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취임 후 첫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10 14:20 수정일 2017-02-10 17:18 발행일 2017-02-10 99면
인쇄아이콘
트럼프,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 의사를 밝혔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 의사를 밝혔다.

AP·AFP 통신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자 동의를 표시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제정세가 복잡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문제에 맞서려면 중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두 국가 모두 상호 이익을 위해 충분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두 정상은 양국에서 각각 만나자는 초청도 교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더 협의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뒤늦은 새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을 제외하고 직접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