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KB금융, 사외이사 전원 연임…'비정상의 정상화'(?)

“어차피 내분사태를 봉합하려는 졸속 조치였다. 다시 2년으로 늘리는 건 ‘비정상의 정상화’로 봐야 한다.”(금융권 한 관계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내부 규정을 바꿔 사외이사 7명 전원을 연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KB금융은 2014년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벌어진 ‘내분사태’를 겪은 후 2년인 사외이사 임기를 1년으로 줄였다. 당시 이사회가 중재자나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편가르기로 갈등의 골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자 내놓은 지배구조 안정화 방안 중 하나였다. 당시 내·외부평가를 통해 매년 하위 1인 이상을 연임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천명했다.그러나 최근 KB금융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의결했다. 임기는 1년이다.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이다.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회사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려면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내분사태 이후)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1년만에 사외이사를 새로 뽑는데 시간 등 여러 제약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KB금융과 당시 내부규정 마련에 참여했던 이사회 관계자들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외이사 제도와 역할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졸속으로 규정을 마련하고, 1년만에 말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시한 방안이었지만 채 1년도 가질 못했다”라며 “내분사태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쫓기듯 내놓은 조치였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3 16:58 장애리 기자

KEB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 선정 '한국 최우수 PB은행'

KEB하나은행은 미국 현지시간 1일 뉴욕 하버드클럽에서 세계적 금융,경제 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내스가 주최한 ‘제1회 세계 최우수 PB은행 시상식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했다. 좌로부터 김영호 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 PB센터장, 조셉 지아라푸토(Joseph Giaraputo) 글로벌파이낸스誌 창립자, 이상용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본부장, 박영란 하나은행 서초중앙로지점 VIP클럽 PB팀장 [사진제공=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은 금융전문지 글로벌 파이낸스가 주관한 제1회 세계 최우수 PB은행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시장상황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와 신상품 제공 △수익률로 담당 프라이빗 뱅커를 평가하는 신평가시스템 도입 △감성 마케팅을 통해 손님과의 유대감 증진 △ 세대간 자산승계 및 세무·법률·부동산 분야에 대한 종합 자문 능력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업무와 자산관리(PB)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인터내셔널PB센터’ 신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PB의 우수함을 글로벌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며 “국내외에서 인정해주신 당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앞으로도 좋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3 13:39 장애리 기자

임종룡 "ISA 불완전판매땐 '무관용'…판매실태 상시 점검할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불완전 판매 우려에 대해 “불완전 판매로 판단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청사에서 연 월례 브리핑에서 “불완전 판매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금융회사 일선 영업 창구의 판매 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임 위원장은 “감독 당국은 비교 공시 활성화 등 수익률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경품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겠지만 비교가 이뤄지고 계좌 이동이 가능해 결국 수익률을 기준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ISA 계좌 수익률 비교 시스템과 계좌이동 시스템이 각각 4월 말과 5월 말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위원장은 승용차와 골드바에 이어 2000만 원짜리 세계여행권까지 내놓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금융권의 경품 경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과도한 고객 유치 경쟁이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경쟁 완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ISA 준비 TF를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불완전 판매 혐의가 드러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불시 점검, 미스터리 쇼핑 등 현장 점검을 강도 높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ISA 도입에 맞춰 이달 중으로 금융 상품 자문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방안에는 금융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성 자문 대상 상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특정 금융 기관에 속하지 않은 독립투자자문업(IFA)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다.임 위원장은 올해 1월 증권형(지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제도 시행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에 10개 기업이 12억5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지난 달부터 가계 부채 관리 방안이 시행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완화된 것에 대해서는 “은행 창구에서 불편이나 민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여신심사 지침이 연착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달 중 출시하기로 했던 ‘내집연금 3종세트’는 전산 개발에 걸리는 시간 등을 이유로 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3 11:20 장애리 기자

