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전달

삼성 CSR 탁상 달력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 삼성전자 서준영·황준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회사 측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5년간 지속적으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200억원에 이른다.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작년과 같이 유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올해 연말 이웃사랑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참여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각 사별 승인 절차를 거쳤으며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지난해에 이어 회사 기금 외에 23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삼성 임직원들은 11월 15일부터 5주간 진행되는 삼성 ‘기부페어’에 참여해 2024년 한 해 동안 월 급여 중 일정액에 대한 기부를 미리 신청하고 있다.김병준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때 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며 “삼성이 기탁한 소중한 성금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JA(Junior Achievement)코리아 등 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4년도 탁상 달력 29만개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달력은 삼성과 NGO들이 펼치는 주요 CSR 사업의 소개와 활동 사진을 담고 있다. 삼성과 함께 달력을 제작한 NGO 8곳은 각각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삼성은 NGO들이 제작한 달력을 구입하고 구입 비용은 다시 NGO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진행하는 CSR 사업에 활용된다. NGO의 CSR 사업을 후원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NGO와 함께 제작한 달력을 구매해왔다.올해 삼성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관계사가 탁상 달력 구매에 참여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3-12-01 11:06 박철중 기자

태광그룹, ESG 경영 5개년 계획안 발표…"내년 1월 확정"

태광그룹이 지난 29일 ‘ESG 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실천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고, 그룹 차원의 ESG 경영 5개년 계획안과 사업별 주요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태광그룹)태광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흥국생명빌딩 본사에서 ‘ESG 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을 개최하고, 이와 관련한 사업별 주요 추진과제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선언식은 지난 10월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약 한 달만의 공식 행사다. 성회용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90여명의 각 계열사 ESG 담당자가 참여했다.태광그룹 5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방향은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이사회 중심 경영 등 세 가지로 향후 4단계를 거쳐 구체화한다.먼저 1단계로 ESG 경영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2단계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통해 2027년까지 ESG 경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태광그룹은 이날 발표한 ESG 경영 계획안을 기초로 각 계열사별 주요 목표와 계획을 취합, 내년 1월 ESG 경영 5개년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성회용 위원장은 “이번 선언은 임직원뿐 아니라 그룹 전체를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선언적 의미가 아닌 내실 있는 논의를 통해 계열사 모두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1-30 16:21 도수화 기자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인기…상의, 청년 취업 지원 나선다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교육 내용. (표=대한상의)국내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경력직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면서 신입직원이 일경험을 쌓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상공회의소가 기업현장 OJT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상의는 ESG경영이 글로벌 및 국내기업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청년에게는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ESG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전문인력 양성·보급을 동시에 달성 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상의 관계자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100여명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SK하이닉스, 포스코, 두산 등 대기업뿐 아니라 유망 중소·중견기업도 다수 참여를 확정하는 등 벌써 내년 사업 참여를 문의하는 기업들도 다수”라고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이번 사업은 기업 ESG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역량 중심의 직무 기초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 된 게 특징이다. 상의는 “참여 청년들의 관심도와 만족도가 높았고 해당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배치된 기업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특히 기업 ESG 경영현장 최접점에 있는 실무진들과 ESG 진단코칭 컨설턴트들로 강사진을 구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교육 프로그램이 집중됐다. 교육 대상자가 청년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개념 위주의 쉬운 구성도 돋보였다는 평가다.상의는 보조 사업자를 선정해 수요발굴, 교육운영, 행정처리, 민원응대 등 각 분야별 역할 분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기업에 파견된 청년들 및 기업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사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30 12:00 천원기 기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했지만…기업위상 제고·신시장 개척 '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각사, 연합)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세계 곳곳에 ‘K-깃발’을 꽂는 성과를 이뤄냈다.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던 대역전극은 나오지 않았으나 K-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신시장 개척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유치전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29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논평을 내고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전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는 향후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실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주축이 된 민관 합동 엑스포 유치단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509일간 지구 둘레를 무려 495바퀴나 돌았다. 거리로 환산하면 2000만㎞에 달한다.목발을 짚고 등장하거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이코노미석도 마다하지 않았던 최 회장의 모습은 아직도 재계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감기 투혼’을 보여줬던 이재용 회장도 대한민국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막판까지 ‘표심’을 흔들기 위해 180여개국에 이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상대로 전세계를 누빈 정의선 회장은 국제사회에 한국의 위상과 부산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관이 ‘원팀’이 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은 금액으로 따지기 어려운 경제적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한경협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번 유치활동은 경제·문화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고, 경총은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각 나라들은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했다”고 전했다.실제 SK그룹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서두르는 동남아 등의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냈다.유치 활동에서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앞세운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위상 강화, 자동차 부품과 광물 등 공급망 다변화 등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룹 차원에서는 다수의 국가를 대상으로 고속철과 경전철 등 철도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신규 참여 타진 등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한 파리 출장 기간 임직원들에게 국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독려했다”면서 “파리에 남아 투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본 후에는 임직원들에게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30 05:30 천원기 기자

