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진 기자

편집부 기자

lyj@viva100.com

건설사, 주택시장 규제 피해 '수익형 부동산' 공급 경쟁 치열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사업설명회 (사진제공=GS건설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연이은 규제로 두터워진 아파트 투자벽을 피해 몰린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이러한 기류에 편승해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도 활기를 찾음에 따라 분양을 앞둔 상가나 오피스텔은 가격과 상품 등 다방면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의 치열한 히든카드 경쟁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발표된 8.2 대책부터 지난달 발표된 8.29 대책까지의 연속된 주택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돌아섰다. 특히, 8.2 대책 이후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에 따른 주택 처분으로 마련된 상당수의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스며든 반사이익 효과도 컸다.이는 상업·업무용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간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2만 7733건으로 첫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동기간 거래건수로는 최고점을 찍었다. 올 3월 한 달 동안의 거래건수만 놓고 보면 3만 9082건으로, 조사 이래 월별로는 가장 많을 정도다.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신규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일례로, 부동산114 기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전국 상가 분양물량(점포 수 기준)은 총 1만3838실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0년(2009년~2018년) 동기간에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올 상반기 동안 4만501실이 쏟아졌는데, 이 역시 최근 10년간 동기간 조사에서는 최고점을 찍었다.수익형 부동산의 선두주자격인 상가와 오피스텔의 신규 공급이 몰리면서,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높이는 등 저마다의 히든카드를 하나씩 꺼내들며 차별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안산에서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는 착한 가격을 히든카드로 내놨다. 앞서 선보인 라이프 포트 에비뉴가 최고 낙찰가율 196%를 기록하며 117실 모두가 하루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공급가격은 이례적으로 앞선 두 상가보다 낮췄다. 이는 지난 8일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6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치열한 입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실제 파크 에비뉴의 1층 상가는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용 40㎡대 이하의 가격이 4억2000만~6억8000만원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6월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1층 가격은 6억5990만~11억9000만원(라이프), 5억2090만~21억2770만원(포트) 수준이었다. 면적이 작아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평균 면적은 오히려 이번 파크 에비뉴 쪽이 크다.올 4월 경기도 부천시 약대동에서 선보인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 또한 1층 전면 상가 기준 분양가를 3.3㎡당 1860만원선에 내놨다. 부동산114 기준 인근에선 선보인 신규 상가의 1층 기준 3.3㎡당 분양가인 3400만원보다 절반가격 수준이었다.상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경우 투자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비슷한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임차인의 월세 부담을 낮출 수 있어 모집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분양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금융비용이 줄어들 경우, 차후 지역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의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는 수요자에겐 매력적인 장점이다.오피스텔의 경우는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는 흔히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아파트 같은 주거 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커뮤니티를 다채롭게 늘리고 평면의 효율성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소형 오피스텔로의 히든카드로 자리 잡으며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업계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의 히든카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27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또 한번 예고됨에 따라 주택시장의 높아진 투자벽을 피해 유턴한 투자자들로 수익형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규 수익형 분양 시장도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다방면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11 09:38 이연진 기자

