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포스코인터, 1분기 영업이익 2654억…전년比 5.1% 감소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7605억원, 영업이익 26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5.1% 감소한 수치다.다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글로벌 전방산업 위축에도 에너지사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이 만들어 낸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친환경산업향 소재사업에서의 꾸준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에너지사업의 경우 업스트림인 글로벌 가스전 사업은 천연가스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6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드스트림인 LNG 터미널 사업에서는 저장 용량 확대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LNG 가격이 낮은 시점에 도입량을 늘려 매출 26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향상한 수준이다. 다운스트림인 LNG 발전부문에서는 연료 도입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자해 가스전 증산작업, 신규 광구 탐사, 터미널 2배 증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소재사업에서는 친환경 소재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향 API 강재(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 수출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장력강판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24.8% 상승한 789억원으로 집계됐다.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해외 판매량은 2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부터 구동모터코아 멕시코 1공장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내달에는 멕시코 2공장, 6월에는 폴란드 신공장 착공도 예정돼 있다.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월 중기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며 중간배당 검토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도입이 최종 결정될 경우 정관에 따라 6월 30일 기준 주주는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25 13:50 도수화 기자

경총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 G7 대비 매우 낮아"

한국의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제조업 설비투자 보다 14% 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세계 주요국(G7)과도 대조되는 결과로, 협소한 내수시장과 강한 규제로 인한 투자 위축의 결과로 추정된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발표한 ‘최근 서비스업 설비투자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3~2022년)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전체 설비투자의 39.4%로, 제조업 설비투자 비중(53.6%)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총은 “서비스업은 우리나라 전체 부가가치의 64%, 고용의 71%를 차지하는 산업임에도 낮은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으로 인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비스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높고,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지난 10년간 우리 서비스업 설비투자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코자 했다”고 밝혔다.서비스업 설비투자 현황을 보면, 2013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총 639조1000억원 규모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설비투자(총 1621조7000억원)의 39.4%를 차지했다. 이기간 우리나라 전체 설비투자의 절반 이상(53.6%)은 제조업(총 869조8000억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은 G7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 전체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은 우리(39.4%)가 영국(75.0%), 미국(70.2%), 독일(63.3%) 등 모든 G7 국가보다 월등히 낮았다.특히 G7 국가들은 모두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설비투자가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에서 설비투자가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율 역시 한국(73.5%)이 모든 G7 국가보다 낮게 나타났다.세부 서비스 업종별 설비투자 현황은 항공여객, 화물운송 같은 운수업(전체 설비투자 대비 10.3%)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이하 공공행정)(9.5%), 정보통신업(5.8%), 도소매·숙박음식업(3.3%), 사업서비스업(3.1%) 순으로 집계됐다.국내 설비투자가 많이 이뤄진 상위 6개 서비스 업종 중 도소매·숙박음식업(3.3%), 법무·회계·과학기술 사업서비스업(3.1%),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7%)은 모든 G7 국가보다 비중이 낮았다.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우리 서비스업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과거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에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 경쟁국에 비해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도 강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인하기 어려운 환경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 기업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5 13:02 박철중 기자

태광그룹 장애인표준사업장 '큰희망', 장애인 고용 촉진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태광그룹 인프라·레저 부문 계열사 티시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큰희망이 장애인 일자리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25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수상자로 선정된 박지연 큰희망 경영지원팀장.(사진제공=태광그룹)태광그룹 인프라·레저 계열사 티시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큰희망은 장애인 일자리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수상자로 선정된 박지연 큰희망 경영지원팀장은 직원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 팀장은 택배, 편의점, 카페, 네일아트, 헬스케어, 환경, 구두 정비 등 7개 직무에서 순환 근무하며 적성을 찾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직무 순환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직무를 개발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사업장, 가족, 복지관으로 이어지는 삼각 케어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근속을 장려했다.박 팀장은 “그동안 함께 열심히 근무한 큰희망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직장, 보람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현재 큰희망 직원들의 5년 이상 근속율은 97%다. 큰희망은 앞으로 신규 채용을 추진해 직원 규모를 지금보다 60%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고용노동부는 매년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해왔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25 12:53 도수화 기자

