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목 기자

편집부 기자

ssm@viva100.com

"복합점포 시범운영 단 3곳만 허용… 생색내기 정책"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 추진과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당국이 시행하기로 한 은행과 증권, 보험 복합점포를 두고 탁상공론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곳만 허용되는 보험 복합점포는 지주나 은행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도 한 점포에서 모든 업무를 해결하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사실상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당국입장에서도 향후 대두될 수 있는 문제점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보험 복합점포를 요구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을 금융당국에서 적당히 수렴해 넘어가려는 생색내기용이란 비판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개 금융지주사와 2개 개별은행은 오는 8월부터 은행·증권을 넘어 은행·보험 간 복합점포를 시범운영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선택권 제고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보험사 지점의 복합점포 입점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이번 시범운영이 지주사 이익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범운영할 수 있는 복합점포가 3개에 불과해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익확대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분석이다.특히 단 3곳만 허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서울에서만 보험 복합점포를 운영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지역 금융소비자들의 소외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또 은행 관계자들은 보험 복합점포를 허용하면서 ‘방카슈랑스 25%룰’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금융위는 복합점포를 찾은 고객에게 해당 보험사 소속 별도 설계사를 소개해 점포 외부에서 상품판매를 알선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카 25%룰의 우회행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 룰을 그대로 지키게 된다면 지주사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입장이다.한 지주사 관계자는 “같은 계열 보험사 상품을 판매해 전체 지주사 수익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25%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50%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3곳의 복합점포 지점 시범운영에 대해 보험사도 반발하고 있다. 시범운영이 향후 제기될 문제점을 제대로 짚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시범운영 후 설계사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보험 복합점포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단 3곳의 복합점포로는 설계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5 15:25 심상목 기자

금감원, 모든 시중은행 대상 내부통제 시스템 검사

(사진=연합뉴스)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오는 6일부터 17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 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는 수신기능이 없는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대상이다. 오는 6일에는 먼저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을 현장 검사할 예정이다. 최근 종합검사를 마친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은 서면 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이달 21일로 검사 마감 시한을 설정했지만 은행들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면 연장한다는 계획이다.우선적으로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비용으로 보거나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경우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내부고발 제도와 명령휴가 등 금융사고 예방 제도 운영상황도 중점 점검한다. 내부고발 제도는 고발자의 신원을 확실히 보호하는지, 충분한 보상을 하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명령휴가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명령휴가제도는 은행이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해 다른 직원이 업무를 하도록 함으로써 해당 업무를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이처럼 금융당국이 대대적으로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자율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최근 당국은 금융개혁을 추진해 금융사들은 규제에서 벗어나 더 많은 자유를 갖게 된다. 이에 당국은 금융사들이 과연 사고를 예방하고 책임질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5 09:04 심상목 기자

