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미래·키움·삼성증권등 자사주 매입… 증시 저점 신호?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연합뉴스)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선 모습이다. 올해 증시가 ‘1월 효과’를 못 보고 오히려 약세장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증권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 같은 주주환원 행보가 지수 저점을 의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의 주주환원정책이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4월 27일까지 836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0만주를 장내매수방식으로 매입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기존에 취득했던 자사주 1740억2000만원(2000만주)을 소각시켰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꼽힌다.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881억3657만원에 배당성향은 15.85%로 전년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수익구조와 주주친화정책을 고려해 증권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고, 대신증권도 지속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냈다.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정태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증시가 부진했을 때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지지했던 경험이 있다”며 “주주환원정책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키움증권도 오는 5월 2일까지 439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50만주를 장내매수방식으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배당성향을 일부 축소했으나 지난해 3차례에 걸친 자사주 취득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메리츠증권의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올렸다. 김인 연구원은 “다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1주당 배당금으로 38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된 시가배당률은 7.7%다.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주요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기대에 부합하는 현금 배당”이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올해 부진한 증시 환경이 불러온 업황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전년 말 대비 10.6%, 코스닥지수는 15.6% 하락했다”며 “증권업종은 국내 증시가 유동성 축소 국면에 접어들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한데다 신용융자잔고도 둔화 추세이기 때문에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하지만 증권사들의 주가가 기업가치를 낼 때 쓰이는 적정배수인 이른바 ‘멀티플’이 낮다는 점, 그리고 주주환원정책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1월에도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됐지만 향후 추가 둔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준수한 주주환원정책은 어려운 증시 환경에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3 12:10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호텔신라, 호흡 길게 접근…목표가 14% ↓”

유안타증권은 3일 “호텔신라의 중국발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299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88억원)를 하회했다. 중국 내 소비 부진과 경쟁 강화로 수수료율이 높게 유지됐지만 호텔·레저사업부에서 거리두기에 따른 투숙률 제한이 해제되고 국내 여행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유안타증권은 글로벌 경기재재(리오프닝)의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보고, 그 이전까지 호텔신라의 업황이 밝지 않을 것으로 봤다.유안타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방역당국 강화는 보따리상(따이공)의 이동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중국의 내수 소비 부진은 따이공에게 수수료 유지를 강제해 면세점의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이에 대한 해소방안은 결국 리오프닝으로, 중국 소비에 있어 기저효과가 낮아지는 하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글로벌 리오프닝 방향성에 따라 투자의견을 여전히 ‘매수’로 유지한다”며 “새로운 목표주가에는 단기적인 우려를 반영했으며, 목표주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내년 실적 전망치의 변동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3 09:48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SK하이닉스, 실적 상향 조정…목표가 올려 15만3천원 제시”

메리츠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 조정을 예상해 적정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 3000억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메모리 출하량이 예상수준을 기록했음에도 가격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설비투자의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올해는 분기배당을 신설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며 “또, 인텔의 낸드(NAND) 인수 관련 비용 우려를 일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경영전략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며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그는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계절적인 약세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영업지표는 구조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 하겠으나, 낸드 출하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뒤 내년 4분기까지 지속 증가하겠다”고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SK하이닉스의 분기배당 정책은 향후 지속될 현금유출 속 투자에 신중을 가하게 하는 요인이며, 이는 다운사이클이 거셀수록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선두업체의 투자는 4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되겠다”고 예상했다.그는 “반면, 디램 생산증가를 위한 한계비용은 더 가팔라지고 있다”며 “디램의 판매가격은 올해 중반 공급부족으로 전환되면서 내년 4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3 09:31 이은혜 기자

韓 증시, MSCI 선진국 편입되면 오히려 28억달러 유출 왜?

