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국 박스오피스] ‘꺼져버려! 종양군’, ‘착요기’로 쌍끌이, 중국 극장가 新흥행여신 바이바이허

드디어 중국 박스오피스 1위가 바뀌었다. 중국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하며 ‘요괴’ 열풍을 일으킨 ‘착요기(捉妖记)’가 개봉 한달여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TV를 뜨겁게 달군 히트 시트콤 ‘댜오스난스(초사남사屌丝男士)’의 배우이자 작가·감독의 중국 동북식 유머 코드로 무장한 ‘전병협(煎饼侠)’도 맹추격했지만 ‘착요기’를 정상에서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StartFragment국민여신 판빙빙(范冰冰)의 양귀비도, 장쯔이(章子怡)․송혜교(宋慧乔) 등 한중 스타들이 대거 동원된 애틋한 로맨스도 잠재우지 못한 요괴 열풍을 잠재운 이는 다름 아닌 ‘착요기’의 주인공 바이바이허(白百何)다. 바이바이허의 신작 ‘꺼져버려! 종양군(곤단파종류군滚蛋吧!肿瘤君)’은 32주차 사전개봉만으로 박스오피스 9위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개봉주말 8876만 위안(1376만9458달러, 이하 8월 18일 8시 31분 외환은행 고시 기준)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꺼져버려! 종양군’은 지난 2012년 림프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국 만화가 슝둔(熊頓)의 실제 투병기를 담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바이바이허와‘야연(夜宴)’의 유옌주(吴彦祖)가 호흡을 맞췄고 한옌(韩延)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일러스트레이터였던 슝둔은 림프암을 선고받고 절망하기보다 밝고 유쾌하게 투병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웨이보에 연재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연재 당시 120만명이 웨이보를 방문했고 매일 5000개 안팎의 응원메시지가 등록되기도 했다. 이후 책으로 출간돼 그녀의 사후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읽히고 있다.슝둔(바이바이허)은 인기 미국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를 패러디한 종양 퇴치를 상상하거나 고혹적인 춤을 추고 생일 파티를 하는가 하면 복싱경기를 즐긴다. 부모, 친구 등과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자연스러운 이별을 준비하는 슝둔은 무림고수처럼 장풍을 날리고 레옹처럼 총을 겨누며 ‘꺼져버려! 종양군’을 외친다. 그래서 그녀의 매일은 즐겁고 눈물겨우며 뜻깊다.개봉 전인 지난 6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한국 막장 드라마를 비꼬는 포스터를 공개에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꺼져버려! 종양군’이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서 바이바이허는 5주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1, 2위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 바이바이허는 요괴 열풍에 이어 종양 바람을 일으키며 당당하게 ‘新흥행여왕’에 등극했다.16일까지 바이바이허가 두 작품만으로 벌어들인 돈은 23억2151만 위안(3억6013만8970달러, 꺼져버려! 종양군 1억4193만 위안, 착요기 21억7958만 위안), 바야흐로 바이바이허의 시대다.글=허미선 기자hurlkie@viva100.com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yesjin.hyun@viva100.com

