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86세 나이에 억만장자 클럽 입성한 대만반도체 회장

대만반도체(TSMC) 모리스 창 회장, AP통신삼성전자, 인텔과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제조사로 꼽히는 대만반도체(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회장이 86세의 나이로 ‘빌리어네어(10억달러 부호)’ 대열에 올랐다.아이폰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대만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25%가 올라, 마침내 86세를 맞이한 모리스 창(張忠謨) 회장의 개인 자산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 랜디 브람스는 “가까이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인공지능 가전제품 등의 개발이 반도체와 프로세서 수요를 부양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대만반도체'라는 기업의 내재가치 상승에 대해 이견을 갖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작가를 꿈꾸던 모리스 창 회장은 홍콩으로 이사를 한 후 공부에 매진, 하바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재학 중 IT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다시 MIT 공대로 전학 후 1955년 실바니아 전자에 취직했다가 3년 뒤, 美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엔지니어로 이직을 했다.엔지니어로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던 그에게 사측은 스탠포드 박사과정을 제안했고 그는 박사학위 기간을 제외하고는 25년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서 근무했다.그러다 50대 초반이 되자, 그는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대만의 ITRI(산업기술 연구원)로 자리를 옮겼으나 얼마 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연구소를 그만두었다.이 후 그는 IT 업계에서 은퇴시기로 통하는 54세의 나이에 'TSMC(대만반도체)'를 창업해 현재 세계 3대 반도체 제조사로 키워냈고 86세의 나이로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한편 10억달러 이상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발표한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지수’에 따르면 1위는 90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그리고 가치투자의 달인 워런버핏이 4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5위, 다음 구글의 래리 페이지가 9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인덱스, 블룸버그 인터넷판 캡처아시아권에서는 알리바바 CEO 마 윈이 자산규모 427억달러에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삼성전자 이건희 명예회장이 자산 193억달러로 42위에, 그리고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은 144억달러로 76위를 차지했다.다른 한국 기업인들 중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73억달러로 204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66억1천만달러로 238위, 이어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49억달러로 353위, 그리고 넥센 김정주 회장은 46억3천만달러로 390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3 11:3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뉴욕증시, 옐런 신중론에서 유동성의 향기 포착 '급등'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는 옐런 연준의장의 ‘신중론’을 친(親)시장적으로 해석하며 3대지수 모두 급등했다.이날 의회증언에 나선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보유자산 매각을 예정대로 올 해 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실물지표가 당초 목표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어 조심스럽다는 의견을 함께 피력했다.시장참여자들은 이를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환경이 급격하게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인식하면서 지난 올 해 2차례 금리인상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던 하루였다.또한 내년 2월 임기를 앞둔 옐런 의장에 대해 연임보다는 후임인사가 거론되는 현 상황을 보며 투자자들은 그녀가 ‘레임덕’을 맞을 경우 금리인상에 대한 강도마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인식한 것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TJM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이사 짐 루리오는 “올 해 3월과 6월, 3개월 간격으로 자신있게 금리를 인상했던 그녀가 갑자기 목소리 톤을 바꾼 것은 의미가 있다”고 오늘 옐런 의장 의회증언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고수하면서도 워싱턴의 역할이 없는 가운데 통화정책 만으로는 경제를 이끌어가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또한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 에서는 미 경제활동의 강도를 기존 ’미온적(modest to moderate)’에서 ‘다소 미약한(slight to moderate)’으로 하향 수정하기도 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3 05:2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최저임금 17,000원 美 시애틀, 이번엔 부자세 도입

