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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젊은컬렉터 #최고판매율 #VVIP #다양화…10주년 아트부산은 변화 중!

제10회 아트부산은 프리뷰부터 많은 인파로 붐볐다(사진=허미선 기자)“열기도 전에 이렇게 뜨겁고 많이 팔린 적은 없었어요.”정석호 실장의 말처럼 10회를 맞아 변화를 꾀한 아트부산(5월 14~16일 부산 벡스코)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14일 정식 개막에 앞서 올해 처음 도입한 VVIP 300명과 600여명의 VIP가 초청된 13일 프리뷰부터 북적였다.주최 측에 따르면 1만명을 훌쩍 넘긴 이들이 다녀간 프리뷰에는 한류스타 이민호를 비롯해 한국어와 한국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방송인이자 글로벌 투자자 마크 테토(Mark Tetto), 가수 안소희, 임슬옹, 양태오 등 낯익은 얼굴들도 눈길을 끌었다.정식 개막도 전 이미 팔려나간 작품들도 속출했다.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린 독일 베를린 페레즈프로젝트는 올해도 호황 중이다. 아트부산을 위해 준비한 21점 중 애드 미놀리티(Ad Minloliti)의 대형작품 두 점, 마뉴엘 솔라노(Manuel Solano)의 대형작품, 파올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 니콜라스 그라피아(Nicholas Grafia)의 작품 2점, 5점으로 구성된 도나 후앙카(Donna Huanca)의 페인팅 연작 중 2점 등 16점이 이미 팔린 상태다.제10회 아트부산에서 21점 중 16점을 판매한 독일 베를린의 페레즈 프로젝트 갤러리(사진=허미선기자)작품들이 빠르게 팔려나가는 통에 현장에서 문의를 해오는 컬렉터들에게 “이미 얘기 중입니다” “팔렸습니다” 등의 응대를 하느라 분주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도 영국의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인체 조각, 다니엘 리히터의 ‘Sick Music’ 등을 각각 6억원, 7억원에 판매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열띤 성과를 올리고 있다.다양한 부스에서 출품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 한국 대표 단색화가 이우환 등의 작품들도 고가임에도 빠른 속도로 판매됐고 국제갤러리의 하종현 회화 2점,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 지갤러리의 조지 몰튼 클락의 신작 7점 등도 일찌감치 팔려나갔다. 작품을 사기 위한 문의가 일일이 응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많거나 판매 속도가 빨라 “당황했다”거나 “홀드시키고 있다”는 갤러리들도 적지 않았다.아트부산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평일에도 개장시간 전 3시간씩을 VIP에 배정하는 시스템을 처음 시도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주말 보다 평일 판매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제10회 아트부산 출품작 중 최고가 135만 유로가 책정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2019년작 ‘줄을 서시오’(사진=허미선기자)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관심이 쏠린 작품은 13일 기준 최고 가격(135만 유로, 한화 약 18억원)이 책정된 런던 타데우스 로팍의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의 2019년작 ‘줄을 서시오’(Die Reihen Geschlossen)다.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거꾸로 걸린 그림으로 유명한 독일 신 표현주의 거장으로 지난해 아트부산에서도 ‘프랑스의 엘케III’를 120만 유로(약 14억)에 판매한 바 있다.이번 아트부산의 새로운 경향은 젊은 컬렉터들의 대거 유입이다. 코로나19로 미술시장에 유입된 3040 젊은 컬렉터들은 최근 페어 주최 측들이 주목하고 있는 세대들이기도 하다.페레즈프로젝트의 조은혜 아시아 디렉터는 “고객 세대가 바뀌고 있다”며 “직접 봐야 구매로 이어지거나 아트어드바이저가 사라면 사는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요즘 컬렉터들은 공부를 많이 하고 고화질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본 후 미리 연락해 구매하곤 한다”고 경향을 짚었다. 이어 “그래선지 예전 페어에서는 아는 분만 응대하곤 했는데 요즘엔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라리오 갤러리 출품작 중 NFT 민팅해 판매하는 권오상 작가의 ‘비스듬히 기대있는 형태1’(오른쪽)(사진=허미선 기자)젊은 컬렉터들의 유입은 페어의 다양성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석호 실장은 “이전에는 뭐가 유행이다 하면 똑같은 걸 여러 갤러리에서 볼 수 있었다. 일부 그런 현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면서 작품은 분명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많은 작품을 팔고 있는 지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 기채, 아뜰리에 아키, 갤러리 플래닛, 아트사이드 갤러리, 에브리데이몬데이 등 젊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장요구를 불러일으키는 갤러리도 늘었다.뱅크시, 카우스, 제프쿤스, 김창열, 코헤이 나와, 매드사키, 다카시 무라카미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유중재단의 정승우 이사장은 “이전까지는 젊은 작가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판화를 위주로 꾸렸다”고 밝혔다. 젊은 컬렉터들의 유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정 이사장은 “입문이 쉬운 게 해외 유명 작가들의 판화”라며 “그렇게 입문해야 우리 신진작가들의 원화작품까지 사게 된다”고 부연했다.코로나19로 특별전으로 마련한 필라 코리아스의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My Room is Another Fish Bowl’(사진=허미선 기자)아라리오 갤러리는 권오상 작가의 ‘비스듬히 기대있는 형태1’을 NFT(Non-Fungible Token)로 민팅(Minting 화폐발행)해 판매하는 등 10주년을 맞아 변화하고 있는 아트부산은 미술계의 새로운 경향을 목도할 수 있는 장이었다.더불어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 국내 최정상 화랑들과 새로 참가하는 에스더쉬퍼(Esther Schipper), 로스앤젤레스의 커먼웰스카운실(CommonwealthCouncil) 등 쟁쟁한 해외 갤러리 그리고 코로나19로 참여가 어려워진 런던의 필라 코리아스(Pilar Corrias), 베를린의 노이거림슈나이더(Neugerriemschneider)를 비롯한 10개의 특별전, 강연 프로그램 등으로 16일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부산=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5-15 02:11 허미선 기자