2015-08-18 09:12 허미선 기자,현예진 기자

[비바100] '협녀' 전도연·김고은, 이구동성으로 외치다 "아쉬운 건 사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제작된 ‘무협’ 영화다. 그 속에는 사람 키보다 높이 뛰어오르는 경공술이 나오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검술 액션도 등장한다. 기대가 큰 탓인지, 잡음도 심상치 않다. 도덕적인 문제로 구설에 오른 이병헌은 영화 홍보를 위해 모처럼 공식 석상에 올라 사과를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하필이면 배급사가 롯데 엔터테인먼트다. 최근 불거진 롯데 불매 운동은 영화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화려한 무협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다. ‘협녀’는 중국 무협 영화처럼 엄청난 실력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 동작도 평범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무협은 영화 속 인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장치에 불과하다. 그 대신 영화는 세 인물 유백(이병헌)·월소(전도연)·홍이(김고은)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야망과 사랑 그리고 복수에 집중한다. 그 중심에는 홍이가 있다. 월소에 의해 길러진 홍이는 오직 자신의 친부모를 죽인 유백에 복수하기 위해 무술을 연마한다. 박홍식 감독은 화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를 마치 좋은 차(茶)를 만들 듯 진하게 영화로 우려냈다.▲영화 "스스로 부족한 게 많이 보여…저도 아쉬워요"전도연  “저 스스로 부족한 게 많이 보이는 영화예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강렬한 사랑이야기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어요. 무술에 대한 고민은 그 다음이었죠. 돌이켜보면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절세고수 월소를 연기하기 위해 따로 고전 무용을 배우기도 했지만 칼을 쥔 제 몸은 여전히 굳어있거든요. 사실 현장에서는 후반 작업을 거치면 액션이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일 줄 알았죠. 그런데 큰 화면으로 만난 영화는 여전히 아쉽더라고요.”김고은  “촬영 기간 내내 몸에 안 아픈 곳이 하나도 없었어요. 통증이 가시기 전에 또 운동하고 촬영하고… ‘은교’, ‘차이나타운’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협녀’는 육체적 고통이 많았어요. 그렇게 극 중 인물을 설명하는 무술장면이 만들어졌죠. 영화를 너무 ‘무협’으로만 보지 말고 드라마적 요소에 집중해주면 좋겠어요.” ▲나쁜 남자 유백 그리고 배우 이병헌풍천, 설랑, 덕기 세 사람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민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덕기는 사형인 풍천을 배신하고 귀족 유백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에 한 때 연인이었던 설랑은 월소로 이름을 바꾸고 그를 떠난다. 홍이는 풍천의 딸로 월소에 의해 길러진다. 야망에 사로잡힌 유백은 이병헌을 거쳐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전도연  “유백은 야망을 실현하는 문 앞까지 가지만 결국 사랑에 무너져요. 그는 나쁜 남자지만 그런 부분에서 여자는 매력을 느끼죠. 게다가 병헌 오빠가 유백을 멋있게 연기했어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는 눈빛, 표정, 액션 등 여러 부분이 고루 채워져 있는 배우 같아요”“고은이는 ‘욕심이 있는 배우’예요. 그런데 그 욕심이 밉지 않아요. 홍이의 액션이 월소와 유백보다 훨씬 많아요. 최대한 대역을 쓰지 않으려는 감독님의 욕심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의 80~90%를 고은이가 직접 했어요. 선배로서 도와주진 못해도 응원해주고 싶었죠.”김고은  “전도연, 이병헌 두 선배님의 공통점이 촬영장에서 유쾌하다는 거에요. 현장에서 스태프와 소통하고 처진 분위기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끌어올리려 노력하시죠. 후배인 저에게도 따로 연기를 지적하지 않으세요. 대신 제 감정을 연기로 녹여낼 수 있게 도와주셨죠. 감정 정리가 채 안 된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되면 ‘기다려달라’, 반대로 감정이 잡혔는데 촬영 준비가 안 되면 ‘지금 빨리 찍어야 한다’는 식으로요.”▲맹인 "무술보다 힘든 눈뜨고 버티기" vs 무술 "칼 내려치기 100번 해야 동작 나와"전도연  월소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 역을 맡은 전도연은 맹인 연기를 하면서 동시에 칼을 능숙하게 휘둘러야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월소는 늘 눈을 뜨고 있어요. 무술보다 눈을 깜빡이지 않고 버티는 게 더 힘들었죠. 초점 없이 먼 곳을 봐야 하지만 앞에서 움직이면 저도 모르게 눈이 움직거든요. 나중에는 눈이 아플 정도로 충혈되더라고요. 눈을 감고 있는 설정으로 하면 액션을 할 수 없잖아요. 급기야 감독님에게 ‘눈 깜빡이는 건 CG로 지울 수 없냐’고 물어볼 정도로 맹인 연기는 힘들었어요”. 김고은  “촬영을 위한 훈련 하나하나가 다 힘들었어요. 단순히 칼을 내려치는 것도 100번 정도 휘둘러야 원하는 동작이 나와요. 특히 극 중 홍이가 드는 검은 원래 아버지의 검이에요. 더 투박하고 무거웠죠. 영화는 액션의 화려함보다는 인물의 감정을 중시해요. 그래서 대역이 있어도 제자 직접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고.”▲혼자서 50명과 싸우는 월소 vs 유백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홍이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월소가 혼자서 50명의 병사를 상대로 싸우는 신과 홍이·유백이 목숨을 걸고 대결을 펼치는 마지막 장면이다. 월소는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을 배경으로 우아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홍이와 유백의 결투는 눈 내리는 겨울밤을 배경으로 한다.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마지막 싸움은 두 사람이 칼을 맞대는 표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전도연  “첫 촬영이 50대 1 결투였어요. 물론 액션이 어려웠지만 메밀밭도 문제였죠. (싸우느라) 사람들에 밟혀 쓰러진 메밀을 다시 세우는 게 힘들었죠. 몸은 뻣뻣하고 들고 있는 검은 무겁고 또 그것에 맞아 다치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도 들고… 여러 면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김고은  “마지막 장면은 정말 위험했어요. 영상으로는 느리지만 그 효과를 넣기 위해 배우는 실제 속도 그대로 촬영을 해야 했거든요. 그전부터 칼에 긁히는 잦은 부상은 더러 있었지만 살이 벌어져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다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8-18 07:00 김동민 기자