시애틀시의회 앞 시위현장, 유투브캡처시애틀시의회는 최근 미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부자세’ 도입을 가결시켰다.해당 법안에 따르면 연소득 25만달러(약 2억8700만원) 이상인 사람에게 2.25% 그리고 부부 합산 50만달러(약 5억7400만원) 넘는 소득을 올린 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세율이 부과된다.시애틀시(市) 예산국에 따르면 이번 부자세 도입으로 연간 1억4천만달러(약 1605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이며 이는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교육과 공공교통시설 등에 쓰일 예정이다.또한 지방정부 예산에서 최근 삭감된 녹색 일자리 창출과 탄소배출 감축 지원사업 등 친환경 예산의 부족한 부분을 부자세가 메워주게 된다.이번 부자세 도입을 적극 추진해 온 시애틀 에드 머레이 시장은 “우리 시에 상당히 진보적인 세금 정책의 도입과 함께 불합리하고 불균형적인 과세 구조에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법안 통과를 ‘공정함의 신(新) 표준’이라고 명명하며 감회를 밝혔다.맥도날드 키오스크, SNS시애틀시는 2015년 4월1일 최저임금을 11달러로 그리고 2016년 1월1일 13달러로 올린 바 있다. 이 후 해당지역 기업들로부터 최저임금을 또 인상하면 키오스크(자동주문시스템)를 비롯 자동화에 투자하면서 고용을 더욱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올 해 1월1일,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7200원)로 추가 인상하는 법안을 관철시킨 바 있다.이 후 워싱턴 대학교 연구소는 시애틀에서 총 6700개의 저소득층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며 이들의 연소득은 결국 1500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한 편 미국 워싱턴주 중부에 위치하며 태평양과 맞닿아있는 시애틀은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도시라는 특성에 걸맞게 약 5800명(미정부 정식 이민자 조사치)의 한국계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2 11:3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아마존 프라임 데이 대박 '온라인의 크리스마스'로 불려

아마존 프라임 데이 품목 예시, AP통신현지시간 11일, 30시간에 걸친 온라인 세일전쟁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사상최고의 매출을 올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아마존 측은 자세한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월요일 밤 9시~수요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된 프라임 데이 이벤트에 전 세계 수백만의 프라임 멤버들이 참여했고 매출과 방문객이 사상최고를 경신하는 기록들이 잇따라 수립됐다고 전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아마존’ 자체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 에코 스피커, DNA 테스트기 에코 닷, 그리고 Alexa와 제휴로 만들어진 아마존 파이어7 타블렛, 파이어 TV 등이 반값 행사를 통해 베스트 셀러가 됐다고 한다.올 해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 웹사이트내 ‘Lightening deals(번개 세일)’ 섹션을 통해 매 5분 마다 새로운 품목이 뜨고 연간 99달러를 내고 가입한 프라임 고객들은 이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운영됐는데 화요일 오전 이미 일부 품목은 완판 내지는 품절 마크가 달리기 시작했고 사측은 일종의 ‘연장전’으로 몇 몇 아이템들은 수요일 새벽 3시까지 판매하는 식으로 이번 프라임 데이를 재구성했다.한편 이베이 등 아마존의 이커머스 경쟁사들은 웹사이트에 “매일매일이 프라임 데이”, “그들의 프라임 데이, 우리에겐 일상” 같은 배너를 띄워 아마존을 견제하는 한 편 ‘울며 겨자먹기식’ 깜짝 세일을 실시했으며 국내 해외직구족들도 한 여름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온라인 할인전쟁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 분석가 해더 아이지안 트위터 캡처또한 SNS에서는 수 많은 ‘#AmazonPrimeDay(아마존프라임데이)’ 해쉬태그가 출현, 자신이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올려 정보를 공유하고 또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평가도 받아보는 등 이제 아마존 프라임 데이는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에 이어 온라인 쇼핑객들의 ‘3대 명절’로 자리매김했다는 현지 평가다.무디스의 유통업종 애널리스트 찰리 오쉐아는 “자사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 심장한 현상으로 본다”며 첫 째는 오로지 실용성과 공평한 혜택만이 중요시 되는 인터넷 쇼핑에서 ‘프라임 멤버’라는 차등화된 계급을 부여함으로서 충성도 높은 고객에는 보다 많은 혜택으로 보상을 준 것.둘 째는 일반 고객들로 하여금 자신들도 프라임 멤버가 될 만한 동기를 부여한 것.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경쟁품목은 물론 아마존 브랜드를 표방한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의 다각적 확대에 나선 것을 꼽았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2 07:3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뉴욕증시,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로 '휘청' 혼조세 마감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재부상에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이번에 새로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트럼프의 아들이 지난 미 대선기간 중 힐러리 클린턴을 모함하는데 있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들일 것인지 협의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웨드부시 증권의 운용본부장 이안 위너는 “트럼프 정권이 각종 의혹에 휘말릴 때 마다 세제개편과 재정투자 등 새 정부 정책지원과의 거리감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월가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이 이 같은 물밑작업을 벌이는 것을 인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 후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급락, 달러가치도 동반 하락하는 한 편 금과 미국채 같은 안전자산에는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렸다.