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출범 후 특허만 48건…LG AI연구원,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서 논문 대거 발표

뉴립스 개막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있다. (LG그룹 제공)LG AI연구원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 2023’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뉴립스는 현지시간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2021년 뉴립스에 논문 3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편, 올해 19편의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LG AI연구원은 이번 뉴립스에서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을 뜻한다.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란 평가다.LG AI연구원은 스스로 질문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LLM(거대언어모델)인 LLM 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이 밖에도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학회 개막일인 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어드밴스드 ML 랩장은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이문태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으로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LG AI연구원은 16일까지 이어지는 학회 기간 중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은 LG 통합 부스에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비전 검사 기술(LG에너지솔루션) △자외선 차단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예측 기술(LG생활건강) 등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10일에는 학회에 참가한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Day’를 진행했다.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LG 통합 부스를 찾은 AI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그룹 제공)LG AI연구원은 지난해 뉴립스를 비롯해 CVPR, Interspeech 등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용 활동을 진행해 10명의 AI 연구자를 영입했으며 이 중 뉴립스에서만 6명을 영입했다.LG AI연구원은 올해에만 글로벌 AI 학회에서 논문 78편을 발표하고 특허 30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LG AI연구원이 출범 이후 3년 동안 뉴립스를 비롯해 CVPR, ICML, ACL 등 AI의 각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151편이다.LG AI연구원은 △불량 제품을 감지하는 비전 검사 △신물질 합성 및 물성 예측 △텍스트-이미지 양방향 생성(초거대 멀티모달 AI)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의료용 이미지 분석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국내 34건, 국제(PCT) 14건 등 총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2-13 10:00 천원기 기자

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 기탁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제공=GS그룹)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성금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GS는 지난 2005년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GS가 기탁한 성금은 총 720억원에 달한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GS 계열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해 기후 변화 등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소외 받는 이웃들이 자립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GS는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평소 허태수 회장이 강조하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서다.GS칼텍스는 김장나눔, 난방용품 및 생필품 지원 등 소외이웃을 위한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을 2005년부터 19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GS건설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동참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GS샵 등 전국 각지의 사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긴급 재해재난 지원, 사회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 등에 힘쓰고 있다.GS EPS는 당진지역 문화진흥사업과 마을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장학금 및 교육기자재 지원을 통해 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GS ER는 안산시, 구미시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 인근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교육 및 사회복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GS파워의 경우 올 겨울 부천, 안양, 군포 등 열공급지역의 취약계층과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김장 나눔과 이불 등 겨울용품을 지원했다.GS스포츠는 FC서울 프로축구단의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자선옥션 행사를 진행한다. FC서울 선수들이 구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축구화, 운동화, 모자 등 애장품을 비롯해 경기 실착 유니폼을 자선 옥션 물품으로 출품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서울시 내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2-13 09:41 도수화 기자

‘전략회의 주간’ 삼성·LG전자…“내년 경영전략 확정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연합뉴스)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최고경영진들을 중심으로 장기 불황에 따른 돌파구 모색과 경영 불확실성 해소할 전략 수립에 나선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회의는 이번 주 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진행한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연다. DX 부문은 200여명, DS 부문은 100여명이 참석한다.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는다.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복합 위기 타개책이 주로 논의된다.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도 설정된다.DX 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을 논의되고, DS 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초격차 기술 전략 등을 점검한다.LG전자는 오는 15일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주관으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매년 상·하반기 CEO 주재로 개최되는 확대경영회의에는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경영 현황과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다. 경영진들은 당일 내년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가속화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올해는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을 포함해 총 3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이 자리에서는 LG전자가 연말 조직 개편에서 해외 영업의 전문역량 제고를 위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 만큼 해외 지역 및 법인의 한계 돌파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조직별 내년 중점 전략은 물론 최고기술책임자(CTO) 주관의 미래 준비 기술개발 방향도 제시된다.앞서 조주완 사장은 지난 7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CEO 펀톡’에서도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경험(CX)―디지털전환(DX) 연계를 통한 성과 창출, 미래 준비 강화 등 내년 주요 전략 과제를 설명하며 ‘2030 미래 비전’ 달성 가속화를 당부한 바 있다.했다.한편,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지난 7일 사장단 협의회를 열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1회씩 사장단 협의회를 연다. 당일 최고경영진은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키로 했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이래 지속해서 실행방안을 모색하며 구체화하고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3-12-13 06:35 박철중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관계 개선 동북아 안보와 경제에 큰 도움 될 것"… 일본 대사와 오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12일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총)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이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손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은 12일 서아이보시 대사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오찬을 가졌다.손 회장은 오찬 인사말에서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일관계가 어려웠던 2021년에 부임하셔서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한일축제한마당 행사를 주최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어 “금년 들어 한일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올해에만 한일 정상회담이 7차례 개최되는 등 양국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러한 한일관계 개선이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우호와 협력 증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한·일 경제인들은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12년 만에 ‘한일경제인회의’를 열었다.당시 손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어렵게 이뤄낸 한일 관계의 복원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은 외교, 안보, 경제, 문화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의 번영과 동북아의 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기술 경쟁 같은 당면 과제를 풀기 위해 양국 정부와 재계가 힘을 모아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분야에서 투자·기술 협력을 확대해간다면 세계시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손 회장과 이동근 경총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윤 삼양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일본 측에서는 아이보시 대사를 비롯해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 야마고 다카히로 참사관, 도다 다카시 1등서기관 등 총 4명이 자리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12 14:50 박자연 기자