우리나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단기적으로 해외 자금의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약 28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며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국내 종목들 중 소형주의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국내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박은석 연구원은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MSCI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약 134억4000만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있는데,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자금은 모두 빠져나간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대신, MSCI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통해 추종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한국이 MSCI 선진국 ETF에서 약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국내 주식시장에 약 106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선진국 ETF의 패시브 자금이 신흥국 ETF보다 적기 때문에 결국 패시브 자금은 유출된다는 설명이다.그는 “다만, MSCI 선진국 ETF의 한국 비중이 6.3% 이상으로 편입되거나, MSCI 선진국 ETF의 운용 규모가 2689억달러 수준으로 커지면 MSCI 선진국 ETF에서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이 늘어나 수급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내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기존 신흥국지수에 편입돼있던 종목들 중 대형주의 비중을 늘리고 소형주의 비중은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박은석 연구원은 “과거 이스라엘이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선진국 지수로 편입될 때 신흥국 ETF에서 비중과 시가총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선진국 ETF에서 비중이 늘어났다”며 “반대로 시가총액과 비중이 작았던 소형주는 비중이 더 작아지거나 편출됐으며 이는 그리스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진단했다.그는 “현재 MSCI 신흥국 ETF에서 비중이 높은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이며 반대로 비중이 낮은 종목은 신풍제약, 롯데쇼핑 등”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3 08:49 이은혜 기자

'3일 4자 대선토론'...“대선 테마주 선거일 다가올수록 변동성 커져”

한국거래소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른바 ‘대선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거래소는 2일 “지난 18대 대선의 경우 대선 테마주의 주가가 대선일 3개월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하락했고, 19대 대선의 경우에는 대선 직전까지 등락이 반복됐다”며 “두 경우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선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해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이어 “대선 테마주의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거래소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대선 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해 대선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제보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접수된 대선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제보는 4건이다.이와 함께 대선후보 관련 주요 테마주의 주가·공시 및 풍문 등에 대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특히 인터넷과 SNS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부당 종목추천 등 인위적 테마형성 유도 관련 사례를 심층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테마주에 대해서는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지정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해당 종목들에 대한 불건전주문 제출 계좌에 대해 수탁거부 예고 조치를 실시하는 등 중대 예방조치를 실시해 불공정거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예정대로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들의 ‘4자 토론’이 진행된다면, 이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테마주들이 희비가 교차할 소지가 크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관측이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한편,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중 총 16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개인 25명과 법인 19개사를 조치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미공개중요정보이용 3건, 시세조종 2건, 시장질서교란행위 1건, 공매도규제위반 2건, 공시의무위반 8건이다.이들 중 검찰고발과 통보를 받은 사례는 개인 18명, 법인 4개사로 집계됐으며 과징금 부과는 개인 4명과 법인 7개사, 경고 조치는 개인 3명, 법인 8개사가 받았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2 12:11 이은혜 기자

삼성SDI, 경쟁사 LG엔솔에 밀려 연일 신저가…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제공=한국거래소)배터리 업체 삼성SDI의 주가가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으로 크게 꺾였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큰데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은 탓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려가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68%) 하락한 5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년 말 종가(65만5000원) 대비 10.84% 떨어진 값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연이은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이 꼽힌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의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기인한 다소 비이성적인 하락을 보였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이익비율 29배, 2023년 예상실적 기준 22배에 불과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2025년 예상실적 기준 30배를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한 할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특별 상여금(800억원)의 영향으로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의 주가를 120만원에서 108만원으로, KB증권은 95만원에서 83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1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신증권은 92만원에서 85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내리는 이유는 중대형 전지 사업부의 올해부터 2035년까지의 평균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11.1%에서 10.1%로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배터리의 원재료인 광물 가격이 향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완성차의 판매가격 인상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수익성이 더 부진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동종업계의 기업가치 하락도 목표가 하향 조정 원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의 경우 중국 CATL의 기업가치 적정 배수(멀티플) 하락,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덕산네오룩스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했다”고 밝혔다.주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58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6% 하회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SDI의 자동차 전지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증권도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수익성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3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전기차배터리로의 중대형전지 매출은 늘겠으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감소와 원가 상승이 예상돼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전 추정치보다 내린다”고 말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이틀 연속 1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28일은 전 거래일 대비 5만5000원(-10.89%) 하락한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공모가보다는 50% 높은 가격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2 11:17 이은혜 기자

