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기자

편집부 기자

jin90g@viva100.com

광주공항 폭발물 허위신고한 50대, 경찰에 구속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폭발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경찰 특공대, 군당국 등과 협조해 현장 수색계획을 수립하는 모습.(광주 광산경찰서 제공=연합)광주공항 비행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허위 신고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모(59)씨를 구속했다.서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께 광주공항에서 “오후 6시께 광주시 운암동 벤치에 앉아있는데 지나가는 남성이 마지막 제주행 비행기에 폭탄을 싣고 탄다고 말 한 것을 들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씨는 신고 직후 전화기 전원을 끄고 잠적했다가 광주시 송정동 한 모텔에서 1시간 28분 만에 긴급체포됐다.제주에 사는 서씨는 이날 전남 화순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일정을 바꿔 제주로 돌아가려 했다.서씨는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지 않은 채 마지막 항공편인 오후 8시 40분 제주행 진에어 LJ595편 탑승을 위해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렸으나 만석으로 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자 경찰에 신고했다.허위 신고로 인해 항공기 탑승을 이미 시작했던 탑승객과 승무원 등 193명의 발이 한 시간 반 동안 묶였고 경찰과 소방 특수구조대, 공군 폭발물 처리반(EOD) 등 10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다.경찰 관계자는 “서씨는 당일 운암동 벤치에서 폭발물에 대한 대화를 들었다고 주장한 시간 실제로는 화순에 있었다. 신고 후 도주한 데다가 진술의 신빙성도 의심돼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6 18:40 강진 기자

'터키 교통사고' 일행 7일 귀국…중상자 1명 계속 치료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로 부부동반 여행을 떠났다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 관광객 일행이 사고 사흘만에 귀국길에 오른다.5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3일 안탈리아주(州) 케메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최모(66)씨 등 일행 3명과 그 가족이 6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7일(서울 시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일행의 배우자 3명의 시신은 7일 운구될 예정이다.나머지 일행 김모(67)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과 가족은 김씨가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행을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환자의 경과를 살펴본 후 퇴원 시기를 논의할 계획이다.김씨는 이날 아침 터키에 도착한 아들과 만날 무렵에야 아내의 사망 소식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의료진은 머리를 다친 환자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 배우자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전날 터키 검찰은 한국인 운전자 등 일행 전원에 조기 출국을 허용했다.부산·경남에 거주하는 이들 60∼70대 8명은 부부동반으로 터키 안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일행 중 한명이 운전한 스타렉스 차종 렌터카는 3일 오후 파셀리스 유적 근처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맞은 편에서 오던 터키인 차량에 차체 뒷부분을 들이받혔다.이 사고로 뒷좌석에 앉은 아내 네 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지고, 남편 4명과 상대 차량 운전자가 다쳤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5 21:12 강진 기자

"살인미수 적용 여부도 수사" 광주 집단폭행 '공분'에 경찰서장 입장 표명

자료=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광주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관할 경찰서장이 이례적으로 입장 표명을 했다.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순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4일 밤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주광산경찰서장이 이번 집단폭행사건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김 서장은 “남자 여러 명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경찰관 4명)가 4분 만에 도착했다”며 “격한 폭행은 종료됐고 심하게 폭행당하고 쓰러졌다가 일어난 피해자를 순찰차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말했다.김 서장은 “이후 경찰관이 다른 피해자에게 피해 내용과 가해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또 다른 피해자 1명을 공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경찰관 4명은 가해자 4명의 팔을 꺾고 넘어뜨려 제지했다. 이어 인접 지역 순찰차들과 지원 경찰관이 추가로 도착해 가해자 7명 전원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격렬히 저항하는 가해자들에게는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했다.김 서장은 “SNS 동영상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보일 수 있지만 신속한 출동, 상호 분리, 부상자 후송, 경찰 장구 이용한 체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또 “7명 중 3명을 구속했고 추가 CCTV 분석 등을 통해 불구속 중인 가해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며 “조직폭력배 연관성, 살인미수 적용 여부 등도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력 퇴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단속·검거하고 현장 경찰관이 당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5 19:43 강진 기자

박원순 “대선은 내 머릿속에 없다, 문재인정부 성공 돕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2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연합)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대선은 지금 제 머릿속에 없다”고 밝혔다. 3선에 도전 중인 박원순 시장은 4일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선거가 엄중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현직 시장으로서, 또 차기 시장 후보로서 내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원들과 시민들이 6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감사를 전한 후 “이는 지난 7년 서울시정과 박원순 시정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특히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향후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은 서울시가 홀로 외롭게 분투했지만 향후 4년은 정말 좋은 정부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함께 결실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4년의 기회가 더 주어지면 시행착오 없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정치권에서 일부 비판이 일고 있는 재임기간 중 서울시 정책에 대해서도 당당히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세먼지 관련해 도입했던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해선 “단 몇 명이라도 시민의 생명이 지켜질 수 있다면 무슨 조치라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20조원을 날렸는데, 이걸 생각하면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못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월드컵대교 공사 지연을 비판한 데 대해선 “완공이 늦어진 것은 (정부의) 여러 가지 행정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일축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4 09:01 강진 기자