핏빛 멜로 '고백' 촬영현장은 '화기애애'?

배우 김영호와 윤인조,추소영의 열연이 돋보인 ‘고백’으 촬영 현장.(사진제공=소나무 픽쳐스)8월 개봉작중 유일한 미스터리 치정극 ‘고백’이 파격적인 영화 분위기와 전혀 다른 화기애애한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기억을 잃은 남편과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 그리고 남편의 애인인 아내의 친구간의 얽힌 감정과 비밀을 감춘 ‘고백’은 유난히 추운 날씨에 진행됐다. 17일 공개된 스틸에는 배우 김영호와 윤인조의 데이트 장면이 담겨 있다. 극 중 파격적인 베드신과 서로 다른 기억과 진실을 숨기고 있는 부부로 분해 아슬아슬하면서도 위험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것과 반대로 현장에서는 윤인조가 매번 커피를 타와서 김영호를 챙겨줬을 정도로 애틋하게 챙겼다는 후문이다.또한 김영호를 상대로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추소영의 모습 등은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예비 관객들의 끌어 모으고 있다. 부유한 재력, 성공가도를 달리는 직업 그리고 아름답고 헌신적인 아내 등 성공한 듯 보였던 한 남자가 자신을 둘러싼 완벽한 환경이 사실 모두 거짓이었다는 진실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고백’은 오는 2015년 8월 20일 개봉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7 22:56 이희승 기자

세계적인 PR '베테랑'들,부산 집결!

부산을 빛낼 세계적인 광고 베테랑들.(사진제공=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각 대륙을 대표하는 ‘광고 베테랑’들이 8월 부산에 집결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2015 부산 국제광고제’가 부산 벡스코(BEXCO·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부산 국제광고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열리는 세계 첫 융합 광고제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67개국 1만7698편이 출품된 올해 광고제에는 세계 각국의 광고 거장들이 본선 심사위원 및 세미나 연사로 초청돼 대거 방한한다.독일의 장 레미 폰 맛, 미국의 매트 이스트우드, 콜롬비아의 호세 미구엘 소콜로프 등 세계적인 광고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같은 기간 세계 대학생 광고 경연대회인 영스타즈, 중국, 일본 주요 광고대행사에 재직하는 3년차 이하 광고인 경연인 뉴스타즈도 함께 열린다.글로벌 광고 베테랑들이 모두 모인 이번 부산국제광고제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출품된 1만 7698편의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총 1717편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8월 18일 본선 최종 심사를 거쳐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의 주인공을 가린다. 본선 진출작은 부산국제광고제가 열리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7 22:53 이희승 기자

