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호텔신라, 호흡 길게 접근…목표가 14% ↓”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03 09:48 수정일 2022-05-08 14:09 발행일 2022-0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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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유안타증권은 3일 “호텔신라의 중국발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299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88억원)를 하회했다. 중국 내 소비 부진과 경쟁 강화로 수수료율이 높게 유지됐지만 호텔·레저사업부에서 거리두기에 따른 투숙률 제한이 해제되고 국내 여행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경기재재(리오프닝)의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보고, 그 이전까지 호텔신라의 업황이 밝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방역당국 강화는 보따리상(따이공)의 이동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중국의 내수 소비 부진은 따이공에게 수수료 유지를 강제해 면세점의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한 해소방안은 결국 리오프닝으로, 중국 소비에 있어 기저효과가 낮아지는 하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글로벌 리오프닝 방향성에 따라 투자의견을 여전히 ‘매수’로 유지한다”며 “새로운 목표주가에는 단기적인 우려를 반영했으며, 목표주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내년 실적 전망치의 변동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