SK증권 “국내 대형 증권사 ESG점수 지배구조 높은데 환경 낮아…친환경 비중 높여야”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점수에서 지배구조 부문은 전반적으로 강한 반면, 환경 부문은 약해 ESG 평가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SK증권에 따르면 온라인정보 제공업체 지속가능발전소가 지난해 말 국내 7개 대형 상장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대신증권)에 매긴 ESG 평가점수 중 환경 부문의 점수는 13.7점으로 상장사 평균(22.5점)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일부 증권사들이 ‘그린 채권’ 발행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비중이 낮은 점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판단했다.ESG 종합 점수는 평균 46.9점으로 상장사 평균(42.2점)을 웃돌았으며, 특히 지배구조 측면에서 59점을 획득하면서 상장사 평균(50.5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구 연구원은 “전반적인 측면에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양호했다”며 “국내 증권사들은 지주회사 제도를 많이 도입했고, 대주주 전횡 이슈가 별로 없어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이들은 대부분 노동조합과 성과급 제도가 발전했으며 위험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이라고 덧붙였다.해외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매긴 국내 7대 증권사들의 ESG 종합 점수는 33.3점으로 지속가능발전소의 점수보다는 다소 낮았다. 블룸버그는 국내 7대 증권사의 지배구조 부문에 58.7의 점수를 매겼고, 환경 부문에는 21.1점, 사회 부문에는 37.9점의 점수를 매겨 지배구조 부문이 높고 환경 부문이 낮다는 점은 지속가능발전소와 비슷했다.구 연구원은 “향후 국내 증권사들이 ESG 평가를 균형있게 높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01 08:49 이은혜 기자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사 내부통제 기준 모호…선진국 참고해 개선해야”

(사진=자본시장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의 위반 근거가 모호하고, 내부통제가 소홀하다는 이유로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묻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국의 사례를 참고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최근 발생한 사모펀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건을 계기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지배구조법 시행으로 금융회사로 하여금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내부통제를 소홀히 마련한 경우 감독자책임의 일환으로 CEO까지 제재할 수 있다.문제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의 위반 근거가 모호하다는 점과 내부통제가 소홀하다는 이유로 CEO까지 책임을 묻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CEO에게 책임을 부과하지 않으면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내부통제를 수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금융회사는 CEO의 제재가 다소 과하다는 주장이다.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이석훈·안수현 연구원은 “한국의 내부통제 제도를 주요국과 비교분석한 결과 내부통제의 정의는 미국, 영국, 일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실무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한국 금융회사들 중 상당수는 내부통제를 법규 준수 의무로 준법경영 의무로 이해하고 있지만, 주요국 금융회사는 내부통제를 전사적 운영리스크 관점으로 이해해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적 및 물적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한국은 감독규정에서 금융회사의 가능한 모든 업무를 포함하도록 규율하고 있어 내부통제 기준 준수 의무의 부담이 다소 크며 추상적이나, 미국과 영국의 경우 합리적인 수준에서 내부통제 구축 의무를 부여하고 있어 내부통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거나 비용 대비 편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 내부통제 구축의 범위를 크게 확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기관 제재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규제 강도가 다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섭·이석훈·안수현 연구원은 “한국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시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미국, 영국의 경우 내부통제 구축 의무 위반 시 매우 높은 수준의 민사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반대로 인적 제재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규제 강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 한국의 경우 CEO를 포함한 임원이 내부통제 소홀 마련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면 해임권고, 직무정지 등 매우 높은 수준의 인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어 주요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감독자책임을 언제, 어떻게 적용하는지와 관련해서 한국은 다소 불명확하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미국, 영국 등의 경우 감독자책임을 부과하기 위해 감독소홀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최종감독자, 중간감독자 등의 역할과 책임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사안에 따라 CEO까지 책임을 묻지 않고 중간관리자에게 최종 책임을 묻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며 “또, 내부통제를 높은 수준의 제재 조치의 경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금융사고 발생 이후 인적 제재 또는 금전 제재를 받아도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받으면 금전 제재 등을 경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내부통제 재도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 ▲인적 제재에서 금전 제재 중심으로 전환 ▲내부통제 개선 시 제재를 경감받을 수 있는 면책 제도 법제화 ▲업권별 내부통제 가이드라인 마련 ▲내부통제 평가보고서 제출 의무화 ▲감독당국이 내부통제 평가보고서 작성 등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31 08:15 이은혜 기자

