6대 산업 수출시장 점유율은 6개국 중 5위에 그쳤다. 14.1%를 기록한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독일(8.3%), 대만(8.1%), 미국(7.6%) 등으로 나타났다. 4년 우리보다 순위가 낮았던 독일, 대만, 미국이 치고 올라왔다.특히 세계 6대 산업 수출이 24.2% 증가했음에도 우리 6대 산업 수출은 1.2% 하락했다. 무엇보다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는 13%에서 9.4%로 32.5% 하락했다.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혁신인재 양성 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규제 완화, 세제지원 확대 등 첨단산업 경쟁력과 국가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보다 전향적인 대책들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1 12:42 천원기 기자

다보스 간 조현상 효성 부회장,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 강조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제공=효성)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올해 54회를 맞는 세계경제포럼은 ‘신뢰 재건’을 주제로 15~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18일 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17일 한덕수 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조 부회장은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예로 들며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조 부회장은 글로벌기업 CEO들과 양자 미팅을 가지며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 800명 이상의 CEO들이 참석한 만큼 많은 기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효성그룹을 알리고 신사업 기회를 찾는 데 주력했다.조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18 15:13 도수화 기자

한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0배' 자금 확보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사진제공=한화)㈜한화가 올해 진행한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약 10배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총 1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4940억원을 모집했다고 18일 밝혔다. 2년 만기 회사채는 600억원 모집에 4810억원이 들어와 약 8배, 3년 만기 회사채는 900억원 모집에 1조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약 11.2배 규모가 모였다.한화는 희망 금리 범위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50 ~ 50bp(1bp = 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2년 만기 회사채는 -16bp, 3년 만기 회사채는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현재 한화는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달 자금은 만기 회사채 등 채무상환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한화그룹의 지주사격 역할을 수행하는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우량 자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들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4200억원이 들어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5일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3450억원을 끌어모았다.한화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및 재무 안정성 유지가 가능한 점이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18 14:30 도수화 기자

이재용 회장, 새해 ‘기술·인재’ 찾아 현장 속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점검에 이어 기술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새해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기술과 인재를 통한 사업보국의 삼성 경영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해 새로 선정된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인재로 꼽힌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회장은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명장은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 중 선정된다. 특히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의 글로벌 RD 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과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당일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연구개발)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경영행보로 방문한 삼성전자 협력사 디케이.(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은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에 이어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과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선수단에게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재용 회장은 기술과 인재를 통한 사업보국 경영철학에 이어 ‘미래동행’ 철학이 반영된 상생 경영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앞서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협력회사를 전격 방문해 동행 철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1-18 06:54 박철중 기자

국민연금, 효성중공업 사고 SK렌터카는 팔았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회사는 전년보다 7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 이상 보유한 회사는 감소하는 등 국민연금은 주요 기업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2년 12월 말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10%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36개에서 43개로 7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성과 제고와 위험 분산을 위해 내실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결과다. 이 기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2236.4에서 2655.28로 40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큰 종목은 LS로, 전년의 13.54%에서 지난해 13.85%로 0.31%포인트 늘었다. LIG넥스원은 0.84%포인트 증가한 13.53%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국민연금 보유 지분율 톱5 중 화장품 ODM 기업은 두 곳이나 됐다. 코스맥스는 13.35%로 3위에 올랐고 근소한 차이로 13.2%를 기록한 한국콜마도 5위에 랭크됐다.효성중공업은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말 6.04%에 그쳤던 효성중공업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해 5.25%포인트 오른 11.29%를 기록했다. 초고압 변압기, 전력 설비 등 신규 수주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국민연금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솔루엠에 대한 지분율도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솔루엠 지분율은 5%에서 10.19%로, 5.19%포인트 늘었다.CJ는 지주사 중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7.84%였던 CJ에 대한 지분율은 12.94%로 나타났다. 1년 새 5.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세아제강지주는 4.56%포인트 오른 10.17%를 기록했다.이어 효성티앤씨 4.54%포인트(7.16%→11.7%), 한올바이오파마 4.23%포인트(8.11%→12.34%), 이수페타시스 3.91%포인트(8.92%→12.83%), 한국콜마 3.4%포인트(9.8%→13.2%), 삼양식품 2.78%포인트(9.94%→12.72%), 파마리서치 2.77%포인트(7.17%→9.94%) 등으로 조사됐다.이와 달리 SK렌터카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은 1년 새 8.06%포인트나 급감했다. 2022년 말 8.66%에 달했던 지분율은 지난해 말 0.6%로, 1%대를 밑돌았다. SK렌터카가 SK네트웍스 자회사 편입을 앞두면서 투자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두산은 지주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지분율 감소를 보였다. 국민연금의 두산 지분율은 13.6%에서 지난해 6.19%로 무려 7.41%포인트 폭락했다. 알짜 자회사로 손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10월 상장하면서 두산에 대한 기업 평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콘텐트리중앙은 지분 감소폭이 세 번째로 높은 종목이었다. 콘텐츠 제작·유통, 극장 운영 등 사업을 영위하는 콘텐트리중앙의 지분율은 1년 새 6.86%포인트 떨어진 4.52%에 그쳤다.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 중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7.35%로, 그 가치는 34조4646억원에 달했다.눈여겨볼 점은 지난해 지분율이 전년의 7.53% 대비 0.18%포인트 줄었음에도 지분 가치는 24조8511억원에서 34조4646억원으로 9조6135억원이나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의 전체 지분가치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4분의 1에 달했다.지난해 지분율 7.9%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는 8조1396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2년 3조930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배 이상 늘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17 09:45 천원기 기자