하지만 휴가철 증시의 특성인 적은 거래량에 띠라 변동성도 컸던 화요일장 미 증시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줄이며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권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NFIB(전미자영업연맹)의 소기업 낙관지수가 103.6을 기록 전 달인 5월보다 소폭 하락했고 도매재고는 5월 기준 0.4% 증가하면서 5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또한 5월 구인건수는 566만6천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97만5천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이번 주 금요일 JP모간,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Fed) 경기회복 판단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를 받아들일 만큼 이들의 실적이 견조했는지를 검증하겠다는 자세다.어닝 스카우트의 CEO 닉 라익은 “벌써 25분기 연속으로 기업들은 기대치를 낮춰 추후 웬만한 실적은 ‘호조’로 보이게 만드는 수법을 써 왔는데 이번 분기야 말로 이들로부터 정확한 가이던스(실적전망)을 확인해야 할 때”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2 06:4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아마존 프라임이 뭐길래, 美 유통업체들 벼랑끝으로 내몰려

아마존 프라임 배송상품, AP통신아마존이 유통 생태계의 포식자로 맹위를 떨치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연간 99달러를 내고 가입하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회원의 경우 다양한 스팟세일(돌발 할인판매)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한국 땅에 비해 면적이 100 큰 미국 전역에 2일내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월마트는 아마존 프라임의 프로모션에 눌려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동시에 생산자 측에 가격을 좀 더 떨어뜨릴 간소화 된 포장재로 월마트 전용 물품을 제작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소비재 리서치 기업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Monness Crespi Hardt)'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카크막은 “8천억 달러 규모의 소비재 시장에서 전통 유통기업들은 슬슬 항복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그는 이 같은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을 장악하는 현상은 업계는 물론 소비자와 미국 전체에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모닝스타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지난 연말 6600만명에서 7월 현재 7900만명으로 늘어 미국 전역의 케이블 티비 가입자수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한다.카크막은 과거에는 유통업체들이 어떤 상품을 어디에 배치하고 어떻게 포장하는지에 따라 매출이 달라졌다면 이제는 이 같은 마케팅이나 상술은 인터넷에 잠식당해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 결과 유통기업들은 투자와 광고 그리고 고용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미 근로자 전체의 임금인상 압력을 떨어트리고 가계 인플레이션을 제한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또한 이커머스(e-commerce) 업체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나 품질 보다는 무조건 가격에만 소비자들을 집중하게 만들면서 소비재 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것 또한 바람직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한다.그는 현재 아마존과 월마트가 싸우는 ‘가격’ 분야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누가 바닥까지 몸을 낮추느냐를 놓고 경쟁 중인데 여기에는 무조건 온라인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1 14:2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이더리움으로 한 달에 2600억원 벌어, 계좌주인은 '무명씨'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이더리움 계좌, 이더스캔 캡처이더리움으로 2620억원을 번 계좌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아 세금이 단 한 푼도 부과되지 못하고 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의 장점으로는 익명성과 24시간거래 그리고 적어도 현재까지는 비과세다. 각국 금융당국에서는 이들 가상화폐에도 양도세와 시세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부과하려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이번 사례처럼 가상화폐는 소유주를 알 수 없어 이를 과세대상으로 확보하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다.이더리움 1년간 가격동향, 코인데스크 캡처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억만장자 탄생은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일례로, 이더리움 가격이 200달러에서 순식간에 두 배인 400달러로 치솟았던 6월 한 달간 ‘0x00A651D43B6e209F5Ada45A35F92EFC0De3A5184’라는 계좌의 잔액은 5500만달러에서 3억9800만달러로 늘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의 조정으로 평가금액은 줄어들었지만 익명의 계좌주는 아직도 68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중이며 총액은 1억5천만달러(약 1724억원)에 달한다.