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 25.7% 감소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4-02 08:50 수정일 2018-04-02 08:50 발행일 2018-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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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액 56%는 LTV비중 60% 초과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상품인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지난해 25.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액의 56%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중이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10조7207억원으로 전년 14조4348억원 보다 25.7%(3조7141억원)줄었다. 이 같은 판매액 감소는 지난해 정부가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등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은 2조5766억원에서 1조 4214억원으로 44.8%(1조1552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경기도는 3조6427억원으로 전년 4조4825억원 보다 18.7%(8398억원) 줄었다.

반면 세종시는 2225억원으로 전년 1582억원보다 40.6%(643억원) 증가했다. 경상북도는 4062억원으로 4.7%(182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 총 판매액 13조7653억원 중 LTV가 60%를 초과하는 대출이 7조7067억원으로 56.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은행 주담대 중 LTV 60%를 초과하는 비중 32.5%보다 23.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