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민 기자

편집부 기자

aidenha@viva100.com

美연준 부의장 피셔, “트럼프 재정정책 불확실성 대단히 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사진=AFP연합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쳤다.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한 피셔 부의장은 청중의 질문에 “재정정책 결정은 행정부 및 의회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는 대단히 불확실하고 누군가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그는 또 “현시점에서 우리(연준)는 법적인 책무로 간주하는 것, 완전고용을 유지하고 물가상승률을 2%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금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규제 개혁 등의 구체적 윤곽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연준과 시장 모두가 올해와 내년의 금리 향방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임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피셔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한 도드-프랭크법의 향배와 관련해서도 “이를 대폭 축소하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법 자체가 폐기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부 수정이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3 11:21 하종민 기자

軍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2분내 탐지"… 이지스함·육상 레이더 동시 포착

1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우리 군 당국은 2분 내에 탐지, 식별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의 ‘북극성 2형’ 발사 장면이다. (연합)우리 군 당국이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궤적을 2분 이내에 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어제 평안북도 방현지역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2분 이내 탐지, 식별했다”며 “동해에서 작전 대기 중이던 해군 이지스함과 육상에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가 거의 동시에 포착했다”고 말했다.해군 이지스함에는 탐지거리 1000㎞ 이상인 이지스 레이더(SPY-1D)가 장착돼 돼 있고, 중부 지역에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600㎞ 이상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구가 둥글어서 이지스 레이더나 그린파인 레이더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일정 고도 이상으로 상승해야 포착할 수 있다. 우리 군의 자산으로는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북한 지역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의 탐지, 식별까지는 거의 실시간으로 잡아내지만 평안북도 이북의 지역에서 발사되는 것은 최소 1분~2분 이내에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경우는 미군이 보유한 조기경보위성을 통해 지구 굴곡과 무관하게 발사와 동시에 탐지가 가능하다.국방부 관계자는 “우리가 독자적 정찰위성 능력을 확보하려면 2023년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탐지 요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찰위성을 조기 전력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3 10:33 하종민 기자

한미일, 北탄도미사일 발사대응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요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 미국, 일본 삼국은 미사일 성능 분석과 함께 유엔안전보장이이사회 긴급회의도 요청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6년 6월 23일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호) 발사 모습이다. (연합)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미국·일본은 성능 분석과 함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13일 교도통신은 서울과 뉴욕발 기사에서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진전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미사일 종류와 성능에 대한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AFP통신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유엔주재 미국 대사 측은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 회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앞서 우리 정부는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연 직후 외교부 성명을 발표했다.외교부는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한미일 당국은 북한이 사흘 뒤인(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3 09:19 하종민 기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美 반응 떠보기? … 전문가들 해석 다양

북한의 13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떠보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하는 입장과 ICBM 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단계 발사 시험이라는 관측도 나왔다.12일(현지시간)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 박사는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이번 시험 발사는 일상적인 시험은 아니며 절제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담은 것”이라며 “시험 발사 이면에 (북한의) 전략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이번 탄도미사일이 노동 미사일이나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보다 짧은 500여㎞를 저고도로 비행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의 반응을 넌지시 떠보려는 시도”라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는지를 살피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트럼프 정부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의 대북 전략에서 움직이느냐에 대한 답변에 따라 김정은이 향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은 이번 시험 발사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2단계 시험으로 봤다.그는 연합뉴스에 “북한의 미사일과 핵 시험을 단순히 도발 의도로만 봐선 안 된다”며 “북한은 아직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ICMM)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앞으로 그 능력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핵·미사일 프로그램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3 09:16 하종민 기자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北 미사일 발사로 귀임 앞당겨질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의 거취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일본으로 소환된 나가미네 대사의 한국 귀임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과,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양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경직된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 외교부의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통화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일본 언론도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점에 영향을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일본의 지지통신은 “일시귀국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기가 앞으로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나가미네 대사의 일시귀국 조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일 간 연대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문제에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반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며 종전 입장만 되풀이했다.나가미네 대사 귀임 등 앞으로 한일관계의 향배는 미국 순방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귀임하는 오는 13일 이후에나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2 18:34 하종민 기자