'콩고왕자' 조나단, 형 라비 범죄 관련 입장…"변명 無, 마땅히 벌 받아야"

(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콩고왕자’ 조나단이 형 라비의 범죄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14일 조나단 욤비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형 라비의 범죄 보도가 된 이후 상황 파악도 하기 전에 언급했다가 실수하게 될까봐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고 밝힌 조나단은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나단에 따르면 라비는 학창 시절부터 출석 문제 등으로 문제를 저지르는 학생이었고, 이후 가족들이 권유하고 타일렀음에도 졸업과 동시에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집을 떠났다.(사진=MBC ‘세바퀴’)경찰을 통해 형의 구속 사실을 알게 됐다는 조나단은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 할 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된 사건들에도 연루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조나단은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 수범하며 살아가겠다. 저 조나단을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한 방송인 겸 유튜버 조나단은 KBS ‘인간극장’,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라비, 조나단 형제는 콩고의 작은 부족 국가 키토나의 왕자인 욤비 토나의 아들로, 이들 가족은 지난 2008년 난민 인정을 받고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하게 됐다.지난 1월 언론을 통해 조나단의 형 라비 욤비가 사기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졌으며, 라비는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성매매 유인, 금품 갈취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현재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4 12:46 김세희 기자

'음주운전 4번' 채민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확정

채민서 (연합 자료사진)네 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은 배우 채민서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채민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채민서는 2019년 3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채민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63% 상태로 서울시 강남구 역삼역 인근 도로 1km 구간을 운전했으며,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맞은편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혔다.채민서의 음주 운전은 이 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채민서는 2012년 3월과 2015년 12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시기가 밝혀지지 않은 음주운전 사고가 한번 더 있어 2019년 채민서의 음주운전은 무려 네 번째 적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민서는 1심 선고 직후인 2019년 10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고 전날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셨다. 그리고 9시도 안 돼서 잠을 잤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정도면 저의 짧은 판단으로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숙취’ 운전이라고 해명해 더욱 거센 비판을 받았다.누리꾼들은 총 4회에 걸친 상습 음주 운전에도 집행유예가 선고된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네티즌들은 “법이 솜방망이네”, “음주운전 4번? 알코올 중독자로 병원 입원시켜야되는거 아닌가?”,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다”, “술마시고 운전대 잡은것 자체가 악질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2002년 영화 ‘챔피언’으로 데뷔한 채민서는 그 동안 드라마 ‘여자를 몰라’, ‘’바벨‘, 영화 ’채식주의자‘, ’가발‘ 등에 출연했지만 대중의 싸늘한 여론에 배우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4 11:16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 안규철 개인전…어쩌면 진짜일지도 몰라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사진=허미선 기자)“흔히들 사람의 뒷모습에서 낯설고 새로운 본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들 하죠. 평범한 사물의 뒷모습을 통해 진짜 모습, 거기 담긴 사람들의 삶과 세계, 진실을 발견하고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둔 작업입니다.”13일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기자들을 만난 안규철 작가는 개인전의 제목 ‘사물의 뒷모습’(7월 4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991년 데뷔작 ‘무명작가를 위한 다섯 개의 질문’부터 최근작 ‘인생에 실패하는 법’ ‘필경사의 방’ ‘침묵의 방’ ‘49개의 방’ 등까지 드로잉, 회화, 오브제 등 36점이 전시된다.안규철 작가(사진=허미선 기자)“미술에서 시각적 만족과 매혹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겐 불편하고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술이 감각적 가치만 추구한다면 예술의 근본가치를 놓치는 게 아닐까 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작업이죠.”“회고전 같은 건 가능한 하고 싶지 않았다”는 안규철 작가는 지난해 1997년부터 재직 중이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퇴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지금까지 내가 뭘 해왔는지, 그 중 남을 것과 수정할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됐다”고 전시 개최 이유를 전했다.이에 최신작과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데뷔작부터 그의 대표 작품들은 복원 및 수정을 거쳐 2021년 버전으로 재현돼 관람객들을 만난다.