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포스코그룹 사외이사 독립성 '1등'…평균보다 2점 높아

(표=리더스인덱스)포스코그룹의 사외이사가 국내 30대 그룹 중 가장 독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37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826명의 이력을 조사결과 포스코가 총점 1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독립성과 관련된 이사회 의장 분리 △관료 출신들의 영향력 △학연 관계 △이력상 이해 상충관계 △감사위원들의 독립성 등 5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각 항목은 5점 만점, 총 20점 만점이다. 30대 그룹의 평균 총점은 16.2점으로, 포스코는 이보다 2점 높았다.리더스인덱스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관련된 발표 논문과 전문가의 의견을 기초로 다섯 가지 항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이사회 의장 분리 2.3점, 관료 출신 2.2점, 학연 4.5점, 경력 이해상충 4.8점, 감사위원 독립 4.4점 등을 받았다. 포스코의 경우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만 이사회 의장이 분리 운영되고 있었다.2위는 총 17.9점을 받은 미래에셋그룹이 차지했다. 3위부터는 카카오그룹(17.7점), 두산(17.1점), 한화(17.1점), 에쓰-오일(17점), 영풍(17점), KT(16.8점), GS(16.7점) 등이다.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16.1점, 15.4점으로 30대 그룹 중 하위권에 포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31 10:08 천원기 기자

새만금개발청, 4억 투입해 정책연구 용역 5건 발주…"'3대 허브' 정책 지원"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사진=연합)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주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4억원 규모에 달하는 5건의 정책연구 과제를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새만금개발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3대 허브’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컨벤션 허브의 기본 로드맵(이행안) 구상과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먼저 식품 허브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식품시장의 동향과 식품 취급 주요 항만의 인프라와 관련된 제도를 분석해 민간 자본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연구한다.컨벤션 허브 조성을 위해서는 새만금의 특색을 살린 개발 구상안을 도출하고, 컨벤션 센터 규모·필요한 기반시설 등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아울러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과 폐수처리장을 포함한 복합환경기초시설의 적정 규모, 소요사업비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발행하는 폐수의 특성, 처리공법, 해양환경 영향 등 구체적인 친환경적 폐수처리 방안도 연구한다.또 새만금개발청은 공공매립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민간에 공급하기 위해 매립지 가격산정 방식, 매립 사업 시행자 지정 요건 등 공공 주도의 매립지 공급을 위한 제도적 기반 연구에 나선다.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5건의 정책연구 용역은 2월부터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공고가 올라갈 예정”이라며 “관련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새만금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30 15:00 도수화 기자

경기불황에 총수 사법리스크까지…숨죽인 재계

사진 왼쪽부터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각사 제공)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삼성과 LG, SK 등 3개 그룹이 오너 일가의 ‘사법 리스크’로 숨죽이고 있다. 재계가 경기 불황 극복, 신사업 추진 등 중요한 시기에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년째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사면복권받은 ‘국정농단’ 외에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내달 5일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문제는 삼성이 주력인 반도체 사업 과련 부진을 겪는 와중에 이 회장이 이번 재판을 위해서만 1~2주에 한 번 꼴로 법정에 서는 등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재판의 경우 최종심까지 적어도 3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사법 리스크는 가중될 우려가 크다.LG그룹은 선대 회장의 상속재산을 놓고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구광모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씨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 등이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내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남긴 유산을 다시 분할해 달라는 취지다. 경영권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세 모녀는 두 번의 변론기일을 통해 유언장 유무 등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본인들의 주장을 법정에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도 법정에서 입증하지 못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되풀이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성을 벌이고 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이혼 소송은 현재 7년째다.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 재산분할과 위자료 청구 액수를 기존 1조원에서 2조원대로 2배 이상 증액하고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는 30억원대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노 관장은 김 이사장을 두고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쏘아붙이는가 하면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회장도 발끈해 “마지막 남은 재산 분할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응수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30 06:31 천원기 기자

