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위기극복위해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 선행돼야"

도수화 기자
입력일 2024-01-25 15:05 수정일 2024-01-25 15:11 발행일 2024-01-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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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동철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5일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했다.

김 사장은 토론회에서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부채 200조원 이상인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혁신위를 꾸려 기업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8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선정된 혁신과제를 빠르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점검·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