(종합) 한국인 단체관광객, 파리서 괴한들에 강도 피해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했다. 사진은 파리 외각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AFP연합프랑스 파리를 관광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프랑스 현지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 외교부와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께(현지시간) 한국 단체관광객 40여 명이 버스를 이용해 호텔로 이동하던 중, 흑인 청년들로 보이는 괴한 3∼4명이 갑자기 버스에 올라타 여행 가이드의 여권과 가이드가 보관하고 있던 승객들의 유로스타 승차권 등을 빼앗았다.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손에 든 물체로 위협했고, 심지어 버스 앞쪽에 타고 있던 일부 관광객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 중에는 어린이와 노인 등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10분 동안 버스 안에서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현재 프랑스 치안은 지난 2일 파리 교외 서북부 올네수부아에서 촉발된 폭력 시위가 파리의 다른 교외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주불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파리 교외 시위와 이번 사건이 직접 관련됐는지는 좀 더 파악해 봐야 한다”며 여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아울러 대사관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인솔한 여성 가이드를 면담하고 현지 경찰서에 동행해 철저한 수사와 교민과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조치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2 18:33 하종민 기자

아베&트럼프도 “北 탄도미사일 발사 용납못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외 여러 외신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AP=연합)북한의 12일(한국시간)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고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발표했다.먼저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미국은 언제나 일본을 100% 지지한다’고 거듭 확인해 줬다”면서 “미국의 방위 약속에 더해 그의 그런 결심을 보여주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또 완전히 알았으면 좋겠다”며 거들었다. ‘북한’이나 ‘미사일’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일본 및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북한의 혈맹국인 중국도 이례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미사일이 500㎞를 날아가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첫 발사시험이고 트럼프 취임 이후 첫 발사”라고 보도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 매체인 환구망(環球網)은 “갑자기 북한이 오늘 아침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트럼프를 향한 시위인가?”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트럼프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밖에 미국의 AP통신과 CNN, 영국의 BBC, 홍콩의 봉황망(鳳凰網) 등의 외신언론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보도를 잇달아 쏟아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2 16:27 하종민 기자

거침없는 트럼프 … 이번에는 세제개편안, 새 행정명령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대대적인 세재개편안과 더불어 새로운 ‘반(反) 이민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례연설에서 인텔의 70억 달러(약 8조 500억원) 투자와 관련해 “우리 행정부가 각종 규제와 세금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인텔이 그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실 우리는 지금 노동자들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대폭 줄이는 대대적인 세제개혁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사업하기가 훨씬 더 쉽도록 만들길 원한다.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에 대한 대규모 감세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트럼프는 앞서 연방항소법원에 의해 효력이 정지된 ‘반(反) 이민 행정명령’ 외에 새로운 행정명령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10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 주(州) 웨스트팜비치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포함해 다른 많은 옵션이 있다”면서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며 새로운 이민 행정명령 추진을 암시했다.미국 언론들은 대법원에 상고해도 승산할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신규 행정명령을 통해 법원 결정을 우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CNBC 방송과 로이터 등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대법원 상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지난 3일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시행 중지하라고 결정한 데 이어, 9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항소법원이 미국 정부가 제기한 항고를 기각해 연방지법의 결정을 유지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2 13:25 하종민 기자

美플린, 러시아 연계의혹 재점화…“러 대사와 對러제재 논의”

트럼프 정부의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도됐다.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고 “두 사람의 전화통화는 주로 취임식 이후 양국정상 간의 통화 계획에 관한 것”이라는 트럼프측 해명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복수의 전·현직 관료들 역시 플린 보좌관이 지난해 11월 선거일 이전부터 정권인수 과정에 걸쳐 키슬략 대사와 지속해서 접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작년 12월 29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개입 해킹사건’의 보복으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미국 내 러시아 시설 2곳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한 이후로는 제재 문제까지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플린이 제재 완화와 관련된 약속을 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제재 해지의 부적절한 기대감을 러시아측에 심어줬을 수 있다고 고위 관료들은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키슬략 대사로서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재검토될 것이라는 판단을 충분히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플린 보좌관은 관련 의혹을 거듭 일축했다가 대변인을 통해“제재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확신하기 어렵지만 관련 대화를 나눈 기억은 없다”고 하루 만에 다른 말은 했다고 WP는 보도했다.WP는 또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주 진상조사에 들어갔지만 아직 결정적인 범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0 18:19 하종민 기자