쌍용건설, 말레이시아·두바이서 총 4200억 규모 공사 수주

말련 Oxlry Towers 조감도 (사진제공= 쌍용건설)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잇따라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10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약 3500억원(미화 3억1000만 달러) 규모의 Oxley Towers와 약700억원(미화 6000만 달러) 규모의 두바이 Andaz Hotel 등 총 4200억원(미화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연이어 단독으로 수주했다.이 프로젝트들은 단순 가격 입찰이 아닌 기술제안과 시공실적,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찰을 통해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고 쌍용건설 측은 설명했다.말레이시아 Oxley Towers는 쿠알라룸푸르의 최고 중심인 KLCC(Kuala Lumpur City Centre)지역에 최고 339m 높이의 초고층으로 건설될 3개 동의 복합건물이다. 79층과 49층 건물에는 각각 So Sofitel 호텔과 Jumeirah 호텔 및 레지던스, 29층 건물에는 오피스가 들어서고 이를 연결하는 7층 높이의 포디엄(Podium)이 조성된다.쌍용건설은 지난해 8월 입찰 제안서 제출 이후 약 1년여 동안 진행된 기술제안과 VE(Value Engineering)를 통한 원가절감 방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중국 대형건설사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이 과정에서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시공한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과 르누벨 레지던스, 다만사라 시티2 등을 통해 입증한 고도의 기술력과 고품질 시공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 회사인 Oxley Holdings의 자회사인 Oxley Rising Sdn Bhd.이며, Oxley Holdings는 싱가포르,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세계적인 디벨로퍼다.Andaz Hotel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두바이투자청(ICD)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이다. 두바이 Jumeirah 1 지역에 들어설 이 호텔은 Hyatt 계열의 5성급 Luxury Boutique 호텔로 지하2층~지상 7층, 총 156객실 규모이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이 호텔의 발주처인 Wasl LLC는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을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으로 현재 두바이에서만 14개 호텔과 약 2만5000개의 아파트 및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관리하고 있다.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Wasl LLC와 전략적 협업 파트너십(Strategic Alliance Partnership)을 구축하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한편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총 21개 국에서 160개 프로젝트 미화 약 110억 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일본의 대형 건설사들을 물리치고 약 8000억 원(미화 7억 4000만 달러) 규모의 WHC 병원을 수주한 바 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10 15:23 이연진 기자

서울 부동산시장 매도자 우위…2주 연속 ‘최고’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서울 부동산시장이 강한 매도자 우위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 확대 등 잇단 규제 조치에도 집값 하락보다는 상승기대가 높아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거둬들이는 매도자 우위시장이 형성됐다.10일 KB국민은행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수 우위 지수는 171.6을 기록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7월 이후 최고치다.매수 우위 지수는 앞서 8월 넷째 주 152.3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06년 11월 첫째 주(157.4)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한 주 만인 8월 다섯째 주 165.2로 이전 최고 기록을 바로 갈아치웠다. 이 기록을 9월 첫째 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매수 우위 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6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 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0∼200 가운데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시장에 상대적으로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서울 부동산시장 매수 우위 지수는 2006년 150대까지 올랐으나 점점 떨어져 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 100을 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가끔 100을 넘었다.그러다 지난 7월 마지막 주(102.6)부터 100을 웃돌기 시작한 지수는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올라 최대 수치인 200 근처에 다가섰다. 지역별로도 강북 165.7, 강남 178.4로 각각 2008년 집계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됐다는 것은 매도자들이 집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매물 호가를 더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의미”라며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10 10:10 이연진 기자

추석 전 부동산 종합대책 앞두고 성수기 분양시장 ‘눈치보기’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분양시장이 성수기에 접어 들고 있지만, 올해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통상적으로 매년 추석 명절 전 분양시장은 이사 수요가 몰리는 등 최대 성수기를 맞는다. 특히 올 가을에는 대형건설사 분양물량과 청약조정지역 내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분양 예정 물량의 일정을 조율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정부가 8·27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서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했고, 추석 명절 전 또 다른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은 ‘눈치보기’ 중이다.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에는 전국 13곳에서 총 4009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당첨자 발표는 5곳, 계약은 16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국 5곳에서 개관될 예정이다.이달에는 전국 21곳의 사업지에서 총 1만409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9402가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달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난다. 서울과 수도권의 예정물량은 1810가구로 지난달 525가구보다 244.8% 증가했다. 지방도 7592가구가 예정돼 지난달 4763가구보다 59.4% 늘었다.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에서는 소위 ‘알짜단지’로 꼽히는 물량들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이번 가을 분양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총 131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단지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참여하며 총 141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0가구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분양 할 예정이다. 총 823가구 중 3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경기도에서는 1만1507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특히 서울과 북위례 지역에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위례신도시’등 공급물량이 대거 나올 예장이다.하지만 대부분의 단지 분양 일정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은 채 분양시기가 조정되고 있다.건설사들은 일반적으로 분양에 관심이 떨어지는 명절을 피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8·27 부동산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 물량이 연기됐다. 또 정부가 추석 전에 양도소득세 비과세 조건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서울을 포함한 신규 공공택지 공급 방안 등에 관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9 12:53 이연진 기자