이 계좌의 주인을 자처하는 한 트레이더는 게시판을 통해 “이더리움의 특성은 전 세계 누구에게나 투명하게 거래내역과 평가금액이 오픈된다는 것”이라며 본인의 계좌를 숨길 수도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비결을 묻는 엄청나게 많은 메세지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본인이 직접 채굴한 것인지 아니면 사들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캐피탈의 리서치 센터장 스펜서 보가트는 “가상화폐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점이 사이버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보장됨은 물론 매우 중요한 특성이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다르면 현재 존재하는 이더리움의 총 가치는 230억달러(약 26조4270억달러)이며 이는 한 명의 개인이 여러 개의 계좌를 통해 독점하는 것도 가능한 구조라고 한다.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콘센시스’라는 블록체인을 운용하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가상화폐 시장규모는 5조달러(약 57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본인 역시 자산의 약 10%를 가상화폐로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1 13:3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월가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높아, 주당순익 7% 증가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AFP통신사상최고 수준에 도달 한 후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간 한국과 미국증시의 2분기 실적시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월가에서는 트럼프 취임 후 금융시장의 중간평가에 해당되는 대형은행주들의 실적에 관심이 많다.씨티, JP모간, 웰스파고, PNC 등 美 4대은행이 오는 금요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들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달한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는 8월 4일까지 SP500 구성기업의 89%가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하게 되며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는 이들이 예상치대비 평균 7% 실적호조(주당순익기준)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1분기 미 기업들의 실적은 주당순익(EPS) 증가율이 14%로, 이번 2분기 전망의 두 배인 동시에 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매출 또한 2년만에 최고치였다.물론 당시 에너지 업종이 유가 반등의 수혜를 입은 비중이 컸고 이를 제외하면 IT 10%, 금융 6% 정도가 선전했을 뿐 에너지 업종을 뺀 주당순익 증가율은 4%에 불과했다.그러나 이 같은 상황, 즉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큰 실적 의존도는 이번에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며 2분기 실적시즌에서는 에너지, 통신 그리고 원자재까지 단 3개 업종만 순익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분석이다.이들은 “국제유가가 4월 56달러에서 6월 45달러까지 수직낙하했지만 실적은 원래 전년 동기대비를 따지는 것으로 지난 해 2분기 대비 유가는 오히려 8%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에너지 업종의 주당순익(EPS) 증가는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이번 2분기 실적도 역시 장밋빛으로만 다가 올 것인가?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고용지표를 언급했다.그들은 “임금이 올라가면 기업 실적은 후퇴가 불가피 하다. 자사 리서치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급여인플레가 1% 상승하면 기업들의 연간 주당순익(EPS)도 1%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집약적 산업가운데 하나인 생필품이나 자동차 산업 둔화 그리고 임금 인상의 조합은 더욱 여파가 클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번 고용지표만 봐서는 당장 2분기 기업실적에 적용해야 할 디스카운트가 3%대로 추산되고 대신 2분기에만 5% 가량 평가절하 된 달러가치는 기업들의 실적에 '환차익'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결국 2분기 실적전망도 그리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0 12:2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한국 여권 파워 '아시아 1위', 일본 제쳐

아시아 국가별 비자면제 국가 수, 비주얼캐피탈리스트 캡처해외에서 매긴 아시아 국가들의 여권 순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글로벌 리서치사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에 따르면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되어 여권만 가지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의 숫자를 기준으로 ‘여권 파워(powerful passport)’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에서는 자타공인 금융허브로 통하는 싱가폴이 1위, 그리고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싱가폴 국민이 입국시 비자를 요구하지 않는 국가는 159개국으로 유럽 1위 여권 파워 국가인 독일과 같았다. 다음 한국은 158개국과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 돼 있어 여권 파워가 스웨덴과 같았다.