'오피스' 고아성, "제일 잘한 연기 통편집"

인턴 사원 역할로 핏빛 액션까지 소화한 영화 ‘오피스’의 고아성.(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배우 고아성이 영화 ‘오피스’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오피스’언론시사회에는 홍원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류현경 김의성이 참석했다.고아성은 “인턴 역할을 준비하면서 내가 회사원 경험 없어 부족함을 채우려하지는 않았다. 회사에 직접 출근 해봤지만 그리 큰 도움이 되지도 않았다”면서 “꼭 직장 생활이나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미례가 가진 자괴감이나 열등감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감정이어서 그들에게서 끌어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가장 열연한 장면이 통편집 된 사실을 밝히면서 “고등학교 시절의 미례 모습인데 그도 평범한 여고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연기를 진짜 잘했는데 편집됐더라”며 아쉬움을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후반부에 담긴 칼 액션과 남자 배우와의 몸싸움에 대해서는 “한 달 정도 배우들과 액션 스쿨에서 합을 맞춰봤다”며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하기도. 극중 고아성은 비정규직 인턴 이미례을 연기하며 평범한 이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투영했다.노력하고 눈치도 빠르지만 그런 모습이 도리어 선배들 눈에는 ‘불안하고 없어 보여 찍히는 인물’이다. 유능한 다른 인턴 사원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는 이중적인 감정을 잘도 표현했다.‘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 발견되고 이후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은 바 있다. ‘추격자’, ‘황해’ 등 스릴러를 전문으로 각색해 온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27일 개봉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7 17:02 이희승 기자

[한국 박스오피스] 파죽지세 ‘베테랑’, 장기집권 ‘암살’, 류승완·최동훈 감독의 힘!

일제 강점기 친일파 암살 작전을 골자로 한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광복 70주년을 맞은 1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답답하고 억울한 소시민을 대표하는 서도철 형사(황정민)를 중심으로 세상에 발차기를 날리는 카타르시스와 유아인, 유해진의 악역 연기가 빛을 발하는 ‘베테랑’은 개봉 2주차 주말 225만40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류승완 감독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이 영화의 감독들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과 ‘부당거래’, ‘베를린’ 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스타일리스트들이다.‘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동훈 감독은 “진정한 스타일리스트는 알프레드 히치콕이나 데이비드 핀처”라며 “그들에 비하면 작품 수 부족으로 자격 미달”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하기도 했다.‘베테랑’이 주연배우 황정민·오달수의 ‘국제시장’이 극장가에 장기체류하며 흥행한 덕분에 1년이나 개봉이 미뤄지면서 관객들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두 스타일리스를 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2015년 상반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로 한국영화시장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특별한 두 감독의 동반 출격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은 급상승했고 5, 6월 메르스 사태로 침체일로를 걷던 극장가는 활기를 되찾았다.재밌게도 두 감독은 배우를 공유하는 인연으로 엮였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에 출연한 전지현과 하정우는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를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고 오달수는 ‘암살’에서 영감으로, ‘베테랑’에서는 오팀장으로 각각 출연 중이다.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관객들이 현명해 ‘베를린’에서 (두 배우의) 모습은 잊었을 것”이라며 “‘암살’의 배경인 일제 강점기의 영화가 더 나와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 더없이 기쁘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망한다’는 한국 영화시장의 징크스를 단박에 깬 ‘암살’의 1000만 관객 돌파로 최동훈 감독, 전지현, 이정재는 ‘도둑들’에 이어 ‘쌍천만’ 감독과 배우에 등극했다.13일 동시 개봉한 엄정화·송승헌 주연의 ‘미쓰 와이프’와 이병헌·전도연의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은 극과 극의 평을 받고 있다. “의외로 재밌다”는 ‘미쓰 와이프’는 개봉 주말 25만6212명의 관객을 만나며 5위다. 어떤 캐릭터든 제 옷처럼 소화하는 엄정화와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사하는 송승헌의 활약이 흥미롭다.반면 이병헌 스캔들로 미루고 미루다 개봉한 ‘협녀’는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견디는 중이다. 연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병헌, 전도연이 액션과 감정 연기를 펼치고 충무로 기대주 김고은이 합세했지만 작품 자체가 가진 문제를 극복하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개봉주말 관객수 24만711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배우는 물론 제작진까지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이정현의 초저예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69개 스크린에서 574회 상영에도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선전 중이다.글=허미선 기자hurlkie@viva100.com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yesjin.hyun@viva100.com