한화건설, 용인·인천서 복합개발사업 연이어 수주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신축공사 조감도 (사진제공= 한화건설)한화건설이 최근 다용도 복합단지를 연달아 수주하는 등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한화건설이 지난달 24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용인 동천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달초에는 인천시 주안2-4동 재정비 촉진지구 내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신축공사’는 7만6625㎡ 규모의 메디컬센터(1개동)를 포함하고 있는 의료 특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 관심도가 높다. 공사비 규모는 4138억원이다.복합단지의 경우 주거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단지 조성과 분양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한화건설 측은 설명했다.앞서 한화건설은 2017년 ‘광교컨벤션 꿈에그린’과 ‘여수웅천 디아일랜드’ 등 복합단지들을 조성한 바 있다. 작년 분양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은 광교 복합개발단지사업의 일원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 컨벤션센터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한화리조트의 아쿠아리움 등 단지 내에서 주거·문화·상업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프리미엄 복합단지이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리조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한화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사업으로 분양 한달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345실, 오피스텔 171실, 고급리조트, 상가로 구성되어 있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도 3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웅천지구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입지에 주거·생활·휴양·문화를 단지 안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김만경 한화건설 개발사업실 상무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뛰어난 품질과 서비스를 갖춘 복합단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7 14:45 이연진 기자

국토부, ‘붕괴’ 위험 상도동 유치원 인근 공사 ‘전면중지’ 명령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공동주택 공사현장 흙막이(축대) 붕괴와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 적극지원 및 전국 공사장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7일 사고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출동시켜 사고조사·수습을 지원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사고는 전날 저녁 11시22분경 공동주택 공사현장의 흙막이가 무너지고 바로 옆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며 발생했다. 해당 공사장은 건축면적 936.8㎡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공사(6개동 6층 규모) 현장이다.시공자는 영광종합건설, 허가권자는 동작구청이다. 현재까지 인근 주민 25가구 54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늦은 시간 발생해 유치원 등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는 사고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유치원 등 주변 시설물 및 공사장 자체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사를 멈출 것을 명령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7 10:54 이연진 기자

LH,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사진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34개 지역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679가구에 대한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기존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LH가 매입해 신혼부부에게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임대기간 경과 후 2년 단위로 9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자격요건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중 생계·의료 수급자 가구 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70%(3인이하 가구 기준 약 350만원)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며, 입주 전일까지 혼인 신고를 마칠 예비 신혼부부도 신청할 수 있다.특히 입주대상자 중 자녀가 있는 가구에게 1순위, 자녀가 없는 가구와 예비신혼부부에게 2순위로 공급한다. 만약 같은 순위에서 경쟁이 있는 경우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낮을수록, 자녀의 수가 많을 수록, 혼인기간이 짧을수록 우선권을 부여한다.지원을 원하는 신혼부부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L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7 10:15 이연진 기자