경제전문가 73.2%…"우리경제, 장기간 1~2%대 저성장" 지속

(그래픽 경총)우리 경제가 1~2%대의 저성장 기간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73.2%가 이같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응답자 기준 경제·경영학과 교수 211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낙관적 전망은 채 20%가 되지 않았다. 14.4%는 ‘내년에 2%대에 진입하고 2025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1.4%는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어려운 경제 상황의 주된 원인으로는 50.5%가 ‘이·팔, 러·우 전쟁, 미·중 패권 다툼, 고물가 등 전세계적인 경제·정치 리스크’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정책당국의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23.8%), 과도한 규제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진 법·제도’(19.4%)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6.3%는 ‘기업의 혁신 부족’이라고 답하는 등 기업의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원·달러 환율이 1050~1250원 안에서 안정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2.7%가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2025년’이라는 응답도 30.8%나 나와 ‘환율 리스크’가 한국경제를 지속 괴롭힐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관련 질문에선 절반이 넘는 61.1%가 ‘현행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2%대의 물가안정 목표 도달 시점을 묻는 질문엔 37%가 2025년, 35.1%가 2025년 하반기라고 각각 답했다. 20.4%는 2026년 이후에나 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봤다.법인세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세율을 현행 24% 수준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횡재세’에 대해서는 57.8%가 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추거나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70.6%에 달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2-12 12:00 천원기 기자

OCI홀딩스, 지속가능성 평가지수 'DJSI 코리아' 15년째 편입

OCI홀딩스는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15년 연속 장기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에서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다.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OCI홀딩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직업 보건안전정책 강화 △기후 변화에 따른 시장 분석 및 수익창출 전략 수립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5월 신설된 화학회사 OCI 또한 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OCI홀딩스는 지난 5월 지주사 전환 이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전략 체계 및 환경 목표를 수립하며 글로벌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도심 속 OCI 숲 조성 △군산 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 진행 △말레이시아 장애인 교육 후원 및 친환경 에너지 활동 강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ESG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OCI홀딩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결과에서 7년 연속 통합 ‘A(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이번 DJSI 코리아 지수 편입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OCI홀딩스는 지주사 중심의 ESG 경영 체계를 보다 고도화해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2-11 16:45 도수화 기자

전세계 누비는 최태원 회장, 미국 찍고 네달란드 간다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올해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말에도 미국과 유럽, 일본을 넘나들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 3곳을 잇따라 방문했다.가우스랩스는 SK가 2020년 설립한 첫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인 루나에너지는 SK가 미국 현지 1위 주거용 태양광 설치 기업 선런과 공동 투자한 회사다.먼저 최 회장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으로 AI반도체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기존 사업구조 외에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부터 지정학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HBM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는 최근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 조직을 만들었다.최 회장은 9일에는 가우스랩스와 루나에너지 사업장을 연쇄 방문해 사업 현황과 시장 전망 등을 꼼꼼히 챙겼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가우스랩스의 AI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수율을 개선 중이다.최 회장은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할 때 LLM(거대언어모델)도 접목하고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루나에너지를 방문에서는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등 진출을 미리 염두에 두고 특히 전력 공급이 열악한 지역을 위한 오프그리드(off-grid) 솔루션 제공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테슬라 임원 출신 쿠날 지로트라 최고경영자가 2020년 창업한 루나에너지에는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등 SK 3개사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주택 보유자가 청정에너지의 생산, 저장, 소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용 ESS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미국 현장경영은 현지 계열사와 투자사들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독일을 방문해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을 만나 글로벌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만남에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도 함께 자리한다.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 세계 45개국 약 12억명을 포괄하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 있다.최 회장은 이후에는 네덜란드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 본사를 찾는다. 최 회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SK엔무브 유럽법인도 방문해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2-11 15:35 천원기 기자