'100세 시대’ 시장 잡아라…은행권 은퇴설계 브랜드 출시 러쉬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왼쪽 세 번째)이 농협금융 시니어 대표브랜드 ‘ALL100 플랜’을 선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그룹)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100세 시대란 말이 불과 몇 년전에는 미래에 올 일이었지만 현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50세 중후반에 직장에서 은퇴해도 30년을 더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로 대표되는 은퇴시장의 변화가 다가오면서 국내 금융지주사 및 은행들이 은퇴설계 브랜드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NH농협금융은 지난 1일 ‘NH ALL 100플랜’ 브랜드를 선포했다. 농협금융이 올 초 출시한 ‘올셋펀드’와 ‘올원카드’에 이어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 명칭으로 숫자 ‘100’은 ‘100세 시대를 위한 100% 맞춤설계와 완벽한 고객만족’을 뜻한다.농협은행은 자산관리 전문인력인 ‘ALL100플래너’ 135명과 거점점포 100개소를 선정해 운영한다. 연금예금, 연금대출, 시니어 전용 신용카드 등으로 구성된 ‘ALL100플랜 전용패키지’를 판매하며 NH투자증권은 ‘100세 시대 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은퇴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KB금융그룹의 은퇴설계 브랜드는 ‘KB골든라이프’다. 생애주기별 은퇴준비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은퇴설계를 위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해 9월부터는 ‘KB골든라이프 특화점포’ 전국 57개 영업점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를 전지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KB골든라이프 특화점포에서는 은퇴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상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 전담직원을 통해 심도 있는 맞춤형 은퇴설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업은행은 은퇴 이후의 삶을 전문적으로 설계해주는 ‘IBK평생설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은퇴금융 브랜드인 이 서비스는 은퇴 후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 은퇴준비전략을 제시해준다.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은퇴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지금 내 나이와 소득을 넣으면 은퇴 후에 생활비로 얼마나 필요한지 예측할 수 있다.은퇴진단을 이용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필요자금과 준비가능자산을 분석한 ‘은퇴준비도’를 진단해준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30대 이후 직장인들의 많은 수가 은퇴 후 인생설계를 위해 목돈을 마련하는 목적이 크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고객의 은퇴 이후 삶은 설계해주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4 11:31 심상목 기자

산업은행,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펀드 출자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KDB산업은행이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지원 국내 PEF의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바이아웃펀드(2000억원), 세컨더리펀드(1000억원), 글로벌 파이오니어펀드(2000억원) 등 3개분야에 5000억원을 출자 약정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2015년 산업은행 PEF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펀드 조성분야는 시장 수요 및 정책적 필요성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서류 및 구술심사 등)를 거쳐 총 5개 이내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지난 5월 일괄공모(2015년 중소·벤처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통해 조성 진행 중인 3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투자펀드는 현재 심사절차가 진행중이다.나성대 산업은행 간접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2015년 통합 산업은행 출범 이후 산업은행의 주축투자자(Anchor LP)로서의 첫 PEF 출자 사업”이라며 “성장잠재력 확충 및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PEF시장의 질적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정부 정책 실현을 위한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3 09:36 심상목 기자

국민은행 ‘전화승인서비스’, 통화료 부담은 고객 몫

KB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전화승인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수수료는 없지만 ARS비용은 고객부담이라고 명시돼 있다.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KB국민은행이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뱅킹 전화승인서비스가 수신자부담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자금 이체 때마다 이체수수료는 물론 추가로 수신자부담 전화요금까지 내야 하는 것이어서 고객 불만이 나오고 있다.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을 위해 기존 보안카드만 이용해 이체하는 것보다 한층 보안이 강화된 전화승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예를 들어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하려는 고객에게 국민은행 대표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고객은 전화를 통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확인한다. 이후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 네 자리를 누르면 전화승인이 완료된다. 은행이 직접 고객에게 확인을 하기 때문에 금융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문제는 국민은행 대표번호로 걸려오는 전화가 수신자부담이라는 것이다. 전화가 걸려오면 첫 안내멘트 역시 “삐~ 소리 이후 수신료가 부과된다”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수신자 부담이 싫어 전화를 거절하면 인터넷뱅킹 이체가 불가하다.국민은행이 이 수신자부담 전화료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가입시 이와 같은 내용을 고객에게 고지했기 때문이다.실제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는 ‘인터넷뱅킹 전화승인서비스’와 관련해 “별도의 수수료를 없으나 ARS통신 비용은 고객부담”이라며 “요금 10초당 22원”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통신사 요금제에 따른 이용금과는 별도로 추가 요금이 부과되니 양지해 달라”고 설명하고 있다.국민은행 한 고객은 “수수료는 없다고 하면서 수신자부담 요금을 내면 수수료가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금액이야 몇백원이 불과하지만 기분이 나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수신자부담이 싫어 서비스를 해지하는 과정도 불편해 이와 관련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인터넷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해지할 때는 신분증 등 실명확인이 되는 증명서를 갖고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가능하다.또 다른 국민은행 이용자는 “신청은 간편하게, 해지는 불편하게 만든 것이 과연 대고객 서비스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해지가 가능하게 만든 것은 보안강화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인터넷상으로도 해지가 가능하게 해놓는다면 고객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사기범들이 서비스를 해지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전화승인서비스와 관련한 불만은 인터넷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모 소비자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핸드폰 요금에서 몇백원의 출처를 찾아내느라 시간이 걸렸는데 원인은 국민은행이었다”며 불만의 글을 올렸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3 06:55 심상목 기자