이어서 일본은 3위, 말레이시아 4위 그리고 대만이 아시아에서 5위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한국보다 한 단계 밑에 있는 일본의 경우 총 157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허용돼 있고 이는 서방 선진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덴마크와 동급이었다.총 159개 국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권 지수(passport Index)’에 따르면 1위는 독일로, 독일 여권을 가진 사람은 총 159개국을 비자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으며 한국과 스웨덴은 158개국을 확보해 세계 여권 파워 공동 2위를 차지했다.미국의 '여권 파워'는 157개국에서 통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함께 공동 3위, 홍콩은 142개국으로 16위를 각각 차지했다.중국과 무비자 협정이 맺어진 나라는 58개국으로 중국 여권 파워는 70위를 기록했으며 북한 여권 파워는 86위로 총 39개국이 북한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다. 러시아는 108개국으로 40위를 기록했다.반면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들과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된 국가는 22개국에 불과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10 10:4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바100]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 치매 전조증상 일수도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 요즘, 이 같은 수면장애가 치매의 징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위스콘신 대학교 의약보건대학원의 수석 연구원 바바라 벤들린은 수면이 알츠하이머병의 ‘리스크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녀는 수면의 질이 낮거나 낮 시간에 졸음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한다.그렇다면 잠 잘 때 뒤척거리거나 숙면을 못하는 사람 무조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것인가? 벤들리 박사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일정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지 수면장애가 알츠하이머병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연구에 따르면 수면과 뇌에 공급되는 단백질 수치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 두가지 모두 치매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정상적인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가진 지원자 101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실시한 임상실험에 따르면 먼저 이들의 평균나이는 63세, 그리고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은 적 있었다. 즉 이들은 본인 스스로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요인이 높다고 판단해 실험에 자원한 것이고 실제로 그런 유전자와 체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여러 실험결과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이 바로 수면장애였다.‘지난 4주간 필요한 잠의 양이 모두 충족되었다고 판단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들 대부분은 ‘그런 것 같지 않다’고 대답한 것이다.흥미로운 것은 이들 수면 장애를 겪었거나 겪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우울증, 약물복용, 체중 등의 다른 변수들도 수면장애와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다.반대로 평소 수면장애가 있는데도 꾸준히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 수면의 양과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건강연구소의 샘 간디 박사는 “수면과 아밀로이드(amyloid) 사이에 易(역)의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가운데 아밀로이드 베타(beta)는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1990년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며 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이를 처음 발견한 알로이스크 알츠하이머 박사에 따르면 아밀로이도 베타가 신경세포 밖에 쌓이게 되면 독성이 생겨 환자의 신경세포들이 궤멸하고 결국 인지기능이 서서히 감퇴되어 치매가 진행된다는 것이다.그런데 간디가 최근 실험용 쥐를 상대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들에게 잠을 자지 못하게 하거나 숙면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수면장애가 심해질 수록 아밀로이드 생성은 늘어나고 반대로 이렇게 아밀로이드 생성이 늘어나면 또 수면의 질이 같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그는 이 같은 실험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하는데 있어 ‘불면치료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인자를 줄여준다’는 가정은 매우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특별한 성과가 없었던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에 있어서도 가장 효과가 뚜렷한 수단 중에 하나는 이처럼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했다.아틀란타 의대 닐 S. 라바 박사의 ‘알츠하이머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책에 제일 첫 번째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불규칙적인 수면습관’이다.