삼성家 세 모녀, 주식평가액 올랐지만 상속세 납부에 분주

블록딜 이후에도 삼성가 세 모녀가 여성주식부호 상위 1, 2, 3위 지켰으나 상속세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여성 주식부호 1, 2, 3위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였다고 밝혔다.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원으로 지난해 1월 12일 종가 24조1275억원보다 0.3%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세 모녀가 지난주 블록딜을 하지 않았다면 평가액은 26조366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3% 증가했을 것이다.삼성가 세 모녀는 블록딜을 통해 2조1689억원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 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은 지난해 연초 대비 오히려 증가하며 순위 변동이 없었다.삼성가 세 모녀 주식 가치는 올해 1월 12일 기준 8조79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94억원(2.4%) 증가했다.홍 전 관장은 여성 주식 부호 부동의 1위로 삼성전자 지분 1932만4106주(0.32%)를 매각했음에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가치는 7조3963억원에 달했다. 블록딜 이후에도 1.1%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2위 이부진 사장은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 지분 240만1223주(0.04%)외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일부 지분을 매각했지만 현재 가치는 6조334억원으로 지난해 5조8885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3위는 이서현 이사장으로 5개 기업 보유 지분 중 삼성전자 지분 810만3854주(0.14%)를 매각했으나 4개 종목 보유지분 가치는 5조3669억원으로 지난해 5조 1516억원보다 4.2% 증가했다.다만 상속세 부담은 줄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들이 부담 중인 상속세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란 평가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 금리까지 크게 올라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홍 전 관장·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납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특히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에 고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산 중 큰 부분을 사회에 환원했기 때문이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들은 2021년 거액의 상속세가 부과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수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환원을 실천했다.유족들은 한국 문화 발전을 위해 국보 '인왕제색도' 등이 포함된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 기관에 기증하고 인류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에 1조원을 기부했다.재계는 사회 환원 규모가 고인이 남긴 유산의 약 60%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미술계에서는 당시 기증된 작품 가치만 최대 10조원에 달한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작품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그러나 유족들은 미술품을 팔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이건희 컬렉션'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국가에 기증했다.한편 여성주식 부호 4위는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 ㈜SK의 지분 6.6%의 가치는 지난해보다 14.2% 감소한 7876억원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높은 가문은 LG가 세 모녀로 고(故) 구본문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그리고 구연수씨다. 이들이 보유한 LG의 지분은 각각 4.2%, 2.92%, 0.72%로 세 모녀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보다 4.4% 감소했음에도 9419억원에 달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16 09:50 천원기 기자

코오롱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7억원 기탁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제공=코오롱)코오롱그룹은 1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성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또 성금의 일부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 지원사업인 ‘헬로 드림’에 지정 기탁하고 있다.‘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일환이다. 코오롱은 2016년부터 매년 놀이터 한 곳을 정해 개선해왔다.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 성동구 ‘도선어린이공원’, 은평구 ‘새록어린이공원’, 송파구 ‘용마어린이공원’, 중구 ‘묵정어린이공원’ 등 8곳이 새로 조성됐다.아울러 올해 12년째를 맞이한 ‘헬로 드림’은 어린이들이 꿈을 찾아 성장하도록 돕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도 리뉴얼했다.신은주 코오롱 상무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며 “코오롱은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보탬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15 10:40 도수화 기자

4대그룹 총수, 새해 벽두 현장경영 박차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제공= 각사 및 연합뉴스)재계 4대 그룹 총수들이 연초부터 국내외 일선 현장을 발로 뛰며 미래 성장동력사업 점검과 비전 홍보, 핵심 사업 세일즈에 나서는 등 구술 땀을 흘리고 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지난 10일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연구개발)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을 종횡무진하며 수소 비전과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 현대차는 CES에서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일군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수소 대전환’을 참가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수소는 저희 대가 아니고 저희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놓은 것이 맞다”며 수소 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SK하이닉스 RD센터를 찾아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그룹 신입사원들과 만나 경영철학 설명 등 스킨십 소통 행보도 이어갔다. 아울러 미국 CES 현장을 누비며 AI·탄소제로 비전 홍보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최 회장은 “챗GPT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지만 브레이크스루(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나도 웨이브를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CES 현장의 AI 트렌드를 평가하기도 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LG가 대체 불가능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자신부터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LG는 CES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홈·모빌리티, 가전, 전장, 디스플레이 등 첨단 혁신 기술과 비전을 공개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1-15 05:00 박철중 기자

