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고 유상철 조문 관련 악플러에 경찰 고소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6-17 15:01 수정일 2021-06-17 15:01 발행일 2021-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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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지성. 사진=연합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악플을 일삼은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지성은 비방을 일삼은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전날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들이 빈소를 찾았으나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박지성은 빈소에 오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고 유 감독의 빈소를 찾지 않은 점을 두고 악성 의견을 남겼다.

이에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 중”이라며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며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