KEB하나은행, 업계최초 자체개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선봬

[사진제공=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Cyber PB’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Cyber PB는 하나은행의 강점인 PB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로보어드바이저가 접목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및 하나금융투자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손님이 직접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성향을 진단고 투자목적을 분석한 후 일대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기존 자문형 신탁 방식 및 ETF 자동매매 방식의 로보어드바이저와는 차별점을 뒀다.Cyber PB는 △설문지 분석, △투자목적 분석, △시뮬레이션, △모델 포트폴리오 제안, △포트폴리오 제안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설문지 분석 단계에서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손님의 투자성향에 대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투자목적 분석 단계에서는 목돈마련, 자녀교육, 은퇴설계, 주택마련, 유산상속등 손님의 투자 목적을 분석한다.시뮬레이션 단계에서는 손님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을 토대로 자동화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리스크 레벨을 확정하고, 모델 포트폴리오 제안 단계에서는 투자자별 맞춤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마지막으로, 포토폴리오 제안 단계에서는 최근 시장 동향과 손님의 추가 투자 니즈를 분석하여 최종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Cyber PB를 ISA제도에 접목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 이라며 “유러머니지 총 9회, 더 뱅커지 총 4회 등 국내 최우수 PB로 선정된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구현함으로써 자산관리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3 10:19 장애리 기자

금융사고 예방 소홀한 은행, 법적 제재 받는다

그동안 감독 규정으로만 있던 금융사고 예방 등 은행의 내부 통제 강화가 법으로 규정됐다.은행의 자본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법으로 규정됐다.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은행과 임직원은 예금자 보호, 신용질서 유지, 은행의 건전 경영을 저해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하면 안 된다.불건전 영업행위는 △실제 자금을 수취하지 않았음에도 입금처리하는 등 은행이용자에게 부당한 편익을 제공하는 행위 △비정상적인 은행상품 취급으로 은행이용자의 조세포탈·회계분식·부당내부거래 등을 지원하는 행위 △은행 이용자에게 정상적인 수준을 초과해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또 은행은 금융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내부통제기준에 반영해야 하고 임직원은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은 반드시 금융위에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은행이 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이 감소할 때는 금융위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은행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금융위가 은행에 고(高) 유동성 자산 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됐다.비상장법인 은행이 조건부자본증권을 은행 지주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도 생겼다.단 은행지주회사주식 전환형은 상장법인인 은행지주회사가 비상장법인인 은행을 100% 완전 지배하는 경우에만 발행이 가능하도록 했다.개정된 은행법은 공포 후 4개월(고객응대직원 보호조치는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금융위는 상반기 중 은행법 시행령과 은행업 감독규정 등 하위법규를 정비할 예정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3 09:39 장애리 기자

대부업 최고금리 34.9→27.9%로 인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최고금리 한도가 연 27.9%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위는 3일 이런 내용의 금융 관련 법안들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 대부업법은 대부업자, 여신금융사의 법정 최고금리를 종전 연 34.9%에서 연 27.9%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았다.따라서 대부업체에서 돈을 대출할 생각이라면 대출 시기를 법 공포일 이후로 늦추면 좋다.다만 기존 계약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대부업법 개정 지연으로 작년 말부터 최고금리 규정이 실효됐던 만큼 지난 1월1일부터 법 시행 전까지 성립된 계약의 경우 종전 최고금리인 34.9%를 적용받는다.보험사기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은 강화된다.또한 보험사가 특정한 이유없이 보험사고 조사를 이유로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절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의 근거를 규정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재입법되면서 시한이 2018년 6월로 다시 늘어났다.서민금융생활지원법이 제정되면서 서민 자금공급 기능을 통합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설립된다.금융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폭언, 성희롱 등 피해를 당하면 금융사가 형사고발 또는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했던 감정노동자보호 관련 법 개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의무조항이 삭제됐다. 대신 직원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시행령에서 규정토록 위임했다.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내용으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소유규제 완화가 골자인 은행법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3 09:08 장애리 기자

중금리 활성화 방안… 연 10%대 대출 '금리 사각지대' 없앤다

2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왼쪽부터), 최종구 SGI서올보증 사장,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제공)금융위원회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은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금리 대출이란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 10% 전후(7∼15%) 금리의 개인신용대출을 말한다당국이 중금리대출을 강조하는 이유는 ‘금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있다. 그동안 국내 신용 대출 시장은 연 4~5%대의 저(低)금리 은행대출상품과 연 15∼25% 수준의 고(高)금리 대부·저축은행 대출상품으로 양분돼 있어 신용 중간 등급의 소비자는 중(中) 신용에 걸맞는 대출상품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금리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나이스신용정보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는 700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금융위는 2일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지침’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행사는 지난 1월27일 발표된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융업권·신용평가사(CB)·민간전문가 사이에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보수적인 영업방식과 신용평가정보 인프라 부족이 중금리 대출 시장 형성을 가로막는다고 보고 공급채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특히 중금리 대출에 따른 금융사의 위험 분담 장치를 마련, 금융사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을 내놨었다. 서울보증보험사가 은행,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시 서울보증보험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대출 미상환시 보험금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즉 대출 상품을 보증함으로써 은행의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은행 5000억원, 저축은행 5000억원 등 1조원을 우선 공급하고, 운용성과에 따라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의 경우 1인당 대출한도는 2000만원, 저축은행은 1000만원이 될 예정이다.이날 서울보증보험과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는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품 개발과 시장 활성화 협력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중금리 대출 공급 경로를 다양화하려 한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연내 출범할 인터넷 전문 은행을 중금리 대출 시장의 ‘메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곳을 통해 3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신용평가 인프라도 확충한다. 신용조회회사가 보유한 대부업 이력정보를 저축은행과 공유하고, 신용정보집중기관의 대부업 정보를 저축은행에 제공해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 간 중복대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올해 초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업권별 신용정보를 분석하고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 지침을 마련하는 등 중신용자 신용평가모형을 정교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금융사들이 상품 개발과 판매에 빅데이터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 즉 익명화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2 18:59 장애리 기자

