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 "불황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

도수화 기자
입력일 2024-01-25 17:45 수정일 2024-01-25 17:47 발행일 2024-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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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GS 신사업 공유회' 개최
GS 사장단 한 자리 모여 신기술 사업화 방안 '열공'
허태수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24 GS 신사업공유회’에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 결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제공=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5일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라며 “GS의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지속해달라”고 강조했다.

GS 그룹 최고위층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사업 공유회는 2022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올해 세번째로, 신사업 진행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은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GS 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한데 이어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가 나서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전기차(EV) 충전 등 주요 신사업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에는 GS가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 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는 최근 3년 동안 디지털·인공지능,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GS 기존 사업과의 접목에 주력해왔다. 최근 허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라스베가스 CES 참관과 샌프란시스코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산업바이오 영역에서는 GS가 진행해온 바이오 신기술 투자가 GS 칼텍스 등 기존 사업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산업바이오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분야다.

또한 GS는 GS퓨처스 등 투자법인을 통해 자이모켐, 젤토어, 데뷰바이오텍, 퍼먼트, 카프라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 왔다. 회사 측은 이들의 신물질 개발 기술에 GS가 가진 양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공유회에서는 3단계에 걸친 신사업 추진 전략도 제시됐다. GS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확장’과 ‘사업초기육성’, ‘투자와 탐색’ 등 3단계로 구분해 보다 체계적인 사업화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