제주, 폭설·강풍에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제주도 폭설로 항공기, 여객선 등의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설과 강풍으로 제주도 항공기·여객선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 추자도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9일 발효된 대설경보로 이틀째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 역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육상과 해상에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돼 항공기와 여객선이 제대로 운항되지 못했다. 육상의 순간최대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30.5m, 고산 29.3m, 마라도 22.9m, 제주 21.5m를 기록했고 해상 파고는 3m를 넘어섰다.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도 이날 오전 9시 55분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82편 등 2편이 결항하고, 20여 편이 지연 운항했다.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서귀포시 모슬포와 산이수동에서 가파도·마라도로 가는 소형 여객선 4척과 성산포에서 우도로 가는 도항선도 모두 발이 묶였다.이날 오전 8시 입항 예정이었던 국제크루즈 코스타 포츄나호(10만2669t)는 기상 악화로 제주항에 입항하지 못한 채 제주항 외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중산간 이상 도로에 내린 눈으로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안전운전하고,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니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시민들의 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방문해 “폭설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재난 매뉴얼 준수, 관계기관과의 협업, 구호물자 비축 등 후속조치도 빈틈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0 14:39 하종민 기자

트럼프, 시진핑과 취임 후 첫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 의사를 밝혔다. (AFP=연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 의사를 밝혔다.AP·AFP 통신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자 동의를 표시했다.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말했다.이어서 “국제정세가 복잡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문제에 맞서려면 중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두 국가 모두 상호 이익을 위해 충분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백악관도 “두 정상은 양국에서 각각 만나자는 초청도 교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더 협의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뒤늦은 새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을 제외하고 직접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0 14:20 하종민 기자

‘블랙리스트’ 조윤선 전 장관, 남편·김앤장이 변론 맡는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변호인으로 박성엽 변호사와 김상준 변호사를 선임했다. 사진=연합뉴스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 박성엽(56·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인 김상준(56·15기) 변호사를 선입했다.법원에 따르면 9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형사재판 변호인으로 김 변호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 박 변호사 등에게 사건을 맡겼다.이외에도 김앤장 소속 윤주영·김동석·한만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이영만·박병선·이유진·김종욱 변호사도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 명단에 포함됐다.김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사법정책실장,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등을 거쳐 27년의 법관 생활을 끝으로 지난해 2월 퇴임했다.변호사 개업 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횡령 사건,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사건 등 굵직한 재판에서 변론을 맡았다.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상원(48·23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겼다.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 판사 등을 거쳤고,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 무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0 14:06 하종민 기자

아베, 일본서 역풍…"트럼프와 친한척 하기 바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내에서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親 트럼프 노선만을 강조했던 것이 그 원인이다. 사진=연합뉴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유대만을 강조해 국내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아사히신문은 10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방미 기간 중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유대 강화를 위해 많은 일정을 갖는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를 타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으로 이동해 골프를 함께 칠 계획이다.반대로 세계적인 이슈인 미국의 반(反)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침묵으로 일관할 계획이다.아베 총리는 그동안 여러차례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 “(미국)대통령령(令)에 대해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는 말만 반복했다.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비판을 피하고 친밀함을 연출하려고 하고 있다”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예를 들며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일본 내에서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메이 총리는 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특별한 양국 관계’를 확인했지만 귀국한 뒤 ‘트럼프의 푸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메이 총리는 귀국 후에야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과 이슬람권 7개국에 대한 입국금지명령에 대해 “분열적이고 옳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미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의 골프 외교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가 계속 나오고 있다.9일 일본의 제1야당 민진당의 렌호(蓮舫)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총리는 수뇌회담을 위해 미국에 가는 것이지 골프를 치러 가는 것이 아니다”며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 4개섬) 문제에서 진전이 전혀 없었던 (작년 12월의) 일본-러시아 정상회담 같은 처지가 되지 않기를 강하게 원한다”고 비판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2-10 11:36 하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