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경질…2군 서튼 감독 승격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5-11 13:42 수정일 2021-05-11 15:31 발행일 2021-05-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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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서튼
(좌) 허문회 (우) 래리 서튼. 사진=연합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승격시켰다.

11일 롯데 구단은 “서튼 감독이 그 동안 퓨처스(2군) 팀을 이끌면서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부임한 허문회 감독은 약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71승 1무 72패로 7위에 머무른 허 감독은 올 시즌 30경기 12승 18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선수단 기용, 성민규 단장과의 불화 등 팀 운영의 내홍도 겪었다.

롯데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팀을 이끌어 준 허문회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튼 감독은 2005~2007년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246경기 타율 0.280, 56홈런 173타점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 부임에 따라 KBO리그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세 명의 외국인 감독이 활약하게 됐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