어린이 하루 0.7명 사고로 사망…사망사고 1위 교통사고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0.7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질병이나 사고로 숨진 어린이(0~14세)는 모두 1830명으로, 이 가운데 사고 사망자 수는 270명(14.8%)으로 하루 0.7명 꼴이었다. 사흘에 2명꼴인 셈이다. 어린이 사고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3.9명으로 10년 전(8.1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남자 어린이(4.9명)가 여자 어린이(2.8명)보다 1.7배 높았다.사망 원인으로는 교통사고나 추락, 익사 등의 비의도적 사고가 72.6%였고, 자살과 타살 등 의도적 사고는 27.5%였다.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중에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1.2명으로 가장 높았다.2014~2016년 비의도적 사고사망률은 0세에 10.5명으로 가장 높고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져 10∼14세는 0세의 5분의 1 수준(1.9명)으로 감소했다.연령별 1순위 사망원인은 0세는 질식사이고, 1∼14세는 교통사고였다. 연령별 2순위 사망원인은 0세의 경우 교통사고, 1~4세 추락사고, 5~14세 익사 사고였다. 전체적으로는 교통사고가 32%로 가장 높았고, 타살(19%)과 질식사(15%)가 뒤를 이었다.3년 간 어린이 운수사고 사망자는 모두 270명으로, 사망률은 남자 어린이(1.6명)가 여자어린이(0.9명)보다 2배 높았다. 유형별로 보면 보행 도중 당한 사고가 43.7%로 가장 많았다.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전체 어린이 운수 사명사고의 50.4%가 발생했다. 등하교 시간대인 오후 4시∼오후 8시(38.1%) 및 오전 8시(6.3%)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추락사고 사망은 건물에서 추락이 56.4%로 가장 많았고, 침대나 의자 낙상 사고도 9.0%였다.한편 우리나라의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2005년 8.1명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중 5위였던 것에서 2015년 12위(2.8명)로 낮아졌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한국이 OECD 평균보다 운수와 추락, 질식 사고는 더 높고, 익사, 화재, 중독 사고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3 15:15 강진 기자

검찰, ‘댓글 수사 방해’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남 전 원장 등 8명의 결심 공판에서 “국정원을 잘못 이끈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에겐 징역 3년 6개월,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게는 징역 3년, 이제영 검사와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하경준 전 국정원 대변인 등 다른 피고인들에게도 징역 2년∼2년 6개월이 구형됐다.검찰은 “피고인들은 고위 공직자로서 준법 책무를 외면한 채 국민이 원하는 진실을 감추고 은폐하는 불법 행위에 적극 가담했다”며 “이제라도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하는데도 혐의를 다퉈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남 전 원장 등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에 나가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3 14:45 강진 기자

서울시, 하반기 공공근로 참여자 5221명 모집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올해 하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시민 5221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580명, 자치구에서 4641명을 모집한다.하반기 공공근로사업은 오는 7월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선발된 사람은 하루 6시간 이내, 주 5일 서울시 본청·사업소·자치구 사업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참여자는 1일 6시간 근무 시 4만6000원, 식비 5000원 등 한 달간 약 140만원을 받게 된다.하반기 신규 공공근로사업은 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 유지관리, 중랑물재생센터 환경정비, 여의도 C-47기 전시장 지원 등이다.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60개(142명) 공공근로사업은 전공을 살려 직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별도로 모집한다.공공근로 신청 자격은 사업 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 실업자나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 등록을 한 사람, 행정기관 등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이다. 신청자 본인과 배우자·가족의 재산이 2억 원 이하여야 하고, 소득이 있더라도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여야 한다. 재산이 2억원을 넘어도 대출이나 빚이 있는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이 2억원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28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3 13:29 강진 기자

軍복무기간 2020년 11월 입대부터 18개월로 단축

국방부가 2020년 11월 입대자부터 복무기간을 육군 기준 18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국방부는 이달 중순경 이 같은 내용의 복무기간 단축안이 포함된 ‘국방개혁2.0’ 안건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복무기간 단축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2020년 11월 입대자부터 복무기간 18개월을 적용하려면 앞으로 2년 반 동안 한 달에 3일씩 병사의 복무기간을 줄여나가게 된다.현역 병사들의 전역일자도 남은 복무기간을 고려해 앞당겨진다. 또한 군은 “현재 육군보다 긴 해군(23개월)과 공군(24개월) 병사의 복무기간도 형평성 차원에서 함께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방부는 복무기간 단축과 함께 현재 61만여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병력은 육군 위주로 감축되며 해·공군 병력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병력 규모는 육군 48만여명, 해군 3만9000여명, 공군 6만3000여명, 해병대 2만8000여명 등이다.복무기간 축소로 입대 시기를 늦추는 이들이 늘어나 병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입대 적체 규모가 수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병사의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만큼 교육훈련을 강화한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이다.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흔들림 없이 진행된다면 복무기간 단축도 순조롭게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이 원활하지 않으면 복무기간 단축 정책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3 12:58 강진 기자

