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기자

편집부 기자

goodluckhh@viva100.com

"GM사태 고통 덜어주자"… 지방은행, 中企·협력사 금융지원

부산·경남은행은 지난달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자동차부품기업 특별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부산은행)지방은행들이 한국GM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역 경기가 지방은행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는 업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전북은행은 한국GM 사태로 위기를 맞은 협력 중소기업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결정했다.먼저 부산·경남은행은 오는 9일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경남은행이 대출을 지원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대출 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부산지역에 본점이 있거나 주사업장을 둔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연 3.3% 수준으로 기업당 최대 8억원, 최대 3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부산·경남은행은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해 기업부담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전북은행도 지난 2월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에 대출 원금을 1년간 상환 유예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이로써 전북은행과 대출 거래 중인 중소기업은 대출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이처럼 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데에는 거점지역의 경기가 지방은행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의 수도권 점포 및 수익이 늘어도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은 거점지역이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경기가 은행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이상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방은행의 지역중소기업 금융지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남은행은 지원 범위를 경남권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경남 전역에 한국GM 창원공장 협력 기업들이 퍼져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경남은행 관계자는 “부산시와의 협력이 급속도로 이뤄져 금융지원에 나섰다”며 “울산시 및 경남도와도 접촉 중이고 지자체와 협의로 시행범위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4-02 17:01 이수복 기자

외국인, 동계올림픽때 강원서 신용카드 189억 사용

(자료제공=신한카드)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이 강원 지역에서 189억원어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보다 159% 급증한 수치다.신한카드는 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 지출액은 16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출액 56억3000만원 대비 193.7% 증가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35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32억7000만원, 일본 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로 따지면 미국이 283.5%, 중국은 36.5%, 일본은 134.1% 늘었다.업종별로는 숙박(58억5000만원), 음식(51억8000만원), 쇼핑(3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음식업은 912.3%나 증가했다. 쇼핑도 416.8%, 숙박은 83.3% 늘었다. 이외에도 교통 708.2%, 공연 및 오락시설 등 체험분야는 478.8% 늘었다.또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패럴림픽 기간 동안의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2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수치다.국가별 신용카드 지출액은 미국 5억2000만원, 중국 4억4000만원, 일본 2억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15.9%, 중국은 81.6%가 늘어난 반면 일본은 17.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 11억4000만원, 음식4억8000만원, 쇼핑 4억3000만원 등이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4-02 16:53 이수복 기자

DGB금융그룹, 직무대행체제 전환…지주회장·은행장 겸직 결론 못내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왼쪽),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사진제공=DGB금융그룹)DGB금융그룹이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 박인규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이사회의 조치다. 지주회장 및 은행장 겸직 문제는 결론내지 못했다.DGB금융그룹은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및 은행장을 선임할 때까지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회장 직무대행은 김경룡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엔 박명흠 부행장이 선임됐다. 박 회장은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다.이사회는 이날 지배구조 분리권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의 사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사 회장과 은행의 겸직체제를 유지중이다. 이사회는 두 사안에 대해선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김 회장 직무대행은 1960년생으로 대구은행에서 경북미래본부장과 경북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DGB금융지주 전략경영본부장 겸 DGB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박 은행장 직무대행은 1960년생으로 대구은행 부·울·경 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마케팅 본부장 겸 서울 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4-02 16:48 이수복 기자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 25.7% 감소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상품인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지난해 25.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액의 56%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중이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10조7207억원으로 전년 14조4348억원 보다 25.7%(3조7141억원)줄었다. 이 같은 판매액 감소는 지난해 정부가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등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은 2조5766억원에서 1조 4214억원으로 44.8%(1조1552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경기도는 3조6427억원으로 전년 4조4825억원 보다 18.7%(8398억원) 줄었다.반면 세종시는 2225억원으로 전년 1582억원보다 40.6%(643억원) 증가했다. 경상북도는 4062억원으로 4.7%(182억원) 늘었다.이외에도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 총 판매액 13조7653억원 중 LTV가 60%를 초과하는 대출이 7조7067억원으로 56.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은행 주담대 중 LTV 60%를 초과하는 비중 32.5%보다 23.5%포인트 높은 수치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4-02 08:50 이수복 기자

저축은행 CEO들 연임…과제는?

(왼쪽부터)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임진구 SBI저축은행 IB부문 대표, 정진문 SBI저축은행 리테일부문 대표,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 (사진제공=각사)저축은행들의 주주총회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이 이어지고 있다. 연임을 통해 각종 규제와 경쟁이 고조된 중금리 대출 시장 등 눈앞에 놓인 과제에 적극 대응해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의 1년 임기 연임안을 확정했다. 같은 날 J트러스트 그룹 산하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와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도 연임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일에는 SBI저축은행의 임진구(IB부문)대표와 정진문(리테일부문)대표도 연임됐다.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도 최근 연임을 확정했다.이 같은 연임은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축은행 업계 사상 최대치다. 이번에 연임을 확정 지은 저축은행도 실적이 크게 나아졌다. 신한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116억원)보다 19%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88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업계에선 이 같은 연임이 경영의 연속성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도 보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CEO가 바뀌면 정책 이행이라든지 내부 운영 등에서 기존 CEO보다 이해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민한 대응이 어렵다”며 “연임을 통해 속도감 있는 경영행보를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임된 저축은행 CEO들의 운명도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가장 먼저 거론 과제는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의 생존이다. 정부는 3조1000억원 수준인 중금리 대출 공급액을 2022년까지 7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여신전문금융회사 및 인터넷전문은행에 인센티브를 주며 중금리 대출을 독려했다.여기에 카드사와 보험사들도 뛰어들어 중금리 대출 시장은 격전지로 변모했다. 이에 저축은행 CEO들은 중금리 대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평가다.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와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 DSR 도입 등도 헤쳐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24%로 인하된 최고금리로 저축은행의 수익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올해 대손충당금 규제마저 강화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4-01 16:01 이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