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붕괴’ 위험 상도동 유치원 인근 공사 ‘전면중지’ 명령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9-07 10:54 수정일 2018-09-07 11:06 발행일 2018-09-07 99면
인쇄아이콘
상도동 공사장 흙막이 붕괴…불안한 주민들<YONHAP NO-1879>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공동주택 공사현장 흙막이(축대) 붕괴와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 적극지원 및 전국 공사장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7일 사고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출동시켜 사고조사·수습을 지원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 저녁 11시22분경 공동주택 공사현장의 흙막이가 무너지고 바로 옆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며 발생했다. 해당 공사장은 건축면적 936.8㎡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공사(6개동 6층 규모) 현장이다.

시공자는 영광종합건설, 허가권자는 동작구청이다. 현재까지 인근 주민 25가구 54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늦은 시간 발생해 유치원 등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고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유치원 등 주변 시설물 및 공사장 자체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사를 멈출 것을 명령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