대한상의 "한국, 美 투자 1.8배↑…동부 집중,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사진제공= 대한상의)한국의 대미(對美) 제조업 투자가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미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물류 변화와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58억 달러에서 지난해 277억 달러로, 약 1.8배 늘어났다.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 및 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투자는 10년 전에 비해 동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미 동부지역 제조업 투자 비중은 2014년 55.6%에서 지난해 82.7%로 증가했다.실제로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분야 투자 계획을 갖고 있고, 현대, LG, SK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자동차 생산 밀집지역)로 불리는 지역에 공장설립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돼 온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실제,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씨애틀·타코마 등 미국 주요 서부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1%∼1.8%로 뉴욕·뉴저지, 사바나, 휴스턴 등 미 주요 동남부항만 증가율(3.4%∼7.6%)과 비교해서 크게 낮다.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미물류공급망센터(뉴저지 소재) 센터장은 “미국 서부항만은 여전히 아시아·중남미발 수출물량을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지만, 한국발 미국 수출물류의 흐름이 기존 태평양을 거쳐 주로 미국 서부를 통해 트럭이나 철도로 움직이던 것에서 미국 동부를 통한 해상운송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북미지역 전략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한국은 과거 미서부 주요항만인 롱비치에 항만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7년 매각 이후, 현재 보유하는 항만터미널은 시애틀·타코마 일부지역에 불과하고 동부지역엔 전무한 상황이다.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지에 물류기반시설이 있으면 안전재고를 확보해 리스크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부족한 경우에는 부품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면서, “타국의 물류기반 시설 이용으로 인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비용증가, 배송문제 등 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물류공급망 안정화 관련 법제도 구축, 물류공급망 관련 해외진출사업 금융지원제도 개정, 화주·물류기업 상생 협의체 운영 등을 제안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해운 피격, 볼티모어항 다리붕괴 사고 등 공급망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져 오는 데다, 향후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대만해협, 호르무즈해협 등에서 추가적인 물류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수출장애 등 다방면에서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선제적으로 나서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CCI 유통물류포커스 보고서는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사진제공= 대한상의)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4 12:00 박철중 기자

한경협 "기업들, 중동사태에 5월 경기심리 악화"

국내 기업들이 5월 경기 전망을 이달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94.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는 전달(98.6)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한경협은 “BSI 전망치는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기준선 100에 근접했으나, 최근 중동사태 악화에 따른 경기심리 악화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나타낸다.4월 BSI 실적치는 94.9로, 전월(96.8)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5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5.5)과 서비스업(94.1)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2024년 3월(100.5) 기준선 100을 초과한 이후 두 달 연속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전달(98.9) 대비 4.8포인트 하락하면서 94.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 부진은 1월부터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는 성수기(연휴 및 공휴일 증가)에 진입하는 식음료 및 담배(110.0)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3개 업종(목재·가구 및 종이,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 전자 및 통신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 및 장비는 전달(120.0) 대비 30.5p의 낙폭을 보이며 89.5로 부정 전환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5월 가정의 달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가·숙박 및 외식(128.6)의 업황 호조 기대감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도소매(96.4) 등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올해 5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2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의 트리플 악화는 2022년 7월부터 2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출 BSI(99.5)는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93.7) 이후 개선추세를 이어가며 기준선 100에 근접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중고 지속과 중동사태 악화로 시계 제로의 경영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심리 안정을 위해 대외리스크 대비를 강화하고, 물가·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4 10:08 박철중 기자

SK CEO들 "환경변화 선제적 대응해 '밸류업' 박차" 한 뜻

(왼쪽부터)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주)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사진제공=SK)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Green) 사업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23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 장용호 CEO, SK이노베이션 박상규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해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협의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주요 계열사 CEO들은 매월 1회 모여 그룹 내 현안 등을 논의한다.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하고, 올 초부터 진행 중인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과 추진 계획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의견을 모았다.CEO들은 먼저 그동안 일부 계열사의 투자 및 사업과 관련해 거시경제 변수,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 등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최창원 의장은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의장은 이어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CEO들도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고, 각 사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SK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이 회의에서 장용호 SK㈜ 사장은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각 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박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사업은 ‘예정된 미래’”라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경쟁력 제고 의지를 밝혔다.참석한 CEO들도 반도체·AI·그린사업·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SK하이닉스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해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이날 CEO들은 앞으로 합리적인 밸류업 방안 도출을 지속 논의하고,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등에 더욱 매진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최창원 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선명한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세워 치열하게 실행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하는 더 단단한 SK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3 14:25 박철중 기자

