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월 외화예금 잔액 535억달러…23개월만에 최저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네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1년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534억7000만 달러로 1월 말보다 21억3000만 달러 줄었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자료:한국은행)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10월 634억 달러에서 11월 623억1000만 달러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또 2014년 3월(511억 달러) 이후 2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통화별로는 지난달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425억1000만달러로 한달 동안 16억5000만 달러 줄었다.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고 위안화예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약화하면서 전월에 이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2월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달러화 예금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236.7원으로 1월 29일 종가(1,199.1원)보다 37.6원이나 올랐다.수출입업체들 입장에서 인출한 달러화를 상대적으로 많은 원화로 환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지난달 위안화 예금은 금리 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약화되면서 6000만달러 감소한 4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이는 2013년 11월(41억7000만달러) 이후 최소 규모다.위안화 예금 잔액은 2014년 1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엔화 예금은 29억4000만 달러로 2억7000만 달러 줄었고 유로화는 24억8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이 437억4000만 달러로 11억9000만 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97억3000만 달러로 9억4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68억8000만 달러로 한달 사이 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65억9000만 달러로 3억 달러 줄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0 13:25 이나리 기자

이주열 “경제 불확실성 많아 …현 기준금리 충분히 완화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경제 심리가 약화되면서 하방 리스크가 조금 증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며 “유가가 상당 폭으로 반등했고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전됐다”며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지고 그렇게 되면 수출 여건,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재 연 1.5%의 기준금리에 대해 “충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현재 금융수준이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준금리 결정에서 성장과 금융안정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앞으로 상황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 기조가 유지되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이 총재는 하성근 금통위원이 전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0 12:48 이나리 기자

한은 “경기 개선흐름 약화…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한국은행은 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경기의 개선흐름이 꺾였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내경기는 수출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개선흐름이 약화됐다”고 밝혔다.1월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별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감소했다.1월 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대비 1.4% 감소했다.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수출의 경우 2월 364억달러(통관기준)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2.2%가 급감했다. 선박-석유제품 등 비IT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반도체 등 IT제품 모두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자료:한국은행)한은 관계자는 “2월중 수출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대선진국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중국, 자원수출국 등 대신흥국 수출의 큰 폭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부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해 전월(0.8%)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지난달 수준의 오름세가 유지됨에 따라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전세가격도 전원대비 0.2% 올랐다.한은은 “앞으로 국내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향후 성장경로상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낮은 국제유가와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 글로벌 경기흐름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소비자물가는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0 11:46 이나리 기자

KB손보, 상해·비용·재산손해 중심 종합보장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리스크를 폭넓게 보장하는 ‘KB든든국민종합보장보험’을 10일 출시했다.이 상품은 질병을 제외한 상해, 비용손해, 소득상실, 재산손해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속 위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종 영업배상책임 담보들을 특약으로 구성해 기존의 상해보험 상품과 차별화 했으며 만 15세부터 70세까지의 폭넓은 가입연령을 제공한다.골절, 화상, 교통상해 등의 다양한 상해 리스크와 소송법률비용, 보이스피싱손해, 자동차사고 벌금 등의 각종 비용 리스크를 보장한다. 화재손해, 화재벌금, 풍수재손해, 임차자 배상책임 등의 재산손해 리스크까지 보장할 수 있는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또한 이·미용사 배상책임, 차량정비업소 배상책임, 의약품 배상책임 담보를 통해 전문직업인이 근무하는 사업장에 대한 과실보장을 강화했다. 여기에 구직급여 담보를 통해 고용보험에서 구직급여 수령시 90일 한도로 구직급여 일당을 제공하고, 31일과 61일 계속 수령 시 장기구직급여지원금을 지급한다.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실직한 경우 상해질병구직급여지원금까지 제공해 가장의 소득상실을 보장하고 있다.보험기간은 3년/5년/7년/10년/15년으로 구성되며, 구직급여 담보를 제외한 전담보 비갱신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배준성 KB손보 장기상품부 부장은 “날로 다양해져 가는 생활 리스크에 따른 위험 보장 담보들을 적절히 구성할 수 있어 재산종합 컨설팅이 필요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0 10:27 이나리 기자

