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조윤선 전 장관, 남편·김앤장이 변론 맡는다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10 14:06 수정일 2017-02-10 14:06 발행일 2017-02-09 99면
인쇄아이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변호인으로 박성엽 변호사와 김상준 변호사를 선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 박성엽(56·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인 김상준(56·15기) 변호사를 선입했다.

법원에 따르면 9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형사재판 변호인으로 김 변호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 박 변호사 등에게 사건을 맡겼다.

이외에도 김앤장 소속 윤주영·김동석·한만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이영만·박병선·이유진·김종욱 변호사도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 명단에 포함됐다.

김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사법정책실장,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등을 거쳐 27년의 법관 생활을 끝으로 지난해 2월 퇴임했다.

변호사 개업 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횡령 사건,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사건 등 굵직한 재판에서 변론을 맡았다.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상원(48·23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겼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 판사 등을 거쳤고,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 무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