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목표가 하향, 메리츠증권 목표가·투자의견 ‘보유’ 유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28 11:08 수정일 2022-01-28 15:18 발행일 2022-0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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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55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모두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4858억원, 세전순이익은 1조642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8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4분기 별도 이익은 추정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자산 재평가에 따른 손상차손과 디디에추싱 관련 손실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난 2020년 4분기와 유사하지만, 지난해 2분기에는 증시가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손상차손이 대부분 평가이익으로 돌아왔으나 올해 2분기는 그런 수혜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또, 올해 1월에 나타난 증시 부진이 연간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두 차례의 반기 자산 재평가 시 추가 손상이 반영될 수 있어 올해 이익 추정치를 9.0%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7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6% 늘어난 9489억원, 세전이익은 36.5% 증가한 1조472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이익은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영업외수익 중 ‘종속회사 및 관계기업 평가 및 처분이익’이 약 313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이익은 2185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메리츠케피탈이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의 경영진은 올해 상반기 중 고정이하 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난항공 관련 채권을 매각할 계획인데, 성공적인 회수 여부가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