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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OK금융그룹 '유도 안창림'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시 포상금 최대 5000만원

안창림 유도 국가대표(좌)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우). 사진=OK금융그룹OK금융그룹이 재일교포 3세 출신 유도 선수인 안창림(27)에게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시 포상하겠다고 밝혔다.24일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안창림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시 5000만원이 지급된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포상금은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이다.이번 유도 종목 올림픽 포상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관심에서 시작됐다. 최 회장 또한 안창림과 마찬가지로 재일교포 3세 출신의 기업가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취급 받는 ‘경계인(境界人)’의 애환에 대해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국가대표 제안을 거절하고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지난 3년간 ‘2018 후허하오터 그랑프리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8 아제르바이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1 도하마스터스 대회’ 금메달 등 글로벌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유도의 간판스타다.앞서 OK금융그룹은 안창림 선수와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안창림은 “재일동포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최윤 회장은 좋은 말씀과 함께 꾸준히 물심양면 도와주시는 분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매 경기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최 회장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을 뿐 아니라, 유도를 통해 국위 선양하는 안창림 선수의 모습에 매번 감동하고 있다”며 “기업가인 나와는 결은 다르지만 ‘오리지널 코리안(OK)’으로서 조국에 무엇인가를 기여하고 싶다는 안창림 선수와 일맥상통하는 마음을 나 또한 가지고 있으며, 항상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창림 선수가 다가올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비인지 종목에서도 국위 선양하는 선수들을 지속 발굴, 지원해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 회장은 우리나라 럭비 대표팀의 첫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응원하고자 럭비 종목에 대한 포상을 내건 바 있다.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던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할 경우 최대 5000만원 상당의 포상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메달 획득 시 개인 당 은메달 4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이 돌아간다.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선수당 최대 8강 진출 시 2200만원, 첫승 달성 시 1800만원, 올림픽 최종 엔트리 선발 시 1500만원 혜택이 제공된다.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선발되지 않았으나 2019년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던 선수들은 1인당 총 1200만원의 혜택을 누린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24 13:44 이종윤 기자

간호사에 메스 던지고 폭언한 부산대병원 의사

수술실에서 의사가 간호사에게 던졌다는 수술용 칼. 사진=부산대병원 노조부산대학교병원 수술실에서 의사가 간호사에게 수차례 폭언과 함께 수술용 칼(메스)까지 던졌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부산대병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부산대 의과대학 A교수는 지난달 3일 병원 중앙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실수하자 수술용 칼을 던졌다. 피해 간호사들은 수술용 칼이 표창처럼 날아와 바닥에 꽂혔다며 증거사진(사진)을 노조에 제출했다.노조는 A교수가 지난달 20일까지 세 차례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피해 간호사들 증언을 전했다. A교수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듣거나 모욕적인 일을 당했다는 간호사도 있었다. A교수는 반복적으로 의료장비를 바닥에 던지면서 간호사에게 주워오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피해 간호사 5명은 이날 부산 서부경찰서에 A교수를 고소했다. 노조는 병원에 가해 교수를 중징계해달라고 했지만,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징계 절차 등 병원의 공식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고충위원회에 피해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공식 조사가 어려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A교수는 논란이 확산되자 수술실에 사과문을 올리고 병원 홍보실을 통해 “병원 측 조사가 이뤄지면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된 메스를 건네자 이를 밀쳐내면서 메스가 바닥에 떨어져 꽂혔고, 사람을 향해서는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게 A교수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노조는 이에 대해 A교수가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가 없어 간호사들 피해 사실 입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다는 분석을 내놨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24 10:04 이종윤 기자

'황정민의 뮤직쇼' 새우튀김 환불 사건 시청자 퀴즈로…"세심히 살피지 못해 죄송"

사진=KBS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측이 최근 배달 앱 악성댓글과 환불 요구에 시달리다 숨진 50대 음식점 점주 관련 이슈를 퀴즈 소재로 활용한 것에 사과했다.22일 ‘황정민의 뮤직쇼’에서는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 다음 중 이것은?”이라는 시청자 퀴즈를 냈다. 답안 보기로 삶은 달걀, 새우튀김, 순대 염통을 제시했다.이를 진행한 DJ 황정민은 “퀴즈로 내도 되는 사안인가 많이 망설였다”면서도 “이렇게 퀴즈를 통해서라도 많은 분이 이 내용을 알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풀어봤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방송 직후 KBS시청자권익센터에는 “퀴즈를 듣고 너무 놀랐다”며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명분으로 이 슬프고도 아픈 소식을 퀴즈의 소재로 사용하는 게 맞느냐”는 내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청원인은 “유가족들은 그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정답자에게 선물을 주는 퀴즈의 한 소재로 이 사건을 치부한 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주로 밝은 내용의 일상과 음악을 전달하기에 더욱 신경썼어야 했다는 의견도 게재됐다.이후 ‘황정민의 뮤직쇼’ 측은 23일 “선한 의도로 시작했지만 그 때문에 불편을 느낀 분들이 계시면 당연히 사죄드려야 한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23 17:19 이종윤 기자