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2500억원 조기 지급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LG 제공)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29일 LG그룹은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해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뿐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 계열사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도 나눈다.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LG화학은 여수, 대산 등 사업장별로 지역 이웃을 대상으로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과일·채소 등 제철장터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9 15:47 천원기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처벌로 재해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 못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9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것에 대해 “처벌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유예하는 법안이 처리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영세기업 대표가 구속되면 기업도 무너지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문제는) 보통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법의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경총은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정과 영세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대재해 예방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다.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용자단체인 경총의 수장으로서 노동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세계경제포럼(WEF)이나 국제노동기구(ILO) 연구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가장 열악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기업활동을 지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올해 경총은 노동 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노동 개혁은 국민의 공감을 사야 한다”면서 “노사 간 대화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적 합의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손 회장은 지난해 ‘노란봉투법’으로 불렸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최종 폐기된 데 대해 “사용자 범위를 원청까지 확대하고, 노조의 불법행위 책임을 제한하는 법안으로 노사관계 악화와 산업생태계 붕괴까지 우려됐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선 “경제성장률은 2.5% 정도로 작년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수출이 많은 중국 경제가 좋지 않고, 미국 성장률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도 크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그는 연임 여부에 대해선 “회원사가 결정한 사안”이라며 “지난해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안이 국민에게 그 취지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는데, 올해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조금 더 진일보한 노동문화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24-01-29 14:33 이형구 기자

새만금개발청, 한국기술사회 손잡고 새만금사업구역 기술 협력 추진

새만금개발청은 29일 한국기술사회와 ‘새만금사업구역 안전문화 정착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청은 29일 한국기술사회와 ‘새만금사업구역 안전문화 정착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과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은 새만금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1965년 설립된 한국기술사회는 과학, 기술 등 분야에서 총 84개 종목, 5만8000여 명의 기술사들을 대표하는 기관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새만금사업지역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정보·자료 공유 △재난대응 컨설팅 지원 및 자문협력 △재난안전 조사 및 점검에 대한 기술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새만금개발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약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수변도시 및 3대 허브 산업(첨단전략산업·글로벌 식품허브·컨벤션허브)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신기술 정보 교류와 기술적 자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발휘해온 한국기술사회와의 협력은 새만금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변도시,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 등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29 12:30 도수화 기자

'일단 하지마' 규제 개선하다…한경협, 규제유예 과제 59건 건의

국무조정실 요청 한시규제유예과제 건의 리스트 요약. (표=한경협)한국경제인연합회가 4차 산업 혁명 시대 산업융합을 저해거나 일단 하지마 규제 등 신속 규제 개선이 가능한 법·제도를 정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29일 한경협은 시행령·시행규칙이나 행정규칙(훈령·예규·고시) 단계에서 기업 경영에 애로를 초래하는 59건의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건의는 국무조정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신사업 진출에 발목을 잡는 규제개선 과제 발굴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신속한 제도개선을 위해 시행령 이하 단위에 한정했다.우선 한경협은 층간 소음 등 기술이 개발되기도 전에 규제부터 덜컥 도입하는 사례를 건의했다.무인(無人)선박 자율운항 등 기술·산업 발전이나 산업간 융·복합 추세에도 불구,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법·제도도 문제다.선박 기업들은 자율운항기술을 실증하기 위해서는 실제 해역에서 실험 운항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아 불가능하다.기업의 신사업 진출이나 서비스투자 확대 노력에도 기존 규제들이 기업의 영업범위나 사업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규제, 이른바 ‘일단 하지마 규제’도 있다.일례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받고 이상 징후 시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신속하게 연계될 수 있는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는 수요가 늘고 있다.보험회사 역시 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건강 유지·증진 또는 질병의 사전예방 등을 위해 수행하는 업무’를 영위하는 자회사 설립 및 소유가 허용된다.그러나 현행 의료법은 영리 목적의 의료기관·의료인 소개·알선·유인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보험사의 자회사가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을 제공하면서 의료법 위반 행위가 될 소지가 있다.기업이 준수하기 어려운 과도한 행정기준을 강제하거나 규제목적 대비 과도한 행정절차로 기업에게 불필요한 준수의무를 부과하는 규제도 있다.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자격 요건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CPO 자격요건은 유럽연합(4년)보다 높은 관련경력 6년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경협은 “경력 기간 등이 과도해 기업부담이 크다”면서 “기업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적용 시기를 2026년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건의했다.한경협은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 수출을 완료한 무기와 관련 구매국 요청으로 정비용 수리부속을 공급해야 하는 경우에 건별로 수출허가를 일일이 다시 받아야 하는 행정절차도 간소화시킬 것을 건의했다.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법·시행령뿐 아니라 훈령·예규·고시 등의 행정규칙들, 여기에 부처 내규와 지차제 각종 조례들까지 무수히 많은 단계에서 기업규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기업에게는 법령 못지않게 행정규칙 이하 단계의 규제도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국무조정실이 적극 주도해서 기업 최일선에서 적용되는 불합리한 현장 규제들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9 11:00 천원기 기자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의료·문화시설 늘려 주거환경 개선해야"