수출입은행, 자산건전성 개선 정기인사 단행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조직개편은 리스크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리스크관리단을 리스크관리본부로 확대, 개편해 여신부문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을 통한 자산건전성 개선 기반을 마련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중소·중견기업 여신에 대한 심사기능과 여신감리 기능을 전문화해 부실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리스크관리본부 내에는 ‘리스크관리부’와 ‘심사평가부’가 신설된다.기존의 기업구조개선실과 해양기업개선실을 통합한 ‘기업개선단’도 신설된다. 기업의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한 부실화 방지 및 재도약 지원을 위해 구조조정업무의 시너지를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업개선단 산하에는 ‘기업구조혁신실’을 신설해 중소조선사 등에 대한 사전·사후적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한다.해외사업 개발 전담부서인 ‘사업개발부’도 신설했다. 이 부서는 유가 하락과 해외 발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건설·플랜트 부문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관리부문(경영기획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수출입금융부문(건설플랜트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중소중견금융본부, 해양금융본부), 경제협력부문(경협총괄본부, 경협사업본부, 남북협력본부) 등 9개 본부체제로 본부장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조직개편과 함께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는 본부장 책임경영체제 강화 및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 중심의 승진, 능력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사 배치에 주력했다.강승중 리스크관리단장, 신덕용 인사경영지원단장, 김영수 여신총괄부장이 각각 본부장(부행장)으로 승진 임명됐다.강 신임 부행장은 국제협력실장, 수은 영국은행 사장, 비서실장, 리스크관리단장 등 주요 직책을 거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리스크관리본부를 맡아 수은의 리스크관리 및 심사평가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신 신임 부행장은 관리지원실장, 중소금융1실장, 창원지점장, 인사경영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기획·여신 전문가로 경영기획본부를 맡아 수은의 경영기획 및 여신정책 업무를 지휘할 예정이다.김 신임 부행장은 홍보실장, 경영지원부장, 플랜트금융부장, 무역금융부장, 여신총괄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수출금융 전문가로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기업여신 및 서비스산업 지원에 전력할 예정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2 17:02 심상목 기자

하나은행, 공인인증서 없이 이체 가능한 서비스 실시

(사진제공=하나은행)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전자금융 거래시 공인인증서 없이 이체가 가능한 ‘내 계좌 간편이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18일 금융위원회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을 폐지하기로 의결한 이후 처음으로 적용됐다. 본인 계좌로 이체 시 공인인증서 제출을 폐지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하나은행 영업점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의 거래 간편화 및 안전화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현재 준비중인 생체인증 방식을 통해 타인 및 타행 계좌 이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하나은행은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고와 대포통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개념 인증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자금을 보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의 본인확인 절차도 추가로 수행해야 이체가 완료되도록 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채널이 중요한 고객활동채널로 부각되고 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한 금융혁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신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2 15:34 심상목 기자

“금융사기 피해 환급금 539억원 찾아가세요”

