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교통사고' 일행 7일 귀국…중상자 1명 계속 치료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05 21:12 수정일 2018-05-05 21:12 발행일 2018-05-05 99면
인쇄아이콘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로 부부동반 여행을 떠났다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 관광객 일행이 사고 사흘만에 귀국길에 오른다.

5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3일 안탈리아주(州) 케메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최모(66)씨 등 일행 3명과 그 가족이 6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7일(서울 시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행의 배우자 3명의 시신은 7일 운구될 예정이다.

나머지 일행 김모(67)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과 가족은 김씨가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행을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환자의 경과를 살펴본 후 퇴원 시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씨는 이날 아침 터키에 도착한 아들과 만날 무렵에야 아내의 사망 소식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료진은 머리를 다친 환자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 배우자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전날 터키 검찰은 한국인 운전자 등 일행 전원에 조기 출국을 허용했다.

부산·경남에 거주하는 이들 60∼70대 8명은 부부동반으로 터키 안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일행 중 한명이 운전한 스타렉스 차종 렌터카는 3일 오후 파셀리스 유적 근처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맞은 편에서 오던 터키인 차량에 차체 뒷부분을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앉은 아내 네 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지고, 남편 4명과 상대 차량 운전자가 다쳤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