풍산화동양행, '충무공 이순신' 기념메달 출시

이순신 기념 메달. (풍산화동양행 제공)풍산화동양행은 국보로 승격된 ‘이순신 장검’을 최초로 담아낸 ‘충무공 이순신’ 기념메달(한국조폐공사 제조)을 출시한다.이 기념메달은 1594년 4월(선조 27) 임진왜란 당시 제작된 ‘국보 이순신 장검’의 430주년을 맞아 충무공 탄신일(4월 28일)을 앞둔 22일부터 금융기관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선착순 예약판매된다.이번 기념메달은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인정받아 2023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된 ‘이순신 장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군사 및 예술분야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됐다.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이번 기념메달은 총 2종 △금메달(99.9%, 31.1g, 80장) △은메달(99.9%, 31.1g, 800장)으로 각각 한정된 수량만큼 제조되며 가격은 △금메달 693만원 △은메달 19만8000원이다.기념메달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선착순 판매되며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전국 지점에서 접수를 받고 온라인은 풍산화동양행 및 현대Hmall, 더현대닷컴, 롯데ON, 펀샵에서 주문이 가능하다.하나은행과 새롭게 추가된 GS리테일의 경우 모바일 어플인 하나1Q앱, 우리동네 GS앱을 통해 모바일로만 주문이 가능하다.금, 은메달의 앞면은 위엄 가득한 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왜적을 물리치고자 하는 충무공의 강인한 기상이 느껴지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친필 휘호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뒷면 도안에는 2023년 8월 국보로 승격된 ‘이순신 장검’ 두 자루의 날카로운 칼날을 빛나는 유광으로 표현해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그 옆으로 보이는 실제 장검에 새겨진 ‘三尺誓天 山河動色(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떤다)’과 ‘一揮掃蕩 血染山河(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의 비장한 시구를 조화롭게 담아내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비장함을 반전있게 표현했다.금메달의 경우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함께 장검에 새겨진 비장한 시구가 각인된 고급스러운 목재 케이스에 담겨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22 16:48 천원기 기자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 "계열사 사장들 주말 출근에 위기 피부로 느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2일 삼성전자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주 6일 근무 동참이 확산하는 데 대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위기라고 느끼는 분이 많은데, 삼성도 위기의 여파를 받고, 전 세계를 주도하는 사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니 위기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장들이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보면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피부로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자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주6일 근무를 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를 택해서 출근해 일하는 방식이다.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출근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들에서 이뤄지던 이 근무 방식은 지난 20일부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동참하면서 확대됐다.이 위원장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경험도 있고 전문성도 있으니 책임 경영 구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차녀인 이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으로 재직하다 이달 초부터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겸직하며 경영에 복귀했다.이 위원장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워낙 바쁘셔서 아직 못 만나봤다”며 “회장님이 전 세계, 국내 모든 사업장을 체크하시는데 아직 저희가 특별히 이슈를 갖고 만날 때는 아니어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창립이후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선 데 대해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어떤 경우에서든 인권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상당히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소통과 화합으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저희에게 안건이 안 올라왔다”며 “올라오면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냈던 조언이 있으니 그 권고에 따라 철저히 검토하겠다”며 “회비를 내느냐 안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사용한 후에 어떻게 감사를 철저히 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2 16:46 박철중 기자

경총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 인상률, 연임금총액 인상률보다 높아"