그의 설명처럼 “문 2개와 의자로 표현된 1991년 독일 유학생 시절 첫 작품부터 지난해 ‘69개의 약속’ 등 저의 작가 여정에서 중요한 갈림길 혹은 이정표 같은 작품들”은 일상의 사물들을 재조합해 의미를 부여하는 ‘오브제 조각’, 텍스트가 중심으로 들어오는 ‘수작업’, 건축 규모의 설치작 그리고 퍼포먼스 영상 작업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무명작가를 위한 다섯 개의 질문’에 대해 안 작가는 “작가로서 미술계에 발 들인 첫 작품으로 자화상과도 같은 작품”이라며 “두개의 문 중 하나에는 ‘인생’(Leben) 또 다른 하나에는 ‘예술’(Kunst)이라고 써 있다. ‘인생’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손잡이가 없어 갈 수 없고 예술의 문에는 손잡이가 다섯 개나 있어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안규철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 중 데뷔작 ‘무명작가를 위한 다섯 개의 질문II’(사진=허미선 기자)“인생과 예술 사이, 어중간한 데 머물던 제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죠. 삶으로부터 떠나와 예술가가 되겠다고 여기 와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저의 상태를 사물로 함축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 의자예요. 의자를 화분에 심고 키워 살아 있는 나무로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면서도 저 문을 열고 예술의 길로 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작품이죠.”A4 사이즈의 캔버스 200점을 이어 붙여 소용돌이치는 바다 풍경을 재현한 ‘그들이 떠난 곳에서-바다II’는 2012년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는 “광주비엔날레 당시 전시 전 200장을 뜯어 뒷골목, 공원, 풀숲 등 광주 시내 곳곳에 내다 버렸다. 보름이 지난 후 광주일보에 분실공고를 냈다”고 전했다.안규철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 중 ‘그들이 떠난 곳에서-바다II’(사진=허미선 기자)“20여점을 회수했어요. 170점 이상이 돌아오지 않았죠. 돌아온 20여점으로 듬성듬성 걸어 전시해 관람객들이 보이지 않는 부분의 그림을 상상하도록 했죠. 이 행위를 통해 1980년 광주에서 실종된 이들을 소환하고 싶었어요. 광주 시내 어딘가를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이들이요. 이번 전시 작품은 그때 사라진 조각들을 다시 그려 재현했어요. 당시 관객들은 이런 상태의 그림을 볼 수 없었죠.”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나는 칠판이 아니다’는 1992년 작품의 개정작이다. 칠판 앞면은 폴란드의 시인 아담 자가예프스키의 시 ‘독자에게서 온 편지’ 인용문이고 뒷면은 칠판을 만드는 물감으로 숲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안규철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 중 ‘나는 칠판이 아니다’(사진=허미선 기자)“어떤 독자가 아담 자가예프스키에게 보낸 편지 중 ‘당신의 시에는 죽음, 그림자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삶과 빛에 대한 이야기도 써보세요’라는 내용이 저한테 하는 말처럼 들렸어요.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 그림자에만 집중하느라 혹시 사람의 감정, 작품에 보내는 감동에 소홀하지는 않았나 반성하기도 했죠.“지난해 작품 ‘69개의 약속’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 69개를 스캔해 사람의 얼굴과 구호를 제거하고 포스터에 쓰인 단색조의 평균치를 잡아 캔버스에 물감으로 재현한 작품이다.“선거 포스터에서 메시지와 이미지를 제거한 잔해를 모으면 흥미롭겠다 싶었어요. 저 안에서는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있어요. 하지만 모아두면 큰 차이가 없어요. 거의 대부분이 실현되지 않은 약속들이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공허한 약속들을 모노크롬으로 만드니 예쁜 그림이 됐어요.”설치작품이었지만 전시 종료와 더불어 사라진 것들을 기록하고 남겨 두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 변주, 복원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축소 모형으로 재현된 ‘112개의 문이 있는 방’(2004), ‘침묵의 방’(2015), 길에서 만난 두 사람 중 하나가 또 다른 이를 통째로 잡아 먹은 후 희생자가 떨어뜨렸다는 만화같은 이야기와 증거물을 대비시킨 ‘모자’, 세 켤레였던 구두가 7켤레로 늘어 서로의 발등을 밟아고 맞물리는 ‘2/3사회’(1991), 3벌의 외투를 9벌로 늘려 안과 밖을 나누는 역할로 변형된 ‘단결 권력 자유’(1992) 등이 그들이다.안규철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 중 ‘69개의 약속’(사진=허미선 기자)신작 중 ‘인생에 실패하는 법’은 세월호 참사에서 받은 충격과 그로 인해 떨칠 수 없었던 “왜, 무엇이 잘못돼서 우리는 구조하는 데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우리 사회는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어요. 문화적으로도 K팝이 전세계를 석권했죠. 이상했어요. 그리 좋지 않은 상태인데 혼자 좋고 만족스럽고 들떠 있고…(세월호 참사가) 그 허상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가르치는 데는 없어요. 대표적인 성공법 10가지를 뒤집어 실패하는 방법을 적었어요. 일종의 역설이죠. 당시는 포스터로 만들어 관객에게 배포했던 걸 캔버스로 옮긴 작품이죠. 왜 우리는 실패하는가, 실패에 대해서는 왜 준비하지 않았나 등의 질문들을 붙들고 있었어요.”안규철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 중 ‘2/3사회’(사진=허미선 기자)안규철 작가는 “작가생활 30년 중 23년을 교직에 있었다. 하루 종일 딴 걸 하느라 짬짬이 작업을 하곤 했는데 어느 날은 30분도 안됐다. 농담처럼 ‘30분짜리 예술가’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그렇게 살다 작년 정년퇴직 후 자유로워진 시간이 새삼스러웠고 아무 것도 없던 무명작가 시절을 자꾸 회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월급받는 교수 작가로 하고 싶은 작업을 하면서 살다가 전업작가라는 본래 위치로 돌아온 느낌이에요. 제가 지금 갑자기 다른 작가가 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미흡했던 것들, 해봐야 했는데 안해본 것들을 하면서, 30분이라도 노력하면 좀 더 가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부산=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5-14 00:32 허미선 기자