백인규 의장. (포항시의회 제공)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만으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백인규(62)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 교육, 의료, 문화’ 등 네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지목했다. 현재 포항은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도시다. 사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청년들이 지방에 살지 않는다. 포항은 지방 대도시 가운데 광역시를 제외하면 그나마 사회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로 꼽혔다. 일자리만 있으면 MZ세대들도 ‘포항 정도면 살 만했다’는 것이다.그런 포항도 인구 유출은 남 얘기가 아니다. 지속적인 ‘수도권 쏠림’ 현상은 완벽히 4개의 퍼즐로 이뤄진 도시에 균열을 일으켰다. 2022년 한해에만 9800여명의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인구 50만명이 깨졌다. 바로 이때 포항은 행정안전부가 조사하는 지방소멸위험지수 중 가장 초기 단계인 ‘소멸주의’ 지역에 들어섰다. 백 의장은 “포항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고 우려했다.포항은 신사업 기반의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이공계에서는 알아주는 포스텍(포항공대)라는 명문 사립대학이 존재하지만 의료, 문화 시설은 태부족 상태다. 백 의장은 “울진에 이비인후과가 없어 환자들이 포항으로 오는데, 포항도 의료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지역사회에서 포스텍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백 의장은 “단순히 의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대와 바이오가 합쳐지면 생명과학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의대 설립 의미를 에둘러 부여했다. 생명과학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의술도 알고 공학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오페라 하우스 등 대규모 문화 시설이 없는 것을 두고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인재가 지역을 바꾸는데 잘 키우니 서울로 간다”고 아쉬워했다.포항=이해인 기자 hilee6455@viva100.com,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8 17:09 천원기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 등 청년유입 총력"

이강덕 시장. (포항 제공)“핵심은 신사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거듭 말씀 드립니다.”이강덕(62) 포항시장은 이른바 ‘지방소멸’을 막는 궁극적 해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청년인구’가 유입돼야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장의 판단이다.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일자리가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포항 토박이이자 3선 연임에 성공한 이 시장이 이차전지와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 일으킬 시대적 변화를 이 시장이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덕분에 ‘철의 도시’로 불렸던 포항은 지난해 신사업 관련 역대 최대인 7조4000억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냈다. 철을 대신할 새로운 기업이 포항에 몰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신사업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어찌 보면 ‘철강 왕국’으로 불렸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가 쇠퇴의 길목에서 정보통신(IT)를 앞세운 것과도 닮은 꼴이다. 이 시장은 “철강에 편중된 포항의 산업구조는 성장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을 취임 초부터 생각했다”면서 “3대 신사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도시의 체질 개선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종합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 작업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인재양성과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은 ‘순망치한(脣亡齒寒·가까운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온전하기 어렵다)’의 관계”라며 “지방이 붕괴하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기업 등 국가를 이루는 구성원 모두가 결국 무너진다”고 강조했다.포항=이해인 기자 hilee6455@viva100.com,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8 17:06 천원기 기자

포스코 포항 벤처밸리 구축… 연구개발·투자 '원스톱 해결'