청년들과 '갓생한끼' 한 박현주·최수연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앞줄 왼쪽 일곱번째)가 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대담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재능기부를 약속한 MZ세대 청년 20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불가능을 넘어선 도전’에 대한 소통에 나섰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국민소통 프로젝트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2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년들의 멘토 리더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섰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청년 20인은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발됐다.청년 참가자들의 직업은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생, 의사, 프리랜서, 유학생, 인턴 등으로 다양하게 선발됐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2년생(21세)부터 1989년생(34세)으로 이루어졌으며, 남성 13명·여성 7명으로 구성됐다.1부 행사는 박 회장, 최 대표와 이날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김원훈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평소 갓생 일과, 앞으로의 꿈과 계획, 기업가정신 및 기업인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리더들이 이에 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2부에서는 박 회장과 최대표가 각 그룹별 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이날 갓생한끼에 참석한 최연소 참가자 H씨는 “평소 만나고 싶었던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를 가까이서 만나, 그분들의 갓생 스토리를 들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훌륭한 기업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것만으로도 CSR 측면에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돼 저 또한 작게나마 사회에 꾸준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경협은 이날 행사 키워드로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을 꼽았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변형한 것으로, 역경을 만나 꺾이더라도 지속해나가는 것을 강조하는 최신 유행어다.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불가능과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함으로써 혁신을 만들어낸 금융·IT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인”이라며 “현재 또는 미래의 청년 기업인들이 두 리더의 ‘중꺾그마’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고 제2의 박현주·최수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23-12-11 15:28 이형구 기자

사이버 공격 위협에…국내 701개 기업 정보보호 투자액 20.9% 상승

상위 10대 기업 정보보호 투자액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내 701개 기업이 지난해 보다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인력 채용을 대폭 늘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공개하며, 국내 701개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이 총 1조 8562억원으로 지난해(1조5319억원)대비 20.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이버 공격 위협이 증가하며 기업들이 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약 26억원으로 지난해(24억원) 보다 8.3% 증가했다. 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613개사)의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조 6968억으로 지난해 대비 14.4% 늘었고 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28억원으로 16.7% 증가했다.업종별 투자액 및 전담인력 1위 기업은 △제조업 삼성전자(2435억원) △정보통신업 KT(1035억원) △도매 및 소매업 쿠팡(639억원)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업(69억원), 정보통신업(57억원), 도·소매업(25억원) 순이었다.투자 규모는 삼성전자, KT, 쿠팡 순으로 상위 10대 기업 중 1~3위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과 제조업, IT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정보보호 투자 외에도 전담인력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기업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6891명으로 지난해(5862명) 보다 17.6%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은 약 9.83명으로 지난해(9.05명) 대비 8.6% 상승했다.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3.35명), 금융업(17.41명), 도·소매업(9.03명) 순으로 대부분이 정보통신업이었다.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6240명.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은 약 10.18명이었다.다만, 제조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정보보호 활동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등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의무공시 제도시행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보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3-12-10 16:36 정다운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 94%…중대재해처벌법 준비 '미완료'

50인 미만 기업 상당수가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처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94%가 현재도 법 적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중 87%는 남은 기간 내 의무 준수 완료가 어렵다고 응답해 법 시행 유예나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경총은 강조했다.실제 조사 대상 절반이 법 시행에 있어 가중 중요한 안전보건 업무 수행자가 없었고 담당자가 있어도 57%는 사업주 또는 현장소장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지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82%는 정부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경총은 “정부 지원 없이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사업주 노력만으로 모호한 중처법의 모든 의무사항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중대재해의 실질적 감소를 위해서는 법 적용의 추가 연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법 준수가 가장 어려운 이유로는 41%가 ‘전문인력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준비가 어려운 의무사항으로는 29%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업무 수행 평가 기준 마련’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지원이 필요한 부분으론 ‘현장 특성에 적합한 매뉴얼·가이드 보급’이 33%로 가장 많았다.류기정 경총 전무는 “정부와 국회는 영세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지원 방안 등 종합 대책 마련과 함께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의무내용과 처벌수준을 합리화하는 중처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2-10 12:56 천원기 기자