올해 열쇳말은 '새로운 길'…현대경제硏, 한국경제 7가지 키워드 분석

(표=현대경제연구원)올해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맞기 위해서는 익숙한 과거의 방법을 버리고 가보지 않은 길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4 7대 국내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열쇳말로 ‘새로운 길’(NEW PATH)을 제시했다. ‘NEW PATH’의 머리글자로 구성한 7개의 키워드를 통해 한국경제가 직면한 문제와 해법 등을 분석한 것이다.우선 ‘N’은 한국경제가 중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다는 의미다. 현재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8년까지 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이를 보완할 기술혁신, 사회자본 등 질적 생산요소의 확충 속도도 빠르지 않다”고 경고했다.한국경제는 코로나19발(發) 경기 사이클의 종결을 의미하는 ‘E’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출의 온기가 내수까지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저성장 국면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W’는 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인 한국은행을 뜻한다. 올해 2분기 전후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P‘는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발생하는 노동 공급 감소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 수요 둔화 등 저성장 장기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의 증대가 시급한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A’는 ‘대내외 투자의 불균형’을 뜻한다. 한국의 직접투자(FDI) 순유출 규모는 2013년 155억5000만달러에서 2022년 484억1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투자 확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T’는 ‘노령인구 1000만명 시대’을 뜻한다. 점점 늙어가는 한국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키워드다. ‘H’는 긴장이 고조되는 남북관계를 보여준다. 보고서는 “주변국의 정치 지형 변화와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에 모니터링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14 16:30 천원기 기자

[CES 2024] SK 원더랜드에 3일간 6만여명 몰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SK그룹 통합 부스 ‘SK WONDERLAND‘ 입구에 대규모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사진=SK)[라스베이거스=전화평 기자] 12일(현지시간) 종료 예정인 ‘CES 2024’에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참가한 SK그룹 전시관이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시 기간 내내 ‘CES 힙플’(힙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SK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6만여명(3일차 기준)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CES 2023’의 SK 전시관을 찾은 3만여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실제로 SK 부스 앞에는 행사 기간 내내 오전 9시 전시관을 열자마자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SK그룹은 탄소감축이나 AI 등 쉽지 않은 주제를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구성하여 넷제로 세상이 가져다 줄 행복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했다.최태원 회장은 CES 개막 첫날인 지난 9일 SK 테마파크를 찾았다. 최 회장은 “챗GPT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지만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나도 웨이브를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SK그룹 통합 부스 ‘SK WONDERLAND‘에서 관람객들이 이번 CES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미디어아트 ‘Wonder Globe’를 관람하고 있다.(사진=SK)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SK 보유 기술 및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꾸몄다.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Wonder Globe)’는 다채로운 주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SNS용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었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Train Adventure)’,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 및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Magic Carpet) 전시 구역은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며 체험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미국 뉴욕에서 온 관람객 오스틴 앤더슨(Austin Anderson)은 “SK 전시관이 올해 CES에서 가장 차별화된 콘셉트의 부스”라며 “AI로 운세를 점치고, 로봇암의 역동적인 자동차 쇼를 관람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즐겼다”고 말했다.외신들도 SK가 선보인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인 Power Lunch는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SK전시관을 소개했다. 메인 영상이 상영되는 ’원더 글로브‘를 CES 2024 기획 보도의 첫번째 배경으로 사용하고SK의 전시관의 탄소감축과 AI 전시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 및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며 “앞으로도 SK의 넷제로를 향한 여정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1-12 15:00 전화평 기자

‘CES서 다보스로’…재계 3·4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탐색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국제회의장 모습.(연합뉴스)국내 주요 그룹 3·4세 경제인들이 세계경제올림픽으로 일컫어지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 2024’에 한화, GS, HD현대, 효성 등 국내 주요 그룹의 3·4세 경영인들이 집결한다.한화그룹에서는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참석해 글로벌 경제인들과 교류한다. 특히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해서 김동원 사장(2016년부터), 김동선 부사장(2013년)이 지난해에 이어 3형제 동시 참여를 이어간다.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온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올해도 참가하게 되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다보스로 향한다.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보스를 찾고, 이번에 다보스 포럼의 공식 파트너 업체로 선정된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처음 참석하게 된다.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에서는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한다. 참석 인사들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기조실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한편, 세계 각국에서 모인 경제계 주요 인사와 지식인들은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신뢰 재구축(Rebuilding Trust)’ 아래, 글로벌 현안인 인공지능(AI), 안보와 협력,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1-12 06:00 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