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직무대행체제 전환…지주회장·은행장 겸직 결론 못내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4-02 16:48 수정일 2018-04-02 16:48 발행일 2018-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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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 박명흠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왼쪽),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사진제공=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 박인규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이사회의 조치다. 지주회장 및 은행장 겸직 문제는 결론내지 못했다.

DGB금융그룹은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및 은행장을 선임할 때까지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회장 직무대행은 김경룡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엔 박명흠 부행장이 선임됐다. 박 회장은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사회는 이날 지배구조 분리권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의 사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사 회장과 은행의 겸직체제를 유지중이다. 이사회는 두 사안에 대해선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1960년생으로 대구은행에서 경북미래본부장과 경북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DGB금융지주 전략경영본부장 겸 DGB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박 은행장 직무대행은 1960년생으로 대구은행 부·울·경 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마케팅 본부장 겸 서울 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