이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결국 기억력 감퇴와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술, 카페인 그리고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라고 조언한다.다음 알츠하이머로 가는 두번 째 지름길은 ‘혼자 오래 지내는 생활’이라고 한다.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고대에서부터 전해내려 온 진리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기능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데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는 유난히 사회적 활동량이 적거나 오랜 세월을 혼자 보낸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알츠하이머병을 부르는 세 번째 생활습관은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 학술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햄버거나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특정 부분이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반대로 견과류, 녹황색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경우 이 부분이 보통 사람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크게 듣는 습관이라고 한다. 이는 단 30분만으로도 청각에 이상을 일으키게 할 수 있으며 특히 노년층일수록 이 같은 청각의 이상이 바로 뇌의 기능저하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반드시 헤드폰이 아니더라도 전자기기의 볼륨은 최대 60%를 넘지 않도록 해야 뇌 세포의 손상과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다섯 번째로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것’ 역시 알츠하이머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신체활동이 적을 수록 치매가 발생할 확률도 높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됐지만 나아가 당뇨, 심장질환, 혈압까지도 모두 신체활동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노년층에 있어서 마라톤 같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으므로 1회 30분 정도의 산책이나 걷기 등이 좋다고 하며 매주 세 번 이상 이 정도 신체활동은 필수라고 한다.여섯 번째는 바로 흡연이다. 흡연은 뇌 활동 위축, 기억력 감퇴 등은 물론 치매 확률을 2배까지 높인다고 한다. 특히 장년층 이상의 흡연은 뇌졸중과 고혈압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다음 알츠하이머병으로 가는 지름길은 과식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이는 위장은 물론이고 뇌에 부담을 준다고 한다. 장기간 과식하는 습관 역시 비만으로 이어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된다.여덟 번째는 어둠속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이다. 자연광과 산소는 뇌의 활동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연구결과 햇빛을 쬐는 것은 우울증은 물론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7-10 07: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미국판 무대리’ 작가가 제시한 북한문제 해법은

딜버트 만화 표지, 스캇 아담스 블로그 캡처샐러리맨의 희노애락을 묘사한 만화로 美 주요 일간지를 수 년간 장식하며 인기를 끌었던 ‘딜버트(Dilbert)’의 작가 스캇 아담스가 최근 북한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그는 북한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누구든 ‘노벨 평화상 1순위’ 라고 표현하며 그런데 비해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먼저 미국과 북한이 승패(勝敗)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현재의 구도로는 북한이 이기면 미국을 타격할 핵을 보유하게 되거나 미국이 이기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는 처음부터도 그랬고 앞으로도 둘 다 있을 수 없는 시나리오라는 것이다.그렇다면 북한과 미국 둘 다 승자가 되거나 평화적 해결을 도출할 수 있는 ‘만사형통 시나리오’는 무엇일까?우선은 현재 승패구도가 아무런 실익이 없음을 먼저 인지하는 것이라고 한다.그동안 북한에 대한 여러 제재나 압박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개발하는데 더욱 몰두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제는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그들은 자주국방과 우월감 그리고 번영을 원하고 있다. 또한 남북통일에 있어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싶을 것이다.그렇다면 보다 현실적인 북한문제 만사형통 시나리오는 무엇인가?1. 미국, 중국, 러시아 3국이 공동으로 군사보호협정을 맺는다.2. 대상은 남한과 북한으로 한다.3. 향후 100년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으며 이를 북한이 잘 이행하고 있는지 3국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이에 대한 대가로 보장해 주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첫 째, 이 같은 조약이 끝난 100년 후, 남북한이 통일에 착수하되 북한 김정은 가문이 통일 한국의 첫 통치권을 갖는데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보장해 준다.둘 째, 미국은 남한에 주둔해 있는 미군을 철수시키고 전략자산도 모두 회수한다.셋 째, 남북한이 동시에 군사력을 축소하는데 나선다.스캇 아담스에 따르면, 이처럼 100년간의 한반도 비핵화 과정 후 통일 과정에서 세 가지 조항을 추진하는 가운데 '통일한국'이 얻게될 것은 다음과 같다.우선 남북 양측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러시아 핵심 주변 3개국간에도 신뢰가 형성된다.이를테면 여행이 자유롭고 안전해지며 민간교류가 활발해 지는 등이 바로 그것이다.다음으로 통일한국은 향후 20년내로 국경의 의미가 없어지고 남북간 비즈니스가 일상화될 것이며 50년내로 '남북통합화폐'가 창설될 것이다.물론 앞선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UN이나 암네스티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북한 정권은 각종 심사를 받아야 할 것이며, 김정은 가문이 자신들의 재산을 스위스로 빼돌리기에는 충분한 기간이라고 한다.그는 이런 과정에 동참하거나 이를 지지한 각국 지도자들이은 모두 노벨평화상의 공동수상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앞서 제시된 백년대계(百年大計)는 중국이 홍콩을 군사적으로 지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영국의 ‘홍콩 99년 신탁통치’에 착안 한 것이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09 10:2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시카고에서는 고등학생도 군입대 가능

