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왕자' 조나단, 형 라비 범죄 관련 입장…"변명 無, 마땅히 벌 받아야"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5-14 12:46 수정일 2021-05-14 12:46 발행일 2021-05-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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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콩고왕자’ 조나단이 형 라비의 범죄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4일 조나단 욤비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형 라비의 범죄 보도가 된 이후 상황 파악도 하기 전에 언급했다가 실수하게 될까봐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고 밝힌 조나단은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에 따르면 라비는 학창 시절부터 출석 문제 등으로 문제를 저지르는 학생이었고, 이후 가족들이 권유하고 타일렀음에도 졸업과 동시에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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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세바퀴’)

경찰을 통해 형의 구속 사실을 알게 됐다는 조나단은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 할 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된 사건들에도 연루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 수범하며 살아가겠다. 저 조나단을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한 방송인 겸 유튜버 조나단은 KBS ‘인간극장’,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라비, 조나단 형제는 콩고의 작은 부족 국가 키토나의 왕자인 욤비 토나의 아들로, 이들 가족은 지난 2008년 난민 인정을 받고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하게 됐다.

지난 1월 언론을 통해 조나단의 형 라비 욤비가 사기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졌으며, 라비는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성매매 유인, 금품 갈취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현재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