금융위, 중금리대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올해 상반기 중 금융사들이 익명화한 개인신용정보 등을 포함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는 2일 서울보증보험,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와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계기를 조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지난 1월27일 발표된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다.금융업권·신용평가사(CB)·민간전문가 사이에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금융위는 중금리 신용대출 우수사례로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 대출’, 신한은행-신한저축은행간 연계영업, 페퍼저축은행의 ‘999무지개 대출’을 선정하고 상품 운용 전략과 영업 실적 등을 소개했다.금융위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제시했다.먼저 금융사들이 상품 개발과 판매에 빅데이터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 즉 익명화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정보공유를 위해 대부계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상반기 중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연계대출 이용자가 저축은행 이용에 따라 지나치게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반기 중 신용평가체계도 손볼 예정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국내 신용대출 시장에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고, 중신용자 등 금융소비자의 자금애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이번 방안은 향후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에 근본 취지가 있다”며 “금융회사들이 혁신적 상품 개발에 지속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보증보험·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 개발, 홍보 등 상호 정보교류에 나서기로 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2 16:00 장애리 기자

하나금융 임기만료 CEO 7명중 5명 교체

하나금융이 계열사 5곳의 신임 CEO를 내정했다. 왼쪽부터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후보, 권오훈 하나생명 사장 후보,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 정경선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사진제공=하나금융)하나금융지주가 계열사 5곳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하나금융은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계열사 CEO와 지주 이사진 후보 선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계열사 CEO 및 지주 사내외이사 후보를 심사하여 각 사의 이사회에 후보를 추천했다.추천된 후보들은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 후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 정수진 현 하나저축은행 사장, 하나생명 사장 후보로 권오훈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로 황종섭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에 정경선 전 KEB하나은행 전무,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에는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임기가 만료되는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연임하기로 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후보(61)는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작년 3월부터 직전까지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았다. 은행과 저축은행 리테일영업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탁월한 성과 및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권오훈 하나생명 사장 후보(59)는 외환은행 외환·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고 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 하나저축은행을 맡게 된 황종섭 사장 후보(58)는 하나은행 용산영업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전무 등을 거쳐 영남사업그룹 부행장직을 수행했다. 하나에프앤아이를 맡은 정경선 사장 후보(57)는 외환은행 강서영업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KEB하나은행 서울동영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진국 사장 후보(60)는 신한금융투자에서 24년간 재직한 증권맨으로 영업 실적 외에 상품 기획, 리스크 관리, 인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2002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후 조직통합과 혁신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하나금융 사추위는 사외이사였던 이진국 이사가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박원구 교수를 새롭게 추천했다. 이와함께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을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2 14:28 장애리 기자

KEB하나銀, '119생명지킴이' 통장·적금·카드 패키지 출시

[사진제공=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은 119생명번호를 기재한 통장, 적금, 신용(체크)카드 패키지 금융상품 ‘119생명지킴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 상품은 ‘119생명번호’를 통장, 적금, 신용(체크)카드에 기재해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 패키지 금융상품이다. 119생명번호는 119신고 접수시 사전 등록된 신상정보, 건강정보, 가족 등 비상연락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각 개인에게 부여된 8자리 번호다.119생명지킴이 통장은 입출금통장으로 이체거래 시 대부분의 은행거래 수수료가 면제되며, 각종 연금이체 시 연 1.5%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119생명지킴이 적금은 1년제 적금상품으로 급여이체, 카드사용대금 결제 등 다양한 이체 거래 및 하나멤버스 회원가입 등을 통해 최대 연 1.1%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는 3월2일 기준 연 3.0%다.119생명지킴이 1Q카드는 사용실적에 따라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의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월 최대 5만머니까지 적립해준다.KEB하나은행 관계자는 “119생명지킴이 패키지 상품은 최근 1인가구의 증가와 안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내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하는 손님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손님과 더불어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2 11:09 장애리 기자