시카고 밀리터리 아카데미, SNS美 시카고에서는 고등학생도 군에 입대입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시카고시(市)의회는 미국식 ‘월반제도(gap-year program)’를 도입, 고3학생의 경우 군에 자원입대를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전통적인 공업 도시이자 지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는 美 3대 '메트로폴리탄'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시카고 선물옵션 거래소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뉴욕 다음으로 금융생태계에 기여하는 비중도 높아졌다.그러나 최근 제조업과 자동차 업황 부진과 함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재정자립도는 지난 해 기준 미국 150개 도시 가운데 135위로 전년 대비 4계단 하락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시카고내 448만명 근로자들의 소득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이렇게 미국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인 시카고시의회에서 이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내막은 무엇일까?현지 언론에 따르면 역시 빈곤층이 거주하는 동네는 결손가정이거나 부모가 있더라도 생계때문에 자녀들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푸드 스탬프(food stamp)’ 제도에서 이들에 대한 기초생활은 지원하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고등학생들의 경우 진로상담이나 조언 등을 부모님 대신 전적으로 시당국에서 맡아왔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들을 군대에 보낼 경우 의식주는 물론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가장 큰 명분이다.또한 시카고의 거주자들은 대부분이 흑인인 동시에 총기와 마약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시카고시당국은 미래가 불안해 보이는 어린 학생들에게 군에 입대할 기회를 또 다른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다.그런데 일각에서는 시카고 교직원 연금의 재정이 파탄지경에 이르자 이를 군(軍)으로부터 지원받는 조건으로 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을 군에 입대시키려고 한다는 의혹의 목소리도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09 09:3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뉴욕증시 기술주에 '또 투매' 獨 국채금리 급등 부담

브릿지 마켓다이얼미 증시는 재개된 IT대형주들에 대한 매량매도세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현지시간 6일 공개된 ECB 6월 회의록에서 임원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논의를 벌였던 것이 드러나자 독일 국채 분트(Bund)의 10년물금리가 일시에 19.57% 치솟아 1년6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올랐고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2.38% 동반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이에 따라 최근 IT업종 위주의 나스닥은 물론 SP500지수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고 결국 에너지주 부진에 타격받은 다우지수 역시 150포인트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UBS의 투자전략가 줄리앙 엠마뉴엘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과 미국 국채금리가 갑자기 급등한 것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7월장이 썸머랠리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당장 양 국채금리가 안정되길 기다리거나 자금 조달비용 상승 부담을 꺠끗이 씻어줄 만한 강력한 2분기 실적이 뒷받침 되거나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07 05:3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시진핑 “한국, 중국의 정당한 우려 중시해달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국이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하고 잘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독일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에서 “한동안 한중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했고, 이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며 “중국 측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며 한중 우호 발전에 주력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시 주석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한국 측과 수교 이래 경험과 교훈을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며 “한중 관계를 이른 시일 내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정확한 궤도로 되돌리도록 추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시 주석은 “양측은 대국적인 측면에서 큰 안목으로 멀리 내다보고 서로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며 “한국 측은 중한 관계 개선과 발전의 장애물을 없애도록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하고 유관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시 주석은 회동에서 공개적으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

