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업이 지속가능한 사회 만드는데 역할해야"

이형구 기자
입력일 2024-01-25 14:33 수정일 2024-01-25 14:34 발행일 2024-01-26 18면
인쇄아이콘
- 대한상의 ERT 멤버스데이 행사 참석
개회식 스피치 하는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행사에서 스피치 하고 있다. (연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회장은 25일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게 바로 신기업가정신”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개최한 ERT 멤버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면 기업도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앞으로 ERT 멤버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는 기업들과 호흡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프로젝트도 확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2년 5월 ERT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ERT 주요 회원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모임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포함해 총 400여명의 회원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ERT는 경제계가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기업협의체로 현재 146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멤버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와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프라인에서 실천 활동을 함께 하는 체험의 장,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만남의 장, 주요 기업의 가치 창출 현황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공유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ERT 주요 참여 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을 연구한 결과, 기업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의 약 60%가 협력사, 임직원, 주주, 정부, 지역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배분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적(5.5%)은 국가 목표치(3.3% 감축)나 국제 기준인 과학기준 목표 감축률(4.2% 감축)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고, 법과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금액은 최근 3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실천 사례로는 윤언우 삼성전자 파트장이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대해 소개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윤명훈 원티드랩 팀장은 기업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친환경 경영 분야에서는 그린피스, 빙그레, 지역사회 공헌 분야에서는 우아한형제들, 코오롱 등이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편 최 회장은 본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결식 우려 아동을 돕기 위한 ‘ERT 나눔박스’ 포장을 함께하고 주방·세탁세제, 화장품 등을 직접 리필해 가져가는 ‘1일 리필스테이션’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