[SNS '픽'] "드디어 자유!"…서로 묶은 '쇠사슬 커플' 123일 만에 결별

‘쇠사슬 커플’ 123일 만에 서로 연결한 사슬 절단. 사진=인스타그램떼어낼 수 없는 사랑을 확인하고자 쇠사슬로 서로의 손을 묶어 생활한 우크라이나 커플이 123일 만에 결별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쇠사슬 커플’ 빅토리아 푸스토비토바(29)와 알렉산드르 쿠들라이(33)는 사생활 없이 함께하는 삶을 살다가 123일 만에 포기했다.이들은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서로의 손을 연결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 초기 두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점에 만족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생활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불만을 느끼게 됐다. 식사와 배변, 샤워, 사회생활 등 모든 시간을 함께해야 했기에 일정 부분 각자의 삶을 포기해야 했던 것.인조 속눈썹을 만드는 일을 한 빅토리아는 쇠사슬 연결 기간 동안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알렉산드르의 일을 도운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알렉산드르는 요리나 전화를 할 때 여자친구가 너무 시끄럽게 했고, 화장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지겨웠다고 토로했다.결국 두 사람은 장장 4시간에 걸친 말다툼을 벌였고, 쇠사슬 커플의 삶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들은 이달 16일 수도 키예프 드네프르 제방에 있는 통합 기념비 앞에서 취재진을 모아놓고 쇠사슬 절단식을 진행했다. 쇠사슬이 끊기자마자 빅토리아는 만세를 부르며 “드디어 자유로워졌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행복했고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행복하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이번 도전을 통해 인기를 얻어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한편 두 사람은 이번 절단식을 계기로 두 번 다시 서로를 보지 않기로 합의했다. 거주지도 다른 지역에서 살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21 17:01 이종윤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 첫 판정승…챔피언 도전 기회 되살려

정찬성, 댄 이게 상대로 판정승. 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코리안 좀비’ 정찬성(34·랭킹 4위)이 페더급 대권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20일 정찬성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댄 이게를 상대로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날 정찬성은 기존 타격전 일색의 경기 스타일을 잠시 내려두고 그라운드 싸움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3번의 테이크 다운 성공, 서브미션 3번의 시도 등 고도의 체력이 소모되는 그라운드 전으로 상대를 이끌었다.경기 내내 이게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 승기를 잡아간 정찬성은 5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통산 17승 6패를 달성한 정찬성은 이날 경기로 첫 판정승을 따냈다. 그는 “재미있는 경기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실력 있는 선수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피니시를 놓친 건 아쉽지만 레슬링 실력을 많이 보여줘 의미가 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지난해 10월 오르테가전 패배로 타이틀 도전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정찬성은 8개월 만에 챔피언 도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0·미국)를 다음 상대로 지목하며 “할로웨이는 펀치 파워가 없지만, 난 있다. 내가 할로웨이를 꺾을 수 있다”고 도발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21 15:28 이종윤 기자

"빌려간 돈 갚으라"…결혼식 축의금 가져간 '제약사 창업주 2세'

축의금 봉투. 자료사진=연합유명 제약사 창업주 2세인 채권자가 채무자의 딸 결혼식장에 나타나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축의금을 강제로 가져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월 A씨 등 7명의 공동공갈,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중순 결혼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한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강제로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난동을 피우겠다며 협박, 위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신부 측 어머니인 B씨와 채무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자신의 돈을 갚지 않자 축의금을 가져갔다는 것이다.B씨 측은 빚을 갚지 못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채권자라고 해도 축의금을 강제로 가져가거나 협박한 것은 잘못이라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B씨는 A씨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됐고 지난 1월 법원은 실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유명 제약사 창업주의 2세이며 이 제약사에서 고위 임원을 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월 접수받아 조사 중이며, 최근 A씨와 함께 결혼식장에 왔던 성명불상의 인물 6명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받아 관련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21 13:33 이종윤 기자