금호리조트, 사상 첫 매출 1000억원 달성 전망

금호리조트 사업장별 전경(사진제공=금호리조트)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가 올해 사상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금호리조트는 2021년 4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인수 직후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21년 깜짝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인수 첫 해인 2021년의 연간 매출액은 약 702억원으로 인수 전 대비 약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억원이었다. 지난해는 매출액 97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 853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앞서 금호리조트는 2019~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및 레저 수요 감소와 당시 모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정체 등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당시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박찬구 회장은 금호리조트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인수 TF를 구성, 전 사업부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최적화된 투자를 단행했다.금호리조트는 리조트 사업과 골프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콘도 사업 부문에서는 2021년 인수 이후 400여 개의 객실 리뉴얼을 마쳤으며, 2026년까지 추가적인 객실 리뉴얼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가 보유한 회원제 골프클럽 아시아나CC도 5인승 카트 120대 전량 교체, 주차장 확장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하고 있다.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는 “금호리조트가 금호석유화학그룹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2-10 11:09 도수화 기자

SK, 아시아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확장…'연합 구축'

위줄 왼쪽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조영준 원장,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정수종 센터장, SK Eamp;S 강륜권 LNG기획본부장, PwC 유원석 파트너, 하트리 파트너스社 다비드 코스타 글로벌 헤드, 에코시큐리티社 파블로 페르난데즈 대표, (아래줄 왼쪽부터) 한국남동발전 박성제 녹색성장처 부장, 한국수력원자력 공영곤 수소융합복합처장, 비브리오社 페드로 무라 코스타 대표 , SK주식회사 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 신한투자증권 김준태 GIB2그룹 대표. (사진=SK)SK그룹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확대를 위한 아시아 최초의 연합체를 구축한다.SK그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다자간 업무협약식에는 SK㈜, SK ES, 에코시큐리티, 신한투자증권, PwC컨설팅,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하트리 파트너스, 비브리오,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번 업무협약식에서 논의된 EPCM은 탄소 감축 기술(Tech)을 활용해 발행될 탄소배출권을 사전 거래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기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는 조림·산림보존 사업 등 주로 자연을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사업 활동을 수행 한 후 감축 실적을 인증 받고 ‘탄소 상쇄 배출권’을 발행해왔다.반면 EPCM은 인증센터가 탄소감축 기술 기업의 탄소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EPC를 발행하면 수요자(탄소배출 기업)가 EPC를 구매하는 사전거래 시스템이다. EPC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기술 기업이 탄소 감축 프로젝트 수행을 완료하면 인증센터는 수요자가 구매한 EPC를 탄소배출권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즉, 기술 기업은 탄소 감축 기술을 상용화할 자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수요자는 사전에 구매한 EPC를 통해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하거나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참가자들은 내년 COP29를 정식 발족하고 수소생산,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 등 12개 유망 탄소저감 기술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인증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EPC를 발행·거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그동안 SK는 최태원 회장의 넷제로 달성 추진에 따라 탄소저감 기술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방법론을 연구해 왔다. SK는 이번 COP28에서 아시아 지역의 EPCM 활성화를 위해 ‘EPCM 연합’의 조력자로 나서며 자발적 배출권시장 생태계 확대 구축에 앞장서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데 SK그룹이 기여해야 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었다.특히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SK는 EPC 거래 활성화를 통해 탄소감축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SK는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탄소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과 인증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소감축 역량과 배출권 발행·거래 실적을 확보한 후에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EPCM은 혁신적인 탄소감축 기술을 가진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기반 탄소 감축 기술의 도래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EPCM 연합’은 적극적인 탄소감축 활동을 추진해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2-10 09:33 천원기 기자