갑을건설, 오피스텔 새 브랜드 ‘더이음’ 선보여

더이음BI (사진제공= 갑을건설)갑을상사그룹의 건설부문 갑을건설이 이달부터 오피스텔 사업의 새 브랜드 ‘더이음(THEIUM)’을 본격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갑을건설은 기존 ‘갑을명가 시티’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이어받아 ‘행복으로의 끝없는 연결’이라는 메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행복한 공간을 형상화한 ‘더이음 스퀘어’와 사람과 공간의 이음을 형상화한 ‘더이음 인피니티’를 연결시켜 새 브랜드를 만들었다.메인 컬러인 ‘더이음 에메랄드 그린’은 움트는 생명의 기운과 사람의 행복을 상징하고 ‘더이음 페이스 블루’는 진정한 휴식과 행복한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더이음의 공간을 의미한다.갑을건설 관계자는 “이번 새 브랜드를 선보이며 갑을건설의 기업 및 상품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더욱 세련되고 젊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신촌 오피스텔 사업에 첫 적용하면서 고객들이 기억하기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갑을건설은 현재 서울-문산 고속도로, 신분당선복선전철(용산-강남), 동북선경전철 일부구간 등 민간투자사업과 영덕 축산항 정비사업, 부산시 광안동 하수관거 신설, 김천시 농소초등학교 신축,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7 09:22 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꿈틀'… 가을 이사철맞아 오름폭 커져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는 서울 전세시장 (사진제공= 연합뉴스)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 전세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4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잠시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주간 상승률로는 지난 2월 첫째 주(0.1%) 이후 가장 높다. 강남구(-0.06%)를 제외한 시내 24개 자치구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중구가 0.3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종로구(0.36%), 강동구(0.26%), 강북구(0.26%), 서초구(0.20%), 성북구(0.20%), 은평구(0.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강세를 보인 곳이다.또 특히 재건축 이주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인 이후 서초구 일대 전세시장은 완연한 상승세다. 이주자들이 학군이나 직장 때문에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인근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지난 7월과 8월엔 서초구에서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등 2500여 가구가 이주에 나섰고, 몸집이 큰 서초 방배13구역(2911가구)은 이르면 내달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어난 데다 서울 집값 상승폭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주인들은 전세 수요가 늘어나자 높아진 매매가에 맞춰 전세 시세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또 대출 규제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줄면서 일부 지역은 전세 매물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겹쳐지면서 수요가 집중됐다.전문가들은 본격 이사철을 맞아 전세값이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매매가를 따라 전세가도 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반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방학이 끝나면서 학군 수요가 몰리고, 가을 이사철 성수기에 재건축 수요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래 매매가격이 오르면 전세가격이 갭을 메우기 위해 오르는 경향이 있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6 17:00 이연진 기자

인천 미추홀뉴타운 내 초대형 상업시설 '아인애비뉴' 10월 분양

인천 미추홀 뉴타운 아인애비뉴 투시도(사진제공=㈜에스엠씨피에프브이)인천 미추홀구(옛 남구) 미추홀 뉴타운에 메디컬센터를 갖춘 초대형 복합몰이 분양을 시작한다.㈜에스엠씨피에프브이는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아인애비뉴’상업시설을 10월부터 분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인천 미추홀구 주안4동 454-1번지(현. 주안초교부지)에 들어서는 ‘아인애비뉴’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총 562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최고 44층, 공동주택 4개 동(총864가구),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이다.‘아인애비뉴’는 지하철역과 연결된 초역세권으로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지하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되고, 지상으로는 옛시민회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으며 그 사거리는 문화창작지대(시민공원역의 부역명)로 여러가지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틈’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특히 최고 44층, 총 86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랜드마크급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고정적인 배후수요까지 확보했다.전 연령대의 소비 흡수를 위해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2층에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들어선다. 이밖에 외부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형서점(B1)과 프랜차이즈 카페(1F), 커피숍(1F), SPA브랜드샵(1F), FB(2층), 레스토랑(2층), 스포츠전문 브랜드샵(2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신개념 매디 앤 라이프 복합몰로 조성되는 ‘아인애비뉴’는 단지 내에 여성전문의료의 메카인 서울여성병원이 확장 이전한다. 서울여성병원은 인천 유일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현재 84만명의 이용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3위 분만율을 기록하고 있다.인천 서울여성병원 고객을 비롯해 가족 방문객의 소비수요 흡수를 위해 임산부 전문 마더비 문화센터(B1)와 국내 유일의 대형 출산·육아용품전문점(B1)이 입점할 예정이다.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조성되는 만큼 쇼핑 동선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몰 설계가 적용된다. 각 층별 교차점마다 스토리 텔링이 담긴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더 많은 유동인구 유유입과 상가 내부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테마광장, 가든, 컬쳐로드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뉴타운 개발로 향후 배후수요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아인애비뉴’가 들어서는 미추홀 뉴타운(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사업)은 총 2만3067세대가 계획된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개발 완료시 주변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 등 총 100만명 이상의 풍부한 유입이 예상된다.‘아인애비뉴’는 인천 주안역 상권이 가깝고 뉴타운 개발을 통해 사업지 양 옆으로 대규모 신흥 상권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주안역 상권과 시민공원역 상권을 모두 아우르는 인천 미추홀구 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인천 미추홀 뉴타운 일대에 최초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쇼핑, 외식, 문화시설, 의료시설까지 모두 한 곳에 집중돼 유동 인구 급증이 예상된다” 며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유동인구 포함 약 100만명의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인천 미추홀구의 핵심 상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아인애비뉴’ 분양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1142-18 2층에 마련됐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6 11:36 이연진 기자