2020~2023년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 추이.(경총 제공)지난해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 인상률은 직전년인 2022년 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된 실근로시간 감소로 2011년 이후 2023년까지 시간당 임금 인상률이 연임금총액 인상률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이고, 연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을 연간으로 환산한 금액이다.이날 경총이 발표한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은 4781만원으로 전년(4650만원) 대비 131만원(2.8%), 2020년(4222만원) 대비 559만원(13.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임금총액은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선 것(5053만원)으로 분석됐다.2023년 연임금총액 인상률(2.8%)은 2022년 5.2%에 비해 2.4%p 낮아졌다. 이는 2022년 10.4% 증가했던 특별급여가 2023년에는 전년에 비해 2.9%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분석기간을 최근 3년(2021~2023년)으로 확장하면 특별급여의 누적 인상률은 22.4%로 정액급여 11.9%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2023년 300인 미만 사업체의 연임금총액은 4296만원(전년대비 2.6% 증가), 300인 이상은 6968만원(전년대비 2.4% 증가)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61.7’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64.2)보다 하락했고, 2022년(61.5)보다는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격차의 원인은 2021~2023년 300인 이상 사업체 특별급여 인상률(29.0%)이 300인 미만(13.6%)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이 주요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업종별 수준을 보면, 지난해 연임금총액은 금융·보험업이 872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은 3029만원으로 가장 낮아, 두 업종 간 격차는 5693만원에 달했다. 반면, 연임금총액의 전년 대비 인상률은 숙박·음식점업이 6.9%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은 0.1%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실근로시간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시간당 임금은 연임금총액보다 훨씬 높게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2만5604원으로 2022년 2만4715원보다 3.6% 인상돼, 2023년 연임금총액 인상률(2.8%)보다 0.8%p 높게 상승했고, 물가상승률(3.6%)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로 임금 인상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최근 3년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 등 특별급여 인상이 임금 상승을 견인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1 12:29 박철중 기자

한화그룹, 울진에 11번째 '태양의 숲' 조성…나무 8000그루 식재

경북 울진에 ‘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 중인 모습.(사진제공=한화그룹)한화그룹은 산불로 소실된 멸종위기 동 식물의 서식지 복원을 위해 11번째 ‘한화 태양의 숲’을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숲 조성 활동이다.한화그룹은 지난 19일 울진군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대학생, 트리플래닛 관계자 등과 함께 약 2만㎡ 부지에 밀원수 8000그루를 식재했다.이번 11번째 태양의 숲 명칭은 ‘탄소 마시는 숲: 울진’이다.이번에 심은 나무들은 울진 산불 여파로 서식지를 잃은 멸종위기 산양의 주 먹이인 진달래와 국내에만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 구상나무, 화분의 매개가 되는 밀원수인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구성됐다.또 묘목은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공급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최소화했다. 울진에 조성된 숲은 연간 약 8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그룹은 중국, 몽골,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10개의 숲을 조성했다. 조성한 숲의 총면적은 약 145만㎡로 여의도 면적의 5배이며, 심은 나무는 약 53만그루에 달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21 12:02 도수화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장애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 지속 강화

고객이 ‘삼성 촉각 스티커’를 활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서비스가 장애인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며 모든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시각장애인 맞춤 상담 서비스’ 업계 최초 도입삼성전자서비스는 시각장애인 고객의 가전제품 사용 편의 향상을 위해 ‘삼성 촉각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 촉각 스티커는 삼성전자 모든 가전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다. 대다수 시각장애인이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자임을 고려해 ‘노란색 양각 아이콘’으로 고안했다. 촉각을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저시력 고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삼성 촉각 스티커는 4종류로 △전원, 작동, 정지, 상하좌우 등 기능 안내 아이콘 △0부터 9까지의 점자 숫자 △세모, 네모, 원형 등 도형 아이콘 △버튼 사이를 연결해 주는 안내 점과 선으로 구성돼 있다. 도형 아이콘을 세탁기 세제함, 배수필터 등 여닫는 부분에 부착하면 사용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고 4종류의 아이콘을 종합해 스스로 가장 인지하기 쉬운 양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삼성 촉각 스티커가 필요한 고객은 컨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점자로 새겨진 설명서가 함께 배송돼 사용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을 참고하면 더욱 편리하다.삼성전자서비스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맞춤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맞춤 상담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전담 상담사도 저시력 시각장애인으로 고객과 동일한 관점에서 △갤럭시 TalkBack △시인성 향상 △고대비 등 접근성 향상 기능의 설정 방법을 안내해 준다.◇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수어 안내 확대삼성전자서비스는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적극 확대해왔다. 2022년부터 컨택센터 전담 통역사가 수어 상담을 제공한데 이어 서비스센터 키오스크에도 수어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키오스크 오른쪽 아래 ‘수어 안내’ 버튼을 선택하면 수어 상담사 연결 없이도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수어 상담 전용 시스템’도 구축해 수어 영상통화는 물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고객이 채팅을 병행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올해 3월에는 장애인 고객도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과학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웹접근성 품질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우수 사이트를 인증해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5년 인증 획득 후 업계에선 유일하게 10년 연속 인증을 유지해 오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송봉섭 부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4-19 10:51 전화평 기자

한화도 도입한 RSU…실효성 확보 방안은?