[종합] 한은 기준금리 동결…금융시장 불안정성 영향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한국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했다.한은은 10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본관 회의실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동결됐다.이날 금통위의 결정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흔들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동결 후 추이를 보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다.그동안 사상 초유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업 구조조정 지연과 이른바 ‘좀비 기업’ 양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12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 등 각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에 앞서 국내 금통위가 열리는 것도 금리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세계경기 흐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특히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상향되고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가시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증대된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여기에 일본은행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에 혼선을 가져오는 등 주요국의 통화완화정책 효과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때문에 한은은 섣불리 금리조정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질금리 수준이나 통화증가율, 유동성 상황 등 여러 지표로 비춰볼 때 현재 1.5% 정책금리 수준은 실물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조정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국내 경기의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한 추세라 금리인하 인하 기대감이 여전하다.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가 8일 기준금리인 1.50% 밑인 1.481%로 떨어졌다. 지난 3일 1.504%로 한 달 만에 1.5% 위로 오른 뒤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에 따라 3거래일 만에 다시 1.4%대로 하락했다.최근 한국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세계 각국이 저물가로 추가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탓이다.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은 지난 2월 전년동기대비 12.2% 줄어 지난 2009년 2월(-18.5%) 이후 7년 만에 최대폭의 감소세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이기도 하다.세계 경기 둔화도 한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하성근 금통위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본, EU, 중국 등의 국가들은 추가적인 금융완화를 실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저물가 위험이 줄지 않고 있어 금융완화 축소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판단했다.금융시장에서도 2분기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다면 한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0 10:17 이나리 기자

삼성생명, 10년간 1인당 사망보험금 2900만원 지급

국내 보험가입자들의 사망시 지급된 보험금의 1인당 평균액은 29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10일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2006년~2015년) 각종 사망으로 인해 보험금이 지급된 총 16만6224건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 2926만원이라고 밝혔다.2926만원은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인 259만원(지난해 3·4분기)을 기준으로 약 1년간 지출할 수 있는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삼성생명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2006년 2533만원에서 지난해 3265만원으로 732만원이 늘었지만 증가폭은 10년 동안 29%로 적은편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보험금이 낮은 이유는 선진국에 비해 사망보험의 가입금액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실제 가구를 기준으로 실제 사망시 보장수준을 보면 우리나라 보험가입 가구의 사망보험 보장금액은 가구 연소득의 1.7배 정도인 1억2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미국은 3.5배 수준인 27만9900달러(약 3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지난 2014년 조사한 결과다.사망 원인별로 살펴 보면, 암 등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약12만9309명으로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뒤를 이어 교통사고 등 재해 사망이 2만1972건으로 13.2%, 자살 등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이 1만4943건으로 9%를 차지했다.사망원인 1위인 질병을 종목별로 보면 암이 6만9000건으로 전체의 41.5%, 심장 질환이 14,702건으로 8.8%, 뇌혈관 질환이 9706건으로 5.8% 를 차지했다. 암은 간암, 폐암, 위암 순으로 많이 걸렸다.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윤원아 연구원은 “사망보험 가입시에는 남겨진 가족의 생활비, 자녀 교육비나 결혼자금 등 가구 단위 개념의 미래 필요금액을 꼼꼼히 따져 보장금액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0 09:42 이나리 기자

산업은행 “올해 비금융 출자회사 36곳 매각”

KDB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등 비금융 출자회사에 36곳을 올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경우 다음달 용선료 협상과 공모채 상환기일 연장이 원활히 이뤄지면 채무재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산업은행은 9일 발표한 ‘주요 구조조정 기업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산은은 이를 위해 이달 내로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매각대상과 방식 등 상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업은행의 비금융자회사는 출자전환기업 34개, 벤처·중소기업 98개 등 132개 업체다. 산은은 올해 36곳을 매각하는 등 3년에 걸쳐 집중 매각할 방침이다.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주요 기업에 대해서도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2월 22일부터 런던, 싱가포르, 일본, 뉴욕 등에서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4월 중순께 용선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회사채 8000억원 가운데 4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1200억원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3개월간 만기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의 매각과 관련해서도 “24일 본입찰을 할 예정으로, 신속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6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산업은행은 또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에 대한 구조조정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했다.한진해운은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된 데 따라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삼일회계법인에 재무진단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순 진단이 완료된 이후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한진중공업은 지난달 초 채권단으로부터 13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받았고, 율도부지(1829억원)·마닐라사옥(700억원)·선박(853억원) 등을 매각해 338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외부전문기관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도조선소를 포함한 한진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09 17:46 이나리 기자

