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北 미사일 발사로 귀임 앞당겨질까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12 18:34 수정일 2017-02-12 18:34 발행일 2017-02-12 99면
인쇄아이콘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의 거취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일본으로 소환된 나가미네 대사의 한국 귀임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과,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양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경직된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의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통화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도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점에 영향을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일시귀국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기가 앞으로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나가미네 대사의 일시귀국 조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일 간 연대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문제에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반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며 종전 입장만 되풀이했다.

나가미네 대사 귀임 등 앞으로 한일관계의 향배는 미국 순방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귀임하는 오는 13일 이후에나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