두산그룹, ‘디지털 엔지니어링 어워드’서 최우수기업 선정

두산그룹의 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는 디지털총괄본부 오명환 부사장이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두산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열린 ‘디지털 엔지니어링 어워드(Digital Engineering Awards)’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프로그램’ 부문 최우수기업(Champion)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디지털 엔지니어링 어워드는 기업, 이해 당사자,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신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주도한 조직이나 개인의 연구개발, 기술적 업적 등을 기리는 시상식이다.이 상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 LT테크놀로지서비스(LTTS), 기술 연구·자문 기업 인포메이션서비스그룹(ISG), 인도 경제채널 방송 CNBC-TV18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그 중 올해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프로그램 부문은 제조 분야에서 △프로세스 효율화 △생산성 개선 △운영 편의성 향상 등에 독창적인 혁신을 이뤄낸 조직에게 수상한다. 올해는 두산그룹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GE헬스케어, 캐터필러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보에 올랐다.두산그룹은 업무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인 ‘두산에너빌리티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이라는 프로젝트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강공장은 다양하고 복잡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모델을 설계한 바 있다.두산그룹의 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는 디지털총괄본부(HoD) 오명환 부사장은 “두산그룹의 IT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프로젝트로 지난 9월 AI 및 머신러닝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데이터이쿠가 선정하는 ‘데이터이쿠 프론트러너 어워드’의 ‘제조업 AI’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10월에는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Future Enterprise Awards)’ 시상식에서 국내 ‘미래의 인텔리전스’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8 11:37 김아영 기자

'최태원 리더십' 내년 SK 끌어간다…SK그룹, '2024 임원인사' 단행

사진 왼쪽부터 SK그룹 사옥, SK하이닉스 전경. (사진=SK)7일 SK그룹이 발표한 ‘2024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은 최태원 회장의 대대적인 세대교체 원칙 아래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최 회장의 고심이 엿보이지만, 한편으론 그룹 안팎의 분위기를 환기시켜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려는 의도도 숨어있다는 분석이다.대표적으로 지주사인 SK㈜의 역할을 확대했다. 그간 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돼 있던 투자 기능을 모두 SK㈜로 이관한 게 특징이다. 재계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투자 기능의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 소속이던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오피스도 SK㈜로 조직을 옮겨 중복 투자를 막는다. 투자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이제부터 집중 관리하겠단 최 회장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소재 확대에 앞장선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그룹의 한 축을 이루는 SK이노베이션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 우선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 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그는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을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전화시킬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엔 그룹의 ‘전략통’으로 불리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선임됐다. 공석이 된 SK엔무브 사장엔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이 발탁됐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에는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선임해 경쟁력을 키우겠단 복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SK하이닉스는 이번에 ‘AI Infra’ 조직을 신설한 게 가장 눈에 띈다.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최 회장의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낸드(NAND)와 솔루션(Solution)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N-S Committee)도 신설한다. 미래 선행기술과 기존 양산기술 조직 간 유기적인 협업을 주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CEO 직속의 ‘기반기술센터’도 이번에 신설되는 조직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Global Operation TF‘는 ’Global성장추진’ 산하로 재편한다. 새로운 조직과 함께 SK하이닉스의 혁신을 이끌 수장에는 김주선 사장이 올랐다.이 밖에 SK텔레콤은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SK바이오팜은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 최연소 임원에 오른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개발과 전략투자를 통합한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부서간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단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3-12-08 05:00 천원기 기자

'작심 최태원'…SK 대폭 쇄신인사 단행, 수펙스 의장에 최창원

최창원(사진)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선임.(연합뉴스)“새로운 경영진에도, 또 젊은 경영자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때가 온 겁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된 SK발 쇄신 인사가 7일 단행됐다. 이번 인사를 놓고 재계 안팎에서는 젊은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선 ‘그룹 2인자’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선임됐다. 최창원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사장단 인사에서는 SK㈜ 사장에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을 비롯해서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56) SK㈜ 머티리얼즈 사장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55) SK에너지 PM CIC 대표 ▲SK온 사장에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48)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53)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 됐다. SK그룹이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 것은 2016년 말 인사 이후 7년 만이다.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63)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사실상 2선으로 용퇘한다. 조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및 글로벌 투자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되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는다. 김준 부회장도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SK이노 부회장직으로 회사 성장·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SK그룹 신규임원 중 최연소 임원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34)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선임됐다.최태원 회장 장녀 최윤정(사진)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사진제공=SK바이오팜)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3-12-08 05:00 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