시중은행, 집단대출 심사 강화…2금융권 풍선효과 미미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 강화를 이유로 중도금 집단대출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대출 물량이 2금융권으로 흘러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2금융권이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집단대출의 풍선효과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2금융권인 새마을금고와 신협, 상호금융권인 수협은행 등에 따르면 집단대출 증가세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당초 시중은행에서 거절당한 집단대출이 2금융권으로 몰려 가계부채의 질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된 결과다.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억제 대책의 일환으로 시중은행에 집단대출 규제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시중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건설사들은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높은 2금융권으로 넘어가 건설사와 계약자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중은행의 대출승인이 깐깐해진 만큼 2금융권 역시 대출심사를 강화해 큰 여파가 없었다.수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집단대출 잔액이 4491억원에서 올해 2월 5047억원으로 두 달 새 소폭 증가(556억원)하는데 그쳤다. 수협 측은 평균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78%에서 0.07%로 낮아졌다.신협 역시 지난해 12월 2조127억원에서 올해 1월 2조1931억원으로 1804억원 증가했다. 신협 관계자는 “평균적인 증가 규모로 같은 기간 연체율은 오히려 낮아졌다”며 “신협의 집단대출 심사 기준은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우량물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연체율도 낮고, 잔액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2금융권에도 동일한 여파를 낳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도 대출심사 기준 심사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 말 2조873억원에서 올해 1월 2조2275억원으로 1402억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정도 증가액은 1000세대 대출 규모도 안되는 금액으로 두드러진 증가 추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금융권 전문가들은 집단대출이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인 ‘비거치·분할상환’ 심사 강화에서 제외됐으나 가계부채 규제책 자체가 부동산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집단대출 시장에 불똥이 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경기 악화도 은행들의 대출 심사를 강화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때문에 건설업계는 금융권의 심사 강화가 건설사와 계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며 금융당국에 집단대출 규제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와 관련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을 금융당국이 규제할 생각이 없다”며 일각의 지적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09 16:30 이나리 기자

DGB생명, 전국지점장회의 실시…설계사 채널 가치 극대화에 총력

DGB생명 임원 및 본부장, 지점장 등이 8일 부산역 광장에서 가두캠페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B생명은 부산 한화콘도에서 전국지점장회의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저금리·저성장으로 대표되는 어려운 영업 환경을 극복하고 보험설계사(FC)채널의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이날 사전 행사로는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와 기념품을 나눠주는 가두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후 회의에서는 보험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상품·서비스·테크놀로지 업그레이드를 통한 전략의 차별화로 진정한 강소(强小) 생보사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실천·실속 ·실력있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올해 경영목표에 맞춰 비은행 주력 계열사로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오늘은 현장에 계신 DGB생명의 주역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고민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우리의 마음 속에 새긴 변화와 성장에 대한 의지를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DGB생명 임직원 20여명은 부산 서구에 위치한 부산연탄은행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지역 내 소외 계층 어르신 2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09 14:38 이나리 기자

1월 시중통화량 2267조원…증가율 넉 달 만에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둔화했던 시중통화량(M2)이 경상수지 흑자 영향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월말 기준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2266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했다.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M2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작년 4월부터 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10월엔 8%대, 11월엔 7%대로 각각 떨어졌다.1월의 전월 대비 M2 증가율(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도 1.1%로 12월의 0%보다 상승했다.1월엔 주로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이 전월대비 10조5000억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7조9000억원 증가했다.요구불예금도 3조원 늘었다.한편 한은은 2월의 M2(평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8%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월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됐지만 재정지출 확대로 정부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한편 올해 1월말 기준 M1은 698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20.7% 증가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09 14:22 이나리 기자

지난달 여신심사 강화에도 2월 은행 가계대출 3조원 증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인 여신심사 강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가계대출은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4조2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3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그러나 전년 동월(3조7000억원) 대비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82조5000억원으로 한달 사이 2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작년 2월(4조2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이는 주택거래가 위축된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000가구로 지난해 2월 8500가구보다 대폭 줄었다.(자료:한국은행)또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160조9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0∼2014년 2월 평균 9000억원보다 훨씬 많다.주택거래 비수기인 올해 1월(2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9000억원 늘었다.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33조4000억원으로 한달 동안 2조4000억원 늘었다.증가 규모는 올해 1월 6조9000억원에서 대폭 줄었고 작년 2월 4조8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1월의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데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지난달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7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은 565조9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 증가했다.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41조5000억원으로 한달 사이 1조5000억원 불었다.지난달 은행의 수신잔액은 1401조6000억원으로 1월보다 13조4000억원 늘었다.수시입출식 예금이 기업의 결제성 자금과 설 상여금에 따른 가계의 여윳돈 유입으로 11조원이나 늘었고 정기예금은 3조원 증가했다.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는 각각 1조원과 1조3000억원 감소했다.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456조8000억원으로 11조6000억원 증가했다.머니마켓펀드(MMF)가 6조4000억원, 채권형 펀드가 2조6000억원,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가 1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09 14:21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