맥도날드, 방탄소년단 마케팅…'BTS 세트'에 한글 셔츠까지

(사진=트위터 갈무리)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이 한글 자음으로 디자인 된 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13일 맥도날드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크루 의상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앞서 이날 다수의 매체는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의 한글 자음을 따 디자인 한 크루(직원) 셔츠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SNS 등을 통해 공개된 셔츠의 왼쪽 가슴에는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 로고가 함께 디자인 되어 있으며,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과 ‘ㅁㄷㄴㄷ’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해당 셔츠 디자인은 26일부터 49개 나라에서 한정 판매되는 ‘BTS 세트’와 관련한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맥도날드는 이날부터 약 한달간 ‘BTS 밀’ 세트를 판매한다.맥도날드가 전 세계 매장에서 유명 인사와 협업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힙합 뮤지션인 ‘트래비스 스콧 세트’ 등을 출시했지만 미국에서만 한정 판매됐다.한글 크루 셔츠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글 자랑스럽다”, “방탄소년단 진짜 대단한 것 같다”, “티셔츠 판매하면 사고싶다”, “역시 월클이네 방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드러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3 14:16 김세희 기자

[비바100] 코로나도 막지 못한 갤러리들의 ‘부산행’…제10회 아트부산

지난해 아트부산amp;디자인 전시장 전경(사진제공=아트부산 사무국)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꾸고 멈추게 하는 동시에 그 혼란 속에서도 제 갈 길을 가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게 하기도 했다. 그 노력이 또 다른 길을 열기도 하고 새로운 형식을 탄생시키고 뉴노멀로 자리 잡기도 한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연기, 규모 축소 등을 견디며 아시아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프리미엄 페어로 전환한 아트부산이 막강한 라인업으로 무장하고 10회(5월 14~16일 부산 BEXCO) 행사를 개최한다.지난해 참가해 높은 판매율을 올렸던 페레즈 프로젝트의 DONNA HUANCA ‘SPEK FOETUSES’(2021, 왼쪽부터), 타데우스 로팍의 Antony GormleyⓒGeorg Baselitz Courtesy of Galerie Thaddaeus Ropac, London · Paris · Salzburg(사진제공=아트부산 사무국)가나아트,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 국내 최정상 화랑들과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게오르그 바젤리츠, 알렉스 카츠 등 대표 작가들의 신작을 공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런던 타데우스 로팍(Galerie Thaddaeus Ropac), 페레즈프로젝트(Peres Projects)를 비롯한 오페라갤러리, 중국 베이징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아시안 아트웍스, 독일 쾰른의 조이앤라거 갤러리, 포루투갈 브라가의 두아르테 세퀘이라, 에스더쉬퍼(Esther Schipper), 로스앤젤레스의 커먼웰스카운실(CommonwealthCouncil) 등 쟁쟁한 해외 갤러리 110곳이 참가한다.이번에 눈여겨 봐야할 것은 현대미술계의 거장 리암 길릭, 토마스 사라세노 등이 전속된 에스더쉬퍼와 아트바젤·프리즈 외에는 아트페어에 참가하지 않는 커먼웨스카운실 그리고 애초 참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특별전’을 마련한 런던의 필라 코리아스(Pilar Corrias), 베를린의 노이거림슈나이더(Neugerriemschneider)다.