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근로소득 상위 0.1%의 직장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 소득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직장인 중 근로소득 상위 0.1%의 평균 급여는 13억8817만원에 달했다.
이 금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것으로 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같은 기준으로 가장 적었던 강원(4억6268만원)보다 3배나 많은 액수다.
상위 0.1%의 평균 연봉은 서울에 이어 제주(10억605만원), 경기(9억4952만원) 등으로 많았다.
서울은 상위 20%의 평균 연봉이 1억1995만원으로 하위 20%(667만원)와 18배 차이가 나는 등 전국에서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였다.
서울은 울산 다음으로 직장인 평균 급여가 높은 지역으로도 꼽혔다. 직장인 평균급여는 4683만원, 2년 전과 비교하면 12.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양 의원측은 “지역간은 물론 같은 지역내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