2015-08-17 10:52 허미선 기자,현예진 기자

'베테랑' 700만 돌파 눈앞…두번째 '천만영화' 나오나

‘베테랑’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주말(8월14일~16일) 225만3952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664만2723명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19일쯤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첫 ‘천만영화’를 기록한‘암살’은 주말 기간 98만9528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주말 관객수를 더해 ‘암살’은 누적 관객수 1065만13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46만928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수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미니언즈’는 26만7887명의 관객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미쓰 와이프’는 25만6197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을 5위로 시작했다. 이병헌, 전도연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신작 ‘협녀, 칼의 기억’은 24만7117명의 관객으로 개봉 첫 주말 성적표를 6위로 받았다.‘인사이드 아웃’은 13만1872명의 관객을 동원해 지난 주 대비 두 계단 하락한 7위에 올랐다.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 역시 7만6399명의 관객을 동원해 지난 주 대비 두 계단 하락한 8위에 머물렀다.SNS이슈팀

2015-08-17 09:38 SNS이슈팀 기자

[비바100] 한국 영화산업의 일그러진 자화상, 이경영, 오달수, 유아인···대체 '다작배우'는 누가 만든건가요?

이경영, 오달수, 유아인…. 이들의 공통점은 최근 본의 아니게 관객들과 자주 만나는 배우들이다. 영화는 기획부터 촬영, 개봉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 ‘개봉관 확보=흥행’이라는 공식이 생겨나면서 개봉시기는 그야 말로 영화의 운명과도 같다.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관객들이 들 법한 개봉일을 잡는 게 최우선 과제다. 하지만 작품이 좋아 출연했을 뿐인데 개봉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배우들은 본의 아니게 ‘다작’이란 꼬리표를 달게 된다.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 돌파’를 달성한 영화 ‘암살’은 2015년 7월 개봉이 애초부터 정해져 있었다. ‘암살’은 동시기 맞붙는 영화 중 유일하게 개봉일을 맞춘 영화기도 하다. 함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베테랑’은 작년 이맘때 개봉이 예정돼 있었고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은 원래 올 하반기 크리스마스로 예정된 개봉날짜를 7월 31일로 앞당겼다.‘할리우드 리포터’는 ‘미션 임파서블 5’의 배급사인 파라마운트가 다른 영화들과의 경쟁을 피하고자 개봉날짜를 조정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래 개봉시기였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24번째 007 시리즈인 ‘007 스펙터’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 쟁쟁한 시리즈가 대거 포진하고 있다.다작배우이자 1000만 영화에 가장 많이 출연한 오달수.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사진제공=CJ엔테테인먼트)덕분에 한국 영화의 출연 배우들이 홍보에 나서며 몸을 사리는 웃픈(웃기다+슬프다)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석달도 안되는 동안 연달아 개봉하는 작품으로 인해 언론 인터뷰에 나서면서도 씁쓸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라운드 인터뷰(1명의 배우에 여러 명의 취재진이 한 테이블에 앉아 하는 인터뷰)가 잡혀도 전작으로 만난 매체들이 알아서 빠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감초 배우인 오달수는 지난해에만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슬로우 비디오’, ‘국제시장’,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했다. 