올해 첫 참가하는 에스더쉬퍼의 Martin BOYCE ‘Under the Moon, at the End of the Line’( 2021,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과 Ugo RONDINONE ‘the sun at 1_30 pm’(2020), 커먼웰스앤카운슬의 Patricia FERNANDEZ ‘Calendario_Calendar’(2019)과 Gala Porras KIM의 2020년 작 ‘1 dry hollow female figurine and one recall pedestal-base vessel’(사진제공=아트부산 사무국)노이거림슈나이더가 선보이는 올라퍼 앨리아슨의 ‘Your Happening, Has Happened, Will Happen’은 참가 소식과 동시에 이슈가 됐던 특별전이다. 2019년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인 관객 참여형 미디어 작품으로 하얀 벽을 비추는 7가지 색깔의 스포트라이트가 만들어내는 빛, 그림자 그리고 관람객의 실루엣이 한데 어우러지며 소통한다.필립 파레노의 ‘My Room is Another Fish Bowl’은 물고기를 형상화한 알루미늄 풍선으로 전시장 전체를 어항으로 만드는 건축적 배치와 서술적 현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올해 참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특별전을 선사하는 노이거림슈나이더의 올라퍼 엘리아슨 ‘Your uncertain shadow’(사진제공=아트부산 사무국)노이거림슈나이더의 올라퍼 앨리아슨, 필라 코리아스의 필립 파레노를 비롯해 제10회 아트부산에서는 아트페어 부스 공간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머스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10개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아트부산과 유낸어스, 에르코가 공동기획한 [머스터]프로젝트는 아트페어 부스 설치물에 대한 고민을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꾸린 특별전시다. 유앤어스의 공간 큐레이션, 에르코의 조명 콜라보레이션으로 독일작가 귄터 포그(Gunther Forg) 작품 10개가 전시된다.올해 참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특별전을 선사하는 필라 코리아스의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My Room is Another Fish Bowl’(사진제공=아트부산 사무국)더불어 행크 윌리스 토머스의 2019년 조각작품 ‘Justice, Peace, Work’(Stolen Sword Punctum), 우창(Wu Tsang)의 설치작 ‘Safe Space’(2014) 등 평범한 직장인 컬렉터 임정열씨 소장품전과 BNK부산은행 신진작가전을 비롯해 조선 백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조현화랑의 권대섭, 가나아트의 에디강, 갤러리 휘슬 김태윤, 우손갤러리의 오유경 등의 특별전이 마련된다.더불어 최근 미술시장에 젊은 컬렉터 증가세를 고려해 유치한 갤러리 플래닛, 아트사이드 갤러리, 지갤러리, 갤러리 기체, 에브리데이몬데이 등 젊은 갤러리들도 눈여겨볼 만 하다.다양한 문화예술인사들과 미술계 트렌드를 살피는 강연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도 진행한다. ‘컨버세이션스’는 두번의 강연과 세번의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다. 김기범 커먼웰스 앤 카운슬 파트너와 하비에르 페레즈 프로젝트 대표가 ‘미국과 유럽, 대륙간 미술시장’(14일), 김종완 디자이너이자 Jongkim design studio 소장,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실내디자인학과 겸임교수가 ‘브랜드스토리에 힘을 불어넣는 공간 디자인 전략’(15일)을 주제로 강연한다.‘컨버세이션스’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는 권대섭(왼쪽부터) 작가, 올리버 비어·레베카 애크로이드(사진제공=아트부산)15일에는 권대섭 작가의 ‘White Mooen’과 올리버 비어·레베카 애크로이드의 ‘라이브 인 스튜디오’, 16일 나난 작가의 ‘의도치 않은 선한 영향력’을 주제로 한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장소와 시간에 제약없이 미술시장 트렌드를 경험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가격대, 소재, 사이즈 등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 뷰잉룸, 코로나19로 현장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비대면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아트페어 ‘아트팩츠’(ART BUSANXARTIFACTS) 등 달라진 페어 풍경도 흥미롭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5-12 18:30 허미선 기자

