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중통화량 2267조원…증가율 넉 달 만에 상승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3-09 14:22 수정일 2016-03-09 14:22 발행일 2016-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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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후 둔화했던 시중통화량(M2)이 경상수지 흑자 영향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월말 기준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2266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작년 4월부터 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10월엔 8%대, 11월엔 7%대로 각각 떨어졌다.

1월의 전월 대비 M2 증가율(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도 1.1%로 12월의 0%보다 상승했다.

1월엔 주로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이 전월대비 10조5000억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7조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도 3조원 늘었다.

한편 한은은 2월의 M2(평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8%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월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됐지만 재정지출 확대로 정부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말 기준 M1은 698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20.7% 증가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