[인사] GS그룹

[㈜GS]◇상무 신규선임△강유찬 미래사업팀[GS칼텍스]◇부사장 승진△김성민 CSEO/각자대표 兼 생산본부장 △권영운 기술연구소장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전무 승진△장혁수 제품부문장 △진기섭 SHE실장 △허주홍 Basic Chemical부문장◇상무 신규선임△박상훈 미래전략부문장 △정석진 프로젝트부문장 △조대경 정비부문장 △용연경 윤활유부문장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 △우임경 회계부문장[GS파워]◇대표이사△유재영 부사장 (現 GS칼텍스)[GS리테일]◇전무 승진△허치홍 MD본부장 △이종혁 DX본부장◇상무 신규선임△전승호 편의점사업부 편의점 2부문장 △김천주 편의점사업부 지원부문장 △김창용 수퍼사업부 가맹영업부문장 △김경진 수퍼사업부 신선MD부문장 △박태열 개발사업부문장◇전입△허서홍 경영전략 SU(Service Unit)장 부사장(現 ㈜GS) △강윤석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現 GS EPS 상무) △박우현 어바웃펫 대표 상무 (現 위대한상상)[GS EPS]◇상무 신규선임△조석기 LNG발전부문장 △박재홍 경영관리부문장[GS엔텍]◇대표이사 전무 승진△정용한 (現 생산본부장 상무)[GS건설]◇대표이사△허윤홍 사장◇사장 승진△김태진 경영지원본부장◇전무 승진△한승헌 법무그룹장 兼 Compliance그룹장 △이태승 CSO △채헌근 재무본부장(CFO)◇상무 신규선임△김재범 Global Engineering그룹장 △조창익 플랜트공사담당 △김진헌 호주Proposal담당 △이상도 베트남신사업그룹장 △이정환 신사업기획담당 △김주열 인프라싱가포르·베트남수행담당 △김희재 건축공사2담당 △기노현 Prefab사업그룹장 △성낙현 구매담당 △강영주 금융담당 △박남태 건축공사1담당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장대은 인프라수행그룹장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자이CA]◇전무 승진△권민우 사업수행총괄◇상무 신규선임△정연황 기전설계담당 △남현기 건축1담당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1-29 14:33 도수화 기자

GS그룹,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사…허태수 회장 "변화와 쇄신에 방점"

(왼쪽부터)김성민 GS칼텍스 각자대표 부사장, 권영운 GS칼텍스 부사장(사진제공=GS그룹)GS는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먼저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PIP실장(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안전책임자(CSEO)와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 부사장은 GS파워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는다. 정용한 GS엔텍 생산본부장(상무)은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고 있던 허윤홍 사장은 신임 대표를 맡는다. 이와 함께 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또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 허철홍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는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조직 전반에 걸쳐 변화와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허태수 회장의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육성해 온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위급 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사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온 실무형 인재들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현장 중심,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허태수 GS 회장은 “GS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성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강조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1-29 14:20 도수화 기자