[SNS '픽'] '아미타이거·워리어 플랫폼'…새 군가 가사에 네티즌 비판

육군 새 군가 ‘육군, We 육군’ 비판 여론. 사진=유튜브지난달 22일 육군이 새로 공개한 군가 ‘육군, We 육군’에 대한 네티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육군은 최근 전 장병을 대상으로한 1200여편의 군가 공모작 중 우수작을 선정, 육군 공보정훈실에서 가사를 완성한 군가 ‘육군, We 육군’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해당 군가는 독립군 정신을 계승한 육군의 강인한 기백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전통 가락의 멜로디와 리듬에 담은 곡이다.하지만 해당 군가를 접한 예비역 네티즌, 심지어 일부 현역들까지 새 군가가 어색하다는 평을 잇따라 내놓고있다.가사를 들여다 보면 ‘아미타이거’ ‘Go Warrior’ ‘워리어 플랫폼’ ‘워리어 플랫폼 최강의 전사’ 등 외래어 표기가 잦았고, 장병 사기를 드높이는 문구가 적어 군가로써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 육군은 새 군가 홍보와 참여를 위해 유튜브 영상 제목에 ‘중독성 주의’라는 문구를 내걸었다.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신세대처럼 보이려고 이것저것 다 같다 붙이니 더 이상하다” “병사들 밥이나 잘 줘라” “뜀걸음 하면서 부르기 힘들다” “이전 군가가 더 좋다” “짬타이거 생각만 나는데” 등 냉랭했다. 60여개 한글단체도 “국어기본법을 어겼다”며 이번 주 내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여론은 최근 코로나19 자가격리 장병 부실 식사 제공 논란이 일어난 직후라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 군가에 대한 반대 급부로 ‘전우’ ‘전선을 간다’ ‘행군의 아침’ ‘최후의 5분’ ‘멸공의 횃불’ ‘진짜사나이’ ‘푸른 소나무’ 등 기존 전통 군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네티즌들은 기존 군가들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귀 정화하러 왔다” “이 군가 들으니 애국심 생긴다” “이 명곡들을 이제야 알아봐서 죄송하다” “전역해도 기억나는 신비의 노래들”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육군은 앞서 육군의 새 표어를 ‘The 강한·좋은 육군’으로 선정했으나 한글 경시 비난 여론에 ‘더 강한·좋은 육군’ 수정했다. 그러나 새 군가에 대한 수정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5-12 16:25 이종윤 기자

'테니스 스타' 나달, 7월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정말 모르겠다"

(사진=라파엘 나달 인스타그램)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이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나달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에 관한 질문에 “정말 모르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며 “평소 같으면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림픽은 중요한 대회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식,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무릎 부상 여파로 불참한 바 있다.나달은 “보통은 1월에 한 해의 일정이 모두 정해지지만, 앞으로 몇 달 사이에 상황을 보면서 일정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는 전날 가족 동반과 함께 할 수 없다면 도쿄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한편, 11일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6197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0일 열린 중·참의원(국회 하·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미 개최를 결정했고, 각국(올림픽위원회)에서도 이를 확인했다”며 도쿄 올림픽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2 14:22 김세희 기자

이제 한강서 '치맥' 못하나…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 검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일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서울시가 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강증진과와 한강사업본부 등 관련부서는 조만간 금주구역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최근 반포 한강 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야외 음주에 관대한 측면이 있다.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면 음주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는 ‘심한 소음 또는 악취를 나게 하거나 술에 취하여 주정을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규정(제17조)하고 있지만 음주 자체를 금지하진 않고 있다.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이 밝혀지자 일각에서는 “CCTV를 추가해야지 뭔 금주구역?”, “한강에서 치맥하는게 내 삶의 낙인데”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한편 다른 한 쪽에서는 “우리나라가 술에 관대한건 맞지”, “가족들 이용하는 공원이니까 금주하면 더 좋을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강 금주구역 지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 금주구역 지정과 관련해 “각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2 13:54 김세희 기자