금융감독원(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감독원이 2일 반환되지 않은 금융사기 피해액 539억원을 찾아준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조사한 결과 2011년 9월 이후 약 4년간 쌓인 미수령 금융사기 피해 환급액이 539억원에 달하고 있다.이 기간 금융사기 피해액은 총 8836억원, 환급 가능액은 1847억원이었다. 피해자들은 1308억원만 찾아가 539억원이 남았다.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은 총 21만5328명이며 관련 계좌는 14만9296개인 것으로 추산됐다.남아 있는 환급금이 100만원을 넘는 사람도 1만9446명이었으며 계좌수는 1만2888개에 45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현행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은 피싱이나 대출사기 등을 당한 사람의 피해구제 신청을 규정해 놓고 있다. 금융사기 피해자는 돈이 잘못 빠져나간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나 입금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에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제출해 피해금 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금융회사와 금감원은 심사를 거쳐 문제 계좌에 남아 있는 금액을 중심으로 환급금 규모를 결정한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기 피해 구제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피해액을 찾아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환급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내달까지 두 달간 당사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2 14:56 심상목 기자

외환은행 직원들, 노조 조속한 대화 촉구 릴레이 성명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하나은행과의 통합 진통을 겪고 있는 외환은행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조속한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재 수십여개의 본점 부서를 필두로 노동조합의 대화참여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일선 영업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노사간 대화를 거부하는 노조의 무대포식 버티기와 강경태도 고수에 대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토로하던 외환은행 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통해 절박한 목소리를 노조에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직원들은 특히 조속한 조기통합의 필요성 절감과 즉각적인 대화재개, 대화의 전권을 위임 받은 은행장을 협상의 주체로 인정할 것, 향후 계획에 대한 노조의 명확한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외환은행의 한 직원은 “이러한 자발적 의사표명은 직원들이 금융업 전체에 닥쳐온 위기상황을 분명히 직시하고 조직과 직원들의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자구책 강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데 따른 것”이라며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은 구성원들의 피로감만 가중시키고 영업력 약화라는 악순환만 초래할 뿐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절박함이 직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직원은 “은행원으로서 치열한 영업경쟁 현실 속에서 제대로 영업에 몰두하고 싶다”며 “대안 없는 노조의 대화 거부는 이제는 직원들이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간 통합에 대한 마찰과 대립, 갈등과 반목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해 7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진행 발표 후 약 1년간 통합작업이 지연되고 있다.지난달 26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절차에 관한 가처분 이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양행의 통합 준비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노조에서 대화거부를 하면서 통합작업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2 14:54 심상목 기자

농협은행, ‘행복설계 2015년 여름호’ 발행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NH농협은행은 2일 고객의 행복한 노후설계를 돕는 은퇴 정보 간행물 ‘행복설계’ 2015년 여름호(통권 제12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매 분기마다 발행되는 ‘행복설계’는 은퇴설계와 금융상품, 세금과 같은 재무적 정보와 함께 가족관계, 건강, 여행 등 은퇴설계와 관련된 정보로 구성됐다.여름호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절세와 노후준비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주제로 올해부터 연금저축과 별도로 300만원의 추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IRP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입절차와 투자방법, 세제혜택 등을 집중 분석했다.퇴행성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정리한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제주도의 천년 비자나무 숲과 오름을 소개한 ‘치유의 바람이 분다’와 계약이전 간소화로 부각되는 연금저축펀드 투자 전략에 이르기까지 은퇴설계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신인식 농협은행 개인고객부장은 “올해 세금 부담이 늘어난 근로자들이 절세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라며 “IRP는 절세와 노후준비를 위해 꼭 가입해야 할 상품이다”고 제안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2 10:57 심상목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7월중 우리은행 매각방안 찾을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오후 금융위 기자실에서 100일간의 금융개혁 추진과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7월 중으로 매각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1일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 100일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5월과 6월에는 시장에 어떤 수요가 있는지 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민영화 이후에는 “민영화된 은행의 경영에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매각에 앞서 우리은행에 최대한 빨리 부실을 털어내 클린 뱅크를 만들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인가와 관련해서는 노사 합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하나금융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을 하면 거부할 근거가 없다”며 “그것이 법원의 결정 취지인 만큼 신청이 오면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예비인가 인가를 심사할 때 노사간 합의 문제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중요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인수·합병(MA) 인가 과정에서 외국 자본이라고 배척하지 않는다”며 “금융위는 대주주의 적격성을 보는데 대주주 적격성이라 함은 금융업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지 내·외국인 여부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진행된 금융개혁에 대해서는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일선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당국 실무자의 행태를 먼저 바꿔야 한다”고 평가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1 18:28 심상목 기자