[재계 이슈톡] 본인은 아니라는데, 권영수의 '포스코 회장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말도 안 된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단호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차기 ‘포스코 회장’에 끊임없이 거론되면서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우선 시기가 묘하다. 이달 초 권영수 부회장은 공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 이직설’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44년 LG맨으로 조직에 대한 남다른 그의 애사심은 포스코 이직설이 낭설이란 근거로 쓰여졌다. 1957년생으로 올해 66세인 권 부회장은 삶의 대부분을 LG에서 보냈다. 그는 뼛속까지 ‘LG맨’으로 불린다. 그런데 한 달도 채 안 돼 권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며 전격적인 ‘용퇴’를 결정했다. 파격이었다. 권 부회장이 갖고 있던 LG엔솔의 주식도 몽땅 팔아치웠다. 주식을 팔면서 1억원 넘는 손해를 보면서 말이다. “주식을 이렇게 급하게 처분할 이유가 있을까?” 재계의 한 관계자도 그가 LG엔솔의 주식 전량을 매도한 배경이 궁금했다. 때를 맞춰 포스코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정우 회장이 ‘셀프연임’을 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뜯어고친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업계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권 시설 선임된 최정우 회장이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졌다. 사실상 최 회장의 사퇴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권영수 전 부회장 말고는 차기 회장에 강력하게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는 것도 주목된다. 그간 내부 인사를 회장에 선임했던 포스코의 전례 상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나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차기 회장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무게감이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포스코 측도 “현재 이렇다 할 차기 회장 후보는 거론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포스코가 배터리 등 사업다각화에 전사적으로 매달리는 것도 권 전 부회장의 이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각에선 권 전 부회장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포스코의 배터리 계열사 사장에 부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해당 회사는 “그럴 일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포스코가 외부 인사를 선호하는 것도 권 전 부회장이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간다”고 봤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9 06:33 천원기 기자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부산' 유치 위해 지구 495바퀴 돌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각사, 연합)‘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부산 유치를 위해 그야말로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 민관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무려 지구 약 495바퀴를 돈 것과 맘먹을 정도다. 이 대부분을 4대 그룹이 누볐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만 지구 둘레를 약 17바퀴나 돌았다. 그 와중에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부산 홍보 대사를 자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 회장은 최근에는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탈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올해 ‘CEO 세미나’를 엑스포 유치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등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SK CEO들이 면담한 나라만 180여개에 달한다.이재용 회장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엑스포 유치를 위해 일주일 간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가 감기가 걸린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잠긴 목소리로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지난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그룹 차원에서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가장 먼저 꾸린 정의선 회장은 전세계 순회공연을 다녔을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부산 엑스포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정 회장은 막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지난해 ‘유럽 표심’을 노리고 방문한 슬로바키아에서는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라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부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현대차그룹도 정 회장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2년여간 전세계를 누볐다.구광모 회장의 LG그룹도 프랑스 파리에서 2030대의 버스를 통원해 부산을 알리는 등 ‘동분서주(東奔西走)’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부산엑스포 버스’가 달리며 부산을 알린 것이다. LG는 부산을 홍보하는 300개의 광고판을 파리에 집중 배치하는 등 막판 ‘표심’을 흔들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9 06:22 천원기 기자

부산엑스포 대역전극은 없었지만 대한민국은 '원팀' 값진 성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경제계는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쳤던 대한민국의 모습은 가장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내놨다. 비록 부산 유치에 실패했으나 민관이 힘을 모은 ‘원팀 코리아’는 기대됐던 60조원이라는 경제효과와 맞먹을 정도라는 것이다.국내 주요 경제 단체는 29일 부산 엑스포 유치가 좌절된 것과 관련 일제히 “대한민국 모두가 원팀이 된 계기”라는 논평을 냈다.한국경제인협회는 “비록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경제계,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이뤄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 역시 향후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도 “비록 우리가 바랐던 부산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금번 유치활동은 경제·문화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각 나라들은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했다”고 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9 05:22 천원기 기자

부산엑스포 '목발 투혼' 최태원 회장…대한민국 '원팀' 결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세계박람회의 솔루션 플랫폼 전환과 기업들의 약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비록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가 좌절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투혼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최태원 회장은 현지시간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최종 유치 결정을 앞두고 국내 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섰다. 이날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최 회장의 PT는 막판 ‘표심’을 흔들며 부산 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가 됐다는 평가다. 뒤늦게 2030 엑스포 유치에 뛰어든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늘 밀렸던 게 사실이다. 최 회장은 PT에서 “부산 엑스포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첨단 기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최 회장의 ‘목발 투혼’은 가장 빛났던 장면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하며 지난해에만 지구 약 17바퀴를 돌았다. 거리로 따지면 70만㎞에 달한다. 그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목발에 의지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부산엑스포 로고가 새겨진 목발은 엑스포 유치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가 고스란히 엿보이는 대목으로 거론된다.최태원 회장.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최근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모습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열흘간 최 회장이 이동한 거리만 2만2000㎞에 달한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9 04:48 천원기 기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좌절…한경협 "원팀 됐던 기회"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 로비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우리나라와 유력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이 ‘부산’과 ‘리야드’를 목청껏 외치고 있다. 오찬을 마친 BIE 회원국 대표단이 입장할 때마다 이 같은 신경전이 이어졌다. (연합)‘2030 부산엑스포 개최’가 아쉽게 좌절됐지만 경제계는 대한민국이 ‘원팀’이 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비록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경제계,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이뤄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 역시 향후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부산은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얻는 데 그쳐 결국 유치에 실패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9 01:49 천원기 기자

