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넷플릭스 자막 '일본해→동해' 단독표기 시정 완료"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5-11 15:07 수정일 2021-05-11 15:08 발행일 2021-05-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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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자막 ‘일본해→동해’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 (사진=반크 인스타그램)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번역해 논란이 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이를 시정했다.

11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일본해 표기→동해 단독표기 시정 완료”라며 “반크가 항의하고 문제 제기한 지 4시간 만에 넷플릭스는 일본해 표기를 동해 단독표기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반크는 “넷플릭스 측이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를 방영하며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했다”며 “넷플릭스는 언어 번역을 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관련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백의 신부’는 배우 신세경, 남주혁 주연의 드라마로,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서비스 되고 있다. 문제의 자막은 11화 51분 분량에서 배우 신세경이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 해주세요”라고 대사하는 장면에 등장했다. 해당 부분에서 프랑스어 자막은 ‘동해’를 ‘La mer du Japon’(일본해)라고 표기했다. 반크 측의 항의로 현재는 ‘mer de l’Est(동해)‘라고 변경된 상태다.

반크 측은 “이번 오류 시정에는 프랑스 유학생 김다연 님의 오류 제보가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한인 동포와 유학생들의 한국 관련 오류 제보와 시정 활동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