'택시기사 폭행 20대 남성' 엄벌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12일 오전 해당 청원이 20만명 동의가 넘어섬에 따라 청와대 답변 기준을 충족, 해당 청원에 대한 정부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청원인은 “부모님 같은 택시기사님이 부당한 이유로 심한 폭력을 당했다. 똑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을 하고 합당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가해 남성 A씨는 지난 5일 밤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택시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택시 안에서 구토를 했는데 B 씨가 이에 대해 뭐라고 하자 화가 나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머리 등을 다친 B씨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경찰은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 등을 마친 뒤 더 엄중한 죄명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5-12 13:18 이종윤 기자

'과속 교통사고' 박신영 "고인과 유가족들께 깊은 사죄"

박신영 (사진=MBC스포츠플러스)방송인 박신영이 교통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12일 박신영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에게도 명백한 과실이 있다”며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인정했다.이어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신영은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사진=박신영 인스타그램)앞서 10일 박신영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50대 배달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박신영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됐다.경찰에 따르면 박신영은 황색신호에서 직진했고 오토바이는 적색신호에서 직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둘 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박신영은 2014년 MBC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그는 뉴욕대학교 경제학 학사 출신으로 2018년 멘사 테스트에서 상위 1%의 성적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신영은 그 동안 MBC ‘스포츠매거진’, 채널A ‘닥터지바고’, YTN사이언스 ‘호기심팩토리’ 등을 진행했다.박신영 인스타그램 전문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저에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습니다. 저는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2 10:06 김세희 기자

반크 "넷플릭스 자막 '일본해→동해' 단독표기 시정 완료"

넷플릭스 자막 ‘일본해→동해’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 (사진=반크 인스타그램)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번역해 논란이 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이를 시정했다.11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일본해 표기→동해 단독표기 시정 완료”라며 “반크가 항의하고 문제 제기한 지 4시간 만에 넷플릭스는 일본해 표기를 동해 단독표기로 수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반크는 “넷플릭스 측이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를 방영하며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했다”며 “넷플릭스는 언어 번역을 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관련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백의 신부’는 배우 신세경, 남주혁 주연의 드라마로,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서비스 되고 있다. 문제의 자막은 11화 51분 분량에서 배우 신세경이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 해주세요”라고 대사하는 장면에 등장했다. 해당 부분에서 프랑스어 자막은 ‘동해’를 ‘La mer du Japon’(일본해)라고 표기했다. 반크 측의 항의로 현재는 ‘mer de l’Est(동해)‘라고 변경된 상태다.반크 측은 “이번 오류 시정에는 프랑스 유학생 김다연 님의 오류 제보가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한인 동포와 유학생들의 한국 관련 오류 제보와 시정 활동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1 15:07 김세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경질…2군 서튼 감독 승격

(좌) 허문회 (우) 래리 서튼. 사진=연합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승격시켰다.11일 롯데 구단은 “서튼 감독이 그 동안 퓨처스(2군) 팀을 이끌면서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9년 11월 부임한 허문회 감독은 약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71승 1무 72패로 7위에 머무른 허 감독은 올 시즌 30경기 12승 18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선수단 기용, 성민규 단장과의 불화 등 팀 운영의 내홍도 겪었다.롯데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팀을 이끌어 준 허문회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한편 서튼 감독은 2005~2007년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246경기 타율 0.280, 56홈런 173타점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 부임에 따라 KBO리그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세 명의 외국인 감독이 활약하게 됐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5-11 13:42 이종윤 기자

SSG 이재원, 소외계층 어린이 위해 1억원 기부

SSG 랜더스 이재원, 소외계층 어린이 위해 1억원 기부. 사진=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재원(33)이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10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 열린 ‘사랑 나눔 행사’에서 SSG 랜더스의 주장 이재원이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2명의 지원 대상 어린이는 시구 및 시타자로 나섰으며, 직접 작성한 편지와 그림을 이재원에게 전달했다. 이에 화답해 이재원은 사인 유니폼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인천모금회는 이번 기부금을 인천지역 보육원 어린이 11명의 언어치료비와 학습지원비로 사용할 계획이다.이재원은 SSG랜더스 선수들을 이끄는 주장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지역 저소득층 환자에게 안과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행복한 EYE캠페인’에 6년간 참여했다. 모교인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서도 1억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이재원은 “FA 계약 이후 인천 야구 후배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인천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인천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것은 항상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인천모금회 관계자는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이재원 선수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5-10 16:55 이종윤 기자