BC카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1 이벤트

[사진제공=BC카드]BC카드는 3월 한 달 동안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오는 31일까지 에버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BC 신용카드로 자유이용권 구매 시, 동반 1인 자유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또한, BC카드 및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쿠폰을 제시하는 고객은 동반 최대 3인까지자유이용권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이번 할인 혜택은 카드 이용 실적에관계없이 행사 기간 중 1회 제공된다.해당 기간 동안 에버랜드 할인 혜택이 담긴 BC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자유이용권 예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져 정상가에서 약 60% 할인된 가격인 1만9900원에 결제할 수 있다.이 외에도 이달 중 에버랜드 내 매표소, 식음료 매장, 기념품 판매점 등에서 BC Pay 로 결제하는 고객은 건당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캐시백 혜택은 이벤트 기간 중 최대 3회 제공된다.BC카드 관계자는 “봄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BC카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제휴 이벤트를 선보일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2 09:08 장애리 기자

주변 시선 이겨냈지만 못 쉬는 아빠 은행원들… 왜?

주변의 따가운 시선, 복직 후의 불안감을 이겨내고 휴직신청서를 손에 쥐었지만 아빠들은 또 다시 머뭇거린다. 경제적 부담감 때문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1년간의 유급휴가를 포함해 최장 2년의 육아휴직제를 운영하고 있다.은행별 급여 조건을 보면 KB국민은행은 1년간의 유급휴직 기간 중 처음 6개월간은 급여의 100%를 주고, 이후 6개월 동안 50%를 지급한다. KEB하나은행도 110 영업일 간 100%, 이후 1년까지는 50%를 준다. 우리은행은 22주 동안 100%를 주고 이후 1년까지 25%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급여의 100%를 110영업일간, 이후 1년까지 30%를 지급한다.조건이 가장 좋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최초 1년간 월 급여의 80%를 책정했다.그러나 아직까지 남성에게 가장으로서 부담을 더 많이 지우는 사회 구조상 반 토막 나는 월급은 아빠들의 휴직을 망설이게 한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대학생 자녀 학자금, 연간 수 백명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해외연수 등 은행권 복지는 일반 기업에 비해 우수한 편이지만 육아휴직에 있어서 만큼은 그렇지 않다”며 “출산, 양육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부담스러워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은 여성에 비해 매우 짧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일·가정에 관한 복지 강화가 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한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육아휴직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인재확보, 기업가치 제고 및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남성의 육아 분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문화 개선을 위해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채용·유지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1 16:47 장애리 기자

회사 분위기도 안좋은데… "'쉬는 아빠' 먼나라 얘기"