체인저업 그라운드 포항. (포스코 제공)‘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서는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한 방에 해결 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이 2021년 830억원을 투입해 경북 포스텍(포항공대) 내에 건설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스타트업 기업에게 사무공간과 창업보육, 판로지원 등 입주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로 지어졌다.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IT)·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주로 4차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란 게 특징이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내부. (사진=천원기 기자)규모는 주변 건물을 압도할 정도로 엄청나다. 지하 1~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8000㎡에 달한다. 층별 구성도 눈에 뛴다. 2층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예비 창업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오픈 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2층 로비에서 3층 중정까지 연결되는 가로 8.5m, 세로 9m의 대형 미디어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이곳의 역동적인 분위기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주변으로 전달된다. 3층에는 입주사의 전반적인 행정 관리 지원 시설이 들어차 있다.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도 이곳에 마련됐다. 4층은 연구 및 창업지원 공간, 5층과 6층은 개별 입주 공간 및 지원시설 등이, 7층은 실험실과 기업부설 연구소가 공간을 꽉 메우고 있다.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내부. (사진=천원기 기자)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입지 조건으로는 전국에서 첫 번째에 들 정도로 이상적이다. 포항은 3,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 2조원 규모의 세계 2위에 달하는 연구시설과 약 5000명의 연구 인력, 연간 1조원의 연구비 등 국내 최고 과학기술 인프라가 모여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학연 협력 허브가 바로 포항이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벤처기업에겐 그야말로 ‘꿈의 무대’인 셈이다. 반도체 개발 때 쓰는 초고성능 현미경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이곳을 찾을 정도다.(포스코 제공)스타트업 기업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창업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연구지원과 투자 연계 육성 등을 통해 기존 인큐베이팅 시설과는 차원이 다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최근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인근에 포스코가 ‘제조특화 인큐베이팅 센터’도 짓기로 했다. 포항이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철의 도시’인 만큼 제조업 기반의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약 3년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을 끝내고 모든 인허가도 완료했다.포스코는 포항시가 벤처 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개소 전인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에도 앞장서 왔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 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2022년 기준 약 9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원이 넘는다. 현재 포스코가 조성한 벤처펀드 규모는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장시용 포스코 동반성장그룹 리더는 “기본적인 과학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항상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많은 연구자분들이 이곳에 계신다”면서 “이곳 스타트업은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른 곳과 달리 유니크한 입지”라고 설명했다.포항=이해인 기자 hilee6455@viva100.com,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8 17:06 천원기 기자

철의 도시에서 벤처도시로… 스타트업 줄귀환,'포항의 기적'

체인저업 그라운드 포항. (포스코 제공)2022년 6월,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술렁거렸다.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인구 50만명’ 붕괴가 눈앞에 닥치자, 지역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시청은 연일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고 지역사회 전문가들은 토론에 나섰다. 당장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시설부터 폐쇄될 것이란 근거 없는 소문까지 돌았다. 학계는 세계 철강시장을 쥐락펴락하며 ‘철강 왕국’을 일궜던 미국 ‘피츠버그의 몰락’이 포항에서 재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렇게 계속 줄던 인구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작 97명 늘었지만 지역사회는 안도했다. ‘97’이란 숫자보다 변신을 시도하는 지역사회의 노력이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제외 동포와 이주노동자 등을 포함한 실거주자는 50만명을 회복했다.비결은 기업의 ‘컴백’이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철의 도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의 노력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MZ세대가 다시 고향땅을 밟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운영하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다. 포항을 떠났던 24개 스타트업이 연어처럼 회귀하거나 포항에서 신규 사업을 전개했다. “지원만 받고 떠난다”는 지역사회의 아쉬움을 달래준 셈이다. 실제로 200여명의 고용을 일으켰다. 지역 내 기업가치도 1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그 중 ‘그래핀스퀘어’가 대표적이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상용화에 성공한 그래핀스퀘어는 본사를 수도권에서 아예 포항으로 옮겼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기술을 인정받아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발명품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도 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방의 인구 위기는 출산이나 사망률보다 청년 인구의 유출로 인한 것”이라며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이차전지 강자로 급부상한 ‘에코프로’가 포항에 둥지를 트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애초 에코프로는 포항 이전을 확정했지만, 2017년 포항 지진으로 계획이 보류됐다. 그러다 포항시의 끈질긴 러브콜에 지난해 2조원의 투자를 약속하고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역대 최대 규모의 양극 소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 덕분에 ‘미분양’이 쏟아질 뻔한 포항블루밸리 산단은 ‘완판’됐다. 에코프로는 전체 직원의 89.7%가 지방에 산다. 이 같은 비율은 시가총액 30위권 기업 중 에코프로가 유일하다.전문가들은 지금이 지방소멸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만큼 포항의 사례는 교훈이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지난해 합계출산률은 수도권 0.5명, 포항은 0.89명이다. 지방의 인구 위기는 결혼·출산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 문제를 특정 지역의 문제로만 보면 지역간 인구 뺏어오기 경쟁 밖에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젊은 인력들이 지역에서 정주하지 못하고 계속 수도권에 몰리는 것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지방소멸의 문제를 출산률 등 인구 문제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지역 거점 중심의 기업 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천수 과장(포항시 정책기획관)도 “리더의 생각에 따라 도시의 흥망성쇠가 달라진다”면서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 등 사업 다각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포항=이해인 기자 hilee6455@viva100.com,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1-28 17:05 천원기 기자