18일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법학회 주최로 ‘RSU의 인센티브 보수로서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세미나가 열렸다.(사진=도수화 기자)미국 대규모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RSU를 도입한 한화에 이어 현재는 네이버, 두나무, 포스코퓨처엠 등의 회사가 RSU를 도입한 상태다. 공정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82개 회사 중에서만 9개 회사가 도입한 셈이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는 한국경제법학회 주최로 ‘RSU의 인센티브 보수로서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RSU에 대한 미국의 운용사례 소개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활용 방안과 제도적 보완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RSU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 보상제도다. 근속 기간, 실적 등 성과 조건을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가 보상으로 지급하되 양도 시점을 제한한다. 1990년대 미국에서 대형 IT 기업들이 도입한 스톡옵션이 회계 부정 스캔들 등 각종 위법행위와 부작용을 불러오면서 RSU가 새로운 인센티브 보수 방식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대형 상장사들은 대부분 주요 경영진의 인센티브 보수 수단으로 RSU를 활용하고 있다.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스톡옵션과는 달리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임원의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문상일 인천대 법학부 교수는 “RSU는 실무상 운영에 있어 가득조건(일정한 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한 쟁점”이라며 “인센티브형 보수로서의 기능을 중시한다면 단순히 기간연동형 RSU보다는 기관 및 성과연동형 RSU가 더 적합한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식 지급을 위한 가득기간(일정한 기간)은 지나치게 단기로 설정할 경우 주식연계형 보수로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가급적이면 장기적인 경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5년 이상의 기간을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문 교수는 현재 RSU가 국내에서는 도입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 교수는 “현행법상 주식매수선택권 외 다른 주식연계형 보수제도에 대한 근거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선 주식매수선택권과 유사한 법적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미 RSU 운영 관련해서는 부여계약 이전 단계부터 주주총회 승인을 필요로 하고 자기주식 취득 처분에 관해 엄격한 법률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 특성에 맞는 가득기간이나 조건, 지급 방식 등을 설계할 수 있도록 보수설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지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RSU 제도 도입 시 실무적 관점에서 고려할만한 쟁점들을 제시했다. 특히 합리적인 공시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상법, 자본시장법에 따른 RSU 공시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시가 중복돼 요구되는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부담이 과중된다”면서 “이를 참고하는 주주 및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혼동을 빚을 수 있어 공시체계의 효율성을 위한 일원화 등 법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15일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도 공시 매뉴얼 개선안’은 총수와 그 일가에게 성과 보상을 위해 RSU가 지급될 경우, 약정을 공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경제인협회는 공정위 RSU 공시가 금융감독원 공시와 중복된다는 점을 들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18 17:22 도수화 기자

한경협 "연금개혁, 자동조정장치·민간 수탁사 운영 도입해야"