자본시장연구원 “신용융자잔고 고위험군에 몰려…거래자는 투기 성향 짙어”

자본시장연구원은 신용융자잔고가 높은 종목은 주로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종목이며, 신용융자를 이용하는 거래자는 투자성과가 낮고 투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의 ‘개인투자자 신용융자거래 현황과 특징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약 24조원으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당시 6조6000억원에서 265% 급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3조원으로 같은 기간 310%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11조원으로 223% 늘었다.김 연구위원은 “융자규모와 증가율 측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이 더 높지만, 주식시장 규모 대비 상대적인 비중은 코스닥시장이 훨씬 높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했지만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세는 그보다 더 가팔랐다”고 말했다.또,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에서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 말 기준 신용융자잔고의 비중은 소형주의 경우 평균 3.1%로 집계됐으나, 대형주는 1.1%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주로 IT·전자 또는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높았고, 이 외 자동차 제조업, 자본재 등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하거나 투자위험도가 높은 업종에서 신용잔고 비율과 변화가 높았다”며 “반면 은행, 보험,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등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필수소비 관련 업종의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낮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는 신용융자를 활용하는 개인투자자가 높은 투자위험을 감수하며 투자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해당 종목이나 업종에서 신용융자잔고 비중이 높다는 점은 향후 증시의 하방위험이 가중될 경우 이러한 특징을 갖는 종목에서 신용융자가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체 개인투자자들 중 신용융자를 이용하는 거래자는 대략 5.5%로 낮은 수준이나, 이 중 위험 감내 수준이 낮은 소액투자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투자자산 규모별 투자자 비중의 경우 신용융자 거래자 내 평균 1000만원 이하인 투자자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고,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는 26%,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24%, 1억원 초과는 13% 순이었다”며 “평균 순자산 3000만원 이하인 위험 감내 여력이 낮은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다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들의 수익률(거래비용 제외)은 15.8%로 신용거래를 이용하지 않는 거래자들보다 4.1%포인트 낮았고, 거래비용을 포함하면 5.9%로 신용거래를 이용하지 않는 거래자들보다 10.4%포인트 낮았다.김 연구위원은 “신용융자 거래자의 거래빈도는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빈도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높았다”며 “이러한 투자행태는 수익률이 저조한 신규 투자자, 젊은 투자자, 소액투자자들에게서 현저하게 나타났으며 이들의 저조한 성과에는 과잉확신과 같은 행태적인 편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신용융자 거래는 무분별하게 활용되면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투자자의 손실을 확대시킬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30 08:08 이은혜 기자