건축물 석면 관리 더 안전하게…서울시, 신기술 특허등록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진 건축물에는 공기 중으로 석면이 날리지 않도록 ‘비산안정화제’를 뿌린다. 서울시는 비산안정화제의 성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신기술 ‘비산측정용 고효율 시료포집 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성능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 고품질 제품의 유통을 유도해 학교 등 건축물 석면을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석면의 날림 정도는 석면 함유 물질이나 비산안정화제 처리를 한 자재에 공기를 분사시켜 떨어지는 석면을 통해 측정·평가한다. 기존에 활용되는 ‘KS시험’은 공기가 한 방향으로만 분사되지만, 서울시가 개발한 기술은 실제 대기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공기 분사 노즐에 모터를 달아 360도, 위아래로 회전하도록 했다. 공기의 유량과 유속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현재 장비를 제작 중이다.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은 아직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비산안정화제 개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서울시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장비가 출시되면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3 09:57 강진 기자

[이슈메이커] ‘댓글조작’ 드루킹 “혐의 인정…네이버 영향 크지 않았을 것”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씨가 2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혐의를 자백하며 선처를 호소해 처벌 수위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는 재판장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묻자 “인정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씨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인은 “소위 귀찮아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뿐”이라며 “손으로 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 실질적으로 네이버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자백하는 만큼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범에 대해 구속 수사 중이고, 범행 동기도 계속 수사해서 추후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적시할 예정”이라며 다음 기일을 한 달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특히 검찰은 “증거로 신청한 압수물 대부분을 현재 경찰이 분석중”이라며 “압수물이 아직 검찰에 송치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증거 분리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변호인은 이에 “기소 2주가 넘었는데도 증거 목록을 제출하지 못했다는 데 의구심이 든다”며 “재판을 지연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장은 “자백 사건에서 증거 분석을 이유로 증거 제출이 늦어지는 건 재판부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오는 16일 재판에서 증거 목록을 제출하라고 검찰에 신속한 증거 준비를 요구했다.김씨는 지난 1월 17일 밤 10시경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공범 두 명도 함께 기소됐다.한편 김씨의 추가 혐의에 대해선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작년 19대 대선 이후 김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한 경위, 김 의원의 보좌관이던 한모(49)씨가 지난해 9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김모(49·필명 성원)씨에게서 500만원을 받은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2 15:29 강진 기자

서울시, 3월 한달 법인 2970개 창업… 신규 일자리 1만3166개 생겨

2018년 3월 한 달간 서울시에서 2970개 법인이 신설, 1만3166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법인창업은 1.5% 증가하는 한편, 일자리 수는 전년동월 대비 7.3% 감소했다.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내 창업 법인과 일자리 동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법인창업지수를 개발해 매월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2018년 3월 한 달간 서울시에서는 2970개 법인이 신설됐다.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 1.5%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669개, 비즈니스서비스업 414개, 금융업 359개, IT융합 354개 등 4개 산업의 창업 증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반면 전체 창업법인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동월대비 35.8%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도심제조업은 22.1%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심제조업은 하락폭이 컸지만 전체 산업에서 비중이 작아 전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5대 권역별 법인 창업은 동북권이 1273개로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한편, 서북권은 7%, 동남권은 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2018년 3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총 1만3166명으로 법인창업지수가 1.5% 증가한 것과 달리 일자리 수는 전년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일자리 창출 규모가 가장 큰 도소매업의 일자리 감소와 법인 평균종사자 수가 많은 숙박 및 음식점과 금융업의 일자리 감소 폭이 큰 탓으로 분석된다.5대 권역별 일자리 창출은 전체 권역 중 동북권에서 20%, 서남권에서 3% 증가한 반면, 서북권과 동남권은 각각 15%, 도심권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2 14:31 강진 기자

[내일날씨] 남북에 헐레벌떡 찾아온 봄, 그 흥분 다독이는 봄비소식

내일(2일)은 전국에 봄비가 내려 지난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1일 오후 예보를 통해 “현재,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충청내륙과 경북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오늘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내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은 낮에, 중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특히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예상강수량은 남해안과제주도(북부와 서부 제외)에는 20~50mm로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산지의 경우 80mm 이상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전국에는 5~30mm 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기온은 비가 오면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를 비롯 부산 15도, 대전 17도, 대구 16도, 광주 18도로 출발해 낮 최고기온이 서울은 21도, 부산 19도, 대전 21도, 대구 19도 등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5-01 20:32 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