한국경제인협회.(연합뉴스)연금재정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동조정장치’도입과 민간 수탁사를 통한 경쟁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8일 해외 주요국의 연금개혁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협에 따르면, 일본은 1990년대를 전후해 촉발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연금재정 악화를 우려한 1985년부터 2012년까지 다섯 차례 연금법을 손질하는 등 연금개혁을 단행했다.일본의 연금개혁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은, 2004년 개혁 당시 연금액을 ‘기대수명 연장’과 ‘출산율 감소’에 연동해 삭감하는 자동조정장치인 ‘거시경제 슬라이드’의 도입이다. 일본은 2004년 약 23만3000엔(약 226만원)이었던 1인 평균 연금액이 연금개혁을 통해 2022년 약 21만9000엔(약 212만원)으로 5.9% 감소했다.일본 정부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 일본 국민은 연금을 ‘저축’이 아니라 ‘보험’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스웨덴의 경우, 개혁 이전에는 확정급여형(DB)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을 지급하는 구조였으나 1998년 유럽국가들 중 최초로 연금재정 안정화를 위한 자동조정장치인 ‘명목확정기여형(NDC) 소득비례연금 제도’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보험료율은 기존 18.5%를 유지하되, 당시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1세로 앞당기는 등 국민의 반발을 최소화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라트비아, 폴란드 등)도 이 제도를 채택하여 자국의 연금개혁을 설계·단행했다.독일도 연금 지급의 자동조정장치로 2004년 ‘지속가능성 계수’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및 연금 수급자 규모의 변화를 바탕으로, 급여 수준과 보험료율을 자동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있더라도, ‘지속가능성 계수’가 1에 수렴되도록 보험료율·급여 수준을 조정하기 때문에 연금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호주의 연금제도는 민간 퇴직연금이 주축이라는 점에서 공적연금 중심의 한국과 차이가 있다. 호주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연금운용’ 방식이다. 호주의 경우, 퇴직연금을 정부 관리 아래 여러 민간 수탁법인이 운용 및 관리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다.호주퇴직연금협회(ASFA)와 호주건전성감독청(APRA)이 발표·공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약 7%대로 한국(4.9%)에 비해 높다. 수탁법인들이 연금 자산의 절반 이상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부동산이나 비상장주식 등의 투자 비중 또한 평균 20% 중반 수준까지 운용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지만,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관리 제도 내에서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투자 위험성 등을 세밀히 분석해 자산을 운용한다. 안전자산인 예금과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의 국민연금 운용과는 대비된다.한경협은 “해외 연금개혁 성공사례의 핵심은 ‘연금 재정의 안정성 확보’에 있다”고 “국내 상황에 맞춰 중장기 연금재정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위에서 논의 중인 두 가지 방안(△보험료율 인상 및 소득대체율 상향 조정 △보험료율만 인상)은 출산율 저하 및 고령인구 증가 등 사회·경제 여건에 변화 발생 시 지속가능한 연금재정 확보에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연금제도는 사회안전망이자 백년대계의 장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연금제도에 대한 신뢰성 유지가 중요하다”며, “연금개혁 시 지속가능한 연금재정을 어떻게 유지하고 수익률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18 11:00 박철중 기자

최태원·노소영, 다음달 말 이혼소송 항소심 최종 판결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에 출석하는 모습.(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최종 판결이 다음달 30일 나온다.16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서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3월 첫 변론기일 때처럼 직접 모두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소송의 경우 당사자의 출석이 의무는 아니지만 두 사람은 직접 출석해 법정 대면에 나선 것이다.법원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노 관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이어 도착한 최 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잘하고 나오겠다”는 짧은 답변과 함께 이어진 질문에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노 관장은 2시간 가량 비공개 변론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과 다시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했다.지난 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1조원 상당 SK(주) 주식 50% 재산 분할 요구는 인정하지 않았다.이후 양 측 모두 불복하고 항소했다.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는 재산 분할의 형태를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금액을 1조원대에서 약 2조원으로 올렸다. 위자료 청구 액수도 30억원으로 높였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16 17:47 박철중 기자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 직접 출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항소심 두 번째 재판장에 나란히 출석했다.16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을 시작했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3월 첫 변론기일 때처럼 직접 모두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소송의 경우 당사자의 출석이 의무는 아니지만 두 사람은 직접 출석해 법정 대면에 나선 것이다.법원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노 관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이어 도착한 최 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잘하고 나오겠다”는 짧은 답변과 함께 이어진 질문에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지난 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1조원 상당 SK(주) 주식 50% 재산 분할 요구는 인정하지 않았다.이후 양 측 모두 불복하고 항소했다.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는 재산 분할의 형태를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금액을 1조원대에서 약 2조원으로 올렸다. 위자료 청구 액수도 30억원으로 높였다.법원은 이날로 항소심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기일은 5월 말이나 6월 초로 예상된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16 15:01 박철중 기자