금투협 “지난해 ISA 누적 수익률 평균 32% 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 포트폴리오(MP) 누적 수익률이 평균 32%를 웃돌았다고 28일 밝혔다.금투협에 따르면 출시한 지 3개월이 지난 190개 모델포트폴리오(MP)의 ISA 누적 수익률은 전월(11월·31.05%)보다 1.13%포인트 올랐다. 금투협은 “지난해 세계 증시가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의 수익률이 57.95%를 기록했고, 뒤이어 고위험(46.06%), 중위험(27.67%), 저위험(14.96%), 초저위험(7.58%) 순으로 나타났다.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로는 대상 모델포트폴리오(MP) 총 190개 중 약 85.2%에 해당하는 162개의 MP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 이 42.5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신증권(41.08%), 키움증권(40.73%), KB증권(39.78%), NH투자증권(39.44%) 등이 뒤를 이었다.각 MP중에서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127.18%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의 누적수익률이 99.1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3~5위는 각각 메리츠증권의 ‘고수익지향형B(84.71%)’,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80.78%)’,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고위험·78.71%)’이 이름을 올렸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8 11:31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코스피, 약세장 진입…잔류해서 펀더멘털 양호한 종목 골라라”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코스피는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지만 오히려 남아있으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의 저가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20% 하락하면서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고, 시장 급락에 놀란 투자자들은 증시 이탈과 잔류 중 고민하고 있다”며 “잔류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라고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 시장에서 이탈하면 연초 진입을 가정할 경우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이 확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지금 이탈하면 단기 반등 타이밍을 놓칠 수 있지만, 시장에서 기다림을 유지할 경우 주가 변동성엔 그대로 노출되지만 회복 초기부터 상당 부분 수익률을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증시 잔류를 언급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일단 낙폭이 너무 컸다”며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 6개월 전 대비 수익률을 보면 현재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를 제외한 나머지 급락기의 하락폭에 다다랐기 때문에 단기 반등과 같은 역회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가격 부담도 거의 없다”며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동일한 PBR 1배를 하단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코스피가 그 지점을 깨고 내려왔기에 현재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그는 “아직 바닥을 논하긴 어려우나 추가 하락세는 분명 제한적일 것”이라며 “버티는 게 힘들 수 있으나 지금은 이런 접근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시장을 가장 압박하는 요소는 단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 긴축정책”이라며 “전날에도 아시아 증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속등하면서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했지만, 이미 1.2%에 근접하면서 점차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탈출보다 오히려 잔류하며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의 저가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때로는 버티는 지구전이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8 11:08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코스피, 기술적 반등은 다음 기회에…종목 수 줄여서 대응하라”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 주식 보유를 꺼릴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은 다음 달로 미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종목 수를 줄여서 대응하라”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웠고, 코스피 3.5% 급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올해 FOMC가 기준금리를 여섯 번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초 제시했던 코스피 예상 범위(2800~3400포인트) 하단을 밑돌았는데, 그 이유는 연준의 긴축 정책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라며 “그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984조원으로 118조원 늘었지만 예상 순이익은 1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코스피는 전날 3.5% 하락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0.54배에서 10.71배로 올랐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는 코스피에 부정적이었고, 실제로 작년 코스피의 조정 폭이 커졌던 시기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의 IPO 시가와 맞물렸다”며 “전날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는 점은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이 FOMC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추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반등을 시도할 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그는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 주식 보유를 꺼릴 것으로 예상돼 기술적 반등은 다음 달로 미뤄질 것”이라며 “지금은 종목보다 지수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종목 수를 줄여서 대응하라”며 “지수의 일중 등락폭이 줄어드는 건 지수의 하방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변동성 축소를 확인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8 11:08 이은혜 기자

현대차증권 “LG에너지솔루션, CATL보다 수익성 낮다는 우려 과도…목표가 64만원”

현대차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의 경쟁사 CATL보다 수익성이 낮다는 우려는 과도하다”며 목표주가로 64만원을 제시했다.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미국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 근거로 “테슬라로 2차전지를 공급하면서 테슬라 내의 점유율 확대가 전망되고 미국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또, 다각화된 상품으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또, 실리콘음극 등 CATL보다 기술적 우위가 굳건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에서 양산 차질이 발생한 점도 시장 지배력 강화 전망의 이유”라고 덧붙였다.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다소 부진하겠으나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반면, CATL은 중국 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중국 내 보조금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양사간의 수익성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이와 같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으로 갈수록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른다고 해도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8 11:08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목표가 하향, 메리츠증권 목표가·투자의견 ‘보유’ 유지”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55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모두 유지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4858억원, 세전순이익은 1조642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8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 계획을 발표했다.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4분기 별도 이익은 추정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자산 재평가에 따른 손상차손과 디디에추싱 관련 손실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난 2020년 4분기와 유사하지만, 지난해 2분기에는 증시가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손상차손이 대부분 평가이익으로 돌아왔으나 올해 2분기는 그런 수혜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또, 올해 1월에 나타난 증시 부진이 연간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두 차례의 반기 자산 재평가 시 추가 손상이 반영될 수 있어 올해 이익 추정치를 9.0%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7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6% 늘어난 9489억원, 세전이익은 36.5% 증가한 1조472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이익은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영업외수익 중 ‘종속회사 및 관계기업 평가 및 처분이익’이 약 313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별도이익은 2185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메리츠케피탈이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메리츠증권의 경영진은 올해 상반기 중 고정이하 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난항공 관련 채권을 매각할 계획인데, 성공적인 회수 여부가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8 11:08 이은혜 기자