#국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박모 씨(40)는 최근 육아휴직 신청을 고민하다 포기했다. 지난해 태어난 쌍둥이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이내 뜻을 접었다. 박씨의 직장에서 지금까지 남성이 육아휴직을 쓴 사례는 단 한건도 없어 불안감이 컸고 신청 절차, 업무복귀 등 휴직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할 길도 막막했다. 인사상 불이익도 고민됐다. 가뜩이나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휴직이 훗날 ‘흠’이 될까봐서다. 휴직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고스란히 동료에게 전가될 것이란 부담감도 컸다. 박 씨는 “아직까지 은행에서 남성의 육아휴직은 용납이 안되는 단어”라며 “얘기를 꺼내자 주변 동료들도 모두 만류하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놓았다.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남성의 육아휴직 활용 보편화를 꼽고 2020년까지 남성 휴직률을 15%로 끌어올리겠다고 나섰다.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휴직자가 5.6%(4825명) 수준에 그치자 남성의 육아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모든 근로자는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그러나 은행권에서 쉬는 아빠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직원 수가 2만명이 넘는 KB국민은행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2850여명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썼다. 이 중 남성 직원의 수는 21명, 전체 육아 휴직자 수의 0.75% 수준이다. 직원수 1만명이 훌쩍 넘는 IBK기업은행도 매년 육아휴직자가 500명 이상 발생하지만 최근 3년간 남성은 5명에 그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청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어느 지점 아무개가 신청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질 만큼 드물다”고 설명했다.비슷한 규모의 또 다른 은행들 역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숫자가 적어 공개하기가 부끄럽다”며 “나도 아이를 둔 아빠로서 휴직을 신청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사내 분위기가 남성 육아휴직을 용인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들 은행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례가 전무한 곳도 있다. 1만5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지금까지 단 한명의 남성도 육아휴직을 쓴 적이 없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육아휴직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절차적 어려움은 없으나 아직까지 휴직을 신청한 직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은행권이 남성의 육아휴직에 유난히 혹독한 이유는 보수적인 사내 분위기와 기업 문화 때문이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80년대부터 육아휴직을 쓸 수 있었던 여성에 비해 2000년대 들어 도입된 남성 직원의 휴직에 대해선 아직까지 엄격한 분위기”라며 “흔치 않은 경우이다 보니 (휴직을 내면) 몸이 아프거나 이직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불황을 맞은 업계 상황도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못쓰는 요인이다. 희망퇴직 실시, 성과연봉제 적용 등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행여나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크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육아휴직을 신청하더라도 2, 3개월씩 단기로 쓰는 남성 직원이 대부분이다.2013년 업계에 도임된 시간선택제도 사정은 비슷하다.금융노조 관계자는 “복직 후 인사고과 상 불이익을 받거나 승진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휴직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정해진 매뉴얼을 중시하고 안정적인 선택을 추구하는 은행 문화도 한 몫 한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1 16:40 장애리 기자

남성 육아휴직… 대통령은 '독려' vs 은행권 '그림의 떡'

박근혜 정부가 남성의 육아휴직 확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은행권에서 남성 육아휴직 제도는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경영진의 무관심, 복직 이후에 대한 우려, ‘남성은 일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 등 보수적이고 경직된 기업문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1일 본지가 각 은행 자료를 취합한 결과, KEB하나은행의 전체 직원 수는 1만5000명이 넘지만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쓴 남성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재직중인 남자 직원만 1만400여명에 달하는 KB국민은행에서도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남성 직원은 11명에 불과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2850명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썼는데, 이중 남성 직원의 수는 21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수의 0.75%에 불과했다.직원 수 1만명이 훌쩍 넘는 IBK기업은행의 경우 매년 육아휴직자가 500명 이상 발생하지만 최근 3년간 남성은 5명에 그쳤다.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남성직원의 육아휴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정부에서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확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은행권에선 남성의 자녀양육에 대한 편견과 보수적인 기업문화 때문에 있으나 마나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현 정부 들어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확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챙길 만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자료(고용보험 가입 기준)를 보면 육아휴직자 중 남성 근로자 비율은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지난 2010년 4만1730여명에서 매년 늘어 지난해엔 8만733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남성 근로자 수는 819명에서 4872명으로 늘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2%에서 작년 5.6%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정부는 이를 더욱 늘리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아빠의 달’ 확대를 통한 남성의 육아 지원 강화를 주문했고, 여성가족부는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족친화기업문화 확산, 남성을 포함한 육아휴직 장려 등을 5대 핵심과제로 삼았다. ‘아빠의 달’은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면 급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남성도 육아휴직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홍상아 연구위원은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를 용인하지 않는 기업의 문화”이라며 “인력공백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양육의 책임과 역할을 맡은 가장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지원해 일·가정 양립의 선순환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1 16:28 장애리 기자

작년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상승…조선·건설 구조조정 영향

[자료제공=금융감독원]조선·건설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 한 해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3분기 말과 비교해서도 0.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기업여신 부실이 26조4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28조5000억원)의 대부분(92.6%)을 차지했다.가계여신 부실채권은 1조9000억원,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은 1000억원 수준이었다.2015년 한 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6조5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2조9000억원 증가했다.이 가운데 기업여신의 신규부실이 2014년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23조4조원으로 대부분(88.1%)을 차지했다.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7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오히려 1조1000억원 줄었다.지난 한 해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는 22조3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다.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 부문의 부실채권비율이 2.42%로 전년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특히 대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이 3.45%로 2014년보다 1.17%포인트나 상승했다. 중소기업여신이나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31%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경남기업, STX조선해양 등 부실기업 처리를 위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진 것이다.금감원은 조선업 12.92%, 건설업 4.35% 등 취약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은행별로 보면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주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015년 중 하락했다.다만 기업여신 비중이 큰 산업(2.06%포인트), 수출입(1.27%포인트) 등 특수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상승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3-01 12:46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