SK이노베이션, 환경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SK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에그.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이 창업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28일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 4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에그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3일까지다.SK이노베이션은 에그를 통해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환경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올해는 △저탄소·탄소 저감 △자원 순환(재활용) △환경 디지털전환(DT) △ESG 생태계 구축 서비스 제공 분야 10개 내외의 스타트업이 대상이다.참여기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선발 기준(협업·혁신·사회적 영향력) 등에 따라 정해지며 육성 패키지와 사업 자금을 지원받는다. SK이노베이션 및 9개 사업자 회사는 참여기업과 1년간 협업 모델을 발굴한다. 아울러 투자 유치 자문,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도 제공한다.창업진흥원은 각 사별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담당은 “그린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사회 전체의 노력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환경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 등 함께 협업하는 그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고 밝혔다.한편, SK이노베이션이 에그 1기를 통해 발굴한 엘디카본(자원순한 및 원료 재생기업)은 SK인천석유화학과 열분해유 활용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 중이다.김상욱 수습기자 kswpp@viva100.com

2024-01-28 10:55 김상욱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 "불황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24 GS 신사업공유회’에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 결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제공=GS그룹)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5일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라며 “GS의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지속해달라”고 강조했다.GS 그룹 최고위층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사업 공유회는 2022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올해 세번째로, 신사업 진행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은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이번 공유회에서는 ㈜GS 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한데 이어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가 나서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전기차(EV) 충전 등 주요 신사업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이날 발표에는 GS가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 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는 최근 3년 동안 디지털·인공지능,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GS 기존 사업과의 접목에 주력해왔다. 최근 허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라스베가스 CES 참관과 샌프란시스코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산업바이오 영역에서는 GS가 진행해온 바이오 신기술 투자가 GS 칼텍스 등 기존 사업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산업바이오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분야다.또한 GS는 GS퓨처스 등 투자법인을 통해 자이모켐, 젤토어, 데뷰바이오텍, 퍼먼트, 카프라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 왔다. 회사 측은 이들의 신물질 개발 기술에 GS가 가진 양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공유회에서는 3단계에 걸친 신사업 추진 전략도 제시됐다. GS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확장’과 ‘사업초기육성’, ‘투자와 탐색’ 등 3단계로 구분해 보다 체계적인 사업화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25 17:45 도수화 기자

12년간 헌혈증 기부해온 코오롱, 올해도 330장 기부

코오롱그룹이 25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330장을 전달했다. 사진은 전달식에 참석한 코오롱 CSR사무국 신은주 상무(왼쪽)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사진제공=코오롱그룹)코오롱그룹은 25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헌혈증 330장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헌혈증은 지난해 사내 헌혈 캠페인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이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동안 꾸준히 헌혈증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사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여기서 기증받은 헌혈증을 모아 백혈병어린이들의 치료에 모두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오롱그룹이 기증한 헌혈증은 총 6500장이 넘는다.코오롱에서 출자한 파파모빌리티도 지난해 11월부터 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태기 시작했다. 파파모빌리티는 교통약자나 어르신, 병원 내원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모빌리티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지원을 받는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들의 병원 이동도 무상 지원한다. 내달까지 총 370회의 이동 지원에 나선다.신은주 코오롱 CSR사무국 상무는 “앞으로도 코오롱그룹은 꾸준하고 다양하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1-25 16:02 도수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