지난해 말 ‘국제시장’으로 흥행 대박이 터졌고, ‘베테랑’과 ‘암살’까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관객들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후반작업에 한창인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가 올 하반기 개봉을 확정 짓는다면 오달수는 2015년 ‘베테랑’, ‘암살’, ‘대배우’까지 4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은 “애초 예정돼 있던 개봉일이 ‘국제시장’이 흥행하면서 뒤로 밀렸다. 워낙 관객들이 많이 들기도 했지만 황정민과 오달수가 나오는 우리 영화를 또다시 보는 관객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황정민과 오달수는 ‘국제시장’에서 둘도 없는 친구로, ‘베테랑’에서는 광역수사대 콤비로 극의 대부분을 이끈다.‘베테랑’ 개봉일이 1년이나 늦춰지면서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 역의 유아인 역시 ‘다작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9월 ‘사도’가 개봉을 예고하면서 유아인은 불과 한달 사이에 두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사태를 맞았다.올해에만 6편의 출연작을 극장에 거는 이경영.영화 ‘암살’에서 친일파로 열연하는 모습.(사진제공=쇼박스)최고의 다작배우를 꼽자면 이경영이다. 최근 영화 ‘헙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경영은 “내년에는 작품 수를 줄이겠다”고 공론화할 정도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치외법권’이 동시에 극장에 걸리는 것에 대해 “작년 여름에도 두 편이 극장에 걸려 있어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더라. 작품으로 만족감을 갖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올해만 ‘허삼관’, ‘은밀한 유혹’, ‘협녀’, ‘조선마술사’, ‘소수의견’, ‘암살’, ‘뷰티 인사이드’까지 7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 중 ‘협녀’와 ‘은밀한 유혹’, ‘극비수사’ 등의 개봉이 미뤄지면서 이경영은 본의 아니게 ‘다작 배우’로 거듭났다. 이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이경영이 영화사를 돌며 ‘나를 출연시켜 달라’고 하는 배우가 아니다. 이경영 선배가 ‘암살’ 출연을 결정했을 때는 ‘다작의 시대’로 접어들지 않았었고 본인 역시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 개봉할지 몰랐을 것”이라면서 “이번 여름 개봉작 중 제시간에 맞춰 개봉한 영화는 ‘암살’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올 여름이 뜻하지 않게 격전지가 됐다”고 말했다.캐스팅 단계부터 이병헌과 전도연의 조합으로 화제몰이를 한 ‘협녀, 칼의 기억’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일각에서는 스크린 독과점과 더불어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아서라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몇몇 특정 대기업 배급사의 시장 독점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면서 “출연하는 배우들이 고정되어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결국 스크린 독과점으로 개봉시기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유통 시스템, 다채로운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몇몇 배우들에 캐스팅 제의 쏠림 현상 등 한국 영화산업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다작 배우’를 양산한 셈이다.그중 ‘협녀’는 가장 큰 희생작이 된 케이스로 꼽힌다. 이병헌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개봉이 몇 차례 지연되면서 8월 치열하게 경쟁하는 여름시장 한복판에 최종 개봉일을 확정지었다.뚜껑을 연 결과는 전도연과 이병헌의 조합이어도 처참했다. 개봉 첫날인 지난 13일 고작 7만명의 관객을 만나며 박스오피스 4위로 데뷔했다. 순제작비 90억원, 또 다른 주연 배우 전도연이 지난 5월 개봉한 ‘무뢰한’ 이후 3개월만에 또다시 인터뷰에 나서며 적극 홍보 중이지만 손익분기점 30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7 07:00 이희승 기자