SH공사, 항동지구 마지막 분양 2·4단지 584가구 공급

항동지구 2단지 조감도 (사진제공= SH공사)서울 서남권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항동지구가 마지막 분양에 나선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항동 공공주택지구 2·4단지 6일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13일부터 특별분양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항동지구 2단지는 전용 59㎡, 74㎡, 84㎡로 구성된 분양주택 394가구와 국민임대 252가구 등 총 646가구, 항동지구 4단지는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분양주택 190가구와 국민임대 107가구 등 총 297가구로 각각 지어진다. 이번에 분양되는 가구 수는 584가구다.2단지 분양가격은 전용 59㎡가 평균 3억5638만원, 74㎡가 평균 3억8938만원, 84㎡가 평균 4억1956만원 등으로 각각 정해졌다. 4단지의 경우 전용 59㎡ 평균 3억4815만원이다.4단지는 전용 59㎡가 평균 3억4815만원으로 최저 3억1961만원부터 최고 3억6545만원이다. 분양가격은 동별, 층별, 향별, 평면유형(타입)별로 차이가 난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다.항동지구는 3㎞ 이내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를 이용할 수 있고, 간선도로인 서해안로와 부광로 등이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1.5㎞ 이내엔 서울 지하철 1·7호선 온수역과 1호선 역곡역, 7호선 천왕역이 지난다.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의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6 10:18 이연진 기자

한국감정원, 제1호 '자율주택정비사업' 서울 당산동에서 착공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사업지 (사진제공= 한국감정원)한국감정원은 서울 당산동에서 제1호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착공됐다고 6일 밝혔다.자율주택정비사업은 사업비 융자(최대 70%, 연 1.5%) 및 일반분양분 매입지원 등 국토부의 공공지원을 받는 노후주거지 도시재생의 핵심수단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4월 10일에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단독주택 10호 또는 다세대주택 20세대 미만이 대상이며 전체 공급 연면적의 20% 이상을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법정상한까지 용적율 완화해 준다. 미분양 리스크 저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일반분양분 선매입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노후주택 집주인 3명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자기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인 자율형 사업방식으로 이뤄졌다.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3개동 5층 규모의 주택 18호와 근린생활시설 9호가 연내 신축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55억 원의 50% 수준인 27억1000만원이 연 1.5%의 저리 기금으로 융자된다.한국감정원 김학규 원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조기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모델이 나왔다”며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노후주거지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6 09:01 이연진 기자

주상복합 전성시대…아파트·오피스텔 ‘흥행불패’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조감도 (사진제공= 현대건설)부동산 시장에서 고층 주상복합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상복합단지는 앞서 2000년대 초 부의 상징으로 불렸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고가주택 수요 감소와 통풍 및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점 등이 나타나면서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인 바 있다. 여기에 관리비 부담이 높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은 주상복합단지의 이러한 설계상의 단점을 보완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고,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위주로 단지를 구성했다.주상복합단지의 공급도 꾸준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9912가구다. 올해 남은 기간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는 1만331가구로 올 한 해에만 2만243가구가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 총 6230실이 공급됐다. 올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3421실로, 올 한 해 총 9651실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8월 22일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광역시 북구의 ‘대구역 한라하우젠트 센텀’은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도 부천시의 ‘힐스테이트 중동’은 615세대 모집에 1만1596명이 몰리면서 평균 18.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주상복합단지 내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아파트 청약 결과 평균 15.4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오피스텔은 평균 62.6대 1의 경쟁률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이와 같은 주상복합단지의 인기는 가격상승세에서도 잘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2014년 분양한 대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 1차(2016년 11월 입주)’의 경우, 전용 84.97㎡ 분양가는 3억 6470만원에서 3억 9889만원선이었으나 8월 24일 기준 일반 평균매매가는 7억 5500원으로 3억원 이상 상승했다.오피스텔도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3억 1720만원대에서 3억 3390원대였다. 8월 30일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로 나와있는 금액은 4억 5000만원으로 1억 30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주상복합 단지들이 오는 9월부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가구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KCC건설은 ‘안양 KCC스위첸’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 KCC스위첸은 아파트와 아파텔,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대 25층, 4개동 아파트 138가구(전용면적 59㎡), 오피스텔 307실(65·74㎡) 규모다.유림EC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견본주택을 지난 8월 24일 개관하고 분양 중이다.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1~96㎡ 아파트 312가구로 조성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5 16:40 이연진 기자