[SNS '픽'] '유관순 열사 비하' BJ봉준·오메킴…선 넘은 발언에 네티즌 극대노

‘유관순 열사 비하’ BJ봉준, 오메킴(왼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아프리카TV인터넷방송인 BJ봉준과 오메킴이 유관순 열사를 성희롱, 비하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있다.앞서 BJ봉준과 오메킴은 오늘(10일) 새벽 임선비, 홍형 등 동료 BJ들과 술 방송을 진행하던 중 성적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BJ봉준은 수갑을 양손에 차고 위로 뻗은 자세를 하며 “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BJ오메킴은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웃었고, BJ봉준도 “2021년 유관순이다”라고 재차 소리쳤다.이를 본 시청자들이 해당 발언은 다소 위험하다고 지적했으나, 이들은 “비하라고 느꼈다면 그만하라고 했을 것”이라며 되려 시청자들을 나무랐다. 이에 다수의 시청자들이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 필요성을 제기했고,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퍼지며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해당 발언에 사과 영상 게시한 BJ봉준, 오메킴. 사진=유튜브결국 BJ봉준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독립 운동에 앞장서셨던 故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했다.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제가 그동안 대한민국 독립에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심이 부족하였고, 대한민국 독립 운동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나온 제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오메킴도 “동료 BJ분들과의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하였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표현과 언행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해서는 안 되는 실언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그간 일부 인터넷방송인들이 다소 선 넘는 발언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수그러드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애국 행적의 표본으로 추앙받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비하는 국내 네티즌들이 수용할 수 없는 반감을 일으켰다.이들의 발언 여파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까지 올라오며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청원인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이신 유관순 열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으로, 3.1절은 유관순 열사 및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며 “유관순 열사가 어떻게 생을 마감하신 지도 모르고 성적으로 비하 및 모독한 BJ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5-10 16:06 이종윤 기자

'남혐 논란' GS25 디자이너 "나는 남편과 아들 있는 워킹맘"

‘남혐 논란’ GS25 홍보물. 사진=GS25최근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GS25 홍보물 디자이너가 “저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 혐오와 거리가 아주 멀다”고 해명했다.9일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GS25 디자이너”라는 작성자가 등장했다.앞서 GS25가 SNS에 업로드한 캠핑 관련 행사 포스터에는 남성 혐오 논란으로 폐쇄된 메갈리아의 로고와 이미지 등이 담겼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했고, 가맹점주들은 매출 타격을 호소하고 있다.그는 “이번 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과 피해를 본 가맹점주,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영업직, 비슷한 직군으로 오해를 받은 디자이너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해당 논란 부분에 일일히 반박했다.해당 디자이너는 역순으로 세로 배열한 ‘MEGAL(메갈)’ 문구에 대해 “행사 담당자가 준 문구다. 담당자가 준 이벤트 요청서에 영문이 추가됐다. 어색하지 않도록 오른쪽 줄 맞춤을 하다 보니 해당 논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벤트에서 육류가공품이 중심이라 소시지를 생각하게 됐다”며 “지난해 사용했던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었고, 손 일러스트도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 받아놓은 소스나 이미지”라고 해명했다.또 “그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손의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가 점점 메갈이나 페미 상징으로 찍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전했다.한편 해당 디자이너는 논란 이후 회사 측으로부터 내부절차에 따른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5-10 10:41 이종윤 기자

日 국민 59% "도쿄올림픽 중지해야"…68% 정부 평가 '부정적'

일본 수도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에 있는 오륜 조형물 앞에서 6일 한 쌍의 남녀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지난 5일 정오부터 온라인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서명을 받은 결과 서명자가 이틀 만에 20만 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올림픽 취소로 생기는 예산을 곤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다. (AFP=연합)일본 내에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1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7~9일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092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도쿄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무관중 개최’는 23%, ‘관객 수 제한’에는 16%가 동의했다.앞서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를 중심으로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인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아이치, 후쿠오카 등에서는 “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는 응답이 64%로 다른지역의 평균 57%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밖에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68%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 세계가 조심해야할 상황인데”, “올림픽 참가하는 선수들은 무슨 죄”, “인도 상황 보면서도 이렇게 안일하다니” 등의 댓글을 달며 도쿄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도쿄올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이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올림픽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10 10:24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