송도 공원 내 오줌싸개 동상…"불편하다' 철거 민원

송도 센트럴파크 내 설치된 오줌싸개 동상. 사진=연합송도 센트럴파크에 위치한 오줌싸개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2건의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지난 2011년 설치된 이 조형물은 김영걸 작가의 ‘갯벌 오줌싸개’라는 작품이다. 남자아이 세 명이 바지를 벗고 강가 쪽으로 소변을 누는 모습이 분수 형태로 표현됐다. 작가는 조개를 잡으러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갯벌 한가운데서 오줌싸기 시합을 하며 놀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민원인들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불쾌하다. 남자아이가 소변보는 동상이 공원에 왜 필요하냐”며 철거를 요청한 상태다.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에서도 “지금 (사회적 분위기로는) 이 동상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천의 역사와 상관도 없어 보이고 센트럴파크가 가진 이미지와 어울리지도 않는다”라는 의견이 게시됐다.한편 국내에서 이러한 일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경북 영양군이 고추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한 ‘소변보는 아동’ 음수대가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됐으나, 일부 시민의 지적에 철거됐다. 같은 해 10월 경북 영주시에서도 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5m 안팎의 대형 인삼 조형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남성 성기를 형상화했다가 해당 부위가 철거되기도 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18 14:52 이종윤 기자

서울시, 형제에 치킨 준 사장·한강 투신 막은 고등학생 4명 등 표창

사진=연합서울시가 한강에 투신하려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4명의 고등학생, 배고픈 형제에게 치킨을 무료로 대접한 사장, 퇴근길 지하철에서 심정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간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한강을 산책하던 4명의 환일고등학교 학생들(김동영, 전태현, 정다운, 정두)은 마포대교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남성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달려가 생명을 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목숨을 앞장서서 구한 용감한 고등학생 4명을 올해 첫 번째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하고 18일 오전 학생들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고3 수험생임을 감안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직접 찾아가 상을 수여했다.마포에서 치킨집을 하는 박재휘씨는 식품 분야 유공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치킨이 먹고 싶지만 수중에 5000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준 사연이 알려져 ‘돈쭐(돈+혼쭐)’ 주문 행렬의 주인공이 됐다. 박씨는 치킨집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기부금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권영선 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는 5월 11일 퇴근길 지하철 가양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권 간호사는 119가 오기 전까지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환자가 의식을 되찾았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18 10:55 이종윤 기자

[비바100] 심정지로 엇갈린 '생명'… '기억하겠습니다'

(사진제공=궁편책)갑작스런 심정지로 희비가 엇갈린 한주였다. ‘방랑식객’으로 불린 자연 요리 연구가 고(故) 임지호가 지난 1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956년생인 고인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10세의 나이로 전국을 떠돌며 요리법을 터득해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로 불려왔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요리와 힐링을 접목한 토크쇼로 대중성도 확보했다. 지난 4월 종영한 MBN ‘더 먹고 가’를 통해 매회 스타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내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진행자로서의 자질도 뽐내왔다.경기도 양평군과 서울 청담동에서 자신의 호를 딴 식당 ‘산당’을 운영하다 강화도로 옮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자연식을 선보이며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으로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밥정’은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으로 그가 걸어온10년간의 여정이 담겨있다.지난 해 ‘임지호의 밥, 땅으로부터’를 함께 만든 김주원 궁편책 대표는 “매일 16시간 이상을 직접 재료 채취에 나서고 음식을 하며 공을 들이셨다. 당시에 ‘이 시간을 기다려왔다. 내 인생과 요리를 집대성하고 싶다’고 하셨던 게 눈에 선하다”며 “선생님과 이야기 끝에 대중들에게 친숙한 아침밥 메뉴, 섬에서 나오는 음식, 육식만 따로 다룬 요리 등 다양한 버전의 책을 준비 중이었다. 애통할 따름”이라고 살아생전 부지런했던 고인의 일상을 전했다.(사진=개인 SNS캡쳐)한편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덴마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뒤 회복 중이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열린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 전반 42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심폐소생 후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옮겨졌다.팀 닥터를 맡고 있는 모르텐 보에센는 언론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며 “심정지(Cardiac Arrest)가 왔지만 심폐소생술을 한 덕분에 살아났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에릭센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병실에 누워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세계에서 보내준 다정한 인사와 격려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나는 이제 덴마크 대표팀의 동료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며 덴마크의 모든 이를 위해 뛰어달라”라고 당부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1-06-17 18:00 이희승 기자

박지성, 고 유상철 조문 관련 악플러에 경찰 고소

박지성. 사진=연합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악플을 일삼은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17일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지성은 비방을 일삼은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전날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앞서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들이 빈소를 찾았으나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박지성은 빈소에 오지 못했다.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고 유 감독의 빈소를 찾지 않은 점을 두고 악성 의견을 남겼다.이에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 중”이라며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며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고 설명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6-17 15:01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