지방도 학군이 집값 이끌어...대구 수성구·대전 유성구등 '지방 8학군' 아파트값 주변 시세보다 높아

대구 수성골드클래스 조감도 (사진제공= 피알메이저)신학기를 맞아 인기 학군을 찾기 위한 수요자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강남뿐 아니라 지방도 학군이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지방도시에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곳은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부산 동래구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지역은 평균 아파트 매매가도 인근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인근보다 높다. 지난 7월 기준 수성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용면적 3.3㎡ 당 153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 전체 평균 (전용 3.3㎡당 1118만원)보다 37.48% 높은 수치로 대구 내에서 가장 높다. 대전 유성구(1003만원)와 부산 동래구(1389만원)도 각각 대전 평균(892만원)보다 12.44%, 부산 평균(1172만원)보다 18.5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시세를 이끌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 학업에 특화된 주변환경을 지목했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경북 지역서 손꼽히는 경북고와 대구과학고가 있으며 학원가도 발달해 있다. 또한 대전 유성구의 카이스트 일대 및 대전과학고, 부산 동래구의 부산과학고 등도 우수한 면학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가 지난 3월 서울 및 분당·일산 등 신도시 거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동산 시세가 학군을 따라 오른다는 인식이 두드러졌다. 수능 및 학업성취도 결과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6.9%로 높게 나타났다. 강남의 높은 집값이 학군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응답도 76.4%에 달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명문학군 인근 아파트는 다른 지역보다 매매가가 높고 수요자도 많다”며 “면학 분위기를 원하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높은 환금성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 명문학군 인근에서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광종합건설은 이달 중 전용면적 84~112㎡ 총 588가구 규모의 ‘수성 골드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초 · 황금초 · 황금중 · 대구과학고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포스코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동래 더샵’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603가구로 구성된다. 부산 명문학군에 포함돼 동래고·부산여자고등학교 등 유명 학교 인근에 있다.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3853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2485가구로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온천초와 내산초·유락여중 등과 인접해 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5 16:22 이연진 기자

서울시, 그린벨트 결국 해제할까…논의 ‘급물살’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 연합뉴스)정부를 중심으로 그린벨트 해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與圈)에서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강남·서초 등 서울 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가 해제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논의에 난색을 표한 서울시는 최근 정부의 압박에 기존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시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인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실행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토부는 2022년까지 수도권 공공 택지 목표량을 기존 30곳에서 44곳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내 공공택지 14곳을 개발해 24만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논의를 거쳐 이달부터 구체적인 입지를 공개할 방침이다.업계에서는 서초, 강서, 은평 등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 방안이 1순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은 택지개발이 가시화되더라도 지정 가능한 곳이 4, 5곳을 넘어서기 어렵다. 이 때문에 서울 내에서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을 신규 택지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행정구역내 그린벨트는 149.61㎢ 규모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3.88㎢로 가장 넓고, 강서구 18.92㎢, 노원구 15.9㎢, 은평구 15.21㎢ 등에도 많이 분포돼 있다.특히 주요 거론 지역은 이명박 정부 때 보금자리 주택 등으로 공급된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내곡동 일대가 추가로 해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그린벨트 해제에 관한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는 정부 여당의 방침에 맞춰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다소 유연해진 입장을 내놨지만, 그린벨트 해제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은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박 시장은 그동안 “그린벨트는 시민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존재다.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아도 다른 공공용지, 주택 매입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기존 입장을 고집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공급 확대 정책이 힘을 받으려면 서울시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여서 서울시가 기존 입장을 완전히 바꿔 실행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압박이 강한 만큼 서울시가 태도를 바꿔 해제할 가능성이 높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실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가 또 다른 개발 호재로 인식돼 인근 부동산 시장을 재차 자극할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9-05 15:16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