이규호 사장, 코오롱 부회장 승진…80년대생 부회장 탄생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제공=코오롱그룹)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사장이 지주사 전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코오롱그룹은 28일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코오롱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안정 속에서도 미래가치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지주사를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를 내정했다. 코오롱 지원부문은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이 맡아 신임 이 부회장과 그룹 지주사를 이끌게 된다.이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출시했다.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했다. 2021년부터는 지주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하며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이 외에도 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코오롱그룹은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한편,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16명 중 약 75%인 12명을 40대로 선임해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갔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1-28 11:39 도수화 기자

SK-서울시, 사회문제 해결 위해 뜻 모았다…약자동행 실천·가치 확산 MOU 체결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SK그룹과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약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았다.SK는 서울시와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는 SK가 추진하고 있는 SPC 취지와 성과에 대해 서울시가 공감한데 따른 것이다. SK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기업이고 서울시는 그간 시정의 핵심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다.양측은 앞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 보상 △ 민관협력 사업 발굴 △기술동행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먼저 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SPC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해 SK그룹이 2015년부터 시행해온 SPC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제공)시는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 SPC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가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자체 보유중인 측정체계 및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한다.양측은 약자동행을 위한 구체적 민관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SK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전(Vision) AI(인공지능) 등 AI 기술을 통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SK는 시의 약자동행을 위한 기술지원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ESG 경영을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은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8 11:15 천원기 기자

포스코인터·농협사료, 수입 사료원료 안정적 조달 협력

(왼쪽부터)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이사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 및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와 국내 사료시장 안정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28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초 체결한데 이은 두 번째 사업협력이다.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해외 엘리베이터를 활용해 국내 곡물을 반입하고, 팜박 등 사료원료에 대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해외 식량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지난 8월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중단 이후 공급이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미얀마 쌀 도정공장 투자에 이어 미국내 대두 착유공장 및 조달 자산 투자를 추진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곡물과 팜박 이외 사료의 주원료인 대두박 등을 국내로 공급하기 위한 판매처를 확보했다.농협사료는 옥수수, 소맥 등의 원곡을 미국, 남미, 우크라이나 등지로부터 수입, 가공해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식량 기업들에 대응해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어 국가 물가 안정과 식량 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식량 도입량 확대를 통해 국내 사료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1-28 10:35 도수화 기자

'신상필벌' 정의선…역대급 실적에 현대차 수장들 '연임 무게'

임원 인사를 앞둔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성과 중심으로 단행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연합)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삼성과 LG가 ‘2024 임원인사’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 취임 4년 차를 맞은 현대차그룹 역시 삼성이나 LG와 마찬가지로 세대교체, 신상필벌, 실전형 인재 발탁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달, 내년도 임원인사 발표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대상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그룹 전체에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계열사간 비슷한 성격의 조직은 통폐합하고 계열사 간 임원 이동이 대거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안팎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계열사가 내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내년도 승진명단에는 40대 임원이 상당수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회장이 그룹의 방향키를 잡은 후부터 현대차그룹은 점진적인 세대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이른바 ‘안정 속 혁신’이란 트랜드가 읽힌다. 매년 신규 임원 30%는 40대가 채워왔고 연구·개발(RD) 인력 중심의 승진도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에는 ‘70~80’ 임원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RD 관련 부서에서는 ‘1980년 생도 이젠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40대는 나이 든 축에 속한다”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실전형 인재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올해는 역대급 경영 실적을 달성한 만큼 명확한 ‘신상필벌’도 예고됐다. 우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최준영 기아 부사장은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현대차, 기아가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20조7945억원에 달한다. 사상 첫 연간 합산 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앞두는 등 올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기준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도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앞서 현대차그룹이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도 신상필벌이 명확한 정 회장의 인사 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탁월한 공급망 관리를 인정받았고 서 신임 사장은 현대차가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는데 현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문책성 인사도 예고됐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개발팀 등 그룹 내 자율주행 관련 부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예상된다. 올해 목표했던 자율주행 레벨3 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사내 감사까지 받는 등 최근 수모를 겪었다. 그룹 차원에서 자율주행 SW 개발에 나섰던 현대오토에버는 ‘KT 보은 투자’ 의혹 등 사법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서정식 사장이 사실상 경질됐다. 공영운 전 사장과 지영조 전 사장의 후임을 놓고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재임했던 공 사장은 그룹의 홍보와 대관을 총괄하며 정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인물이다. 지 사장은 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베이션을 이끌었었다. 그룹 관계자는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를 발탁할 것”이라며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1-28 06:47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