한경협 "공정위, RSU 공시 도입 반대"…공시제도 개선 건의

한국경제인협회.(연합뉴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공시 도입 반대와 공익법인의 계열사 주식 관련 공시의무 완화, 기업집단현황공시 관련 일정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경협은 16일 회원사의 이 같은 의견으로 모아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제도 개선 사항’을 공정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최근 마련한 ‘2024년도 공시 매뉴얼 개선안’에 RSU 약정을 공시토록 했다. 총수 및 그 일가에게 성과 보상 등을 위해 주식(RSU 등)을 지급하기로 한 경우 그 약정 내역을 공시하라는 의미이다.한경협은 공정위 RSU 공시가 금융감독원 공시와 중복으로 이해관계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기업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점을 근거로 RSU 공시 도입에 반대의견을 전달했다.또한 공익법인과 계열사 간 대규모 내부거래 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의무(대규모내부거래현황공시) 완화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원칙적으로 동일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공익법인 포함)간 대규모 내부거래는 이사회 의결을 하고 해당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만일 이미 공시한 사항 중 주요 내용을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재의결하고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예외적으로 단가, 이자율 등 거래조건을 결정할 수 없는 거래는 이사회 의결·공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외는 공익법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공익법인이 계열사 주식의 취득을 위해 이사회 의결과 공시를 마친 이후 주식의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하는 경우, 다시 이사회 의결과 공시를 거쳐야 한다. 공익법인이 ‘결정할 수 없는 거래조건’에 해당하는 계열사 주가의 변동으로 의결과 공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경협은 공익법인이 국내 계열사 주식의 취득ㆍ매각을 이사회에서 의결ㆍ공시한 이후 주식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한 경우에는 공익법인인 이사회의 재의결 및 재공시 의무를 면제할 것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공시 관련 일정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공정위는 매년 5월 31일이 공시 입력 마감임에도 불구하고, 매뉴얼을 5월 초순에 배포하며, 설명회는 중순에 진행한다. 기업 실무자들은 매뉴얼을 숙지할 시간도 없이 공시 실무를 하게 되어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일정 지연 시, 과태료도 부과받을 수 있어 기업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공정위 공시 부담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금감원 공시와 중복되는 RSU 공시를 추가하는 것은 이해관계자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뿐더러, 기업에 부담만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16 11:00 박철중 기자

포스코인터, 대외소통채널 '뉴스매거진' 신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매거진 메인화면.(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15일 회사와 고객, 주주들을 잇는 소통창구가 될 ‘뉴스매거진’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기존 사내웹진을 사외채널로 확대 개편한 뉴스매거진을 통해 회사 소식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매거진은 크게 4개의 코너로 운영된다. 국내외 언론사들에 제공하는 모든 보도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프레스’와 국내를 포함해 80여개 글로벌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 ‘인사이드뉴스’,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사업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분석한 정보를 모은 ‘비즈스토리’, 회사의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컬쳐’ 코너 등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뉴스매거진 신설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도 새단장했다. 회사 측은 새 홈페이지에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대에 맞는 소통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홍보채널 개편을 통해 고객, 주주, 2030 세대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회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16 09:14 도수화 기자

'미래 기술' 사활…전자업계, 이재용·구광모 ‘기술 인재’ 합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각 사 및 연합뉴스)전자·ICT 업계가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 반도체 등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 유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룹 총수인 이재용·구광모 회장까지 직접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핵심 기술 인재’인 삼성 ‘명장’들을 직접 챙기며 올해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지난 1월 명장들과 만난 이 회장은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이 회장이 핵심 기술 인재를 챙긴 것은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명장 제도를 도입해 인재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젊은 청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LG그룹은 전 계열사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를 적극 육성하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이를 위해 구광모 회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인력구조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각 계열사의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라는 게 LG의 전언이다.지난 4일 개최된 ‘LG 테크 콘퍼런스 2024’에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 등 최고경영진 총 50여명이 현장으로 총출동해 고급 인재 확보에 힘을 쏟았다.LG 관계자는 “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테크 컨퍼런스는 직접 채용에 나서는 LG 계열사들의 CTO·연구전문위원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밀접하게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국내 우수 RD 인재 유치를 위해 2012년 첫 선을 보인 ‘LG 테크 컨퍼런스’는 올해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리는 한편, 최고경영진들이 젊은 Z세대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변화를 줬다.LG 기술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는 당일 현장에서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며 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와 여러분들이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재들을 격려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16 06:43 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