안성기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제 7기사단' 예고편 공개

안성기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제 7기사단’의 모습.(사진제공=미디어로그)영화 ‘제 7기사단’이 강렬한 액션과 위대한 전투에 나선 기사단들의 모습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 7기사단’은 타락한 왕국, 절대 권력에 맞서는 제 7기사단이 펼치는 최후의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한국 배우 안성기가 출연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적으로부터 자신의 주군을 지키고자 검을 휘두르는 최고의 기사 레이든과 황제의 신임을 얻고 있는 절대 권력자에게 대항하는 바톡영주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더불어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진검 액션 대결부터 놀라운 스케일의 대규모 전투신까지 정두홍 무술감독이 탄생시킨 차원이 다른 액션도 엿볼 수 있다. ‘제 7기사단’으로 할리우드에 첫 발을 내딛은 안성기는 극중 명망있는 귀족인 어거스트 역을 맡았다. 어거스트는 금욕주의자로 절대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안성기가 출연을 결정해 줘서 놀랍고도 기뻤다. 남다른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배우”라며 극찬을 하기도.이외에도 모건 프리먼, 클라이드 오웬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기사단의 화려한 액션을 담은 영화 ‘제 7기사단’은 9월 10일 개봉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6 15:36 이희승 기자

이정현의 '미친 연기력'통했다...개봉 3일만에 1만명 돌파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포스터(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 3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지난 13일 약 6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같은 성적은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와 지난해 가장 눈부신 데뷔작으로 손꼽히는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을 앞서는 속도다.약 300개관에서 개봉했던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보다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1만 관객 돌파는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등 한국영화 대작 속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제작비는 총 2억원으로 장비, 후반작업 등의 현물지원을 제하면 7000만원이 든 초저예산 영화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노력하면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던 평범한 여자 수남(이정현)이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는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감행하는 블랙 코미디다.‘테크노 여신’이정현이 순수함과 광기를 오가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책임지고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6 15:28 이희승 기자

홍상수 감독의 힘!...‘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사진제공=전원사)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앞서 홍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배용균 감독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이후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주인공 정재영은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배우는 정재영이 유일하다. 2001년에 여배우 김호정이 영화 ‘나비’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1946년 처음 문을 연 스위스 최대 규모의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고 있으며 현재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홍상수 감독은 지난 12일 이번 영화의 여주인공인 배우 김민희와 출국해 영화상영과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에 남우주연상을 받는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는 국내에서 다음 달 말께 개봉할 예정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8-16 15:26 이희승 기자

'어바웃 리키' 메릴 스트립, 현장에서 '친딸'과 한마디도 안해

실제 모녀 사이인 메릴 스트립과 마미 검머가 3번째로 호흡을 맞춘 ‘어바웃 리키’의 한장면.(사진제공=UPI코리아)메릴 스트립이 실제 딸이자 배우인 마미 검머와 동반 출연한 ‘어바웃 리키’ 촬영현장에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며 역할에 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웃 리키’는 가족도 사랑도 뒤로한 채 ‘더 플래쉬’라는 록밴드를 결성한 리키(메릴 스트립)의 이야기다. 음악을 향한 오랜 꿈에 올인하던 리키가 딸 줄리(마미 검머)의 파경 위기 소식을 듣고 20년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음악과 함께 경쾌하게 그려낸 영화다.메릴 스트립과 마미 검머의 동반 출연은 ‘어바웃 리키’가 처음이 아니다. 극중 전 남편 ‘피트’ 역의 케빈 클라인과 함께한 ‘소피의 선택’(1982) 촬영당시 메릴 스트립은 마미 검머를 임신 중이었으며 1986년 잭 니콜슨과 함께한 영화 ‘제2의 연인’에서 당시 3살이었던 마미 검머가 두 사람의 딸로 출연하기도 했다.마미 검머가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한 이래 성인 연기자로 함께 한 첫 작품이 ‘어바웃 리키’다. 조나단 드미 감독은 실제로 매우 가까운 모녀사이인 두 사람이 소원해진 모녀관계를 연기해야 했던 만큼 촬영장 밖에서 대화를 하지 않도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감독의 제안에 흔쾌히 응한 메릴 스트립과 마미 검머는 극중 감정의 실타래가 얽힌 살벌한 모녀 관계를 한층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3050 여성들을 위한 영화 ‘어바웃 리키’는 오는 9월3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이희승 기자press512@viva100.com

2015-08-16 15:19 이희승 기자