‘연평해전’ 대박에 기업은행도 고객도 뜨겁다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영화 ‘연평해전’에 투자자로 참여한 IBK기업은행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기분 좋은 흥행몰이로 짭짤한 투자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기업은행 선보인 ‘연평해전’ 관객수에 따라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에 가입한 고객들 역시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연평해전’의 누적 관객수가 187만3076명(6월30일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7월 첫 주말을 지나면 무난하게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로 인해 이 영화 최대 투자자인 기업은행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 영화에 투자주관사로 참여해 총 제작비 80억원 중 30억원을 투자했다. ‘연평해전’의 손익분기점은 누적관객수 200만명이다.200만명 이후부터는 수익이 발생한다는 의미로 이번 주말 이후 관객은 모두 이익이 된다. 영화업계에서 벌써부터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기업은행은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관계자는 “은행이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하는 부서의 특성상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투자배경을 설명하며 정확한 투자이익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연평해전’의 흥행은 은행 이익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은행은 지난 5월 ‘영화 연평해전 통장’을 출시했다. 1년 만기 예금 상품으로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중소기업금융채권 기본금리는 연 1.95%으로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 연 2.00%, 300만명을 돌파하면 연 2.10%의 금리를 부여한다. 실세금리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1.75%이며 관객 100만명 이상시 연 1.80%, 300만명 이상시 연 1.90%의 금리를 제공한다. 개봉 첫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해당 상품 가입 고객들은 최소 0.5%포인트의 우대금리는 확보한 상태다.영화 투자 경험이 많은 보험사 한 관계자는 “영화 투자의 경우 리스크가 높아 은행들이 잘 접근하지 않은 분야였다”며 “하지만 이번 ‘연평해전’을 계기로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은행들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1 15:10 심상목 기자

“햇살론 등 서민금융 빙자한 불법 광고에 속지마세요”

금융감독원(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감독원은 1일 햇살론 등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알선을 빙자한 불법, 과장광고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허위나 과장광고 대부분은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외형상 신문기사나 전문가 추천 등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명확한 근거가 없는 내용이 포함돼 금융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특히 블로그나 신문기사, 카페, 지식검색의 금융상품 추천형식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입소문 홍모를 노리는 경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금융위가 지난달 말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하기로 발표하자 이에 편승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금융상품 광고의 피해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위한 서민 지원자금 대출상품이 있는 것처럼 경제기사 형식으로 금융소비자를 유인한다.미등록대부업자가 인지도가 높은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연상시키는 명칭 등을 홈페이지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대부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모집인이 아니면서도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것처럼 꾸미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상에서 서민금융 상품명을 도용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대출업체를 조회하는 경우 불법 대출모집업체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출신청시에는 해당 금융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등록된 업체(대출모집인)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1 14:51 심상목 기자

‘패소’ 엘리엇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속적으로 막을 것”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앞으로도 합병을 막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일 엘리엇은 입장자료를 통해 “법원의 결정에 실망했으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공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엘리엇은 “법원은 삼성물산이 합병안에 대한 노골적인 지원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KCC에게 부적절한 방식으로 매각한 것이 불법적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지 않았다”라면서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그러한 행위가 불법적인 것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성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삼성물산 주주들도 동일한 선택을 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다”고 밝혔다.앞서 엘리엇이 제기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금기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비율은 관련 법령에 따라 주가에 따라 산정된 것”이라며 “산정기준 주가가 부정행위로 형성됐다고 볼 자료가 없는 이상 합병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7-01 14:03 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