[특징주] 지난해 실적 호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8%) 오른 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7만2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000원(5.29%) 오른 11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이들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디스플레이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를 만회했다.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메모리 투자 증가세의 감속이 공식화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이는 향후 시장에 인지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메모리 판가 하락에 반도체 이익은 줄겠으나 스마트폰 출하량이 확대되고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모바일 부문의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2조6000억원을 저점으로 메모리 판매 가격 반등과 함께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2조4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으로는 매출액 12조3766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다”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2022~2024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을 재원으로 환원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8 10:56 이은혜 기자

코스피, 연준 긴축 행보에 외국인 ‘패닉 셀’…2600선 겨우 방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약 2조 어치 매물을 던지고 달아났다. 이에 양 시장이 3% 중반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지자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사실이지만, 1분기 경제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짙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75포인트(-3.50%) 급락한 2614.49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전날과 같은 2709.24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점차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조6296억원, 개인투자자가 171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는 1조8060억원의 매물을 받아냈다. 85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6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이날 증시 하락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6일(미국 시간) FOMC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간 탓이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며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하면 오는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회견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파월의 발언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흥국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갑작스러운 금리인상과 같은 파격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시장을 달래려는 의지도 표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며 “연준이 긴축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데다 공급망 해소 시점이 지연됐고,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KB증권은 연준의 이 같은 행보로 증시 반등 시점이 연기됐고, 시장은 안도와 불안을 반복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아쉽다”며 “물가와 고용 결과를 보고 행동하면 아무리 기민하게 대응해도 늦기 때문에 연준이 생각하는 물가 경로와 장기적인 통화정책을 시장에 알림으로써 불확실성을 낮추고 물가억제 의지를 보여줬어야 한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시장이 안도하려면 물가가 충분히 꺾였다는 신호가 나와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 시점은 좀 더 뒤로 밀리겠으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부양책의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2.73% 하락했다. 시총 3위로 밀려난 SK하이닉스는 3.40% 떨어졌고, NAVER(-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현대차(-1.84%), 카카오(-4.95%)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 기아(1.80%)의 주가는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3.73%) 급락한 849.23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64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3278억원, 기관이 1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28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5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7 16:25 이은혜 기자

증시, ‘검은 목요일’ 참사… FOMC 불안에 외인 LG엔솔도 팽겨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증시에 ‘검은 목요일’의 암운이 짙게 드리워졌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1조6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던졌다. 코스피 2700선이 번번한 저항없이 무너졌고 2600선을 방어했다는 데에 안도의 한숨을 쉴 정도였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서 비롯된 수급 충격도 부담이 컸다. LG엔솔은 이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된 뒤 상한가)’은 커녕 주당 50만원선을 간신히 지켜낸 모습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75포인트(-3.50%) 급락한 2614.49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1조6296억원, 개인투자자가 171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는 1조8060억원의 매물을 받아냈다. 85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6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적인 발언과 3월 금리인상 유력 전망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의 현물 및 선물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3% 넘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었다. LG엔솔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59만7000원) 대비 9만2000원(-15.41%) 급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석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의 정기변경을 위한 LG에너지솔루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주에 매물이 빠져나가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2.73% 하락했다. 시총 3위로 밀려난 SK하이닉스는 3.40% 떨어졌고, NAVER(-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현대차(-1.84%), 카카오(-4.95%)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3.73%) 급락한 849.23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64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278억원, 기관이 1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28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5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7 16:11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