2017-07-06 19:1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트코인 내년 5천달러, 10년 후 5만달러 간다

로니 모아스, RT뉴스 화면캡처지난 5년간 리서치 협회로부터 ‘올 해의 인물’에 선정된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에 대해 1년후 5천달러, 10년후 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스탠드포인트 리서치의 창립자 겸 대표인 로니 모아스는 고객들이게 선보이는 첫 가상화폐 추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내년에 지금 두 배 가격인 5천달러, 그리고 10년 후에는 최소 2만5천~ 최대 5만달러까지 상승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자신의 경우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을 각각 조금씩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다소 불안정하고 단기적으로는 좀 더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그야말로 ‘갈 수 밖에 없는’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또한 올 초 갑자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자들이 급증하며 가격이 많이 올라갔지만 이를 버블이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시세가 본래 내제가치에 수렴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버슈팅(과열)’하는 일이 종종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말고는 ‘세 자리수’ 수익률을 안겨 줄 투자대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가상화폐의 경우 가격결정 구조가 철저하게 수급에만 연동되는 계산적이고 과학적인 가치저장 수단이며 현재 전체 이들의 총 발행총액은 400억달러, 이더리움 약 200억달러를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상대적 가치로 따져보면 금의 1%, 주식과 현금에 비하면 아직 0.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매우 보수적으로 잡아서 가상화폐가 주식과 현금에 비해 1~1.5% 정도 가치로만 올라도 수익률은 10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저평가 가치주’인 셈이다.로니 모아스는 “어떤 투자대상을 추천할 때는 왜 사야 하는지 그리고 왜 팔거나 혹은 관망해야 하는지 이유를 각 10개씩 찾아내는 것도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앉아서 수익률이 500%, 1000% 그리고 2000%까지 오르는 것을 그냥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 같은 가상화폐의 리스크도 없지는 않다고 한다. 그는 일반 택시나 기존 콜택시가 우버를 사이버 공간에 가둬버린 것처럼 금융업종이나 감독당국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규제하려고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그럴 때를 오히려 ‘매수찬스’ 혹은 ‘바겐세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이 같은 리스크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어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미 우버보다는 훨씬 큰 ‘말’과 같아 ‘대마불사(大馬不死, 큰 말은 죽지 않는다, too big to fail)’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06 10:5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미 증시 혼조세, 北 미사일 뉴스에 금융시장 긴장

브릿지 마켓다이얼독립기념일 다음날인 5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개장 초 북한의 ICBM 발사소식이 현지 뉴스창을 도배한 가운데 투심은 오후장 들어 서서히 회복되었으나 결국 3대지수 기준 혼조세로 마감했다.지난 주 나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일명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종목이 일제히 저가매수세를 등에 업고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를 이끌었으나 한동안 안정을 나타내던 국제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에너지주가 급락하며 3대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찰스 슈왑의 운용담당 부사장 랜디 프레드릭은 “올 상반기 주도주는 단연 IT였던만큼 반기말 차익실현은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그러다 최근 주도주가 은행주로 교체된 것은 시장참여자들이 많이 오른 기술주보다 금리인상 수혜주로 눈길을 돌리면서 일어난 일로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얼마나 갈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발표된 지난 6월 FOMC 회의록에서 임원들은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부채자산을 언제 시장에 매각할지 그 시기에 대해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이 날 경제지표로는 공장주문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06 05:1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